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Bronze개인
팔로워0 팔로우
소개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전문분야 등록된 전문분야가 없습니다.
판매자 정보
학교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직장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자격증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판매지수
전체자료 20
검색어 입력폼
  • 신라 금관 연구 - 형태와 장식물, 세공기법을 중심으로
    신라 금관 연구- 형태와 장식물, 세공기법을 중심으로1. 서론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모두 중앙집권체제를 바탕으로 한 왕정국가였기에 규모가 큰 고분에서는 금관 및 금동관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라의 금관은 특유의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유물로서 많은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어 왔다. 신라의 금관은 출토된 유물의 수도 많으며(전 세계에서 출토된 금관(金冠)은 모두 10여 점인데 그중에서 한국에서 출토된 것이 8점이다.)) 달개, 굽은옥(곡옥) 등의 다양한 모양의 장식물들이 부착되어 있어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미를 도출할 수 있다.고구려나 백제, 가야의 금관과 달리 신라의 금관이 유독 화려한 이유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해 왔다. 그 중에서도 신라의 금관이 고구려를 비롯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더욱 화려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이 견해에 따르면 신라는 초기에 고구려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후기로 갈수록 백제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중국 6조와 수나라, 당나라 및 인도에 걸친 남방 문화를 골고루 받아들여 더욱 화려하고 복합적인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타국과의 교류를 통해 점점 더 화려한 형태와 세공 기법을 적용한 금관이 등장하게 되고, 달개와 곡옥이 다수 부착되어 있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신라 금관의 사용자는 대부분 왕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금관이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착용되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2000년 9월 23일자 KBS 역사스페셜에 따르면 역사적 고증에 따라 복원된 금관을 착용해 본 결과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에는 금관의 무게가 무겁고 드리개가 많이 달려 있어 어려움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천마총 출토 금관의 경우 금관이 피장자의 머리에 씌워진 형태로 부장된 것이 아니라 피장자의 얼굴을 덮는 형태로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금관은 왕가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었기보다는 왕족과 같은 고위 지배계층의 사후에 부장품으로 만들어졌으며, 화려한 달개와 굽은옥(곡옥) 장식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는 관식(冠飾)이라 불린다. 외관의 종류로는 직각수지형, 자연수지형, 녹각형 등이 있다. 직각수지형 금관은 관테 윗부분에 出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산자(山字)형 입식이 직각 형태로 나타나 있다. 자연수지형 금관은 산자(山字)형 입식이 자연스러운 형태로 나타나 있으며, 녹각형은 사슴뿔을 형상화 한 모양을 하고 있다. 신라의 금관은 대부분 직각수지형 입식이 중앙에 배치되어 있고 녹각형 입식이 더해진 모양을 갖추고 있다. 직각수지형 금관의 경우 산자(山字)형 입식을 규칙적으로 배열하여 정돈된 느낌을 준다. 산자(山字)형 입식의 의미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기마 민족으로써 풀과 나무가 자라는 땅을 숭상한 신라인이었기에 나무를 형상화 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임재해 교수는 저서 『신라 금관의 기원을 밝힌다』에서 신라 금관의 산자(山字)형 입식에 나뭇잎 모양의 달개가 달려 있는 점을 주목하였다. 따라서 그는 산자(山字)형 입식의 의미를 단순한 나무가 아닌 왕권의 신성성을 강조하는 신목(神木)으로 보았다.)대부분의 신라 금관은 직각수지형 입식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금관의 옆 부분에 녹각형 입식이 부착되어 있다. 따라서 사슴뿔을 의미하는 녹각형 입식은 신라 금관의 주된 입식이라기보다는 신라 금관을 구성하는 부수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녹각형 입식으로만 구성된 신라 금관은 찾아볼 수 없기에 직각수지형 입식이 신라 금관의 주된 구성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라 금관의 모양을 통해 신라 사회가 사슴과 같은 동물 토템을 섬겼다기보다는 나무(신목(神木))를 섬기는 샤먼적 신앙을 섬겼음을 알 수 있다.