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1. 서론2. 본론(1) 작품이해(2) 어석 연구1) ‘박병채’의 어석연구2) ‘최철’의 어석연구3) ‘이명구’의 어석연구4) ‘최용수’의 어석연구5) ‘이명구’의 어석연구6) 학자별 전문 해석(3) 연구사 분석(4) 논의의 쟁점1) 백결선생의 대악(?樂)과의 관련 여부2) 단연체인가? 연장체인가?3) 주제 문제3. 결론Ⅰ. 서론상저가(相杵歌)는 시용향악보에 가사와 악보가 전하는 고려시대 속요의 하나이다. 상저가 어석을 살펴보고, 작품을 이해, 연구사 검토와 논의의 쟁점이 되어왔던 부분들을 하나씩 살펴 볼 것이다. 60년대 박병채의 어석연구를 그 시작으로, 후에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이루어진 업적, 또 80년대 연구사에서는 어석연구에서 한 단계 넘어선 문학?사회학적인 방법으로 고려가요를 살펴볼 것이다. 또 기본적인 연구 바탕 위에 90년대에 이르러서는 고려가요의 음악적 연구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논의의 쟁점이 되어온 상저가의 대악관련 여부와 상저가의 형식이 단연체인가 연장체인가에 대한 논의, 또 상저가의 주제를 어디까지로 봐야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Ⅱ. 본론듥긔? 방해나 디히히얘게우즌 바비나 지?히얘아버님 어머님 받?고 히야해남거시든 내 머고리 히야해 히야해(1) 작품 이해먼저 이 상저가가 실린 《時用鄕樂譜》의 발행연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근거를 잡지 못해 학자들 사이의 의견의 차가 크다. 대체로 의견을 종합해 보면 그 시기는 세조에서 연산군 대까지로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때야 비로소 문헌에 남을 수 있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것은 그 이전까지도 이 같은 노래가 계속 구비 전승되어 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엄격한 규율 속에 모든 것이 통치되는 사회 속에서 국민들이 부르는 이러한 노래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당시 민중들의 애환이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 4구의 비연시이며 현전하는 노동요로서 최고(最古)의 작품이다. 여러 연으로 되었으리라고 짐작되나, 에 1연만 실려 전하고, ‘ㅿ’이 사용된 것으로 보전, 점필재집 권3 동도악부, 가요악부, 영남악부, 증보문헌비고 권 106 악고 17, 임하필기 권 38 해동악부 등이 있다.(2) 어석연구1) ‘박병채’의 어석연구- 고려가요에 대한 어석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1960년대 박병채에 의해서라고 할 수 있다. 먼저 그의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듥긔동 > 덜꺼덩, 들쿵‘들쿵, 덜꺼덩, 들그덩’하는 방아 찧는 소리. 즉 의성어이다.?방해나> 방아나‘방해’는 방아(?)의 서술격형「방하이>방해」이며, 「나」는 중격적(重格的)인 특수어이다.?디히>찧세「딯」에 사동보조어간 「이」연결형이다.「딯이>디히」의 「이」는 사동보조어간인 바 「디히다」의 종결어미「다」가 생략된 형이다. 이는 3?3?2의 율조상 「디히」만으로 청유형 또는 명령형종결어미로 사용된 예이다.?게우즌>게궂은, 누렇고 까실까실한동사어간 ‘게궂’에 관형사형 어미 ‘은’이 연결된 형이다.‘게웆’은 ‘게궂’의 ‘ㅣ’모음 아래 ‘궂>웆’의 ㄱ 탈락형이고, ‘게’는 ‘거칠다’의 뜻을 가진 접두사이며, ‘궂’은 ‘조, 악(粗, 惡)’의 뜻이다. 따라서 ‘게우즌’은 ‘밥’을 수식하기는 하나 실은 ‘게우즌’ 쌀로 지은 ‘밥’을 의미하는 것으로 ‘곱게 찧지 않고 애찧은 쌀’, 또는 누렇고 까실까실한 쌀로 지은 햇밥을 의미한다.?바비나>밥이나「밥」의 서술격형이다.?지?> 지어동사어간 ‘짓’의 부사형, 즉 ‘짓어>지?’로 ‘ㅅ’의 약화형이다.?아바님>아버님‘아바’는 명사어간 ‘압(父)’의 호격형이고, ‘님’은 ‘主’의 원의미에서 손위나 제 3자의 경칭접미사로 전이된 형이다.?어머님? >어머님께명사어간 ‘엄(母)’이 호격형 ‘어마’에, 경칭접미사 ‘님’과 존칭여격접미사 ‘?’가 연결된 형으로 현재의 ‘엄(母), 암(雌), 움(芽)’등은 같은 어근 ‘엄’에서 모음교체로 인하여 의미 분화를 가져온 것이다. ‘?’는 존칭여격접미사인데 이는 일반 여격에서 전용된 것이다. 현대어 ‘께’는 ‘ㅅ그>ㅅ긔>?>께’의 변천을 거친 것이다.?받?고>바치옵고동사어간 ‘받’에 겸양다고 하였다.5) ‘최철?박재민’의 어석연구최철?박재민은 ‘히얘’를 본 노래가 노동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영차’정도에 해당하겠다고 하였으며, ‘게우즌’에 대하여서는 원형은 ‘게구즌’, ‘ㅣ’ 모음, 혹은 ‘ㄹ’아래의 ‘ㄱ’탈락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았다. 대체적으로 ‘거친?궂은?조악한(粗惡)’ 정도의 의미이며, 현대어의 ‘개구쟁이’도 같은 어원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하였고, ‘히야해’ 는 ‘히얘’의 변형, 현대어로 ‘어영차’ 정도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남거시든’은 ‘남다’에 ‘-거시-’가 결합한 것의 조건 형으로, 현대어로 ‘남으면’, ‘머고리’는 현대어로 먹으리. 동사어간 ‘먹-’에 1인칭 표지의 ‘오’,의지의 ‘리’가 결합한 것이라고 하였다.6)학자별 전문 해석정리하여 전문해석을 학자별로 살펴보자.? 박병채덩꺼덩 방아나 찧어 히얘누렇고 까실까실한 쌀로 밥이나 지어서 이야해아버님 어머님께 바치옵고남아 있거든 내 먹으리 히야해 히야해? 전규태덜커덩, 들쿠둥, 방아나 찧어거친 밥이나 지어서아버님 어머님께 드리고그 밥이 남거든 내가 먹으리라? 임기중덜커덩 방아나 찧어 히얘거친 밥이나 지어 히얘아버님 어머님께 바치옵고 히야해남거든 내 먹으리 히야해 히야해? 최철덜커덩 방아나 찧어 히얘누렇고 까실까실한 밥이나 지어서 히야해아버님 어머님께 바치옵고남아 있거든 내 먹으리 히야해 히야해이상으로 여러 학자들의 어석 연구를 살펴보았다. 