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6시그마 성공사례Ⅰ. 6시그마의 이해1. 6시그마란?시그마(sigma:σ)라는 통계척도를 사용하여 모든 품질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문제해결 과정과 전문가 양성 등의 효율적인 품질문화를 조성하며,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실행하는 21세기형 기업경영 전략이다. 1980년대 말 미국의 모토롤라(Motorola)에서 품질혁신 운동으로 시작된 이후 GE(General Electric)·TI(Texas Instrume-nts) ·소니(Sony) 등 세계적인 초우량기업들이 채택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삼성그룹·LG그룹·한국중공업 등에서 도입하여 품질혁신에 성공함으로써 많은 기업들이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2. 6시그마 추진방법6시그마의 방법론으로는 DMAIC과 DFSS가 있는데, GE에서 완성한 DMAIC방법론이 오늘날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DMAIC의 추진 단계과정은 다음과 같다.1) Definition(정의) : 프로젝트 요건을 정의하고 문제를 이해한다.2) Measurement(측정) : 문제의 실제 현상, 수준을 파악(데이터 측정)3) Analysis(분석) : 문제의 원인을 분석4) Improvement(개선) : 문제점(원인)을 해결하고 최적의 해를 도출5) Control(통제) : 개선내용의 정착을 위해 사후 관리 실시3. 6시그마 추진조직6시그마의 추진요원은 역량과 역할에 따라 1) 챔피온 2) 마스터 블랙벨트(MBB) 3) 블랙벨트(BB) 4) 그린벨트(GB) 5) 팀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CEO는 챔피온들의 상위에 위치하며 6시그마활동에 직접 관여를 한다. 각 요원들의 위상(요건)과 세부 역할을 다음과 같다.1) 챔피온은 최고책임자(사업부장)을 의미, ①6시그마경영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②프로젝트 추진상의 장애물을 제거 및 지원 및 ③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2) 마스터 블랙벨트(MBB)는 전문 추진 지도자(BB 10명을 지휘)를 의미, ①챔피온을 보좌, ②해당부문 BB에 대한 자문과 지도, ③문제해결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애로를 처리한다.3) 블랙벨트(BB)는 전문 추진 책임자(BB 자격 획득, 리더십 보유)를 의미, ①프로젝트 수행을 전담(full time), ②교육 및 문제해결을 위한 컨설팅, ③그린벨트 양성 교육을 담당한다.4) 그린벨트(GB)는 현업담당자(기본교육 이수자)를 의미, ①통계적 기법을 사용하여 기본문제를 해결, ②개선 프로젝트와 고유 업무를 병행, ③BB의 팀원 교육을 보조한다.5) 팀원은 현업담당자를 의미하며, 프로젝트 개선활동에 참여를 한다.)4. 6시그마의 우수성6시그마경영의 강점은 한마디로 높은 수익성 창출로 집약된다. 생산 자재 연구개발 등 무든 부문의 경영품질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원가를 크게 절감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모든 업무를 데이터로 통계처리하고 과학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구체적 수치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다. 또한 6시그마는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과 팀워크 및 직원 개인의 창의력이 한데 어울려 경영품질을 극대화시키는 종합적인 경영기법이다.)Ⅱ. 현대, 기아 자동차의 6시그마 사례1. 품질개선1) 6시그마 주조공정 개선으로 소재 품질 향상① 문제점 : 주 소재 품질불량에 의한 연간 3억3천만 원 손실- 소재를 설비해 놓을 때 접촉면이 너무나 집중되어서 소재가 찌그러져버림.- ‘매니플레이터 핑거)’의 마모가 소재를 상하게 함.- 주형파손)② 해결책- 소재를 설비에 놓을 때, 즉 에이프런 보강대의 형상을 기존의 모양에서 개선- 매니플레이터 핑거의 교체주기를 월1회에서 주 1회로 단축개선- 주형코팅시간을 더 늘려 주형두께를 개선, Shell Ball 충진 시간을 6초로 단축하고 타이 머를 장착 개별 관리③ 결과 : 6시그마 도입을 통해 품질개선, 비용 절감2) 제품이송 트레이 개선으로 품질향상① 문제점 : 트레이에서 크랭크샤프트를 떨어뜨려 화재를 발생시킴.② 해결책- 홈 모양을 V로 파고 홈의 위치를 정확하게 하며 열처리함.- 트레이의 개수를 기존의 총 6개씩 12개로 늘림.