신라 금관에서는 자연수지형 금관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경주 교동에서 출토된 금관이 자연수지형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 금관은 소형 금관으로 지배층이나 성인 왕족이 사용했다기보다는 어린아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연수지형 금관의 경우 크기가 작고 산자(山字)형 입식이 자순금으로 만들어진 금관은 지배 계층 중에서도 왕위 계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왕족들만이 착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왕권의 강화 및 유지, 왕족의 번성을 기원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직각수지형 금관의 형태를 갖추고, 다양한 장식물들을 통해 화려함을 더해 왕권의 신격화를 더욱 도모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2.2 신라 금관의 장식물신라 금관에는 다양한 장식물들이 달려 있다. 금관의 아래 부분에는 길고 화려한 드리개가 장식되어 있고, 금관의 윗부분에 해당하는 솟은장식에는 촘촘하게 달개와 굽은옥(곡옥)들이 부착되어 있다. 금관의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관테에는 달개와 함께 굽은옥(곡옥)들이 장식되어 신라 금관의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국보 제 191호인 황남대총 북분 출토금관은 전형적인 신라 금관의 모습을 보여 준다. 특히 이 금관은 관테뿐만 아니라 솟은장식에도 다수의 굽은옥(곡옥)들이 장식되어 더욱 화려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장식물들의 대표적인 예로는 달개와 굽은옥(곡옥)을 들 수 있다. 달개의 경우 나뭇잎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이는 신라인들이 숭배하던 나무 중 백화나무의 잎 모양을 본뜬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이는 앞서 신라 금관의 형태 부분에서 언급했던 금관에 담긴 신목(神木) 사상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신라 금관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굽은옥(곡옥)의 경우에는 그 의미에 관해 다양한 견해가 있다. 반달 모양이라는 의견, 맹수의 송곳니라는 의견 등이 있었으나 새끼가 달린 형상을 한 모자(母子)곡옥이 발견되면서 곡옥은 태아, 즉 생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의견이 수렴되었다. 또한 금관에 매달려 있는 곡옥은 나무에 열린 과실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곡옥은 생명의 수확, 자손의 번영, 생명의 탄생 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곡옥은 금관, 그 중에서도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자만이 쓰는 금관에만 장식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굽은옥(곡옥)의 의미에 관해서는 생명, 태아, 과실 등을 의미한다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고 있으나 이화여대 있어 조우형 관식을 꽂아 사용했을 것으로도 추측된다.) 이 때 조우형 관식은 일종의 장식물로 쓰이면서 금관에 화려함을 더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우형 관식은 그 모양이 새가 날개를 펼친 모습과 유사하다. 이는 신라인의 새 숭배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예로부터 새는 한국인에게 있어 생사와 길흉화복을 함께하는 동물로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마을 입구에 솟대를 설치해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고 복을 불러들이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냈다. 신라 금관의 장식물로 새 모양의 관식을 만든 것도 유사한 이유였을 것이다. 예로부터 전해져 온 새 숭배사상을 계승하고, 왕가의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하는 뜻에서 조우형 관식을 사용했을 것이다. 앞서 금관의 형태에 관해 설명하면서 사슴을 섬기는 동물 토템보다는 나무를 섬기는 샤먼 신앙이 더 우위에 있었을 것이라 설명하였다. 이 관계를 살펴볼 때 조우형 관식은 동물 토템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새 숭배사상에서의 새는 단순히 동물 ‘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예로부터 새는 삼족오(태양 속에 사는 검은 새)로 묘사되어 왔고, 이는 태양을 상징하는 일종의 샤먼적 신앙의 대상으로 숭배되어 왔다. 따라서 조우형 관식의 의미는 토템적 신앙보다는 샤먼적 신앙의 의미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신라 금관에 조우형 관식을 부착할 경우 그 화려함은 신라의 여느 장신구보다도 뛰어나다. 또한 서봉총 금관의 경우 금관 입식의 끝부분에 새 모양이 장식되어 있다. 