부분적인 차이는 있지만 작품의 전체적 이해에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여 어석 연구는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고 작품 이해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3) 연구사 분석1960~70년대는 박병채를 중심으로 어석 연구가 그 주를 이루었다. 80년대에 들어서는 작품자체의 논의에서 한 단계 넘어서는 문학사회학적인 방법으로 논의가 되고, 90년대~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기존 어석 연구의 문제점 등이 제기 되고 새로운 어석연구가 이루어지게 된다. 또 기본적인 연구 바탕 위에 음악적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어석 연구는 앞의 본론의 내용을 참고하도록 은 뒤 남은 것이라고는 누렇고 까실까실한 밥이나 간신히 지을 수 있는 것뿐이다. 결국 생산의 결과물인 쌀이 시적 자아인 생산의 주체로부터 소외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시적 자아는 아버님 어머님께 개궂은 밥을 해 드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궂은 밥이나마 할 살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4행에서 “남거든 내가 먹으리.” 라는 시구는 개궂은 밥조차 지을 쌀이 넉넉하지 못함을 짐작하게 한다. 남거든 내가 먹겠다는 말은 남지 않으면 못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로 보면 궁핍이 어느 정도인가를 헤아려 볼 수 있다. 에서는 궁핍의 소외된 양상을 통해서 드러나는 시적 자아의 정서가 분명하게 표출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여음이라고 할 수 있는 ‘히얘’ 나, ‘히야해’ 는 단순히 흥을 돋우기 위한 여음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생산의 결과물로부터 소외된 생산자의 궁핍을 노래하면서 흥을 돋구는 여음이 삽입되어 있다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히얘’ 나, ‘히야해’ 와 같은 여음은 소외된 현실에 대한 원망이 섞인 한숨이라고 보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된다. 상저가에는 시적 자아의 소외에서 비롯된 정서가 직접적으로 표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음이 시적 자아의 원망과 탄식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현양의 해석은 굉장히 흥미롭다. 기존 다른 연구가들의 시각과는 아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히얘’ 나, ‘히야해’ 를 무의미한 조흥구나 감탄적 조율음으로 파악하는 기존 시각과는 달리 ‘한숨 소리’라고 파악하는 것은 참신한 면이 있고 그럴 듯하기도 하지만 너무나 자의적인 해석이 아닌가 한다. 또 노래의 전체적 분위기도 기존 연구가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기존의 연구가의 지배적인 의견은 이 노래가 지극한 효를 노래하고 있다는 것인데, 소외에서 비롯된 원망과 탄식이라는 굉장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장석환장석환은 “고려가요의 화자와 청자”에서 시가에 있는 화자와 청자를 작품 분석의 도구로 삼아 작저가에 있어서의 한 장단은 1행이 4음보인 노랫말 2음보를 구분하고 있다.동일한 악곡에 노랫말만 바꿔가면서 부르는 유절양식을 취한 노랫말의 특징은 그 노랫말이 본 노랫말과 후렴구로 양분되는 점인데, 이 후렴구의 발생을 ‘상저가’를 참고할 때 단순히 흥을 돋우기 위해 본 노랫말에 어울리는 허사를 첨가한 데서 살펴볼 수 있다. 상저가와 유구곡은 제2연 이하의 노랫말이 발견되지 않았을 뿐 유절양식(노랫말로는 연장체)으로 보아도 되겠다.선율의 구조에 따라 노랫말을 제시하면A a (1)듥긔? / (2)방해나 / (3)디히 / (4)히얘a'⑸게우즌 / ⑹바비나 / ⑺지? / ⑻히얘B b ⑼아버님 / ⑽어머님? / ⑾받?고b'⑿히야해 / ⒀남거시든 / ⒁내머고리C c ⒂히야해c'(16)히야해(C 부분을 후렴구로 본다면 이는 4음보 2행에 3음보 2행이 결합된 유절양식으로 보아도 무방하다.)90년대와 2000년도 연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기존 연구에 대한 반성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박병채의 「고려가요 어석연구」는 수정?보완되어서 1994년에 「새로 고친 고려가요의 어석연구가 출판되고, 또 김완진은 「향가와 고려가요」에서 기존 해석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김완진김완진은 이후 많은 분들이 저서와 논문들을 통하여 갖은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만족스러운 설명이 가지 않은 곳이 너무나 많다고 하면서 우리가 가진 국어사의 다른 측면의 지식들을 이용하여 고려가요의 문면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정밀화시킬 길이 또 따로 있다고 하였다. 그는 박병채의 기존 해석에 대한 반성을 ‘정읍사’, ‘상저가’, ‘유구곡’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는데 상저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박병채의 어석 연구 중에서 “디히>찧세” 의 제시는 읽는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는 바가 크다고 하였다. 세주에 ‘딯-’ 에 사동선행어미 ‘-이-’를 붙여 ‘디히’ 가 성립된다고 말한 것은 그런 대로의 논리를 지닌다 하겠으나, 그렇게 하여 얻어지는 의미는 어미 없이 어간만으로 된 ‘찧자.
