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ⅰ. 속담이란.속담은 서민들의 입을 통하여 구전되어온 민족 전체가 공유하고 있는 민족적 언어예술로서 삶의 지혜나 교훈을 비유적, 상징적으로 압축해 놓은 훌륭한 문학적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 하고 있는 속담이라는 어휘가 언제부터 상용화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문헌상으로 광해군 말기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속담 조선공사삼일'이라는 한자 표기가 처음 등장하고, 영조 때의 '동문유해'나 정조 때의 '명의록언해'에서 '속담'이란 말이 쓰임으로 보아 속담이란 용어가 우리말에서 일반화 된 시기는 영, 정 시대, 곧 18세기 무렵이라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전에는 속담이란 명칭 대신에 속언, 언어, 상언, 언, 방언, 이언 등으로 명명되었다.ⅱ. 속담의 기원과 중요성.- 속담의 기원.우리나라 속담이 언제부터 존재하였는가 하는 문제는 자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추정은 어려운 실정이나 문헌상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시대부터라 할 수 있다. 현재 회자되고 있는 속담 중에 '내 일 바빠 한데 방아'라는 것이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삼국유사를 지은 당시에 유포되고 있는 속담의 원천을 추측한 것이기 때문에 신라시대에도 그러한 내용의 속담이 유포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문헌상의 기록으로 볼 때, 이것이 우리나라 속담의 시초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속담의 중요성.속담은 "오랜 옛날 우리 조상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가장 짧은 문학"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속담 속에는 민중들의 인생의 진리와 여유, 해학, 현명한 삶을 위한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속담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조상들의 삶의 방식과 교훈을 이해하는 것과도 같다. 이처럼, 속담에는 자연스럽게 각 지방 풍습과 성격이 잘 나타나 있으며 오랜 세월 경험으로 터득한 생활의 지혜가 압축되어 있다.또한 속담은 서민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민족 공감의 생활용어이기 때문에 우리말의 은근한 멋과 독특한 표현을 이해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가지 일에 치우치지 말라는 뜻으로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 세월을 허송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 어떤 일이든 그만둘 때가 되면 빨리 치우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3.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 이치에 당연함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 틀림없이 결과가 생긴다는 말.4.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한다 : 큰 말이 없으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을 대신 한다는 말로, 이는 사람도 아버지나 형이 안 계실 때는 아들이나 동생이 그 일을 대신하여야 한다는 뜻.5. 작은 도끼도 연달아 치면 큰 나무를 눕힌다 : 작은 힘으로도 열심히 일하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말.6. 잠자코 있으면 무식은 면한다 : 아무 말도 않고 조용히 있으면 무식이 탄로나지 않는다는 의미.7. 정 들었다고 정담(情談)말라: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은 조심해야 한다는 뜻.8. 가는 말이 고와야(예뻐야) 오는 말도 곱다: 남에게 말이나 행동을 좋게 하여야 자기에게도 좋은 반응이 돌아온다는 말.9.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 자기의 흉은 훨씬 크면서 남의 작은 허물만 보고 흉보지 말라는 교훈.10. 숯이 솥 밑 보고 검다고 한다 : 검은 숯이 솥의 밑을 보고 검다고 야단친다는 말로, 자신의 큰 허물을 생각지 않고, 남의 작은 허물을 흉보는 사람에게 남의 흉을 함부로 보지 말.11. 내 흉이 한 가지면 네 흉은 열 두 가지: 내 눈에 보이는 남의 흉은 한가지이지만 남이 나에게서 보는 흉은 열 가지나 되니 함부로 남의 단점을 들추어 흉보지 말라는 교훈.12.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만 본다: 자기의 허물은 무척이나 크지만 보이지 않고 남의 작은 허물은 크게 보이므로 남의 작은 허물을 함부로 들추어 내지 말라는 교훈.13.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께 : 남에게 해를 끼치면 그보다 더 큰 화가 돌아오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말.14. 나쁜 말은 지붕마루로부터 울려나간다 : 나쁜 일에 대한 소문은 아무리 감추려 하여도 빨리 퍼져 나3. 바위를 차면 제발만 아프다 : 일시적인 흥분으로 일을 저지르면 자기만 손해라는 말. 24. 사나운 개 콧등 아물 틈(날)이 없다 : 싸우기 좋아하는 사람은 상처가 아물 날이 없다는 말.25.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 사람이라면 누구나를 막론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말.26. 자랑 끝에 불 붙는다 : 자랑이 지나치면 그 끝에 무슨 말썽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를 해야한다는 말.27. 문전 나그네 흔연 대접 : 손님은 신분을 가리지 말고 친절히 대접해야 한다는 말.28.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 가벼운 백짓장도 서로 맞들면 쉽다는 말이니,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힘을 합해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말.29.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 아무도 안 듣는 데서라도 말조심해야 한다는 말, 아무리 비밀히 한 말이라도 반드시 남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는 말.⇒ 교훈담은 비유적인 표현이나 구체적인 예를 통하여 주의해야 할 점과 경계해야 할 행동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으로 사람의 도리를 일깨우고 참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교훈을 주는 조상들의 훈계와 재치를 담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ⅱ. 비유담비유담은 교훈적 요소보다도 비유적, 풍자적 성격을 위주로 하는 속담이다. '수박 겉핥기, 중의 빗, 꿀먹은 벙어리, 개팔자, 청산유수다'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두 다리 뻗고 잔다'와 같은 비유어구는 속담 구조가 아니므로, 단순한 비유적 관용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1. 