이처럼 신라 금관과 조우형 관식은 금관을 사용하는 왕족의 권위를 드높이고, 더불어 태양의 화신인 새를 숭배하고 땅과 나무를 숭배하는 신라인의 사상적 배경을 통해 왕족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쓰인 것이다.2.3 신라 금관의 세공 기법금관의 종류에는 순수 금으로만 만들어진 금관과 금과 다른 재료가 섞인 금동관이 있다. 역사적 고증에 따르면 금동관은 신분이 낮은 지배 계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은 아침의 태양광선, 또는 찬란히 빛나는 아침로 신라 금관에서는 투조와 모선조, 모조 등의 기법이 사용되었다. 투조는 문양이나 바탕의 어느 쪽을 오려내어 효과를 내는 기법으로 실톱이나 끌로 효과를 낸다.) 모선조는 끝이 뾰족한 ‘운풍정’을 이용하여 한 점씩 때림으로써 선을 만드는 기법이며 표면에서 눌러 찍는 방법과 금속판 뒤쪽에서 때림으로써 앞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방법이 있다. 모조는 끝이 세모지고 뾰족한 ‘삼각정’을 이용하여 금속 표면에 선을 그어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이다.)이러한 기법들은 금속공예 기법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법이다. 그러나 신라인들은 금의 성질과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금이라는 재료에 가장 적합한 기법들을 적절히 사용하였다. 특히 모선조 기법의 경우 신라 금관의 불완전한 입식 모양을 보완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입식의 가장자리를 일정한 간격으로 때림으로써 입식의 모양을 잡아주며, 동시에 금의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모선조 기법이라는 다소 단순한 기법을 통해 재료인 금이 가지는 연성을 보완하고, 더불어 금관에 화려함을 더하는 효과까지 도모한 신라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모선조 기법은 그 자체로는 단순한 기법이나, 높이가 30cm 지름이 20cm인 작지 않은 크기의 금관에 일일이 모선조 기법을 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개와 굽은옥(곡옥)을 입식에 섬세하게 부착한 세공기법은 신라 금관의 제조 과정이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었음을 알게 한다. 이러한 신라 금관의 세공 과정을 보면 앞서 살펴보았던 금관의 형태, 금관의 장식물에 대한 분석에서도 도출한 것과 유사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신라의 지배 계층은 화려하고 섬세하게 세공된 금관을 사용함으로써 권위를 더욱 곤고히 하였다. 또한 높은 위상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금관의 제작 과정에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게 하였고, 불변성을 의미하는 금(金)이라는 상징적 재료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세력이 지속되기를 바란 것으로 보인다.3. 결론삼국의 금관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다수의 출토품이 존 있다.
    사회과학| 2012.12.22| 6페이지| 10,000원| 조회(320)
    미리보기
  • 누항사에 나타난 ‘시상의 전환’에 대한 고찰
    에 나타난 ‘시상의 전환’에 대한 고찰1. 서론2. 본론2.1 전환의 탐색 및 박인로와 화자의 관계 논의2.2 전환에 따른 의 작품성 논의3. 결론1. 서론박인로 作 는 ‘강호에서의 삶’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가사의 내용이 전개된다. 이는 조선시대 양반 가사가 일반적으로 다루는 주제이다. 자연 속에 파묻혀 안빈낙도하는 삶을 그린 가사는 외에도 대다수 존재한다. 그러나 는 다른 가사작품과 차이를 지닌다. 그 이유는 에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급격한 ‘시상의 전환’이 나타나기 때문이다.에 등장하는 ‘강호에서의 삶을 꿈꾸는 선비’는 다른 가사 속 화자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안빈낙도하려는 일념을 버리지 않는다. 그는 끼니를 걱정하면서도 자신이 품은 뜻을 굽히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화자에게 닥치는 시련과 고난은 끝이 없다. 계속되는 힘든 삶 앞에 ‘강호에서의 삶을 꿈꾸던 선비’는 생각과 태도의 전환을 보이게 된다. ‘전환’ 이란 다른 상황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인식, 사고 등의 단어와 결합해 쓰인다. 에서의 전환은 그간의 시상 흐름 전개를 뒤집는 역할을 한다. 전환을 통해 화자의 태도변화는 물론이고 심중의 변화까지 급격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속에 묘사된 화자의 삶은 궁핍함 그 자체이다. 화자가 내면적 갈등을 겪고 자신의 태도를 바꿀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에서는 갈등의 중간 과정에 대한 설명 없이 단숨에 태도를 바꾸어버리는 극단적인 전환이 나타난다. 이는 단락 간의 유기성을 저해하고, 전체의 작품성을 낮게 평가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된다. 