§ 교육과정 이론의 변천 §교육과정의 유형은 학자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따라서 교육과정을 보는 관점이 다소 다르게 주장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교육과정을 교과로 좁게 보는 관점에서 시작하였으나 실제 생활에 적응하는 문제가 강조되면서 생활중심 교육과정 내지 경험중심 교육과정이 등장하게 되었다. 경험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면서 학문중심 교육과정이 새로운 형태로 대두되었다. 학문중심 교육과정은 다시 인간중심 교육과정으로 변천하게 되었다.역사적인 변천과정에서 나타난 교육과정의 유형은 새로운 유형이 나타남으로써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교육과정 속에까지 부분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교과중심 교육과정과 학문중심 교육과정이, 경험중심 교육과정과 인간중심 교육과정이 서로 유사한 맥락을 갖고 있으나 동일한 유형은 아니며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전체적으로 볼 때 시대가 변천됨에 따라 교육과정 개념의 넓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1. 교과중심 교육과정의 시기 ( 중세 ~ 1920년 이전 )1) 등장배경교과중심 교육과정이란 최초의 전문적인 교육과정 연구가 시작되던 20세기 초 이전의 모든 교육과정을 지칭한다. 이 용어는 교과중심 교육과정이 존재하던 당시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1920년경 탄생한 경험중심 교육과정이 그 이전의 교육과정을 구분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2) 교과중심 교육과정의 특징교과중심 교육과정은 가장 전통적인 교육과정 유형이며, 학습자에게 학문 또는 진리의 체계를 부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교과중심 교육과정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각 교과가 그 자체의 논리와 체계를 지니고 있다고 보고 이 교과를 체계적으로 학습케 하는 것이 교육의 주된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교과중심 교육과정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지식이라고 대답하는 대표적인 지식 중심의 교육과정 이론이다. 이들은 가장 오래되었고 지금까지도 교과의 전형으로 여기는 7자유과를 가르칠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 교과나 과목을 서로 연관시켜 조직하고 가르치는 교육과정의 형태이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작품을 가르칠 때 역사와 문학을 관련시킨다든지, 세계사에서 문화의 발상을 가르칠 때 지리적 조건을 관련시키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상관형은 연관되는 두 과목의 시간을 연결하여 가르치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광역형 교육과정광영혁은 관련된 교과들을 하나의 학습영역으로 연결하여 조직하는 형태이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통합하여 과학으로 하는 경우와 역사, 지리, 정치, 경제 등을 통합하여 사회로 규정하는 경우이다.4) 교과중심 교육과정의 장단점▶ 장점① 문화유산을 전달하는데 가장 알맞은 교육과정이다.② 간명하고 알기 쉽다.③ 평가와 측정이 용이하다.④ 경험을 해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느 정도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⑤ 중앙집권적 통제가 용이하다.⑥ 단계적인 학습이 용이하다.▶ 단점① 단편적인 지식의 주입이 되기 쉽다.② 경쟁심을 조장하고 학생들의 심리적인 필요와 거리가 멀게 될 우려가 있다.③ 현대의 사회문제와 유리된다.④ 수동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하기 쉽다.⑤ 비판력, 창의력과 같은 고차원의 정신기능의 함양이 어렵다.⑥ 분과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5)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공헌 및 비판▶ 공헌교과중심 교육과정은 문화유산의 전달이 잘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교과는 인류의 문화유산을 분류하고 논리적으로 체계화한 것으로 인류문화의 보고이다. 또 교사중심의 교육과정이 운영되어 학생을 지도 할 때 신과 같은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고 학생에게 진리를 전수하는 입장을 갖는다.▶ 비판교과중심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경험하는 다른 중요한 부분들, 즉 계획되거나 계획되지 않는 활동들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인지발달, 창조적 표현력, 사고력 등의 고등정신 능력을 함양 하는 데는 부적절하다.교과중심 교육과정은 학생보다는 교과, 활동보다는 교수, 학생 수준보다는 주제, 목표모형보다는 내용모형을 중시하므로 인하여 수업이 교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마지막으로, 전인교육을 강조한다.지·덕·체의 조화적인 발달을 이룩한 인간이 생활을 올바로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전인교육을 강조한다.3)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조직형태경험중심 교육과정은 체계적인 지식 교육보다는 현재 당면하고 있는 학습자의 흥미나 필요, 생활적응, 효율적인 사회적 기능 등을 중심으로 가르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런데 경험중심 교육과정은 이들 가운데서 어떤 것을 특별히 강조하느냐에 따라서 네 가지 교육과정 이론으로 나타났다. 활동분석중심 교육과정, 사회기능중심 교육과정, 청년욕구중심 교육과정, 항상적 생활 장면중심 교육과정이 그것이다. 이들은 각각 성인들의 활동, 사회적 기능 청소년의 필요와 흥미, 항상적 생활 장면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교육과정은 모두가 생활적응을 교육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경험중심 교육과정 학자들이 지식에 대하여 갖는 관점은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가르쳐야 한다기보다는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1) 활동분석중심 교육과정활동분석중심 교육과정은 19세기 말부터 1910년대까지 일어난 각종 새로운 교육연구와 듀이의 경험론, 그리고 학교 인구의 증가와 중등학제의 개혁 등을 배경으로 생겨났다. 