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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철학의이해]노자의 도에 대한 견해,나의평가
    개인적으로 알게 된 동양 철학의 사상가운데 가장 마음이 끌리는 것을 고르라면 나는 언제나 ‘도를 아십니까’ 라는 말이 먼저 떠오르게 하는 ‘노자의 도’ 사상이라 말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유가니 불교니, 학문으론 성리학이니 실학이니 하는 것들은 일단 복잡하고 어려우며 외어야 할 것도 극히 많다.(참고로 나는 공대생임을 밝힌다.) 하지만 도가 사상은 어떤가. 한마디로 이 모든 학문과 체제들을 부정한다. 달리 말하면 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도가의 ‘도’ 만 깨우친다면 머리 아픈 지긋지긋한 다른 학문들을 배우지 않고도 어찌 보면 신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가장 수월 할 것처럼 보이고 먼 가 고상하면서도 있어 보이는 학문이 라 생각하고 나는 여태껏 공학의 길을 걷고 있는 공대생이지만 가장 좋아 하는 사상을 꼽으라면 바로 도가 사상을 말한 것이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군 복학하기 전까지의 나의 생각이었음을 밝힌다. 복학 후 ‘동양철학의 이해’ 라는 수업과 ‘한문학’ 의 수업을 병행하면서 수강신청하게 되었는데 먼 가 연관되는 수업이라 흥미 있게 두 수업을 듣던 중 나올 것이 나왔다. 바로 ‘노자의 도’에 대한 사상이 나온 것이다. 거기서 나는 솔직히 말해서 소름 돋는 문장을 보게 되었다.“小國寡民,소국과민” 국가를 축소시키고 인민들의 숫자를 줄여라. “使有什伯之器而不用,사유십백지기이불용” 가령 수 십백가지의 문명도구가 있더라도 사용하지 말라. “使民重死而不遠徙,시민중사이불원사” 인민들로 하여금 죽음을 중시하게 여기고 멀리 옮겨 다니지 않게 하라. 그 밖의 문장들도 있으나 생략한다.이 문장들을 보았을 때 난 소름이 돋아버렸다. 사상과 체제를 부정하던 도가 바로 이런 것이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아무리 보아도 이건 부정이라는 말로는 부족했다. 파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이건 여태까지 살아왔던 인간의 삶의 방식과 앞으로 더 잘살아 보겠다는 인간의 욕구를 인간의 머릿속에서 아예 삭제를 시켜라 라는 문장으로 내게 다가왔다. 노자는 인간의 욕망이 전쟁을 일으키고 세상이 혼란에 빠진다 했다. 그러므로 그러한 감정을 원천 봉쇄하면 허망한 전쟁과 혼란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난 이 노자의 글을 보고 퍼뜩 생각난 영화가 있었다. “이퀼리브리엄” 이 영화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인물은 세계전쟁과 지역 간의 분쟁의 모든 원인은 인간이 감정을 가졌기 때문이라 보고 세상을 무력으로 통일하고 지배된 국민에게 감정을 없애버리는 ‘약’을 주기적으로 투여하게 한다. 그리고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든 인간의 문명의 흔적들을 찾아내어 불태워 버린다.(모나리자 같은 그림을 포함한 향수, 그리고 색깔이 있는 모든 유채색 물건들) 갑자기 여기서 나오는 악당두목과 노자는 일치하지 않는가! 하고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노자는 악당인가? 영화에서는 그에 대한 반 저항세력들이 존재한다. 인간의 문명을 지키고자 약물 투여를 거부하고 비밀지하공간으로 잠입해버린 세력들. 그리고 그 영화의 끝은 반 세력들을 찾아내어 죽이고 불태워 오던 ‘최고 행동대장’인 주인공이 어떠한 동기로 인해 인간의 감정과 문명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반란군에 합세하여 맞서 싸워 끝내 인간의 문명을 되찾는다. 그러면 다시한번 생각한다. 노자는 악당인가? 너무나도 닮았다. 인간을 한곳에 묶어두고 아예 인간의 욕망(감정) 을 억제 시켜버리는 이 생각. 노자도 그렇고 악당두목도 그렇고 취지는 옳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불화와 근심을 막기 위해 생각해낸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영화의 악당두목은 무력통일을 시키고 감정소멸의 약을 주기적으로 주입시키고 문명의 흔적들을 불태워 가는 것으로 해결방법을 선택했다. 그것이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노자도 대안은 세웠다. 위의 문장과 같이. 국가를 축소시키고 인민들의 숫자도 줄이고 문명도구를 사용하지 말게 하며 이동할 수 있는 권한까지 없애라 고 한다. 이런 대안을 세우긴 세웠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실행해야 할 것인가 말이다. 지금당장 갖고 있는 재산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 원시인처럼 살아라. 이것을 백성들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이끌어 가려면 과연 무력이 없이 타이른다고 될 문제 일까. 결론은 대책이 없다. 정말 이것은 말 그대로 ‘이상세계’ 에서나 일어날 일이지 않겠는가. 그 이상세계라 하면 이왕이면 발달된 문명을 즐기며 서로 근심 없이 살아가는 세상 이였으면 좋겠다.
    인문/어학| 2006.11.25| 2페이지| 1,000원| 조회(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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