③ 결과- 수작업이 사라져 크랭크샤프트가 떨어지는 일이 없어짐.- 작업능률이 20%상승- 화재위험이 사라짐- 수작업 시 배치하던 인원을 다른 곳에 배치할 수 있게 됨.⇒ 진정한 자동화가 이루어짐.3) 카니발 사이드 프레임 세팅 및 사양개선① 문제점- 작업 중 부품 간 틈이 벌어지고 세팅 이상 패널 간섭 등 빈번한 작업지연- 카니발 차종의 경우엔 1부 사이드 프레임 라인공정 세팅 시 산포발생문제② 해결책- 최적화된 세팅을 찾아내기 위한 실험을 통하여 B-팔라트림 어긋남이 정도에 따른 부품 폭의 최소치를 찾음(실험분석결과 B-필라트림 어긋남 1.5mm일 때와 부품 내부 폭이 60mm일 때 틈새 량이 0.6mm로 가장 틈새가 작게 됨) ⇒ 협력업체에 그 수치를 요청- 북미/내수 부품 사양차이로 인한 문제점 발생 ⇒ 부품의 공용화를 통하여 해결- 판넬 간 간섭을 피하기 위하여 도면 검토 후 협력 업체에 지원요청③ 결과- 라인중단으로 인한 손실비용과 시간 및 수정을 최소화- 연간 손실금액 및 수정금액 6000만원 절감 ⇒ 라인중단으로 인한 손실 금액의 제로화- 레일루프 인너 내부 폭의 관리규격을 만들어 꾸준한 관리를 통한 문제점 미연 방지2. 원가절감1) 기아-ID라벨 폐지에 의한 원가절감 및 공수절감① 문제점 : 17초 안에 2개의 라벨을 붙여야 하는 공정의 문제- 17초라는 짧은 시간 - 면장갑의 면털문제 - 끝단마무리 불량 - 기울어지는 라벨- 오부착② 해결책 : 이 모든 문제는 짧은 시간 안에 2개의 라벨을 붙여야 한다는 것 때문- 라벨문제는 면장갑을 나일론 장갑으로 대체하여 즉시개선- 작업시간을 지연시키고 타 작업에 피해를 주는 라벨을 하나로 통합⇒ ID라벨을 폐지하고 안전기준 적합성 라벨과 통합형③ 결과- 기존의 추가 노무비, 각종 불량률 및 라벨 수량 절감- 연간 2.59억 원을 절약하는 개선효과(+자동차후 ID라벨 폐지 및 공법서를 수정, 배포하는 관리지속 필요함.)2) 보수자재 관리비용 문제① 문제점- 상표만 다른 비슷한 아이템이 너무 많아 혼란을 가져옴.- 공용부품은 넘쳐나고, 정작필요한 부품은 대체재를 찾기 어려움.- 비효율적 관리로 보수자재 관리비용 소모② 해결책- 복잡한 사양은 구매 청구수행 기준과 창고 보유수량에 준해 축소- 비슷한 아이템의 가격과 A/S를 비교하여 상표 축소- 불필요한 공정과 부품구매 회수 축소- 특수 사양 부품은 단독업체 선정(+꾸준한 사양관리와 표준화부품 선정)③ 결과 : 원가절감으로 연간 1억 2천만 원을 절약3) 카니발 발포데드너 적용을 통한 재료비 절감① 개선점- 발포데드너 사용- 데드너 도장 로못의 도장 조건 개선: 도장의 압력 및 속도 개선(압력 80kg/㎠→ 110kg/㎠, 속도 40㎝/s→ 50 ㎝/s)- 기존 TIP사용으로 투자비 절감② 성과- 발포율 10%향상→ 사용량절감 2.4kg/대→ 재료비절감 1.7억/년- 발포데드너 개발 및 타사 대비 발포율 향상 36%→ 41%- 도장 시간의 단축→ 생산성 향상→ 연간 1.3억 절감(전 자동차종 확대 적용 시 7억 절감)Ⅲ. 현대, 기아 자동차의 6시그마 추진 성과1. 현대자동차1) 2003년까지 블랙벨트와 그린벨트를 망라 3500명의 개선전문가가 양성됨.2) 3800건의 프로젝트 추진과 1800억 원의 비용 절감 등의 성과 구체화3) 자사 뿐 아니라 협력사에도 확산, 협력회사의 품질보증표준까지 마련
1. 회사명, 연혁, 기업이념회사명 : 아시아나항공 주식회사연혁 :1988 국내선 첫 취항1989 국제선 전세기 첫 운항1993 탑승객 2천만 명 돌파1999 아시아나항공㈜ 코스닥(KOSDAQ) 등록2002 아시아나 i-Club 회원 200만 돌파현재 끊임없는 발전 중. 다수의 수상경력 보유기업이념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쾌적하게 모시는 것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고용증대를 통한 사회기여와 합리성에 기반한 경영2. 현재전략24 hours Service심야시간대 전화예약을 위한 상근요원 투입으로 기존 전화예약의 사각지대였던 새벽 시간대에도 긴급한 예약을 접수, 처리.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한국 고객들의 특성상 외국인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외국 항공사의 이용 빈도가 적음. 대신 비싼 항공료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 이를 이용하여 고가 정책을 실시함과 동시에 같은 국내 항공 경쟁업체인 대한항공보다는 낮은 가격대를 유지.상용 고객에 대한 우대 전략Asiana Club은 현재 467만 여명의 회원 모집, 전체 탑승객 중 40% 정도가 클럽 회원임.아시아나 항공 이용 시뿐만 아니라 아시아나와 제휴관계에 있는 서비스 이용 시 마일리지 서비스 제공.Call Back Service예약 센터 내 전담 팀에서 고객 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확정을 통보.3. 