이 시기에는 제임스, 홀, 카텔, 손다이크 등이 심리학 연구와 부설의 실험학교 연구를 하였다. 이 교육과정은 인간의 생활경험과 활동에 기초하는 이론으로서 1910년대 말에 생겨나 1920년대에 크게 발전하였다.보비트와 차터스 등은 대표적인 활동분석중심 교육과정 학자다. 이들은 듀이의 교육철학으로부터 학습자의 경험, 생활 활동, 학습자의 성장 등에 대한 이론과 방향을 제시받았으며, 그 당시 산업에서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을 교육과정에 적용하였다.활동중심 교육과정은 가장 바람직한 수준에서의 인간의 생활 활동을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로 삼는다. 학습자로 하여금 미래에 훌륭한 성인이 되어 그들의 활동을 잘 수필요를 교육과정의 기초로 삼아 이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교육과정은 학습자를 중심으로 하는 진보주의 교육협회의 교육관과 그들이 이루어낸 8년 연구에 기초해서 개발되었다. 앞에서의 사회기능중심 교육과정이 사회적 기능과 학습자의 흥미,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이론이라면 청년 욕구중심 교육과정은 청년의 필요와 흥미만을 중심으로 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4) 항상적 생활장면중심 교육과정스트라트메이어(F.B. Stratemeyer)를 중심으로 한 콜롬비아대학의 교육과정 연구팀이 항상적 생활 장면중심 교육과정을 탄생시켰다. 이 교육과정은 종래의 여러 경험중심 교육과정안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고려하여 이들 모두의 주장을 집약한 것으로 경험중심 교육과정을 대표하는 가장 포괄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교육과정에서는 민주적 가치, 민주사회 시민의 기능 개발, 학습자의 일상생활, 문제해결, 학습자 및 학습과정 등을 교육목표에서 강조하고 있다.4) 경험중심 교육과정의 장단점▶ 장점① 학생의 흥미나 필요를 토대로 교육과정이 구성되므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촉진 할 수 있다.② 실제적인 생활의 장을 통해 생활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③ 공동 프로젝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동성, 책임감, 사회성 등 민주적 태도와 생활방식이 길러진다.▶ 단점① 학생의 흥미를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면 체계적인 지식을 소홀히 하여 기초학력을 저하 시키게 된다.② 학습자의 자발적 참여가 필수인 경험 중심형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교육에 참가할 때 까지 기다리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됨으로 교육의 시간 경제성이 무시된다.③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여 얻은 원리가 그 경험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생활 사태에 바로 적용되지는 않아, 경험의 새로운 적용이 곤란하다.5) 경험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공헌 및 비판▶ 공헌경험중심 교육과정이 교육과정 분야에 끼친 공헌은 무엇보다도 교육과정 연구를 전문적인 연구 분야로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경험 중심 교육과정은 교과활동 못지않게 특별활동을 고, 각각의 구체적인 현상이나 사건들은 이 한 가지 원리로 설명될 수 있는 개별적인 특수한 사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식의 구조를 가르치는 것은 낱낱의 개별적인 현상들을 따로따로 가르치기보다는 이들 개별 현상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지식의 구조를 학습한다는 것은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구조가 갖는 의미이다.(2) 일반적 전이지식의 구조를 가르친다는 것은 낱낱의 개별적인 현상들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원리의 한 가지 특수한 사례에 불과하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을 우리는 일반적 전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식의 구조를 가르쳤을 때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라고 할 수 있다.일반적 전이란 원리와 태도의 전이를 뜻한다. 일반적 전이는 지식의 구조를 배움으로써 가능하다.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세상의 무수히 많은 사물이나 사건들을 서로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게 하며,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달라 보이더라도 결국은 같은 것의 서로 다른 모습일 뿐이라고 이해하게 된다.(3) 지식의 구조가 갖는 4가지 이점지식의 구조를 가르칠 경우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이점이 있다.첫째, 지식의 구조를 이해하면 교과를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다.둘째, 개별적인 현상을 지식의 구조로 학습할 경우 그것을 기억하기가 쉽다. 일반적인 원리를 배운다는 것은 낱낱의 사실들을 잊어버려도 그 내용을 다시 기억해 낼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는 것이다.셋째, 기본적인 원리나 개념에 대한 이해는 일반적 전이를 가능하게 한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보다 일반적인 개념의 한 특수한 사례로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당면하게 될 그것과 비슷한 사물들을 비추어 이해할 수 있는 원리를 배웠다는 것을 의미한다.넷째, 고등 지식과 초보 지식 사이의