가난한 양반 씻나락 주무르듯 : 어떤 일에 닥쳐 우물쭈물하기만 하면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모양’을 비꼬아 하는 말.2. 안다니 똥파리 : 사물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아는 체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 알기는 오뉴월 똥파리로군.3. 다 쑤어 놓은 죽 : 잘 되었든 못 되었든 이미 끝나서 더 이상 어쩔 수 없게 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4. 눈의 가시 : 눈에 가시가 들어가면 고통이 심하고 거북하니, 만사에 방으로 이르는 말.12. 사또 떠난 뒤에 나팔 분다 :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제때가 지난 뒤에야 하는 것을 조롱하여 이르는 말.13. 알기는 칠월 귀뚜라미 : 매사에 유식한 듯이 자랑하는 이를 놀리는 말.14. 앞문으로 호랑이를 막고 뒷문으로 승냥이를 불러들인다 : 겉으로 공명정대한 체하나 뒷구멍으로 온갖 나쁜 짓을 다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15. 앞에서 꼬리 치는 개가 후에 발뒤꿈치 문다 : 앞에 와서 좋은 말만 하고 살살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한 사람일수록 보이지 않는 데서는 험담을 하고 모해함을 비유한 말.16. 게으른 여편네가 아이 핑계 한다 : 핑계하기 좋아하는 사람을 비꼬아 하는 말.17. 밥 위에 떡 : 솥에 밥을 지을 때 밥 위에 떡을 올려 놓으면 자연히 떡은 익게 된다. 즉, 이처럼 쉬운 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18. 밭 고랑에 염소 고집 : 좁은 밭고랑으로 염소를 끌고 가려면 무지하게 힘을 써야 하므로, 고집이 센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19. 벽창호 : 고집이 매우 세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아주 무뚝뚝한 사람을 비유한 말.20. 병풍의 닭 : 아무 이득 없는 것을 보고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21. 봉사 문고리 잡기 : 매우 힘든 일을 하였다는 뜻을 지닌 말.22. 봉화불에 산적 굽기 : 봉홧불은 나라에 급한 사고가 있을 때 태우는 불이므로, 일이 잘 되기 힘든 것을 비유하는 말.23. 부처님 가운데 토막 : 부처님은 색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므로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로, 마음이 무척 어질고 착한 사람을 이르는 말,24. 빠진 도끼 자루 : 빠진 도끼 자루는 시들시들 하므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침착하지 못한 것에 비유하는 말.25. 아는 것이 병 : 모르면 편할 것을 공연히 알아서 괴롭게 됨을 비꼬는 말.26. 아는 놈 붙들어 매듯 : 물건을 느슨하게 묶어 두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아는 도둑놈 묶듯.27.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 체면만 차리고 얌전히 있다가는 아무 일도는 행위를 금하고 꺼려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금기어란 금하거나 꺼리는 내용이 문장으로 표현되어 구전되어 온 말이라 할 수 있다.금기담은 길흉, 권유, 징표, 해몽 관련 속담으로 주로 길흉을 예언하는 속신적 성격이 강한 속담이다. 이들은 속담이 생성된 시대를 살던 조상들의 오랜 경험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것이 반드시 현대의 과학으로 타당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비과학적인 미신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1.행동적 금기?- 사람(여자) : 동네 처녀가 무지개를 손가락질하면 동네가 홍수가 난다.???????????? 밤에 여자가 거울을 보면 소박맞는다.??????????? 여자는 날이 궂은 날 머리 감지 않는다. ?- 신체부분 : 눈 아래에 있는 점은 나쁘다.??????????? 다리를 흔들면 복이 나간다. ?- 행사① 상례 : 상여가 나갈 때는 길을 가로질러 걷지 않는다.??????????상여를 멜 때에는 무겁다고 하지 않는다.??????????제사가 든 날은 초상집에 가지 않는다.② 제례 : 제사 음식은 미리(제사 지내기 전에)먹지 않는다.??????????제사 지내는 날에는 빨래 줄은 풀어 놓고, 대문은 열어 놓는다.③ 혼례 : 결혼 날짜를 잡은 후 다른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결혼 첫날밤에는 절대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절기, 날짜 : 동짓날에 김장은 담그지 않는다.???????????? 초하룻날 머리를 감지 않는다.??????????? ?용 날에 간장을 담그면 좋지 않다.- 음식, 식사 : 고사 음식은 조금 떼어 놓고 먹는다.???????????? 고사 지내는 집에 개고기를 먹고 가면 좋지 않다.???????????? 복어국 먹고 사탕 먹으면 죽는다.??????????? ?밥상에서 잔소리를 많이 하면 복이 나간다.???????????? 3월장은 담그지 않는다.?- 임신, 해산, 육아?① 임신 : 아이가 있을 때 게를 먹으면 아이가 뱃속에서 문다.?????????? 임신 중에 오리고기를 먹으면 아기의 손가락, 발가락이
Ⅰ. 서론.은 그 서정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어 외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한 작품이다. 이러한 심청전에는 목판본, 필사본, 활자본 등의 다양한 이본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각기 이본에 따라 등장인물과 사건의 발생, 전개에 있어서 상이한 양상을 보이며, 그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게 존재한다.〈심청전>은 향유 층의 세계관과 서술시각에 따라 심청과 심봉사의 비극적 처지를 부각시키는 경향, 심청의 효행에 대한 환상적인 보상을 강조하는 경향, 상대적으로 골계미와 낭만성을 강화시켜 나아가는 경향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은 개인 창작적 주제의식에서부터 판소리 향유 층의 확대과정에 따른 다층적인 미학을 구현하는 과정으로 다양한 양상으로 변모되었다고 할 수 있다.본인은 이렇듯 다양한 이본이 존재하며, 세계관과 향유 층의 서술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평가되는 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여성 주의적, 즉 페미니즘적 관점)에 입각하여 작품의 주제와 등장인물들을 통해 살펴 볼 수 있었던 당 시대 인식 속의 여성의 존재와 여성성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Ⅱ. 본론.본론에서는 심청전의 대강의 줄거리와 여성주의 시점을 통해 바라본 심청전의 주제와 작품이 향유되었던 19세기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병폐적인 현상, 작품 내면에 드러난 여성상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ⅰ. 완판본 의 줄거리 분석.① 황주땅 도화동에 눈먼 심학규에게는 생후 7일 만에 어머니를 잃은 심청이라는 딸이 있었다.② 심봉사가 동냥젖을 먹여 키운 심청은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다.③ 심청이 15살이 되던 해 심봉사는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몽은사 화주승의 말을 듣고 덜컥 시주를 약속하고는, 이내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후회한다.