역량강점 : 안전성 확보아시아나항공은 타 항공사에 비해 최신예 항공기를 보유.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사와 공동 출자해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에 대한 정비, 수리작업을 전담, 항공기 안전성에 더욱 높은 신뢰도를 가짐.서비스 차별화항공업계의 가장 큰 상이라고 할 수 있는 ATW사의 Passenger Service Award2001을 수상,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음.E-business 선도아시아나항공의 사이버 지점 자체 집계에 따르면 2002년 한해 PC통신과 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 항공권 매출액이 50억 원, 98년의 25억 원 정도에 비해 크게 증가.중국시장 개발고수익 노선인 중국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력 제고를 추진.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선호도한국 사람들이 국제선을 이용 시 의사소통 문제 등의 불편사항으로 인해 국외 항공사에 비해 국내 항공사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 국내 항공 경쟁사 대한항공과의 선호도 비교에서 대한항공의 괌 항공 사고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짐.경쟁사(대한항공)에 비해 저렴한 가격국내선의 경우 평균적으로 1만-2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좌석을 제공.약점 : 항공기 부족경쟁사인 대한항공이 11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55대의 항공기를 보유. 규모가 작은 만큼 시장 확대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음.국내 항공 산업의 후발 주자아시아나항공은 10여 년 전까지 대한항공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국내 항공 시장에 처음 선을 보임. 시간이 갈수록 점유율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대한항공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국제적 인지도 부족대한항공이 세계 유수의 항공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명성과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역사도 짧고 규모도 작은 만큼 국제적으로 잘 알려 지지 못함.
절대 음감에 대해서절대 음감이란 일반적으로 음을 들었을 때, 다른 기준 음과 비교하지 않고도, 즉각적으로 그 음의 이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또는 특정 음을 다른 기준 음 없이도 정확하게 소리 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상대 음감과 분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 절대 음감이다.절대 음감은 인간의 두 가지 정신적 활동과 관련되는데 하나는 절대적인 피치(pitch)를 기억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명칭과 결부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명칭(계명)과의 결부는 물론 학습에 의해 이루어진다. 문제는 절대적인 피치를 기억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최근 학자들 중에는 날 때부터 절대적 피치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주장을 펴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동물들에서도 절대 음감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동물들이 물론 계명까지 알 리야 없지만 절대적 피치의 보존 능력이 새들, 개구리, 늑대, 원숭이에게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하물며 짐승까지도 그러한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 말을 쓰는 인간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샤프란(Saffran) 교수는 아기들이 절대 음감을 가지고 태어나며 바로 그런 능력을 통해 어떻게 말을 할 지 배우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의 실험에 의하면 아기들이 성인들(음악 비전문인)보다 피치의 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것이다. 