1. 서론판소리는 다른 공연예술에 비해 개방성과 종합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대체로 한국 전통 공연예술에는 이 두 가지 성격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풍물굿은 판소리에 비해 시 ? 공간의 개방성은 강하되 종합성은 약하고, 탈춤이나 무당굿은 판소리 못지않은 종합성을 지니고 있지만 개방성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판소리는 한국의 전통 공연예술이 지니는 두 가지 성격을 전범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그러나 판소리는 여타 공연예술에 비해 음악적 측면이 강화되어 있는 예술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고도로 발달되고 세련되고 정제된 음악적 특성을 배제하고 판소리의 예술성을 논하기 어렵다. 물론 그간 많은 연구자들이 천착해온 문학적 연구도 판소리 미학의 일면을 밝히기는 하였으나, 그것이 판소리계 소설에도 유사하게 발견되는 것이어서 판소리 고유의 예술성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 점에서 판소리의 종합적 성격 가운데 “소리”의 측면이 보다 더욱 활성적으로 논구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 판소리의 다양한 창조, 장단, 음향, 성음 등의 음악적 특성들이 공연 예술로서의 완성도를 고양하는데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무대가 규명되어야 한다.2. 본론판소리는 놀이판을 차리고 부르는 소리라고들 하는데, 그런 뜻만은 아니다. “판을 짜는 솜씨”라는 용례에서 볼 수 있듯이, ‘판’은 장단 변화가 있는 악조를 지칭하기도 한다.서사무가와 서사민요는 자연발생적인 전승물이지만, 판소리는 의도적인 창조물이라 기교가 발달되고 이론이 뒤따랐다. 서사무가와 서사민요는 앉은 자세로 부르는 구송창을 하는 것이 예사이지만, 판소리는 광대가 일어서서 고수의 반주에 따라 온갖 몸짓을 하면서 부르는 연희창이다. 그 때문에 판소리를 연극이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견해이다. 연극적인 동작 때문에 흥미를 끌고 인기를 얻기도 하지만, 사건 전개 방식이 서사시이다.판소리광대는 전문적인 놀이꾼이어서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재주를 보여 주어야 했다. 반주하면서 추임새를.남도판소리는 놀라운 변모를 보였다. 광대와 고수가 기능을 나누고, 장단을 다양하게 하고, 소재를 확대하고 사설을 가다듬어 아주 달라졌다. 그 이유는 전라도는 음악의 악조가 판소리를 키우기에 적합하고, 판소리의 내용을 다채롭게 하는 데 이용할 만한 구비전승이나 민속예술의 소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라도에는 탈춤이 없어 판소리가 탈춤의 구실을 해야 했던 것도 함께 고려할 사항이다. 자기 고장 사람들의 절대적 애호에 힘입어 놀라운 수준으로 성장한 덕분에 판소리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최고의 예술품이 되었다.완성된 형태의 판소리는 광대와 고수 두 사람이 공연하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끔 조직화되어 있다. 고수는 북으로 장단을 맞출 뿐만 아니라 ‘추임새’라고 하는 감탄사를 이따금씩 내놓아 광대의 흥을 돋우고 청중의 반응을 대변한다. 광대는 부채를 하나 들고서 ‘너름새’라는 이름의 연기를 다채롭게 보이면서 특히 장면 묘사를 아주 실감 있게 한다. 아니리와 창을 섞고, 진양조에서 휘몰이까지 장단 변화가 다채로워 거기 상응하는 사설의 변화와 함께 청중을 사로잡는다. 청중이 누구이며 어느 정도 적극적인 호응을 하는가에 따라서 사설과 연기가 달라진다.소리를 시작할 때면 허두가 또는 단가라고 하는 짧은 노래를 기본 장단인 중머리로 불면서 광대는 목을 풀고 청중을 모은다. ? ? 처럼 민요 또는 잡가에서 차용한 것도 있고, ? ? 같은 창작 작품도 있는데, 어느 것이든 유식한 문구를 늘어놓으면서 관념적 정서를 조성한다. 허두가가 끝나고 본사설로 들어갈 때면 먼저 아니리부터 내놓는다. 상황을 설명하고 사건의 경과를 요약하는 말은 창이 아닌 아니리로 해야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아니리에서 창으로 넘어가면서 감정이 고조되고 갈등이 조성된다. 창만 계속해서 하면 힘이 들고, 청중도 너무 긴장이 되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아니리를 섞는다. 창과 아니리가 서로 보완적인 작용을 하면서 긴장과 이완이 엇바뀌도록 한다. ? ? 같은 완성형 판소리는 전승 과정에서기 다양한 예능을 팔았다. 조선조 후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존재했던 떠돌이 예인 집단은 남사당패, 사당패, 솟대장이패, 대광대패, 초란이패, 걸립패, 중매구, 광대패, 굿중패, 등 10여 종류에 이른다.) 이러한 떠돌이 예인 집단들은 때로는 절이나, 신청 등과 관련을 맺기도 했으며, 각각 특별한 종목을 공연하고 다녔는데, 그 중에서도 사당패는 노래와 춤을 중심 공연 종목으로 삼아 유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무계의 남자들로 구성된 무부들은 오래 전부터 예능에 종사해 오다가 조선조 후기 들어서 판소리를 만들어 냈다. 사당패와 무부는 조선조 후기라는 같은 시기에 노래를 자신들의 공연 종목으로 삼아 돌아다니면서 생계를 유지했다는 것들은 지금까지도 살아남아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물이 되었다.) 그러나 이를 담당했던 담당층들과 공연 방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추적, 비교해 봄으로써 판소리가 지닌 특성을 찾아보고 있다.??초기의 판소리는 여러 다른 연예물과 공동으로 공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판소리에 관한 비교적 이른 시기의 문헌인 에는 판소리뿐만 아니라, 단가와 줄타기, 땅재주 등의 놀이도 함께 나온다. 