여자와 남자를 읽고.1.서론여자와 남자. 처음 책을 손에 쥘 때는 몰랐는데 다 읽고나서 다시 책을 보니 책제목에서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묻어났다. 우리는 보통 당연하단 듯이 부모님. 아빠랑 엄마. 남자랑 여자. 이런 순으로 말한다. 어찌 생각하면 별 것 아니지만 이런 작은 버릇들 모두가 우리를 무의식중에 남녀차별 속으로 가져 다 놓은 것이다. 여기서 박혜란씨는 당당하게 여자와 남자라고 적어 놓음으로써 그것을 거부하고자 하였다.2. 본론2.1 프롤로그처음 프롤로그를 접했다. 프롤로그는 모두들 숨이 가쁘다는 소제였다. 짧은 부분을 인용해보자면 『오늘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변화의 방향은 분명 맞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한마디로 뒤죽박죽이라는 사실이다. 변화를 따라잡자니 여자와 남자 모두 숨이 가쁘다.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으며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건지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 갈팡질팡 이다.』라고 했다.간단한 예를 들자면 높아가는 이혼율과 낮아가는 출산율은 여자들의 욕구를 이 사회와 남자들이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자들을 급속도로 변해 가는데 남자들은 아직 조선시대를 조금 벗어난 정도라나. 그래도 그렇게 깨지고 방황하다 새로운 질서가 지배하는, 여자와 남자가 지금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말했다. 나도 그리 믿는다. 아직도 많은 이들의 머리 속에는 가부장적인 생각들이 뿌리 채 들어있다. 우리는 이것을 천천히 알아가고 말끔히 뽑아내야 할 것이다.2.2 이 책은 「여자」와 「남자」와 「여자와 남자」 그리고 「나」 라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네 주제로 구분해서 정리를 해보았다.첫째, 우리가 이런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은 그저 다른 사람이기에 다 다른 거라는 것을 깨닫고 성차를 불문하고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뭐가 그렇게 다른데’ 라고 하며 필자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있는데 나 역시 너무 공감이 가는 대목이 많았다. 여동생이 언니에게 대들면 언니가 야단을 맞았던 반면 오빠한테 대들면 여동생이 혼났다. 정말 어느 집에서나 쉽게 느낄 수 있는 성차별이다. 이뿐 아니라 여자와 남자는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서로 다르게 길러진다. 부모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 역시 딸과 아들을 다른 눈으로 보고 다른 것을 기대한다. 말을 배울 때부터 딸은 귀엽고 얌전하게 굴어야 칭찬 받고 아들은 똑똑하고 씩씩해야 칭찬 받는다. 우리 집만 해도 여동생은 태권도를 배우고자 했고 남동생은 피아노를 배우고자 했으나 우리 아빠는 그리 해주지 않았다. 여자애가 무슨, 남자애가 무슨 하며 말이다. 또한 여동생은 달리기를 무척 잘해 선생님이 선수로 키우고자 집에도 몇 번 찾아 왔지만 우리 집은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이것은 성차가 아니라 성차별이었을 뿐이다. 만약에 여동생이 달리기 국가대표가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 아닌가? 이렇게 남자와 여자로 구분 짓고 서로가 할일이 하늘에서 난양 차별을 서슴지 않는 것이 만연한 우리네 일상이다. 여하튼, 성차를 부인하건 인정하건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으며 남녀의 차이를 생각하기보다는 개인간의 차이가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둘째로, 여성들이 서로 도와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여성들은 서로 도와서 이런 불평등함을 극복해야 하는데 서로 다투기에 너무 진을 빼고 있다. 전업주부와 취업주부에는 말한다.『전업주부와 취업주부의 구별은 무의미하다. 가장 서로를 잘 이해해 주어야 할 집단이 적대적 관계처럼 필요 없는 신경전을 치르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둘 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는 때로는 긍정하고 때로는 부정한다. 상대방은 자신의 적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 않은 길에 선 자기 자신이다. 바로 자기자신일수 있다는 말이다. 여자의 삶은 자꾸 길어져만 가는데 누구도 언제나 전업주부 일수 없고 누구도 언제나 취업주부 일수 없다.』이처럼 우리는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서로 힘들어하고 나름의 고초를 겪고 있는 각자 입장에서의 주부, 여자일 뿐이다. 둘은 같은 집단이지 절대 서로를 더욱 힘들게 해서는 안 될 집단이라는 것이다. 위에서 보면 “상대방은 자신의 적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 않은 길에 선 자기 자신이다. 