속 화자는 자신의 빈곤한 삶에 대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웃에 소를 빌리러 가는 장면은 마치 직접 겪은 이야기를 풀어내듯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상황 묘사가 두드러진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의 화자와 작가 박인로 간의 연관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최현재는 자신의 논문에서 속의 화자와 박인로를 동일시할 수 없다고 내용을 자신의 상관인 한음 이덕형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상관의 물음에 대답하는 보고서 형태로 작성된 가사인 만큼 그 내용이 더욱 자세하고 현실에 가깜게 그려졌다는 것이다.) 반대로 박연호는 자신의 논문에서 는 박인로 자신의 생활 체험을 담은 자전적 내용의 가사이며, 시 속에 그려진 실제 박인로가 겪었으리라고 보기 힘든 상황들은 생생한 전달을 위해 우의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주장한다.)위의 두 주장 중 보다 타당성이 있는 주장은 최현재 측 주장으로 보인다. 박인로의 실제 삶에 대한 기록이 그가 궁핍하지 않았음을 객관적으로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에 사실적으로 묘사된 궁핍한 삶은 관찰자의 입장이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이다. 보다 큰 이유는, 앞서 제시하였듯이 시 속에서 급작스러운 전환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더불어 전환의 내용이 전환 이전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연군지정과 유교적 이념을 그리고 있다. 이는 박인로가 를 통해 궁핍한 생활상 묘사와 더불어 연군지정이라는 본인의 사상을 복합적으로 드러내고자 한 목표가 있었음을 알게 해 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근거들에 비추어볼 때 궁핍한 삶을 살고 있는 화자와 박인로를 동일시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고는 화자와 박인로가 서로 다른 주체이며, 박인로는 이 작품을 일종의 ‘보여주기 식’의 목적에 입각해 집필하였다는 견해 하에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2. 본론2.1 전환의 탐색 및 박인로와 화자의 관계 논의 내에서는 크고 작은 전환이 발생한다. ‘生涯(생애) 이러?다 丈夫(장부) ?을 옴길넌가.’, ‘飢寒(기한)이 切身(절신)?다 一丹心(일단심)을 이질?가.’ 와 같이 고단한 삶 속에서도 안빈일념 하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화자의 모습은 작은 전환에 해당한다. 이러한 전환은 그간의 고통에서 굴하지 않으려는 화자의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극적이거나 내용 전개상 앞부분과의 연결성을 저하시키지는 않는다.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작은 전환들이 아니다.‘春耕(춘경히 돌아서게 된 것이다. 이전까지는 고된 생활 속에서도 이웃에게 수모를 겪으며 소를 빌리려던 화자가 아예 농사 자체를 짓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와 같은 시상 전개는 급박하게 결론을 맺으려 하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이 전환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 큰 전환에 해당하며, 속 화자와 박인로 간의 관계를 논의하는 데 있어 바탕이 되는 단서라고 할 수 있다.큰 전환 이후의 화자는 마치 이전의 화자와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만큼 어조나 사용하는 단어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화자의 태도이다. 농사일만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처럼 간주하던 화자가 순식간에 有斐君子(유비 군자)를 찾고 明月淸風(명월 청풍)을 벗삼는 풍류가객으로 변화한다. 이는 전환 이전의 화자와 전환 이후의 화자가 동일 인물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春耕(춘경)도 거의거다 후리쳐 더뎌 두쟈.’를 전환의 시작점으로 보고, 그 이전의 화자와 그 이후의 화자는 동일 인물이 아닐 것이라고 보는 견해를 취하기로 한다.그렇다면 전환 이전의 화자와 전환 이후의 화자는 각각 어떤 인물에 해당하는지가 문제된다. 전환 이전의 화자는 전형적인 귀농 선비로 볼 수 있다. 임진왜란에 참전한 전력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는 여생을 자신의 고향이나 서울 근교의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편안히 보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 인물은 농촌 생활의 생리에 대해 꽤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농사를 지어야 할 시기보다 한참 후에 농사를 지을 준비를 하고, 그마저도 부족해 소를 빌리고 필요한 물은 저수지가 아닌 길 위의 근원 없는 물을 끌어다 써야 한다. 이처럼 어설픈 초보 농민의 모습을 보이는 인물은 사실 박인로의 모습과 일면 닮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인로 또한 임진왜란에 참전하였고, 자신의 고향에 낙향해 농사를 지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인물은 박인로와 처지가 다르다. 