이보다 약간 후대의 것일 것으로 추정되는 평양감사 부임도 속의 모흥갑 판소리에도 판소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놀이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 있다. 이를 통해서 초기의 판소리가 여러 다른 연예물들과 함께 공연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판소리가 외정의 예술로 머물지 않고 실내로 공연 장소를 옮기게 되는 현상은 여러 가지 조건이 성숙되었을 때 가능하다. 판소리가 실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판소리의 단독 공연이 가능해야 한다. 줄타기나 땅재주 같은 공연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실내로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판소리가 다른 연희와 결별하여 독자적인 공연이 되기 위해서는 제의성을 탈피하고, 그 자체로서 심미적 대상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의식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며, 동시에 축제적 즐거움, 이들이 공유하는 코드는 장단분이다. 소리꾼이 소리를 하면, 고수는 소리꾼의 소리를 들어보고 그에 알맞은 장단을 소리에 어울리게 치는 것이다. 이러한 만남은 매우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수는 즉흥적으로 소리에 맞는 장단을 쳐나가야만 한다. 그래서 고수노릇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창자 또한 장단이라는 코드만을 공유하기 때문에 같은 장단 내에서 얼마든지 즉흥적인 변개가 가능하다. 즉흥적인 변개는 창자가 한사람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여럿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면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지 않은 즉흥적인 변개는 불가능하다. 고수의 즉흥성은 소리에 맞추어 순간적으로 장단을 쳐내야 한다는 점에서 수동적 즉흥성이라고 한다면 소리꾼의 즉흥성은 상황에 따른 변개를 통해 즉흥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능동적 즉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판소리 공연의 핵심은 단순한 인원 구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이 이동의 편리성과 경제적 부담의 경감을 가져왔으며, 판소리 창자와 청중이 내밀한 영역에서 소통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판소리에서는 장단이라는 간단한 공통 코드를 매개로 고수와 창자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간단한 공통?코드는 즉흥을 가능하게 했다. 즉흥을 위해 판소리 창자는 고도의 전문적인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고, 추임새를 통해 판소리 청중은 능동적으로 즉흥의 창조에 기여하면서 공연 현장의 활력을 유지하였다. 바로 여기에 판소리의 특성과 생명력의 원천이 있는 것이다.은 판소리의 생산주체요 발신자인 고수와 창자의 관계를 말하는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이다. 판소리의 을 형성하는 광대 ? 고수 ? 청중의 관계와 관련하여 형성된 관념에는, 이외에도 이니, 이니 하는 등등이 있어서 널리 통용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으로 생각 된다. 이는 이란 말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 의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다.그러나 이 용어가 광범위하게 유표 되어 쓰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하게 되어 있다. 소리를 할 때도 어느 대목부터 어느 대목까지를 매번 똑같이 하는 게 아니고, 경우에 따라 중간의 어느 대목을 뺄 수도 있고, 넣을 수도 있도록 열려 있다. 다시 말하면, 판소리의 텍스트는 고도의 불확정성과 개방성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박헌봉과 이보형의 는 말은 바로 이점을 지적한 것이다.이렇듯 본질적으로 판소리의 텍스트는 때문에 소리가 나와 봐야 아는 것이며, 그것마저 할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특성들은 창자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고, 고수는 이에 대하여 별다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소리에 따라 어울리게 북장단을 만들어가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이다. 반헝봉의 는 말은 고수의 이러한 성격을 가리키고 있다. 고수가 ,곡의 수행에 따라> 북장단을 친다는 것은 소리에 대한 북의 수동적 성격을 일컫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수의 역할을 지휘자나 연출가의 역할과 동일시하는 발상은 연극적 관점과 고수 중심적 사고방식이라는 선입견이 빚은 오해에 불과할 뿐으로, 고수의 근본적 성격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고수의 소리에 수동적 위치에 있을 뿐인 것이다.북의 리듬과 관련하여 두 번째로 들 수 있는 특성은 즉흥성이다. 판소리의 생산주체는 소리꾼과 고수이고, 고수는 소리에 맞춰 북의 리듬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의 텍스트는 창자의 기억 속에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것마저 즉흥성을 띠고 있어 매우 불안정적 이다. 그러므로 고수는 어떤 소리에 대한 확정적인 고법의 텍스트를 가질 수가 없다. 고수에게는 소리가 실현되는 바로 그 순간에 소리에 맞춰 북의 리듬을 만들어 내야하는 임무만이 주어져 있는 것이다.소리가 갖는 즉흥성은 창자에게는 구속이 아니라 자유이다. 소리의 즉흥성은 창자가 반드시 발휘해야 할 것이 아니고, 발휘할 수도, 않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수의 즉흥성은 고수를 구속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고수는 반드시 즉흥적으로 북의 리듬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것이다. 고수의 즉흥성은 고수의 수동성으로부