④ 심청은 부친의 눈을 뜨게 하려고 몽은사에 시주할 공양미 삼백석을 마련하기 위해 인제수를 구하는 남경 상인에게 자신의 몸을 판다.⑤ 그 후 심봉사는 뺑덕 어미를 첩실 삼아 살아갑니다.⑥ 한편 인당수에 빠진 심청은 죽지 않고 수정궁에서 지내 통치체계를 발전시켰다는 정치적 특성을 갖는다. 집약 농경적 생산을 토대로 하는 사회는 원시 농경에 비해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며, 일정 기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력이 동원되어야 하므로 남성의 경제생산 참여도가 크게 증가하여 남성들 간의 협력이 강조된다는 특성을 갖는다. 이 시기에는 고정적인 잉여생산이 가능하여 재산의 사유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문자, 상거래, 기술 등과 관련하여 전문화된 집단들이 형성된다.국가체제가 확립되는 이 시기의 사회는 성에 따른 성별 분업을 최대한 활용하며 주로 부계 혈통 중심의 조직화와 남녀유별 관습을 통해서 남성지배적인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인간관계는 친족 중심적이며 수직적인 성격으로 규정된다. 조선조 후기 가부장제의 구체적인 양상은 유교이념을 내세운 중앙집권적 양반관료체제와 친족 조직적 지배체제의 차원으로 나누어진다. 유교는 중국의 현세적, 실용적인 세계관을 반영하는 능동적인 사회질서 유지의 원리로서 신라시대에 수입되어 그 이후로 중앙적 통치에 활용되어 왔다. 조선왕조는 고려의 국교였던 불교를 배척하여 유교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내세워 역성혁명을 이루었고,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유교이념은 극도로 신성시되기에 이른다.조선조 사회는 원칙의 차원에서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구분을 엄격하게 구분하지만, 실제로 후대로 갈수록 실행의 면에서는 그러한 구분이 상당히 불분명해졌다. 즉, 혈연적인 요소가 늘 공적인 통치 영역에 개입하여 사적인 영역이 공적인 통치 영역을 상당히 압도한 혈연적 가족주의 사회로 보인다. 그러한 현실의 단적인 표현은 효와 충이라는 대립적인 두 가치의 공존과 이것이 상충할 때 효의 가치가 우선시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요약하자면 조선조의 가부장제는 신분제와 혈연 체계의 교묘한 결탁이라는 사회 구성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구체적으로 유교이념의 교조주의적 해석과 실행, 문중조직과 부계 혈연적 대가족의 권위체계를 중심으로 분석되어야 한다.곧 조선조 후기의 이렇듯 다양한 변화자신감 넘치는 여성들로 문학 작품 속에서 여성들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다.두 번째로 각각의 문학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사회에서 여성을 어떠한 존재로 바라보는지를 살펴보는 방법이다. 우리가 ‘여성’을 떠올렸을 때 보편적으로 특징화되어 나타나는 여성상은 남성에게 고분고분하며 자신의 자리는 낮추는 순종형의 여성, 이것에 반하여 자신의 생각과 뜻이 뚜렷하고 이기주의적 성향을 지닌 비순종형의 악처 형 여성, '여성은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처럼 자식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는 어머니형의 여성, 남성에게 성적 매력을 내뿜어 항상 아름다운 여성이라 일컬어지는 여성, 남성에게 사랑을 받긴 하지만 성적 노리개에 그치고 마는 홍등가의 타락한 여성, 자신의 일과 사랑에 있어 자신감이 넘치고 자유로운, 사랑보다는 일에 더욱 치중하는 일중독 형 여성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전통 현실 속에 보편화 되어 있으며, 일반적 정석으로 여겨졌던 여성상은 어머니형의 여성과 순종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여성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그렇다면 본인은 심청전을 위에서 제시한 방법을 토대로 하여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온 여성상과 작품 속 등장인물이 지닌 여성의 역할과 존재에 대해 검토해 보고자 한다.ⅳ. 심청전의 주제를 통해 본 여성.- 심청의 지극한 효심의 드러냄인가, 유교사회의 극단적 모순성의 반영인가.등장인물인 심청이가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이게 하기 위하여 인당수 재물로 몸을 팔게 된다는 내용이 주축을 이루는 의 주제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품어 본다. 딸 심청의 죽음을 단순히 지극한 효심의 발휘로 보는 것이 옳은 것인가. 혹은 자식을 팔아먹을 수밖에 없는 현실상황을 효라는 전통적 윤리를 통해서 미화시키고자 한 것은 아닐가. 심청전의 주제를 어떠한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 심청이의 존재 규정과 당시 사회의 시대 흐름의 파악이 달리 될 수 있을 것이다.심청전은 이 작품이 주로 향유되던 18~ 19세기 우리나라의 것이다. 심봉사를 ‘양반의 후예로써 행실이 청염?고 지조가 강개?니 ??마다 군자라 칭?였다‘ 하여 표현하기도 하였지만, ‘가운이 영체?야 이심 안맹?니 낙슈청운의 벼살이 끈어지고 금장자슈의 공명이 무어스니 향곡의 곤? 신세’ 라 하여 심봉사의 가문이 본래 벼슬을 한 집안으로 이름이 났었으나 후에 집안 형편이 기울어지고, 스무 살이 못 되어 앞을 못 보게 되어 벼슬길이 끊어지고 높은 자리에 오를 희망조차도 사라진 처지가 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심봉사는 몰락 양반이라는 신분 계층으로, 가장으로서 식구들의 생계를 꾸려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그 일을 곽씨 부인이나 심청이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는 인물로 보인다. 곽씨 부인이 온갖 품팔이를 하는 모습을 그려낸 다음부분에서 이를 확인 할 수 있다.야외의 젼토 업고 낭셔의 노복 업셔 가련? 어진 곽씨 부인 몸을 바려 품을 팔러 싹번어질 관대 도포 행의 창의 징념이며...... 중략..... 일연 삼백육십일을 하고 반때 노지 안코 손톱 발톱 자자지게 품을 파라 모일 적의 푼을 모아 돈을 짓고 돈을 모아 양을 만드러 일슈 체게 장이변으로 이웃집 착실 ? 듸 빗슬 주어 실슈 업시 바다들려 춘추시행 봉제사와 압 못 보난 가장 공경 사졀 의복 조셕 찬슈 입의 마진 가진 별미 비우 맛쳐 지셩공경 시종이여 일?니 상?촌 사?더리 곽씨부인 음젼타고 중찬?더라.곽씨 부인은 그야말로 일 년 삼백 육십 일을 하루 반 때 놀지 않고, 손톱 발톱 잦아지게 품을 팔아 ‘춘양시향 봉제사와 앞 못 보는 가장 공경’을 지성으로 한다. 심청이 또한 성장하여 곽씨 부인과 마찬가지로 품을 팔거나 남에게 빌어서 생계를 유지해 나간다.한편, 심봉사는 일찍부터 가부장제의 모순을 무의식적으로나마 느끼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인 곽씨가 가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는 것을 보고, ‘마누래 고상?난 일리 도로여 불평?니, 일후붓텀 날 공경 그만?고 사난대로 사?가자’고 하였으며, 부인 곽씨가 죽었을 때는 ‘?삼을 꽝꽝 두다리며, 머리 탕탕 부드치며, 하고 있는 여성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사상에 부응하는 곽씨 부인이 죽은 후 그 일을 심청이가 되풀이해 이어나간다. 곽씨 부인과 심청이의 소설 속 생활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는 철저하게 내면화 된 가부장제 질서와 가치의식은 집안의 몰락과 겹쳐지면서 일방적으로 여성의 예속과 희생으로 귀결된다. 