바로 자기자신일수 있다는 말이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말은 맨 뒷부분의 행복한 페미니스트에서도 나오는데 필자는 페미니스트가 된 후 남을 자신처럼 생각함으로써 다른 여자들의 문제들은 바로 그 자신의 문제의 연장선상 이었고 그들을 이해해 갔으며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말한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가 먼저 아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여자가 하는 일이 고귀하다는 것을 여자가 먼저 믿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또 멘토가 필요해 에서는 “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말이 왜 나오게 되었고 여자선배들의 고충을 말하는데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본 젊은이들이 여자선배들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들이라고 했다. 남자상사보다 몇 배는 깐깐하게 군다는 것. 자신들을 후배가 아니라 경쟁자로 본다는 것. 한번도 밥을 사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말로만 때우려드니 선후배 관계가 표피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가 내린 명쾌한 결론이었다. 』여기서 필자는 여자선배들의 입장에서 대변한다. 그들은 아예 그 위에 선배들이 없어서 얻어먹어 본적이 없는 세대라고 , 게다가 사회생활을 부정적으로 보던 시대에 그나마 욕을 덜 얻어먹으려면 가능한 가정에 충실해야하기 때문에 여자 후배에게 여분의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나는 20살의 젊은 입장으로 그에 대한 변명을 달리 말하고 싶다. 지금이 무슨 사회인가. 여자들에게 “아름다워져라! 꾸미지 않는 자는 여자가 아니다!” 라고 말하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향기롭고 치밀하길 원한다. 정말 요즘은 운동선수이건 정치가이건 그 분야에서 더 성공하고 싶으면 아름다워야 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놈의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여자들은 다이어트와 성형에 목을 메고 점점 더 힘들어만 진다. 나만해도 대학초년생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한달에 옷값 많은 화장품값 잡지구독료 향수 등 몸에 들어가는 돈만도 한두 푼이 아니다. 게다가 돈만 있다면 피부트러블을 막기 위한 마사지. 머릿결 관리 같은 것도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이 이정도인데 사회에 나가서는 얼마나 더 돈을 투자해야 하는 지 앞길이 까마득하다. 이런 상황인데 남 밥까지 사줄 여력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사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서로가 암묵적으로 성차별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를 한다. 아직 어리석게도. 하지만 너무나 만연하게. 남자와 여자를 구분지어 생각하고 있어서 여자 밥그릇과 남자 밥그릇을 차별지어 느낀다. 회사에 들어왔다면 분명 똑똑한 후배 일 텐데 지금 당장 너무 시급한 내 밥그릇에 걱정이 되는 건 이기주의라고 말하기엔 사회의 잘못이 너무나 크다. 사회는 여성들에게 좀더 폭넓은 일자리를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여자선배들의 태도나 상황이 어떻건 여자들의 사회참여가 점점 봇물 터지듯이 이 상황에서 여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여자선배들 중의 본받을 만한 사람 즉, 롤 모델. 멘토가 아닐까 한다. 나 역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알아보며 가장 많이 읽은 것은 여자 선배들의 성공수기였다. 그녀들의 성공담은 나에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남자선배들의 수기도 안 읽은 것은 아니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분들은 나와는 조금 다른 상황에서의 성공이었으리라 자꾸 생각이 된다. 그에 반해 그녀들의 말과 신념과 성공은 나에게 롤 모델이 되어주고 있고, 나를 이끄는 영양분이 된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깊은 얘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나의 꿈 중 하나이다.셋째, 우리 모두 슈퍼우먼과 슈퍼맨의 압박에 서로들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자도 결혼이 두렵다. 꽃미남과 섹시녀 등의 것들의 본질적인 이유는 이 슈퍼우먼 슈퍼맨 증후군, 즉 완벽주의가 아닌가 한다. 요즘은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 하는 추세가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남자는 경제력이 없으면 결혼이라는 것은 생각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경제력이 뒷받침 된다 하더라도 다른 걱정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경제력이 뒷받침 되더라도 결혼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기대와 두려움을 같이 품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장 중요한건 자신만의 세계를 침범 당할까 봐서이다.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산다는 게 영 피곤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라고 했다.』 요즘은 인생이 무엇인지를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덜컥 결혼을 할 수 없는 거였다. 우리들은 결혼이나 사랑에서 너무 완벽한 것들만 봐와서 서로 느끼는 부담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게다. 나 역시 결혼. 하면 집도 장만해야지 아이도 키워야지 적금도 부어야지. 이러다 보면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같이 살아야 조금 더 풍족하게 살지 않을까 하는데 남자들은 오죽 하겠는가. 또 우리는 결혼이 망설여지는 이유에 돈 말고도 완벽한 주부의 모습 때문도 그렇지 않은가 한다.