§ 목차 §1. 음운론적 특성 …………………………………………… 2p ~ 3p2. 형태론적 특성 …………………………………………… 3p ~ 7p2.1 교착어적 특성 …………………………………………… 3p ~ 4p2.2 어휘범주별 특성 ………………………………………… 4p ~ 7p3. 통사론적 특정 …………………………………………… 7p ~ 10p4. 담화언어학적 특성 ……………………………………… 10p ~ 12p4.1 주제-주어 중심언어 …………………………………… 10p ~ 12p4.2 기타 특징 …………………………………………… 12p ~ 13p5. 의문문 ………………………………………………… 13p ~ 14p6. 대우법 ………………………………………………… 14p ~ 16p국어의 특질어린 시절부터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이고, 한국어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언어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 왔다. 그러나 한글과 우리말의 어떤 면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며 가장 훌륭한지 속시원히 설명해 주는 선생님이나 책을 만나지 못했고, 아직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계속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도 나는 어렸을 때부터 어떤 궝위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심하고 되새기는 버릇이 있었나 보다. 그래서 정말로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이고, 한국어가 가장 훌륭한 언어일까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게 되었다.현재 지구상에 사용되는 언어의 수는 대략 5천여 개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언어들은 다음의 두 가지 기준에 의해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언어의 구조적 특징에 근거하는 기준이고, 둘째는 언어의 기원과 역사에 근거하는 기준이다. 언어학에서 흔히 전자를 언어의 유형 분류라 하고, 후자를 언어의 계통 분류라 한다. 언어의 구조 유형론적 분류에 의거하여 국어의 특질을 살펴보고자 한다.1. 음운론적 특성한국어의 음운론적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예사소리 : 된소리 : 거센소리의 음운 대립이 존재한다. 한국어의 자음 체계는 파열음과 파찰음이 예사소리(평음), 된소리(경음)선어말어미습니 : 상대 높임의 어미다 : 평서형 종결어미경우에 따라서는 여기에 ‘-요나, - 그려’와 같은 첨사가 첨가될 수도 있다. 명사 역시 문장 내에서 여러 가지 유형의 조사가 뒤따를 수 있고, 또 그것들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결합하여 연쇄를 이룰 수도 있다.(4) a. 강아지-가 짖는다.b. 강아지-를 귀여워한다.c. 강아지-에게 물을 준다d. 강아지-와 논다.(5) a. 그런 점은 지혜-에게-서-뿐-만-이 아니라 요즘의 젋은 세대-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b.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지낼 수 있다.한국어 단어의 활용은 이렇게 서로 경계가 분명해서 비교적 용이하게 분할해 낼 수 있는 형태소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형태상 서로 구별되는 다양한 별개의 요소들이 일정한 순서로 한 언어단위 내에 통합되는 특징을 지닌 언어가 교착어이다.교착어적 성격은 한국어와 계통상 근접한 알타이 제어뿐 아니라 헝가리어나 핀란드어가 속한 피노우글어족 언어에서 볼 수 있다. 교착어에서는 어미나 접사 등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형태소가 대단히 풍부하게 발달해 있는데, 한국어도 바로 그러한 양상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2.2. 어휘범주별 특징한국어 어휘범주 체계에 나타나는 유형론적 특성들을 각 범주별로 간략히 언급하기로 한다. 한국어는 구문 유형상으로 SOV 형식을 띠며, 계통상으로는 알타이어족에 속하므로 같은 유형을 지니며 동일한 계통에 드는 다른 언어들과 많은 점에서 유사한 특성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과 매우 상이한 형태를 나타내기도 한다.1) 명사한국어에는 명사범주와 동사범주가 엄격히 구분되어 존재한다. 한국어 명사는 격변화를 하지 않으며 인구어의 명사들과는 달리 문법성이 존재하지 않고, 단수, 복수의 구분을 위한 표지 또한 엄격히 요구되지 않는다. 따라서 명사의 성, 수에 따른 관형사나 서술어와의 일치현상도 일어나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한국어 명사 어휘의 유형적 특성으로는 보통?실질명사 이외에도 의존?형식명사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들 수 사와 부정대명사가 동형이어서 다음과 같이 두 의문문의 의미는 오로지 강세와 억양 패턴에 의해서만 구별된다.(12) a. 너 어제 누구 만났니? (↗)b. 너 어제 누구 만났니? (↘)5) 동사한국어 동사가 다른 언어들에 비해 지니는 특이한 속성으로는 화계의 문법화를 들 수 있다. 즉 화자?청자(존칭범주 등), 화자의 주관성 등이 동사어미로 구현되는데, 이에 따라 문말 위치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한국어는 또한 합성동사 구문이 매우 발달되어 있는데(잡아먹다, 삶아먹다. 깎아먹다. 