그러므로 곽씨 부인과 심청의 죽음은 일차적으로 이러한 가부장제 의식으로 인한 희생의 예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인과 악인의 규정.철저한 가부장제 하에서는 가부장제에서 요구되는 덕목들을 잘 지키며 순종하는 사람은 선인이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악인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가부장제가 철저하게 내면화된 곽씨 부인과 심청이는 가부장제 질서에 순종하여 기꺼이 희생을 선택함으로써 선인이 되며, 이에 반하는 뺑덕 어미는 흔히 악인으로서 여겨진다.동즁 사?드리 심맹인의 젼곡을 착실리 취리?여 성셰가 해마다 늘러가니, 본촌의 셔방질 일수 잘 ?여 밤낫 업시 흘네?? 개갓치 눈이발게게 단이난 뺑덕어미가 심봉사의 젼곡이 만이 잇난 줄을 알고 자원 쳡이 되아 살더니,이년의 입버르장이가 또한 보지 버릇과 갓타여 한시 반때도 노지 안이 ?랴고 하난 년이라. 양식 주고 떡 사먹기, 베를 주워 돈을 사셔 술 사 먹기, 졍자 밋태 낫잠자기, 이웃집의 밥 부치기, 동인다러 욕셜?기, 초군들과 쌈싸오기, 술취?여 ?밤중의 와달셕 울럼울기, 빈 담배대 손의 들고 보는대로 담배 쳥?기, 총각 유인?기, 졔반 악증을 다 겸?여, 그러?되 심봉사는 여러 해 주린 판이라, 그 중의 실낙은 잇셔 아모란 줄을 모르고 가산이 졈졈 퇴패?니....여기서 보이는 뺑덕 어미의 구체적인 행실을 통해 악인으로서의 성격을 규정 한다. 뺑덕 어미의 악덕이라 함은 성의 쾌락을 추구하고 재물을 아끼지 않고 함부로 쓰며,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소비에만 힘을 쓰며, 자기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본인은 여기서 뺑덕 어미라는 인물이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Ⅰ.서론향가는 신라 가요로서 우리나라의 고유한 문자인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 시대에 향찰로 표기되어 향유되던 노래이다. 이러한 향가는 향가만의 고유한 정형성이 파괴되고 고려의 별곡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향락적’인 요소가 극대화 되는 등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설화 속에 끼여 있던 처용가의 향락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대 상연을 하게 되었고, 처용가는 희곡화되어 별곡 처용가로 모습을 달리하면서 희곡의 장막 구분에 맞게 몇 개의 연으로 나뉘게 되어 첩연 시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여기서의 별곡은 향가가 쇠퇴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던 향가계의 노래까지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크게 유행한 갈래로써 고려 시대 평민들이 부르던 민요적 시가인 속요를 뜻한다. 이는 대체로 민요에서 형성되었으므로 운율이 아름답고 표현이 소박하면서도 진솔하며, 오랜 시일 전승되는 동안 첨삭되는 과정을 거쳐 세련미까지 갖추게 되었다. 또한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평민들의 진솔한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갈래이다. 이러한 고려가요의 하나로서 는 조선시대에 발간한 ‘악학궤범’과 ‘악장가사’에 실려 있는 작품이며, 신라 향가 와 관련이 깊고 후대인 조선조 시대에 와서 처용 춤으로 바뀌어져 노래는 없어지고, 춤만이 남아 있는 등 변화가 많고 전승기간이 오랜 작품이다. 또한 향유 층도 서민에서 궁중 인에 이르기까지 그 폭에서 다양함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려 처용가의 해석은 신라 향가 처용가에 비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해석을 보완하는 정도에 그쳤다고 할 수 있다.본인은 이렇듯 신라의 향가에서 고려의 별곡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는 어떠한 양상으로 변화 했으며, 이 둘은 어떠한 특징을 나타내는지 면밀히 검토해보고자 한다.Ⅱ.본론본고에서는 향가 처용가의 배경설화의 내용을 살펴보고, 원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향가와 별곡 처용가를 비교? 제시해봄으로써 그 특성과 차이를 규명기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길을 잃고 말았다. 이상스럽게 여긴 왕이 좌우의 신하에게 물으니, 일관이 대답하기를 동해의 용이 부린 변괴이기에 좋은 일을 해서 풀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용을 위해 그 근처에 절을 세우라고 명령하자 구름이 걷히고 안개가 사라졌다.동해용이 기뻐하며 일곱 아들을 거느리고 임금 앞에 나타나 왕의 덕을 찬양하고 춤추며 노래했다. 그 아들 하나가 왕을 따라 서울로 가니 처용이라고 했다. 왕은 미인을 아내로 삼게 해 처용의 마음을 잡으려고 하였고 또한 급간의 직위를 주었다. 처용 아내를 흠모한 역신이 사람 모습을 하고 몰래 동침하다가 밖에서 돌아온 처용에게 발각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처용은 노래하고 춤추면서 스스로 물러나니 역신이 모습을 나타내어 사죄하면서 처용의 얼굴 모습만 보아도 들어가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이로 인해 나라 사람들이 처용의 모습을 붙여 사귀를 물리쳤다고 한다.ⅰ-2. 향가 처용가의 원문과 해석東京明期月良동 경 명 기 월 랑 서울 밝은 달밤에夜入伊遊行如可야 입 이 유 행 여 가 밤 깊도록 놀고 지내다가入良沙寢矣見昆입 랑 사 치 의 견 곤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脚烏伊四是良羅각 오 이 사 시 랑 나 ⇒ 다리가 넷이로구나二兮隱吾下於叱古이 혜 은 오 하 어 질 고 둘은 내(내 아내) 것이지마는二兮隱誰支下焉古이 혜 은 수 지 하 언 고 둘은 누구의 것인고本矣吾下是如馬於隱본 의 오 하 시 여 마 어 은 본디 내 것이다만은(내 아내이지만)奪叱良乙何如爲理古탈 질 랑 을 하 여 위 리 고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ⅰ-3. 향가 의 이해신라 시대의 처용가는 향가 중에서도 가장 문학적 향기가 높고 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여 그 배경 설화와 함께 높이 평가되고 있다. 향가 는 신라 현강왕(875-885)때에 지어진 8구체(4.4조의 민요조)향가로, 향찰로 표기되었으며 상상이나 감상 따위를 덧붙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표현 즉, 직서적인 방법으로 체념적인 농사, 풍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 노래는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주제에 사내의 원한과 고통이 배어 있다. 또한 역신과 관계한 아내를 어떻게 했다는 점에 대해서 일언의 언급조차 찾아볼 수 없지만, 후미의 색과 술로 인해 나라가 망했다는 이야기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때 당시대 여자의 지조가 부실했음을 어느 정도 상상할 수도 있다. 이 노래의 말미는 ‘빼앗긴 것을 어찌하랴’는 체념으로 노래의 끝을 맺는다. 그러나 여기서의 체념이란 결코 무력함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하나의 아름다운 결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향가 의 내용과 특성을 세밀하게 정리하여 표현한다면 다음과 같다.