언어를 이해하기 이전이므로 피치의 보존 능력으로써 자신에게 친숙한 언어와 그렇지 않은 언어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생후 몇 개월 되지 않은 아기들이 자기 나라 언어와 생소한 언어에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는 것 역시 입증이 되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아기들이 자기 나라 언어에 더 고착하게 되고 여러 감각이 점차 발달해 감에 따라 피치 보존 능력과 더불어 모국어 고유의 발음에도 민감해지는 것이다.그런데 다른 감각들이 발달해 가고 특히 유아들이 말을 배우기 시작함에 따라 피치 보존 능력은 무언가 다른 보조 수단이아들여야만 하는 다른 감각 체계들이 너무 많다. 많은 것들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피치 보존 능력은 점차 중요하지 않은 감감이 되어가 버리고 흐지부지 감감을 잃게 된다. 결국 적절한 때에 그 보존을 위한 명칭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절대 음감이 어떻게 획득되느냐에 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로 나뉘는데 선천적이라는 설과 학습에 의해 훈련된다는 설이 있다. 레베츠와 같은 이가 주장하는 것이 바로 유전성, 선천성에 의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도 또 다른 갈래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절대 음감을 타고 나지만 어릴 때부터, 그리고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올바로 발달되지 못한다는 견해이다.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학습에 의해 획득이라는 설이 더욱 강하게 지지되고 있는 것 같다. 낮게 조율된 피아노로 공부한 사람들은 낮은 음고로 절대 음감을 갖게 되었다는 일화도 흔히 들리는 것이고, 트럼펫 주자의 경우 B♭음으로 절대 음감을 갖게 되었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린 시절의 훈련이 절대 음감의 획득에 훨씬 쉽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점은 과거 연구가들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인데, 절대 음감이 음채도(tonal chroma)에 대한 민감성에 기인된 것이라 제안하고 있으며, 음채도는 계획적인 학습의 결과라고도 하며(Corso, 1957; Meyer, 1956), 학습과 관련 음을 내면화하는 것으로 부터 나올 수 있다고도 제안하고 있다.(Cuddy,1968)절대 음감이 학습된 맥락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가 있다(Takewchi & Hulse, 1991; Miyazaki, 1995). 절대 음감 소유자들이 상대적으로 주어지는 음 없이, 즉 아무런 맥락 없이 음 하나에만 반응해야 할 때, 그 음이 피아노 건반 상 흰 건반이냐 검은 건반이냐에 따라 응답하는 정확도나 속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들은 흰 건반의 음에 더 훌륭한 수행은 보인다. 게다가 C와 G 조성에서 더 낫게 수행을 보였다고 한다. 음높이와 그 이름을 연결시켜 듣기보다 하나의 음정, 그리고 그와 연관된 음정 명으로 음을 듣기 때문에 그 음이 흰 건반인지 검은 건반인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절대 음감을 훈련시킬 경우 가장 발달할 수 있는 연령은 만 4-7세까지라고 한다. Sergeant & Roche(1973)는 설문 조사를 통해 절대 음감 소유가 악기 훈련을 시작한 나이와 연관성이 있다고 했다. 4세 이전에 악기 훈련을 시작한 사람 중에 95%가 절대 음감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12-14세 정도에 악기를 시작한 사람 중에는 겨우 5%만이 절대 음감 소유자였다는 것이다. Brady(1970)는 365일간의 힘든 훈련을 통해서는 재능이 없는 사람들도 절대 음감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단지 문제는 이렇게 획득된 절대 음감이 '절대적으로' 오래 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연마가 게을러지면 애써 획득했던 음감은 다시 사라진다. 