1. 서론요즘 우리사회는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광고역시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다. 이렇게 나날이 발전하고 우리에게 친숙해지는 광고가 성 상품화를 이끄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이제부터 광고 속에서 성상품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아볼 것이다.2. 性상품화란아직 백과사전에는 올라가 있지 않은 말로 자본주의적 색체가 깊어짐으로써 생겨난 신조어중 하나이다. 여러 사람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그 중 하나를 살펴보자면性상품화란 인간이 어떤 대가를 위해 자신의 노동력이나 아이디어를 판매의 대상으로삼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수를 받기 위해 남, 녀라는 성적으로 구별 지워지는 특징을 이용함을 뜻한다. 즉, 간단하게 말하면 인간이 가진 성적 특성이 하나의 유용한 도구로서 여타의 생산물이나 노동력처럼 교환가치를 지닌 하나의 상품으로서 가치를 평가받는 것이다.2.1 우리나라 광고속의 성상품화 사례ㄱ. 배두나와 신하균의 네스팟 CF이 CF에서의 브래지어 끈은 네스팟 광고의 핵심 선이없는 인터넷을 강조하기 위해 빌려쓴 비유입니다. 끈이 없다 = 인터넷 선이 없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그리고 브래지어 끈이 없다는건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되는데 성관계를 상상하게 만들기 쉽다. 그리고 밖에서 하니까 좋다는 내용도 물론 기존의 인터넷 선을 이용하려면 안에서 해야 하는데 밖에서 인터넷을 하니까 편하고 좋다 라는 내용이지만 성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 아무래도 비공개적인 방안에서보다 밖에서 하는 것이 더 흥분되고 좋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위의 것처럼 적나라한 CF말고도 주변에서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성상품화 사례도 많은데요. 예를 들어ㄴ. 전지현의 17차 , 지오다노ㄷ. 이효리의 비타500 ,슬림 앤제이이러한 성은 인간의 가장 감각정인 부분을 자극하여 소비를 촉진시키려는 상품광고의 상업주의와 결합하여 소비전략의 도구로서 이용되고 있다. 이렇게 제품과 상관이 없으면서도 여성의 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샴푸광고가 있는가면 변비약광고 나 식이섬유 광고에서는 여성이 몸매를 드러내며, 꼭 여성이 등장하지 않아도 될 아파트나 은행 광고에 등장하는 것도 예쁘게 꾸며진 여성이다. 우리는 여자모델이나 남자모델들이 CF에서 몸매를 적나라게 뽐내면서 음료수를 먹는 장면이나, 자동차의 타이어 광고나 구두의 선을 여성의 몸매로 비유되는 등 일상생활에서 성의 상품화에 빈번하게 노출되어 있다.2.2 외국 광고속의 성상품화 사례이건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성적으로 개방된 문화를 지니고 규제가 덜한 외국은 더 심한 성상품화 현상이 나타난다.이제부터 외국의 사례를 알아보자면.ㄱ. 이건 맥주 CF 이다.ㄴ. 외국 면도기 광고3.3 일상생활 속의 성상품화소주 광고기사소주모델은 당대 최고 인기 여자연예인이영애 김태희 성유리 정려원 남상미.... 이들의 공통점은?소주 광고모델들이다.술집이나 음식점들에 붙어 있는 소주 광고 포스터에는 어느 회사 제품이건 당대 최고 인기 여자 연예인들이 주인공이다.서울 노원역 앞 한 주점과 광운대 인근 식당의 벽과 기둥에는 어김없이 남상미씨가 모델인 소주 광고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서민의 술로 대표되는 소주광고를 인기 여성 연예인들이 독차지 하는 이유는 뭘까?서울 종로 삼일빌딩에 위치한 광고회사 「JWT」를 찾았다. 소주광고를 만든 유상용(40)부국장은 『소주 광고에 여자모델만 나오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는『광고주가 여자모델을 선호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우리는 여러 소주 광고 안을 보여줍니다. 여자 모델뿐 아니라 남자모델을 쓴 광고도 있고 남자 여자 같이 나오는 광고도 있어요. 그중에서 광고주가 선택을 하게 되죠. 그런데 모두 여자모델을 쓴 광고를 선택하더군요. 아무래도「소주광고에는 여자 연예인」이라는 전통이나 징크스가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그는 『예전에는 남자 연예인을 소주광고 모델로 쓴 적이 있었다』면서 『홀쭉이와 뚱뚱이로 유명했던 양훈씨 로부터 최민수 유호성과 같은 톱스타들이 모델을 했었지만, 광고업계와 소주업계에서는 성공작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도 했다.그는 광고주들이 여자 연DP인들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우가 있다고 했다.『술의 알코올 수가 17도 이상이면 TV광고를 못하죠. 결국 신문과 포스터광고를 주로 해야 하는데 이매체로 사람들에게 깊ㅇ강한 인상을 남기려면 아무래도 당대 선망이 되는 여자 연예인이 적격이겠죠. 특히 포스터광고는 술집이나 음식점에 붙이는 것인데 술 마시는 사람들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끌여 들여야 효과를 볼 수 있겠죠. 이런 부분에서 여자 연예인이 유리한 게 사실입니다 』
