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사회_기술 과학 공학의 비교1. 기술의 의미와 주장2. 과학과 기술의 비교3. 공학의 의미와 공학자현대사회에서 과학, 기술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를 과학기술의 시대라고 보는 만큼 과학과 기술을 구별하는 일이 별다른 의미는 없어 보일수 있으나 기술의 정의와 특성 그리고 기술과 과학의 차이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 차이점을 알아보자.1. 기술의 의미와 주장기술은 무엇인가. 기술(technology)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테크네(techne)'이다. 테크네는 인간정신의 외적인 것을 생산하기 위한 실천을 말한다. 기술은 인공물을 만들어 우리 생활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다. 많은 기술에 대해 정의 중 19세기 에른스트 카프는 “기술은 인간 몸의 연장”이라고 했다. 칼은 손의 연장, 맷돌은 이의 연장과 같은 의미이다. 이것은 기술의 결과물이 모두 인간 몸의 연장일 수 없으며 도구와 기계의 차이를 무시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 다른 기술철학자 칼 미첨(Carl Mitcham)은 인간외부의 기술과 인간내부의 기술로 나누었으며 인간내부의 기술을 인공물로서의 기술과 과정으로서의 기술로 나누고, 인간내부의 기술을 인간이 소유한 지식으로서의 기술과 의지로서의 기술로 구분했다. 인공물로서의 기술로는 용기, 장치, 시설물, 도구, 기계, 자동기계 등을 들 수 있고, 과정으로서의 기술로는 대상보다는 과정이나 활동 자체를 강조하는 공학지식이 선택되고 구현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지식으로서의 기술은 암묵적지식과 기술적 규칙, 기술이론을 말하며 의지로서의 기술은 기술을 만들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의지들이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기술철학자 맥긴(R. E. McGinn)은 기술의 특징을 여덟 가지로 제시했는데 이것은 공학기술의 의미를 포함한다. 1) 기술은 물질적 생산에 관련되어 있다. 2) 기술은 자연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무엇을 만든다. 3) 기술은 인간의 가능성과 목적하는 바를 확장한다. 4) 기술은 자원에 기초하며 자원을 확장한다. 5) 기술은 응용과학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지식에 근거한다. 6) 기술지식은 시행착오에서 복잡한 실험적 기법에까지 걸쳐있다. 7) 기술적 결정에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고려가 개입한다. 8) 이러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요소는 기술에 의해 다시 조건지워진다. 기술을 정의한 내용들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지만 공학과의 여러 특성을 잘 보여준다. 기술은 수십 만 년 전 원시인들이 들판을 활보할 즈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원시생활을 해나가기에 우월하지 않았던 인간의 유일한 생존방법은 커다란 뇌를 통해 도구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초기의 인간은 막대기를 사용하거나 뼈를 부러뜨려 사용하다가 점차 상황에 맞게 도구를 변형 제작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기술의 시작이고 기술은 점차 진화해 나가게 된다. 인류의 생존 및 복지증진을 위하여 환경을 변화시키는 물리적 수단으로서 실질적 유용성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검증보다 실현과정을 중요시하여 자연, 인조물 또는 서비스를 변형 생산하는 활동, 수단 행위를 기술이라 정의할 수 있다.2. 과학과 기술의 비교그렇다면 과학이란 무엇일까. 과학은 인간이 호기심을 발휘하여 자연 현상으로부터 얻은 경험을 체계화한 지식을 말한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체계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원리나 법칙을 탐구하는 과정, 또는 그 과정에서 얻어진 지식. 좁은 의미로 자연과학을 뜻한다. 과학의 사전적 의미는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얻어진 지식의 체계를 말한다. 보다 좁은 의미에서 과학이란 인류가 경험주의와 방법론적 자연주의에 근거하여 실험을 통해 얻어낸 자연계에 대한 지식들을 말한다. 과학은 동북 아프리카의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가 아이작 아이모프는 그의 책 과학과 기술의 인명 백과사전에서 과학은 고대 아프리카가 현대 세계에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집트 성직자 임호테프(Imhotep)는 처음으로 약을 조제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최초의 대규모 과학연구소이며 유클리드와 알렉산드라의 헤론을 비롯해 고대의 주요 과학자들 중 많은 수가 이곳에서 연구를 했으며 이집트의 뒤를 이어 고대 그리스에서도 많은 과학적 발견들이 이루어졌다. 과학과 기술 상호간의 관계에 대해 가장 널리 알려진 견해 “기술=응용과학”이라 말하는 응용과학 테제에 의하면 과학과 기술의 관계에 있어 과학이 우위에 있다고 말한다. 기예와 숙련에 불과하던 기술이 오늘날과 같은 강력한 힘으로 부상하게 된 것은 과학지식 및 과학의 방법론을 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과학을 기술 영역을 응용한 과학으로 전환시켜 흡수함으로서 과학을 중심으로 하는 두 영역의 통합, 즉 “과학 기술”을 형성시키게 된다는 것이 테제의 결론이다. 과학은 지식이자 정신노동의 산물이고 기술은 물건이자 육체노동의 산물을 말한다. 기술이 과학의 응용이라고 간주했던 사람들은 과학발전이 곧 기술발전을 낳는다고 믿었다. 1944년 바니바부시는 “과학, 그 끝없는 프론티어”에서 과학이 기술을 낳고, 기술이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설파했다. 그러나 기술과 과학이라는 것 중 어느 것이 먼저냐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며 과학지식을 토대로 실행하는 것이 기술이기는 하지만 기술자들을 통해서 그 시작이 응용되고 재생산되어 더욱 발전되므로 과학이 기술보다 우월하다는 것은 말이 될 수 없다. 또, 과학을 응용하여 기술분야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해도 기존의 과학이론을 수정하거나 독자적 개념이나 암묵적 지식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여 최종 인공물에는 원래의 과학지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1970년대 들어 에드윈 레이턴(Edwin Layton)은 '기술이 응용과학이다‘라는 말을 비판하면서 그는 “과학과 마찬가지로 기술의 핵심도 지식(Knowledge)이다”라는 것이다. 즉 과학과 기술의 상호작용은 지식이 사물에 응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지식 사이의 상호침투라는 것이다. 레이턴은 이를 “거울에 비친 쌍둥이”라 명명하고 서로 비슷해보이지만 상반되는 특징이 있는 것이라 했다. 20세기 철학자 중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John Dewey)는 과학적 이론과 개념을 인간이 만든 ’기술적인 인공물‘로 간주하면서 기술이 역사적으로 과학에 앞서며 기능적으로 과학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았다. 듀이의 철학에서는 합리적인 것이 모두 기술이었다. 이것은 범 기술주의로 귀결될 위험이 있는 것이다. 미국의 기술철학자 조셉피트(Joseph Pitt)는 과학의 기술적 하부구조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과학에 대한 기술의 우위를 주장했는데 그가 설명한 것은 ’갈릴레오는 무엇 때문에 그러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는가?‘였다. 그는 갈릴레오의 망원경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과학이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과학이 우위에 있다거나 기술이 우위에 있다라는 말은 그 시작이 응용되고 재생산되어 더욱 발전되므로 어느 것이 우월하다는 것은 말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