씹어먹다 등), 이는 중국어나 타이어 또는 서부아프리카의 이그보어 등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동사의 하위부류로는 인구어에 존재하는 보조동사부류가 한국어에도 존재하는데 인구어의 조동사와 다른 점은 한국어 보조동사의 경우 본동사의 뒤에 위치 한다는 것인데, 이는 SOV어순을 지닌 언어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성들 중 하나이다.6) 형용사한국어에는 형용사범주가 명확히 존재하며 형용사 자체가 다양한 활용을 통해서 서술어를 구성한다. 다음에서 보듯이 형용사는 동사와 동일한 활용을 통해 문장으로 실현된다.(13) a. 재미있고b. 재미있어서c. 재미있게d. 재미있는(14) a. 재미있-으시-겠-습-니-다b. 재미있습니까?c. 재미있니?d. 재미있어요?e. 재미있느냐?한국어에서 형용사를 형태?통사적으로 동사와 구별해 주는 기준은 형용사의 경우 명령형과 청유형이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어미 ‘-는다’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15) a. *재미있거라b. *재미있자c. *재미있는다7) 접속사한국어는 접속사 기능만을 하는 요소가 알타이제어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접속사의 기능은 전통적으로 연결어미라 부르는 동사 및 형용사의 어미(아, 게, 지, 고 등)에 의해 수행되며, 명사구 등위접속의 경우에 ‘와/과’가 사용된다. 별도의 어휘로서 접속사적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는 ‘그러나, 그래서, 그렇지만’ 등의 (접속)부사를 들 수 있지만 이들 역시 ‘그렇다, 그런다’ 등의 대동사 또는 대형용사에런 기능을 담당하는 조사를 관형격 조사라 한다. 이 조사와 결합된 명사는 관형어가 되며 거의 언제나 후치사 언어에서는 명사에 전치된다. 다음의 한국어 명사구 구성은 후치사 언어로서의 한국어 어순상의 특징을 보여준다.(24) a. 지혜의 책b. 기영의 형c. 현주의 눈한국어에서는 관형격 조사뿐 아니라 관형사형 어미에 의해 관형어가 되어 예외 없이 명사에 선행한다.(25) a. 영리한 소녀b. 아름다운 눈c. 내가 사랑하는 여자d. 그 여자를 감동시킨 말한국어와 같이 형용사가 명사에 선행하면 ‘이, 그, 저’ 등의 지시관형사나 ‘한, 두, 세’ 등의 수관형사 역시 명사에 선행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인데, 한국어는 이러한 일반적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다.(26) a. 이 그림b. 저 사람그런데 ‘명사+의’(관형격), 형용사, 명사에 선행하는 관형사가 동시에 사용되면 어느 정도 자유로운 어순의 변이가 가능하다.(27) a. 그 여자의 까만 머리b. 까만 그 여자의 머리(28) a. 그 아름다웠던 시절b. 아름다웠던 그 시절3) 본용언+보조용언한국어의 보조용언은 항상 본용언에 후행한다. SOV 언어에서는 보조용언이 본용언에 후치된다.다음은 본용언 뒤에 놓여 문장을 구성하는 한국어 보조용언 구문의 몇 가지 예이다.(29) a. 기용이는 문을 열어 보았다.b. 바쁘신데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c. 우리는 지금까지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 왔습니다.d. 오늘은 조금도 춥지 않습니다.한국어 보조용언의 위치는 SVO언어인 영어나 불어에서처럼 본동사에 선행하는 조동사의 위치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4) 부사어+서술어한국어는 SOV 언어로 서술어가 문말에 오는 언어이므로 동사나 형용사와 같은 서술어를 수식하는 부사는 당연히 이에 선행하고, 조사가 뒤따르는 모든 명사구는 서술어 앞에 놓이게 된다.(30) a. 태우는 깊이 반성했다.b. 지혜는 대단히 영리하다.(31) 미란이는 동생과 함께 영서에게 문병을 갔었다.5) 비교의 기준항+형용사개체의 속성을 나타내는 형용사에 대해 비교 표현자의 예이다.(33) a. 그 책은 나도 읽어 봤어b.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지c. 지혜는 눈이 아름답다d. 영주는 내가 벌써 저녁을 사 주었어e. 향기는 장미가 훨씬 더 좋지② 피동구문이 존재하지 않거나 그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한국어의 전형적인 피동구문은 타동사 어간에 피동접사가 부착된 피동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피동사 형성이 가능한 타동사는 극히 일부이다. 또한 형태적으로 피동사가 존재하더라도 피동구문의 구성에는 여러 어휘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담화차원에서 피동구문의 사용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③ 비인칭 구문을 형성하는 영어의 it과 같은 비인칭 주어가 없다.④ 다음과 같은 이른바 이중(또는 주격중출)구문, 즉 서술절로 안간 문장이 존재한다.(34) 영주가 더 머리가 좋다(35) 철수가 어머니가 오셨다⑤ 주제가 될 수 있는 문장성분에 제약이 없다.위의 (33a~e)의 주제화문을 보면 목적어(a), 필수부사어(d)와 같은 핵심적 문장구성성분 이외에도 첨어적 성격의 부사어(b)나 그 문법적 기능을 쉽게 가려 낼 수 없는 요소들(c,e)이 문두 위치에서 ‘은/는’의 주제 표지로 실현되어 있다. 문법적 주어가 주제화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36) 지혜는 기영이를 좋아한다.뿐만 아니라 서술어도 주제로 쓰일 수 있다.(37) 영리하기는 지혜가 더 (영리하다+하다)(38) 읽기는 아무래도 이 책이 더 쉽다⑥ 이어지는 문장에서 생략된 성분이 선행사는 보통 주제이다. 다음 (39)에서는 두 번째 문장에서 주어가 생략되었는데, 그 선행사는 앞 문장의 주어인 ‘어머니’가 아니고 주제로 분석되는 ‘철수’이다.(39) 철수는 어머니가 오셨다. 그래서 아주 흡족해 했다.한국어 문장에서 주어가 다양한 방식으로 생략될 수 있다거나, 또는 (40a, b)문장의 경우처럼 주어를 어휘적으로 복원시키기 어려운 무주어문이 존재하는 점도 같은성격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40) a. 여섯을 둘로 나누면 셋이다b. 형인 네가 동생한테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⑦ 주제는 주어와 달리 서술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