p.m 4:00 - 6:003월 23일 : 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3월 30일 : 그림일기 쓰기4월 6일 : 친구의 장점과, 친구에게 하고 싶었던 말 쓰기4월 12일 : 장미 접기4원 13일 : 만화에 글 넣기4월 20일 : 주어진 단어 이용해서 짧은 글짓기5월 4일 : 친구에게 편지쓰기5월 10일 : 장미 접기5월 11일 : 빙고하기5월 18일 : 스피드 게임 , 장래희망에 대한 글짓기5월 25일 : 신문의 글자를 이용해서 문장 만들기6월 1일 : 마지막으로 선생님에게 편지쓰기자원봉사를 하며 느낀 점처음에 공부방을 한다고 했을 때는 그저 아이들하고 노는 것이라 생각해 쉽게 생각하며 갔다. 큰 목소리로 아이들을 불러 모으고 내 소개를 하고 아이들의 이름을 외웠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아서 이름 외우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오늘 수업내용을 설명하고 있을 때였다.도무지 아이들이 제자리에 앉아 있질 않는 것이다. 열 댓명의 아이들이 각자 자기 일에 바빴다. 공책 찾는 아이, 연필 깍는 아이 진구와 잡담하는 아니 , 심지어는 공부방 밖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한 삼십여분 아이들과 씨름한 끝에 아이들 모두를 앉히고 수업을 시작했다. 오늘 수업은 자기소개 할 겸 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고 발표 하는 거예요.하고는 내심 얘들이 발표 안하면 어쩌지. 하는 맘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아이들은 서로 자신이 발표하겠다고 난동을 부렸다. 아이들은 소리치고 나도 애들아 한명씩 하자고 소리치고 공부방은 금세 시장터가 되었다. 결국 봉사자 선생님께 한소리 들어야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적고 얘기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많아서 아이들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 대답해 줄 수 없어 미안했다. 생각보다 아이들 다루는 게 힘들어서 두 세 번째 수업부터는 소리도 몇 번 못지르고 녹초가 되어버리는 일이 허다했다. 아이들과 실갱이 벌이는 것도 글짓기 발표시키는 것도 힘들게 느껴져서 지금까지 날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들이 무척이나 대단스럽게 느껴졌다. 말썽부리는 아이도 많았지만 수업 잘 듣고 말을 잘 들어주는 아이들도 있어서 즐겁게 한학기동안의 봉사활동을 마쳤다. 가끔씩은 맘에 쏙 드는 이쁜 아이들이 있어 편애할뻔 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수업에서 서로에게 편지 써주기를 했는데 장난삼아 쓴 편지들의 끝에 모두 다 사랑한다고 써주었다.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다고 놀러 오라고 붙잡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그래서 이학기 때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했다.처음에 난 자원봉사라는 것이 노약자나 장애우 아니면 아주 어린 아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밥 먹여 드리는 그런 것이 봉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달리기 시합을 하고 레슬링을 하고 고양이 인형 꽤매는 것을 도와주고, 넘어진 아이 다리에 호해주고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아이를 다독이고, 숙제 많이 내는 학교 선생님 뒷담을 하고, 화장실에 써있다는 낙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웃었다.꼭 아이들의 발표에 칭찬해주고, 틀린 단어를 바로 잡고 , 글쓰기 요령을 가르쳐 주는 것만이 내 역할이 아니라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주는 것이 더 중요한 나의 역할이라고 느낀 것이다.정말 사실은 내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나에게 잊을 뻔했던 어린시절의 놀이들과 웃음을 주었다. 나는 아이들에게서 사람의 정도 느꼈고 앞으로 다른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렴풋이나마 느꼈다.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저번 수업시간에 편을 갈라하는 스피드게임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나이대가 다른 여러 아이들이 모여 있다보니 나름의 위계질서가 생겨서인지, 어린아이들에게도 니편 내편이 있는 모양이었다. 편을 나누는 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 실갱이를 벌이다 결국 한아이가 울고 말았다. 나는 상황을 수습하고자 몇 마디 했는데 화가 난 아이들이 짜증을 냈다. 나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화가 나서 너희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더라도 짜증을 내면서 말한다면 누구도 너희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아. 이렇기 때문에 이런 게 싫다 하고 이유를 밝히고 화를 내던가 해야지. 무조건 짜증내면 서로 화날 수밖엔 없는 거야. 하고 말하고는 다른 선생님에게 진행을 맡기고 우는 아이에게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솔직히 그 아이에게 내 위로가 힘이 되었는지, 화내던 아이에게 내 충고가 자신의 행동을 뒤 돌아 보게 만들었는지 확신은 없다. 그래도 이렇게 서로 화도내고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나이 더 먹은 사람의 입장으로 좋은 얘기를 해준다면 결국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