① 목적성의 노래 - 이 노래는 국가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주술성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불려졌던 노래이다. 이러한 노래의 전례는 멀리 "구지가"에서, 또 향가로는 혜성가와 도솔가, 제망매가에서도 볼 수 있다② 무당(샤먼)의 노래 - 이 노래는 배경설화에 나타나듯이 동해 용신의 아들인 처용이 부른 것이다. 따라서 그 주술적 힘의 원천은 용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은 동해용신이 자신의 힘의 일부를, 혼란함을 겪고 있던 신라를 지탱해 가려는 헌강왕에게 위임한 것으로, 처용은 그 힘을 받은 대행자이자 수행자(무당)라 볼 수 있을 것이다.ⅱ. 별곡 ⅱ-1. 별곡 의 원문 해석.(전강) 신라 성대(新羅聖代) 밝은 성대의천하태평은 나후(羅後)의 덕처용(處容) 아비여이로써 사람들이 별말이 없게 되니이로써 사람들이 별말이 없게 되니(부엽) 모든 재앙(災殃)이일시에 소멸하도다.(중엽) 아아, 아비의 모습이여처용 아비의 모습이여(부엽) 머리에 가득 꽂은 꽃이 무거워기울어진 머리(소엽) 아아, 수명(壽命)이 장수(長壽)할넓으신 이마(후강) 산(山) 모양 비슷한긴 눈썹애인을 바라보는 듯한너그러운 눈(부엽) 바람이 잔뜩 불어우글어진 귀(중엽) 복사꽃같이붉은 얼굴(부엽) 진기한 향내 맡으시어우묵해진 코(소엽) 아아, 천금(千金) 먹으시어넓어진 입(대엽) 백옥(白玉) 유리같이하얀 이빨복이 많다 칭찬 받아밀어 나온 턱칠보 무거워서숙어진 어깨도는넓은 발(전강)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누가 만들어 세웠는가.바늘도 실도 없이바늘도 실도 없이(부엽) 처용 아비를누가 만들어 세웠는가.(중엽) 많이도 많이도 세워 놓았구나.(부엽) 십이 제국이모두 만들어 세워(소엽) 아아, 처용 아비를 많이도 세워 놓았구나.(후강) 버찌아 오얏아 녹리야빨리 나와 내 신코를 매어라.(부엽) 아니 곧 맨다면궂은 말 떨어지리라.(중엽) 신라 서울 밝은 달 아래밤새도록 노닐다가(부엽) 들어와 내 자리를 보니가랑이가 넷이로구나.(소엽) 아아, 둘은 내 것인데둘은 뉘 것이뇨.(대엽) 이럴 적에처용 아비만 본다면열병신(熱病神)이야횟감이로다천금(千金)을 주랴처용 아비야칠보(七寶)를 주랴 처용 아비야(부엽) 천금 칠보도 말고열병신 잡아 날 주소서(중엽) 산이나 들이나천 리 밖으로(부엽) 처용 아비를비켜 갈지어다.(소엽) 아아, 열병대신(熱病大神)의발원(發願)이로다.ⅱ-2. 별곡 의 이해.고려 시대에도 처용에 대해 속요 가 있으며 처용의 설화는 고려와 조선조에 걸쳐 의식무 또는 연희로 계속하여 계승되었다.별곡 를 내용의 흐름에 따라 단락 구분을 제시한다면 다음과 같다.1. 머리시 : ‘新羅盛大 昭盛大 ‥‥‥‥ 三災八亂이 一時消滅하샷다’2. 처용신에 대한 찬미 : ‘어와 아뵈 즈시여 처용아븨 즈시여 ‥‥‥ 아으 처용아비? 마아만 ?니여’3. 역신을 물리치는 呪辭 : ‘머자 외야자 綠李야 ‥‥‥‥ 熱病神이사 膾ㅅ가시로다’4. 처용신에 대한 감사와 역신의 발원 : ‘千金을 주리여 처용아바 ‥‥‥‥ 아으 熱病大神의 발원이샷다’첫 단락은 전체 노래의 서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막이 열리면서 춤과 노래가 성대하게 시작됨을 알리는 일종의 막 오름을 알리는 노래이다. 웅장하고 거창하게 노래가 시작되면서, 신을 예찬하는 부분이다. 앞머리는 처용가의 연희로서의 면모가 드러난다.둘째단락은 처용신의 모습을 예찬하고 있다. 신의 모습이나 외모, 치장을 묘사한 대목은 신의 위용이나 기능의 위대함을 드러낼 때 사용되는 일반적인 서술방식의 하나이다. 무가에서의 찬신, 연입, 이빨, 턱, 어깨, 소매 자락, 가슴, 배, 허리, 다리, 발의 순서로 온몸의 각 부분을 적절한 비유를 통해 찬미하고 있다. 그리고 덧붙여 이렇게 훌륭한 처용을 누가 만들었느냐 하며 처용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셋째단락은 처용이 역신을 맞아 물리치는 대목이다. 처용이 역신을 맞아 물리치는 이 대목에는 신라 향가 처용가가 삽입되어 있다. 처용이 직접 등장해 명령을 내린다. 본 단락에서는 화자가 문면에서 사라지고, 처용신이 직접 등장하여 말을 함으로써 극적인 효과와 긴장도가 최고조로 심화된다. 머리 시와 둘째단락이 화자의 목소리를 통한 전달방식이었던데 비해 이 대목에 이르면, 화자가 사라지고 처용신이 직접 등장해 명령하고 노래함으로써 극적장면에 대한 처리에 성공하고 있다. 화자는 직접 문면에 나서기도 하고 뒤로 물러나와 빠지기도 하면서 극의 탄력을 높이고 장면의 입체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극적 표현방식은 고려 처용가가 궁중에서 또는 민간에서 놀이로 연행되었던 연행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표현이다.마지막 넷째부분은 처용이 역신을 물리쳐 준 데에 대한 감사와 열병신의 발원이다. 역신이 물러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과 처용의 위용에 굴복하여, 처용 신으로부터 천리 밖으로 피해버리는 것이 결국 열병대신의 발원이라는 말로 노래는 끝을 맺는다.이처럼 에서는 처용이 열 병신을 물리치는 무신으로서의 기능을 부각 시켰다. 작품 속에서 처용의 모습은 고민하는 모습도 아니고, 그렇다고 후덕하게 그려지지도 않는다. 또한 처용은 처음부터 능동적으로 나서지도 않았으며, 이는 계속 찬양하고 부추긴 결과일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단락에서는 산이며 들이며, 천리 밖으로 처용을 피해 달아나는 것이 열병신의 발원이라고 해서 재앙을 물리치는 일이 뜻하는 대로 성취된다고 선언했으나, 거기에 이르기까지 서술자의 개입이 많이 나타난 듯 보인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는 처용을 신으로 섬기며, 처용이 재앙을 물리치는 권능을 회복하도록 기원하자는 생각을 강하게 나타내고있다.
일주일 간 나의 식단표.아침 --------------------------------------------------월 점심 현미밥, 콩나물 김치국, 돈육갈비찜, 취나물 볶음. 알타리 김치, 포도저녁 닭갈비(닭도리탕), 알코올(소주)아침 토스트, 오렌지 주스.화 점심 기장밥, 참치야채비빔밥, 무채된장국, 단호박 튀김, 깍두기, 오렌지 주스저녁던킨 도너츠 1조각, 커피우유아침 ------------------------------------------------수 점심 학교 식당( 돌솥비빔밥.)저녁 보리밥, 섞어찌개, 떡 갈비무찜 , 잡채 ,배추김치아침 흑미밥, 감자당면국 ,돈육김치두루치기 ,미역 배초무침 ,열무김치, 사과목 점심 기숙사 매점(컵 라면.)저녁 피자 2조각, 음료( 콜라)아침 ----------------------------------------------------금 점심 아침& 점심으로 해물 칼국수.저녁 흑미밥, 홍합미역국, 골뱅이야채무침/소면,베이컨양송이볶음, 알타리김치아침 ---------------------------------------------------토 점심 학교식당( 김밥, 우동), 콘 아이스크림.저녁 치즈돈가스, 밥, 카푸치노☞ 기숙사에 사는 나의 일주일 동안 (11월 6일~ 11월 10일) 에 내가 섭취한 식단표를 바탕으로 나의 식생활의 옳고 그름을 알아보고자 한다. 비록 이것이 현대인의 식습관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일면의 표본으로 삼아 현대인의 식생활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서 그 해결방안,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Ⅰ. 나의 식생활 점검.한 끼 식사 당 섭취 칼로리를 칼로리 계산기를 통해서 합계를 내보았다. 1인분과 0.5인분으로 내가 섭취한 음식들을 나누어 칼로리를 계산하였고, 그 해당 음식이 없을 경우는 유사한 음식의 칼로리로 대치하였다. 또한 아무것도 섭취를 하지 않은 식사는 제외하여 하루 총 열랑 섭취를 계산하였다.그 자료는 다음과 같다.① 월요일 점심- 현미밥 1인분 300 오렌지 주스 1인분 140kcal로 총 650kcal.점심- 참치야채비빔밥 1인분 560 , 무채된장국 0.5인분 30 , 단호박 튀김1인분 100, 깍두기 0.5인분 10, 오렌지 주스 1인분 140kcal. 로 총 840kcal.저녁- 던킨도너츠 1조각 180, 커피우유 1팩 125kcal로 총 305kcal.