물론 음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절대 음감을 확인할 기회를 가지면 그것은 유지될 것이다.그러나 절대 음감이든 상대 음감이든 한 번 확립되면 다른 쪽 능력을 완전하게 발달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인 듯하다. 흔히 절대 음감은 음악인으로서 '가지면 좋은' 능력으로 우월 시 된다. 실제로 작곡가나 지휘자 혹은 성악가의 경우에는 절대 음감의 가치는 매우 클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이득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선율을 전조해서 노래를 부르라는 요구를 받을 때 절대 음감 사용자들의 경우 그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는 음정의 관계에 대한 즉각적 지각이 결여되어 있어 오히려 조성 음악을 듣는 데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다.또한 절대 음감 소유자들은 조율이 올바로 되지 않은 음에 있어서 불편함으로 느끼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Miyazaki(1995)는 여러 조건에서 절대 음감 소유자들이 영향 받는 요인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조율에서 벗어난 음들에 대한 판단은 급격히 나빠졌다. 하지만 또 흥미로운 사실은 어떤 절대 음감 소유 가진다. 예를 들어 ‘도’, ‘솔’, ‘라’ 정도의 음을 확고한 절대적 기준 음으로 소유하고 있을 수 있다. 나머지 음들에 대한 판단은 사실은 이러한 몇 개의 기준에 의거해서 빠른 속도로 찾아내는 것이다. 그런 경우, 예를 들면 ‘미♭’ 같은 음에 절대적 피치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더라도 절대적인 판단을 하는가, 아니면 단지 몇 개에 대해서만 그렇고 나머지 음들은 상대적인 방법으로 판단하는가 하는 점은 스스로도 의식하기는 힘들지만 음 판단에 걸리는 시간에 있어 차이를 나타낸다. 실험실에서는 1/1,000초 단위까지의 반응시간 측정이 가능하므로 전문가들은 그러한 도구를 이용하여 이 사람이 어느 정도로 ‘완벽한’ 절대 음감 소유자인지 평가할 수 있다.절대 음감 소유자들 중에서 나이가 들면서 피치 기준이 바뀜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그 연령을 대략 50세 전후인데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내적 음감이 반음 정도 낮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C장조 곡을 들으면 C?장조로 연주하는 것처럼 들려 매우 혼란스럽다고 표현하는 사례가 있다. 일생에 두 번 정도 그러한 피치 변동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더 나이가 들면 또 다시 반음 정도가 변화되기 때문에 이런 절대 음감 소유 노인에게는 결국 모든 음이 온음 높여진 음악으로 들리는 것이다.평균율로 제대로 조율된 음고에서 반음의 음정은 100센트의 크기를 갖는다. 예“를 들어 C-C?으로 올라가는 반음을 들었을 때 만약 조금 덜 올라가 반음이 표준보다 좁다고 생각되면 그것은 100센트가 못 되는 음정 관계를 가지는 것이요, C?음이 조금 지나치게 많이 올라가서 반음보다 더 넓어졌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100센트 관계를 넘어버린 것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반음을 100센트 단위로 나누면 한 옥타브는 1200센트, 5도는 700, 4도는 500센트 등이 된다.음정 지각에 대한 몇몇 이의 연구는 절대 음감 사용자들이 어떤 식으로 음정을 분류, 지각하느냐에 관심을 가진다. 예를 들어 의 음과 의 음이 한 음정을 이룬다고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확한 표준 음고를 무시한 채로 두 음의 음정 관계만 판단하여 장2도라고 하는 사람은 상대 음고 방식으로 듣는 경우이고, 반대로 두 음고의 각각의 음고를 일단 확립한 후에 확립된 음고의 관계로써 음정을 듣는 경우는 절대음각적 방식으로 음정을 듣는다고 볼 수 있다. Benguerell(1991)에 의하면 절대 음감 사용자들도 상대 음고적 방식으로 음정을 듣는다고 한다. 따라서 두 음이 갖는 음정에 대한 지각은 단일한 음고에 대한 절대 음감과는 반드시 연관성을 갖는 것은 아닌 것 같다.절대 음감 소유자와 상대 음고 소유자에게서 나타나는 이러한 음고 지각 방법의 차이는 음고를 처리하는 신경적 기초와 뇌의 메커니즘에서도 나타날 것이라 추측하며, 이에 관련된 연구를 하는 신경 생리학적 접근이 있다.