박인로는 실제로 고향에서 많은 땅을 가진들은 박인로가 자신의 고향에 기거하면서 일반민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 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로는 자신의 상관인 한음 이덕형에게 서울 근교 농촌의 생활상을 보고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전환 이후의 인물이 전환 이전의 인물보다 박인로의 사상과 이념을 잘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환 이후의 인물은 유교 이념과 연군지정을 노래하는 전형적인 사대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박인로는 무과 출신이나 유교 이념을 수학한 사대부였다. 그에게 있어 시 속에서 연군지정을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有斐君子(유비 군자)와 노닐며 이러한 이념을 말하고자 한 전환 이후의 화자는 박인로의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전환을 거친 박인로는 유교적 이념이라는 자신이 시 속에서 본래 말하고자 했던 바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상세하게 묘사된 전환 이전의 화자의 삶과 전환 이후의 삶 간의 연관성이 떨어져 보이게 만든다. 즉, 전환 이전의 화자는 박인로의 삶 중에서 몇 가지 요소를 뽑아 내 만든 가상의 화자였다면, 전환 이후의 화자는 박인로의 사상을 그대로 담은 박인로 자신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두 화자 간에는 큰 공통점이 없으며, 두 화자 간의 유기적 연결을 찾기는 어려운 것이다.2.2 전환에 따른 의 작품성 논의의 시상 전개를 바꾸어 놓고, 화자 간의 유기성도 분리시키는 전환은 작품성을 논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근거가 된다. 작품 속에서 화자가 둘 이상 등장한다고 하여 작품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속의 화자들은 상호 간 연관성이 현저하게 낮으며, 그 비중 또한 적절하지 않다. 박인로는 전환 이전의 화자보다 전환 이후의 화자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품 내에서 실제 분량은 전환 이전의 화자가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는 화자 간의 연결성은 물론이고 어느 화자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도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한 채 과격한 전환을 배치한 것이다.이 점에서 크게 나타난다. 즉,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기 위해 일종의 사설을 적었으나 사설과 말하고자 하는 바 간의 유기성도 떨어지고 내용 분배도 적절하게 하지 못한 것이다. 본래 에 대해서는 강호가사와 현실가사 간의 변모 과정을 반영한 중간자적 위치에 선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어 왔다. 실제로 시기상 가 강호가사와 현실 반영적 가사 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것은 사실이나, 이를 자연스럽게 통합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박인로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표현하기는 하였으나, 그 전개 과정이 단순하고 급하게 이루어졌다.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가 분리된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일종의 ‘보여주기’용 작품이 아닌가 하는 비판에도 직면하게 된 것이다. 본래 는 누항 생활이 어떠하냐고 한음 이덕형이 박인로에서 질문함으로서 시작된 작품이다. 한음 이덕형은 박인로의 상관으로, 누항에서 지내는 박인로에게 그의 현재 근황과 더불어 당대의 실상에 관해 일종의 ‘보고’를 듣고자 하였을 것이다. 이덕형에게 그러한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상관의 물음에 대해 답하는 박인로는 보고 느낀 바를 그대로만 서술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당대 생활상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는 물론이고, 현재 누항에서의 삶이 쉽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하여 임금에 대한 연군지정은 잊지 않고 있음을 표출해야 하는 것은 일종의 예법처럼 여겨졌을 것이다.이처럼 의 집필 배경에는 다양한 욕구가 녹아 있다. 상관에게 보고를 하여야 한다는 부담감, 객관적인 현실을 묘사해야 한다는 점, 그 속에서도 연군지정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야 한다는 점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한 작품 안에 녹여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부담감은 박인로가 를 보다 수준 높은 작품으로 만드는 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인로는 에서 보다 매끄러운 연결이나 적절한 내용 구성을 찾지 못하고 일종의 과도기적인 작품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사대부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아직까지 중요한 것은 유교적 이념을 작품 속에 담었다.