▷ 1일 섭취 열랑- 1795kcal.③ 수요일 점심- 학교 식당( 돌솥비빔밥.) 1인분 384kcal.저녁- 보리밥 0.5인분 150, 섞어찌개(부대찌개) 0.5인분 190 , 떡 갈비무찜(떡 찜) 1인분 370, 잡채1인분 178 ,배추김치 0.5인분 10kcal로 총 898kcal.▷ 1일 섭취 열량- 1282kcal.④ 목요일 아침- 흑미 밥 반공기 150 , 감자당면국 0.5인분 50.5 ,돈육김치두루치기(두룹 산적) 1인분 180 ,미역 배초무침 0.5인분 20 ,열무김치0.5인분 10 , 사과 한조각 25kcal로 총 435.5 kcal.점심- 컵라면(사발면) 1인분 410 kcal.저녁- 피자 2조각 340, 음료( 콜라) 한잔 130kcal로 총 470kcal.▷ 1일 섭취 열량- 1315.5kcal.⑤ 금요일 점심- 해물칼국수 1인분 545kcal.저녁- 흑미밥 1인분 300, 홍합미역국 0.5인분 30, 골뱅이야채무침/소면 1인분 70, 베이컨양송이볶음 180 , 알타리김치 0.5 인분 10 kcal로 590 kcal.▷ 1일 섭취 열량- 1135kcal.⑥ 토요일 점심- 김밥 한 줄 300, 우동 0.5인분 305kcal로 총 605kcal.저녁- 치즈돈가스 1인분 553, 카푸치노 70 kcal로 총 623kcal.▷ 1일 섭취 열량- 1228kcal.(칼로리 계산: http://www.nbody.co.kr/diet/check/calorie.asp)☞ 여성의 1일 권장량이 약 2000kcal 정도 인데 비해, 내가 하루 동안 섭취하는 열량은 위에서 볼 수 있듯이 1100~ 1800 사이 정도로, 권장량에 절반 정도에 머무른 경 보인다. 나에게서 보이는 이러한 양상은 ‘나’라는 개인에게서만 보이는 현상이 아니라, 아마도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식생활의 양상일 것이다. 즉, 현대인은 규칙적이고 체계화된 식습관 보다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경향으로 인해 불규칙적이고 간편한 식습관을 선호하게 되었다. 이러한 식습관은 영양 불균형과 성장지연, 각종 질병의 발생들을 초래하며 사회적으로 구성원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여기서 본인은 나의 식생활을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던 현대인들의 식생활과 그 문제점, 또한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은 검토해보고자 한다.Ⅱ. 현대인의 식생활.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의 조건은 건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인간은 건강이라는 필요충분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야 비로소 그 이외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이란 우리가 식품을 선택하고, 그것을 섭취하는 양상에 따라 좌우된다. 즉, 개인의 선택에 따라, 개인의 건강상태가 좌우되기도 하므로 식품과 영양에 대한 개개인의 올바른 이해가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므로 이것이 올바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식생활은 무절제한 식습관의 형성을 초래하여, 영양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되는대로 음식을 섭취하기도 하며 이로 인해 불규칙적인 식생활이 나타나기도 한다.나는 건강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이렇듯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식품 섭취와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식생활에서의 문제점, 바람직한 식생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기술하고자 한다.▷ 현대인의 식생활 문제점.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졌으며, 그에 따라 가족의 형태가 대가족 제도에서 이동이 간편한 핵가족 제도로 변화되었다. 또한 식생활에도 변화가 일어나 효율성과 간편함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외식문화의 발달, 불규칙한 식사가 주 식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사람들은 식품의 선택에 있어서도서 요구하는 영양소의 균형적인 섭취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효율성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선호와 범람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일부 영양소의 과잉섭취, 결핍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현대인들의 가공식품의 지나친 섭취는 곡식 등에서 섭취할 수 없었던 고 열량의 섭취를 가능하게는 하였지만,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중요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였다. 이 비타민과 무기질은 신체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 영양소이므로 이들의 결핍은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인스턴트식품의 저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첨가된 방부제와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사용된 인공 감미료 등은 인체에 유해한 작용을 하여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영양소 섭취 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현대인들이 간편함과 편리함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경향으로 선택하고, 섭취한 식품들로 인해 영양소의 불균형이 일어나고 결과적으로는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② 불규칙한 식습관의 형성을 들 수 있다.이는 나의 식단표에서도 나타난 아침을 거르고, 간식 등으로 식사를 대치하는 경우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식사가 형성된 원인은 한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보고, 컴퓨터로 주로 작업을 하는 현대인들의 생활양상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들어 공복감을 쉽게 느끼지 않게 되고, 한 끼를 걸러도 아무 지장이 없다는 생각과 함께 굳이 밥이 아니더라도 과자나 빵 등의 간식으로 식사를 대치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나의 경우에도 기숙사 식사 시간을 놓쳤을 경우에는 매점에 들러 과자 한 봉지와 우유 한 팩을 사서 식사를 대치하기도 하며, 하루 3끼를 굳이 밥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는 현대인들에게는 밥만이 아니라 간식도 하나의 주식 문화로 자리 잡힌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③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섭취로 비만 등의 질병이 등장하였다.이것은 불균형적인 식습관에 속하는 한 예이기도 하지만, 나는 여기서 현대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지방의 섭취가 높게 이루어져 이전에는 드물게 나타났던 비만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비만은 더 나아가, 성장함에 따라 성인병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한다. 