뇌파는 정신과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검사 수단이다. 청각 자극에 의해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처리하는 동안 뇌의 메커니즘을 조사하기 위한 도구로써 인간의 두뇌 표피에서 나오는 사건 관련 전위(Event-Related brain Potentials : ERP) 신호를 기록하는 방법이 있다. ERP는 일정한 감각 자극에 의한 특정 뇌파 반응을 컴퓨터로 평균화 하여 나타낸 파형이다.청각 자극을 듣는 동안 인간 뇌에서 작동하는 기억의 하위 체계로서 활동 기억working memory이 있다. 이것은 들리는 음들을 그때그때마다 임시적으로 기억하는 곳이다. 지금 들은 음이 바로 이전에 들은 음과 같은 음인가 다른 음인가를 구별하는 수행에서는 장기 기억보다는 활동 기억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이 활동 기억은 매번 새로운 자극에 의해 내용이 갱신된다. 예를 들어 계속 같은 음을 듣다가 갑자기 새로운 음을 듣게 되면 활동 기억의 저장 내용이 이전 음에서 새로운 음으로 갱신되는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갱신 과정을 통해 현재 음이 이전 음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청각 자극이 나왔을 때 인간의 뇌파를된다.
과거 유목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된 서구문화의 전통과 비교해 보았을 때,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된 우리 민족문화의 전통은 상대적으로 자연숭배의 문화가 두드러질 뿐 아니라 최근까지 그것이 지속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서구에서는 진작부터 산을 뚫어 길을 내고 강을 막아 댐을 만드는 일을 예사로 했지만, 우리는 1970년대 새마을 사업을 할 때까지 산을 잘라 길을 내는 일을 거부하고 댐을 막아 물길을 돌리는 것을 반대했다. 풍수지리설에 따라 용맥이 잘린다고 생각하거나 수구막이가 바뀐다고 여겼을 뿐 아니라, 산신이 노하고 용신이 날아가 버린다고 믿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는 일을 적극 반대하는 구체적 사연들은 제각각이지만 크게 보면 한결같이 자연을 살아있는 실체로 인식한데서 비롯된다.이는 곧 모든 만물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만물유신론적인 사고관이 근본 바탕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선조들이 천지신명을 부르며 그들께 치성을 드리거나 하는 정성을 많이 드려왔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라는 식의 말은 그 옛날 선조들의 삶이나 문화에 대해서 크게 아는 것이 없는 필자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 매우 익숙하게 알고 있다. 천지신명이라는 말 한마디만 봐도 천지에 있는 모든 만물에는 신 혹은 신명이 있다는 만물유신론적인 사고관이 증명됨을 알 수 있다. 하물며 필자의 이야기 속에서 중심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숲’ 혹은 숲의 구성원인 ‘나무’에도 신이 있음은 당연하게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으며, 그와 관련된 신앙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1) 마을의 수호신이 깃들어져 있다는 서낭나무나 당산나무를 과학 문명이 맹위를 떨치는 오늘날까지도 신처럼 섬기고 맹목적인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원인은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의 세 가지 특성을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다.첫 번째, 나무의 장구한 수명과 거대한 몸체를 들 수 있다. 마을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으로서 수백 년 이상 마을을 지켜오고 있는 생물은 나무 외에는 없다. 마을의 온갖 역떨어뜨리는 영속성이다. 영속성은 다른 말로 우주의 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의 리듬이란 태양계의 순환주기에 따라서 해와 달이, 그리고 절기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주기적 현상을 말한다. 조상들에게는 수백 년 동안 절기에 따라 변함없이 나타나는 나무의 영속성이 태양이나 달이 보여주는 우주의 리듬처럼 신비로웠을 것이다.