    인문/어학| 2012.12.22| 5페이지| 7,000원| 조회(471)
    미리보기
  • 구술 정전의 문자화 과정
    1. 구술문학의 문자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반적 현상구술문학은 말 그대로 구술로 전해져 오는 문학, 즉 Orality를 반영한 문학이다. 이러한 형태의 문학은 일찍이 문학의 태동기부터 존재해 왔고, 오늘날까지도 영속되어 오고 있으며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 비록 예전에 비해 그 생성속도나 왕성함이 저하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구술문학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문학의 커다란중심점으로 남아 있다.그러나 구술문학이 활발하게 향유되어 오던 시기가 지나면서 구술문학은 그 존립에 대해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술문학 자체가 사라지거나 다른 형태의 문학에 의해 전복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구술문학이 구술문학 본래의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이제 욕심이라고 여겨질 만큼 구술문학의 부분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입김이 거세졌다.Orality에서 Literacy로 세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구술문학은 문자문학으로 기록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대한 논의는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다. 이와 관련하여Great Divide Theory를 제시한 챈들러는 구술과 기술의 분할은 말 그대로 거대한 분할이라는 점을 제시하였다. 눈과 귀, 소리와 시각, 비논리와 논리, 원시와 근대 등의 분할로 대변되는 Great Divide Theory에 의거하면 구술문학과 기술문학은 아예 패러다임 자체가 다르다는것이다.1)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인 구분은 둘 간의 완전한 배제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챈들러의 Great Divide Theory에 대해 논의한 많은 학자들 중에서는 챈들러가 제시한이분법적인 구분의 이면에는 구술성과 문자성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전제되어 있다고 보는 견해를
    인문/어학| 2010.06.30| 12페이지| 5,000원| 조회(205)
    미리보기
  • 오바마 대통령 승리 연설의 총체적 분석을 통한 의미 효과 분석
    1. 분석의 방법 제시 1.1 제의적 장르 - 통합의 기능 발휘 제의적 장르의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제시되었다. 그는 수사학에서 세 가지 장르를 도입하였는데, 첫 번째 장르가 바로 제의적(epidemic) 장르이다. ‘내 보이기 적합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제의적’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제의적 장르란 청중 앞에서 연설을 하거나 많은 군중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목적의 담화에서 사용되는 장르이다. 고대부터 제의적 장르는 수많은 달변가들과 정치가들에 의해 꾸준히 사용되어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연속성은 오늘날의 정치가와 사회 지도층에게도 이어졌고, 특히 정치·사회적 지도자의 정점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는 대통령들에게 있어 제의적 장르의 능수능란한 사용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대통령들의 말은 ‘대통령 수사학’이라는 독립된 장르로 분류되어 연구되기도 하였다.(Campbell & Jamieson, 1990, p. 6) 그 중에서도 대통령의 취임사는 제의적 장르의 특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통령 수사학의 한 부분으로, 많은 청중들과 국민들을 통합하는 첫 시도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제의적 장르의 특성으로 제시되는 중요한 세 가지 특성은 바로 청중에 대한 이해, 신뢰의 획득, 영원한 현재에 대한 약속으로 이어지는 세 가지 단계와 맞물려서 나타난다. 