현대에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잘못된 식습관을 우선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이것은 극복, 치료 할 수 없다고 본다. 즉, 비만 뿐만아니 신체의 모든 질병은 올바른 식습관의 확립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극복 될 수 있는 것이다.Ⅲ.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실천 방안.수업시간을 통해 배운 바람직한 식생활이란, 신체가 요구하는 모든 영양소가 잘 배합된 적당량의 식사를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을 완벽히 충족시킬 만한 식품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섭취하는 개인이 식품을 올바르게 선택하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나는 올바른 식습관의 형성과 확립을 위한 바람직한 식생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적으로,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바람직한 식생활이 무엇인지에 대한 올바른 정의의 확립과 우리 주변에 놓여있는 수많은 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 올바른 식생활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들을 인식할 때에 비로소 바람직한 식생활이 의미를 갖게 되고, 실천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러한 인식이 확립된 이후에는 실생활 속에서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요구될 것이다. 본인은 위에서 기술한 나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기술해 보고자 한다.①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하루의 식사를 삼등분하여 매끼를 준비하여 이루어지던 전통적인 식사의 개념이 원칙적으로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 즉,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아침 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데에 동력을 제공하는 에너지 공급원이며, 여기서 섭취된 에너지는 하루의 활동을 통해서 거의 모든 소비가 다.
신경숙 《 풍금이 있던 자리 》Ⅰ. 서론1.작품 선정 이유.소설의 제목은 그 내용을 가장 함축적이고도 구체적으로 표상할 수 있는 언어로 되어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소설을 읽고자 하는 독자는 제목을 통해서 그 내용의 일면을 짐작할 수 있으며, 개개인에게 앞으로 전개 될 소설의 내용을 다양하게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라는 제목을 통해 내가 느낄 수 있었던 향은 추억과 회상이었다. 나는 과연 풍금을 소재로 소설이 어떻게 전개되어질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단순한 옛 추억과 회상을 나타내기 위한 소재로 풍금을 사용한 것인가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또한 풍금을 통해 작가가 무엇을 전하고자 하였는지, 그 자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깊이 있게 알고 싶어 이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2. 작가 이력.1963년 1월 12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산업체 특별학교를 거쳐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겨울 우화》를 발표, 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그녀는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등단에 성공한 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였다. 1993년 장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장편소설 《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 《기차는 7시에 떠나네》(2000), 창작집 《아름다운 그늘》(1995), 《오래 전 집을 떠날 때》(1996), 《딸기밭》(2000)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로 이상 문학상 후보가 되기도 하였고 이것은 연극으로 공연되기도 하였다. 그녀는 제 26회 한국일보 문학상, 제 11회 만해 문학상, 2001년 제 25회 이상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3. 신경숙의 문학세계.그녀의 소설은 어떠한 뚜렷한 사건들의 전개나 긴장감을 주는 극적인 이야기의 구조에 의존하여 전개되기 보다는, 어떤 하나의 사건이 작중인물들의 마음속에 불러일으킨 미묘한 심리적 충격과 파장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는 내성적인 경 했다.m17. 나는 그 여자가 함께 텃밭을 가는 길에 샐쭉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성 댁을 보게 된다.m18. 그 여자가 제일 먼저 한일은 텃밭에서 잔 배추와 조선 파를 뽑아다가 김치를 담그는 일이었고, 나는 그 여자 곁에서 잔심부름을 해주었다.m19. 그 여자는 파란 페인트칠이 벗겨진 대문을 통해 우리 집으로 들어왔고, 대신 그 대문으로 어머니가 자취를 감추었다.m20. 여자가 힘들게 차려놓은 저녁밥상에 형제들은 큰 오빠의 눈초리에 수저도 들지 못한다.m21. 막 중학생이 된 큰오빠는 형제들을 불러놓고, 그 여자는 악마이므로 그 여자가 해준 밥도, 옷도, 대답도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m22. 엄마 없이 살수 있냐는 큰 오빠의 물음에 나는 그만 주저앉아 울음보를 터트린다.☞ 현재.m23. 나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몰아붙이고 있는 심정을 편지로 당신에게 전하는 일이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m24. 소분만을 시키고 계시던 아버지를 돕고 돌아온 나는 집 마당에 서있는 당신을 만나게 된다.m25. 나는 도망자를 감추듯 당신을 끌고 황급히 대문을 빠져 나갔다.m26. 약속을 왜 어기려 드느냐고 질책하는 당신에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m27. 어제의 당신과 나의 모습을 서로를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 늘 앙앙대는 개와 고양이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m28. 당신은 내 마음이 왜 그렇게 고고해졌느냐며 할퀴었고, 난 당신을 이기주의라고 물어뜯었다.m29. 당신은 출국날짜를 알려주며, 돌아올 걸 믿는다고 말하고는 새벽기차를 타고 도시로 돌아갔다.m30. 집으로 돌아온 나에게 아버지는 ‘그놈, 그 수송아지가 눈뜬 봉사여야’라는 말을 힘없이 중얼거리시며 방으로 들어가셨다.m31. 나의 기억 속에 울며, 다리를 절름대며 줄넘기를 하고 있던 점촌 댁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m32. 사고로 다리를 다친 점촌 댁이 다리를 움직이지 못해 방안에만 있느라 뚱뚱해지자, 점촌 아저씨가 다른 여자를 보았고, 그 이후로 점촌 아주머니가 아픈 다리로 서서 울면서 줄넘게 된다. 