세 번째, 매년 수많은 열매를 맺는 다산성이다. 농경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활동은 식량 생산이었다. 그래서 선조들은 끊임없이 열매를 맺는 나무의 생산력을 간과하지 않았을 것이다.2) 숲에 얽힌 신앙은 사람들이 왜 숲을 조성하게 되었으며, 왜 현재 아끼고 잘 가꾸어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전해준다. 이러한 숲의 사례로는 물우리 당산숲, 방수리숲, 심기마을 동네솔밭 등을 들 수 있다.? 물우리 당산숲임실에서 순창으로 가다가 덕치를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개천 건너 언덕 위에 숲이 있다. 이 숲은 마을의 좌측 능선을 이루는 구릉 위에 위치하며 고목의 느티나무, 물푸레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부터 수해가 심해 물 걱정을 한다는 뜻의 물우리가 됐다고 할 정도로 마을 앞 강에 물이 많아 나룻배를 이용하기도 했으나, 상류에 댐이 생기면서 강물이 적어져 수해가 거의 없게 되었다.그러나 최근에는 급격히 수량이 줄어 수질오염에 따른 문제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마을 내에는 물이 적어 화재가 잦은 편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마을 중앙에 저수지를 조성했다.이처럼 물이나 불의 재난이 끊이지 않는 물우리 당산숲에는 자연스럽게 토착 신앙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마을의례로 나룻배의 진수식(進水式)을 행하는 제와 동제를 지내는데, 동제는 ‘당산제’라 하여 ‘포강(저수지)’ 주위의 할머니 당산숲에서 지낸다. 마을에는 이 할머니 당산 외에도 동산 위에 할아버지 당산이 있어서 매년 정월 14일에 양쪽에 모두 제사를 드리고 있다. 특히 물우리의 당산은 형태상 다른 당산과 달리 앞에 흙을 쌓아 가무덤을 만들어 그곳에 동제를 지낸다.“지금부터 약세와 지형을 둘러보고, 마을의 방풍과 서남쪽의 허(虛)를 방어하기 위하여 이 나무를 심었다 한다. 당시 계형공이 묘목을 구하기 위하여 인근 산야를 돌아다니다 하루는 마을 뒤의 ‘곰배산’에서 유독 나무가 곧고 잎이 무성한 나무를 발견하고 이를 서남쪽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길 옆에다 옮겨 싶었는데 그날 밤 계형공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말하기를 오늘 곰배산에서 옮겨 심은 나무는 마을의 외침을 막고 질병과 재앙을 막아주는 영험이 있는 나무이니 잘 보살피고 가꾸어라 하고 현몽하여 그 나무를 지성으로 가꾸어 왔는데 지금은 거목으로 성장하여 마을을 지키는 포병처럼 동서로 우뚝 솟아 흡사 방어진지를 연상케 하고 있다.”▲당산숲. 마을에서 교회로 넘어가는 소로의 조그만 구릉 위에 위치한 당숲으로,여기 보이는 무덤이 당산제를 올리는 당산이다. 흙을 쌓아 무덤 형태를 갖추고있으나, 실제 무덤이 아닌 물우리의 상징적인 할머니 당산으로, 주변의 당산숲,저수지 등과 함께 전형적인 토착신앙림을 이루고 있다.? 방수리숲전주에서 임실로 가다가 관촌에서 하천을 따라 방수리 방향으로 약 4km정도를 들어가면 천변에 800m 정도의 숲이 보인다. 이 방수리숲은 느티나무, 쉬나무, 팽나무 등의 고목들로 구성되며 약 8,000평에 이르는 규모로 하천을 따라 선형(線形)을 이루고 있다.“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 이 마을에 황 장군이라 불리는 거인 부부가 살았는데 이들 내외는 어느 따스한 봄날 자신들의 재능을 겨루기 위하여 시합을 하였다. 황 장군은 천변에 나무를 심고 부인은 보를 막기로 하고 겨루었으나 끝내는 황 장군이 이겼다 한다. 그런 연유로 이렁 울창한 거목들이 생겨났다 한다. 이 전설처럼 방수리숲은 부인이 들판 가운데로 흐르는 물을 돌려 들을 만들고, 또한 수해를 막기 위해 황 장군이 숲을 조성함으로써 출현한 것이다. 그러나 황 장군은 후손이 없어서 마을에서는 황 장군의 묘를 현재까지 마을 주민의 성역으로 가꾸고 있다. 따라서 현재에도 마을제나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은 이 묘를 관리하는 책임것으로보인다.? 심기마을 동네솔밭소나무로 이루어진 이 숲에는 성황당이 있어서 일 년에 한 번씩 제를 지내며, 이 숲은 마을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숲은 약 60년 전에 조성된 것으로 예전에 이곳을 지나가던 중이 마을 입구 근처의 밭에 소나무를 심으면 “마을이 부자가 된다”고 하여 당시 개인 땅이던 밭을 동네 사람들이 쌀을 모아 공동 구입하여 조성한 것이라 한다. 그러나 그 후에 마을에서 세금을 낼 수가 없어서 군유림으로 되었다.▲심기마을 동네솔밭. 