제의적 장르가 이러한 세 가지 단계를 거쳐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통합’이라는 가치이다. 제의적 장르는 대중들 앞에서 행해지는 구술 연행 상황이므로, 현재 이 이야기를 듣고있는 청중들을 하나로 끌어 모아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근본적인 측면에서 제의적 장르는 ‘통합’의 가치를 지향하게 되고, 이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세 가지 특성이 부여되게 되는 것이다. 제의적 장르 중에서도 대통령 수사학 장르에서는 제의적 장르가 추구하는 ‘통합’의 목표가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인문/어학| 2010.06.30| 16페이지| 10,000원| 조회(363)
    미리보기
  • 인터넷 속의 언어 댓글 문화 -트위터와 베플 문화를 통해 본 새로운 의사 전달의 과정
    1. 인터넷 속의 새로운 언어 양상인터넷이라는 새 매 사들의 삶에 전반적으로 영을 주었지만, 그 중도 특히 언어생활에 있 중 변 가다 . 인터넷의 주 특성인 가변성과 빠 전달력, 방한 재 능 인터넷 속 언어라는 새 개념을 생할 정 사의 언활 큰 타 주다 . 인의 특성이 인 속 언에 영향을 주 , 인넷 속의 언어 또 다 인터넷의 특을 구성하는 중 요 됨로써 상 관 더 단지게 되다 . 초기의 변는 인넷이 인넷 속 언에 끼는 역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인넷 중요 특 중 하나인 빠 전은 인 속의 언 시나 장 구애받지 않고 무대의 영으로 퍼나갈 수 있록 만 주었다. 그 어떤 다 매보다도 넓은 범에 걸쳐 있으면서 긴 시간을 넘는 인터넷은 인 속 언에 누구도 따라올 수없 빠른 발 달준 것 . 신 정보 전 과을 통 수은 향들과 접게 된 인넷 언는 그 다양한 요를 폭게 반는 열 텍트로 변모해 갔 . 누든 자유롭게 인 속의 언 수정할 수 있고, 수된 언 다 향자들에게 신하 전달되면서 또 다 형태의 언들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과정을 거게 된 것다 . 이러 속 인의 가적이고 방 재이 이어지는 속 인 속 언어에도 그로 반 것임을 알 수 있 대목이다. 인터넷 속 언는 다양한 형 나나고 있 . 블로그, 게판 , 아 (토방 ), 댓글, 미홈피 , 트터 , 이 , 인터넷 쇼의 게시글 등 규정하기 어울 정도로 수 형의 언 형이 각 개성을 드내면서 인 속에 공고 있 . 그 중도 댓형의 언태는 인넷 속 가장 흔 , 그리고 가 많이 행고 있 언형식이다. 짧 길이의 글 속에 자신의 의을 자유롭게 담 수 있는 점에서 인 언의 특질 신속성을 그대로 반하고 있 댓글은 인넷 언 대표적인 형태로 볼 수 있 . 또 댓글은 언어에 대 독자의 반이 거 동시적으로 이진다는 점에서 이전의 매에는 찾 수 없었던 언 형식이라고 할 수 있 . 이처럼 새게 등한 인 속의 언 우 언어생활에 일 변을 가오는 결를 만냈다 . 외의 이야기를 그 어 방다도 빠 접 수 있 , 그 대 누든 자유로운 형식 속 자신의 의을 개 수 있으며, 또한 자 제시한 의에 대 쉽 수정을 가 수 있는 점서 소 언어생활의 ‘민주화’가 가해진 것다 . 즉, 이의 매에서 생된 언 형태들과 달 인넷 속 언어에는 ‘자로움 ’이 또 하나 중요한 특질이 더진 것 . 이 특 극대화할 수 있는 대적인 인넷 속언 형태는 바로 댓을 위 단에서 언급하였다. 따서 본 논 인 속의 언가 가는 새 양상을 드내는 대적 장 댓글 문 채택하고, 이 대 심도 있 분석을 통해 인 속의 언 그 인 촉발된 사 현 간 유기적 관를 파악고자 한 . 2. 인터넷의 댓글 문화 - 트위터와 베플 문화2.0 댓글 문화, 그 중에서도 왜 트위터와 베플이?인터넷 속 언 대 이 돕 대적인 장르로 꼽 댓 문 내에서도 다한 형의 장 공고 있 . 그 중에서도 댓 문의 특 가장 잘 반하고 있 하위 분류는 바 트와 베 문화라고 할 수 있 . 트는 2006 년 3월 개된 소 네트크 서 (Social Network Service: SNS)로 블그의 인페이스와 미페이지의 `친맺기 ` 기 , 메 기능을 한 곳 모아놓은 독특한 형태의 인터넷 소통 공다 . `
    인문/어학| 2010.06.30| 11페이지| 9,000원| 조회(370)
    미리보기
전체보기
받은후기 1
1개 리뷰 평점
  • A+최고예요
    1
  • A좋아요
    0
  • B괜찮아요
    0
  • C아쉬워요
    0
  • D별로예요
    0
전체보기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6년 05월 06일 수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6:30 오전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