그리고 그들 속에서 내가 아버지의 모습을 보아왔던 것을 생각한다.m56. 당신과의 약속 하루 전 날, 내면의 심한 갈등이 일어난 나는 당신과의 기억이 모두 나쁜 것이었다고 수차례 되뇌여 보았고, 어느덧 당신에게 가는 기차는 끊겨 버렸다.m57. 아버지는 그 여자를 정말 사랑했었고, 그 여자가 설거지를 마치고 들어오면 환한 모습으로 손 크림을 발라주시곤 했었다.m58. 당신의 손을 좋아했던 나는 슬픔이 마음에 휘몰아칠 때마다 당신의 손을 찾아 쥐곤 했었다.m59. 그 여자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자신을 생각하게 하는 이 마을에 온 것을 나는 후회한다.m60. 지금 당신과의 약속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나에겐 평소에 익숙했던 이 치받침의 감정을 달리 삭힐 방법이 없었다.m61. 글이 목적을 잃은 무목의 화살이 되어버린 이후로 나는 글을 쓰지 못한다.m62. 어떤 것도 돌이킬 수 없다는 아찔한 마음이 당신에게 수화기를 들게 했지만, 당신의 아내가 평화로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m63. 당신이 은선이의 아빠로, 떠나지 않았음을 알고 나는 수화기를 내려놓는다.m64.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나는 색색의 꽃들이 사라지고, 푸른 잎새들이 솟아난 풍경과 볍씨를 뿌리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고는 속절없음을 느낀다.m65. 눈먼 송아지는 나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듣고 몸을 일으킬 만큼 나와 친한 대상이 되었다.m66. 이러한 평온을 얻기까지 내가 한 일이란 당신에게 전해주려 한 이 글을 쓰다 말다 한 것뿐이었다.m67. 이 마을에 들어올 때 보았던 까치는 새끼 세 마리를 낳았고, 새끼 까치들이 날개 짓을 할 무렵이면 당신 아이의 이름까지도 아련해 질 것이다.2) 플롯의 전개.는 주인공 ‘나‘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독백에 가까운 고백적 형식으로 여러 날에 걸쳐 쓰여진 편지이다. 그런 이유로 작품의 각 부분별로 그것을 쓴 날짜와 시간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편지를 썼던 시간에 초점을 두어 과거나 현재의 시간적 구분을 할 수 있으며, 과거와 의식의 흐름에 따라 과거와 현재의 일을 수시로 넘나들며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3) 뼈대 모티프, 자유모티프, 반복모티프.☞ 뼈대 모티프(Bound Motif)① 불륜 모티프아버지와 그 여자, 나와 그는 사회적으로 정의되는 일반적인 사랑이 아닌 일종의 비정상적인 사랑을 한다. 하지만 유년시절 아버지의 그 여자에 대해 각인된 이미지로 인해 나는 그에 대한 사랑을 혼자만의 슬픔으로 삭혀 버린다. 이러한 그녀만의 사랑방식은 불륜이라는 소재를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한다. 즉, 비윤리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오던 것을 하나의 아름다운 사랑방식으로 느끼게 한다.② 마을 모티프나는 내면으로 그와의 이별을 다짐 하고서 자신의 유년시절과 그 여자에 대한 기억이 있는 마을로 돌아온다. 이 마을에서 나는 그 여자가 집에 들어와서 했던 일들과 그 여자와 아버지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과 그 와의 사랑을 뒤돌아본다. 그 여자는 어느 날 문득 집을 나가버렸고, 아버지는 그 여자와의 사랑을 한 순간의 추억으로 남긴 채 곧 현실로 돌아오셨다.나는 마을에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통해 자신의 사랑 또한 훗날의 하나의 추억으로 남을 뿐이고, 결국에는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이라고 체념하게 된다.③ 회상 모티프나는 편지글 형식으로 과거와 현재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듯 글을 써내려 간다. 마을에서 있었던 유년시절의 기억과 현재 스포츠 센터에서 근무하며 있었던 일, 그와의 사랑에 관련된 일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가고 있다. 즉, 의식과 욕구에 따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서술하는 이러한 방식은 화자가 현재 겪고 있는 내면의 갈등과 그 심리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자유 모티프(Free Motif)① 풍금이 있던 자리 모티프작품의 제목과는 달리 소설의 내용에 풍금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은 읽는 이로 하여금 풍금이 어떠한 상정적인 의미를 지닌 장치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들게 한다.풍금이 지닌 이미지는 추억에 대한 애잔함이록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누구보다 맑은 눈을 가졌다. 그래서 화자는 그런 맑은 눈에 자신의 눈을 행궈내고 싶다고 말한다. 만약 그가 나의 앞에 나타난다고 하여도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맑은 눈을 가지고 그를 알아보지 못하기를 바란다는 나의 심정을 대신해 준다.⑧ 개, 고양이 모티프그가 마을로 나를 찾아 왔고, 나는 그에게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던 말을 차마 하지 못한다. 이런 나에게 그는 약속을 어기려 한다고 꾸짖고, 나는 이기주의자로 그를 내몰았다. 나는 이런 나와 그의 모습을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서 앙앙대는 개와 고양이 같다고 말한다. 화자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고 나의 행동을 납득하지 못하는 그는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서로 으르렁 대며 오해의 싹을 틔우고 있는 개와 고양이 같은 존재 인 것이다.⑨ 칫솔질 모티프그 여자는 무슨 까닭인지 틈만 나면 칫솔질을 했다. 밥 먹은 후는 물론이고 큰 오빠가 방문을 꽉 잠그고 나오지 않을 때, 내가 그 여자의 등에 업힌 어린애를 꼬집어 울릴 때도 말이다. 그 여자는 칫솔에 치약을 많이 묻혀 오랫동안 칫솔질을 했다. 우리 집에서 그 여자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 단 한 사람 뿐 이었고, 자신에게 냉담하게 대하는 형제들과 그 곱지 않은 시선들이 언제나 그 여자를 따라다녔다.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곳이 없던 그 여자에게 칫솔질은 하나의 일상생활로써가 아닌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고, 슬픔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반복 모티프.① 그 여자 모티프이 작품의 중간 중간에서 화자는 그 여자의 이야기를 한다. 그 여자. 독자들은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그 여자가 어떠한 의도로 등장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곧, 화자가 그 여자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유년시절 화자에게 그 여자는 일종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너무나도 뽀얗고 도시적으로 보였던 그 여자의 모습과 그녀에게서 풍기는 은은한 향내는 나로 하여금 ‘그 여자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