심기마을로 진입하는 도로에서 본 숲으로, 마을이숲에 덮여 거의 보이지 않는다.3) 사람들은 숲을 신성한 대상으로 숭배하고 숲 자체는 어떤 영험을 갖는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어 왔다. 수의 영험적 의미와 관계된 사례들로는 개미 없는 숲(다산 돌탑숲), 손가락 나무의 영험(침산동 구수정), 인물이 태어난 숲(대리숲),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숲(원흥리 사리숲) 등이 있다.? 다산 돌탑숲예전에 주변에 차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다뫼’라 했다는 다산마을은 마을 뒤에 높은 천왕봉(天王峰)의 산세가 병풍 치듯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의 숲은 소나무와 느티나무로 구성되며 동구에 위치하여 마을을 완전히 둘러싸는 듯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예전부터 “숲이 마을 앞을 막아 줘야 마을에 좋다”하여 새마을 운동 때 숲에 포장을 했다가 나무가 많이 줄어들자 동구숲 아래에 마을 공동으로 땅을 구입해서 새롭게 잣나무숲을 조성했다. 또한 숲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는 부근에는 돌탑을 놓아 산짐승을 방지했다고 한다. 현재는 이 때문에 ‘돌탑숲’이라고 부르고 있다.그런데 이곳은 개미가 없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바로 옆에는 개미가 있어도 이 송림 안에는 개미가 침범을 못 한다고 한다. 여기에는 한 가지 전설이 내려온다. 천왕봉 너머에는 귀정사(歸政寺)가 있으니 이는 산국시대 백제 무령왕(武寧王)15년(515)에 지은 절로 유서깊은 고찰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는 옛날 이름 높은 도승이 있었다. 어찌나 설법을 잘 하고 도가 높았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 도승이 하루는 천왕봉을 넘어 다산송림을 지나다 쉬게 되었다. 어찌나 경치가 아름답고 숲이 좋던지 자기도 모르게 수도의 삼매경(三昧境)에 빠지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깨어나 보니 하필이면 도사가 앉은 자리가 개미집이었는지라 온 몸이 개미투성이가 되어 쩔쩔매고 있는데 때마침 걸인 한 사람이 이곳에 당도하여 곤경에 빠진 도사의 광경을 보고 “허허 도사님! 안되었소이다. 잠깐만 기다리시오.” 하며 도사의 손을 잡고 잠시 주문을 외우자 순식간에 도사의 몸에 붙은 개미가 전부 죽어 땅에 떨어져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숲 안에 들어가 사방에 대고 주문을 외우자 경내에 있는 개미가 전부 죽어 버리게 되었다 한다. 홀홀히 떠나는 걸인의 뒷모습을 망연히 보고 섰던 귀정사의 도승은 첩첩이 쌓인 만행산, 지금의 천왕봉 골짜기 속에서 나보다 더 훌륭한 도승이 계셨구나 하며 귀정사에 돌아가지 않고 그 길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한다. 지금도 그 기이한 걸인의 주문 효력이 계속되는지 다산송림에는 지금껏 개미가 없다고 한다.▲다산리 돌탑숲. 숲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 변에 대칭으로서 있는 두 개의 돌탑으로 숲과 함께 잘 보존되고 있다.? 침산동 구수정대전시에서 6km쯤 유등천(柳等川)을 거슬러 올라가면 물 맑고 산 좋은 동구 침산동에 이른다. 이 마을 동구에는 구수정(九樹亭)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동래에서 피난 온 정씨(鄭氏)가 동네 어귀에 아홉 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어 외부로부터 동네를 가리고 그늘에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구수정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일정시대에 한 일본 사람이 이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고자 했는데 나무가 밤새 울어 일본 사람이 겁에 질려 베지를 못하고 돌아갔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다른 전설로는 이곳 아홉 나무 중 가지가 다섯 개 뻗은 나무가 있는데 이를 ‘손가락나무’라고 불렀다 한다. 어느 날 하루는 한 농군이 이 가지를 하나 베었는데 그날부터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하여 여러 가지 좋은 약을 썼으나 끝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