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격, 장단점 및 생활신조딸은 곱게 키워야 한다는데, 저는 살아온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특전사 장교이신 아버지를 따라 최전방 산골오지 마을부터 국토 최남단 바닷가 마을까지 안 가본 곳이 없습니다. 잦은 이사로 초등학교 시절 전학을 6번이나 다니며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고, 학교생활에 적응 못해 학업 성적이 거의 꼴지 수준에 머물렀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낯선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은 '하면 좋은' 권장사항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조건이었습니다.당시 어린 마음에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돌이켜 보니 시베리아 벌판에 내놔도 살아남을 저의 강인한 환경적응력과 처음 본 사람도 금세 10년 지기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다소 뻔뻔할 정도의 사교성은 제가 과거에 겪었던 경험들이 쌓여 일종의 습관처럼 자연스레 몸에 배어버린 것 같습니다.제 별명은 관음보살입니다. 만인의 연인인 듯 곰살궂은 성격 탓도 있지만, 급박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여유 있고 안정되어 보인다고 주변 사람들이 지어준 애칭입니다. 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난관에 부딪치든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합니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용기만 있다면 언젠가는 꼭 성공하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아 등산부터 외국인 문화교류 동호회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배우는 것도 얻는 것도 많지만 이것저것 벌여 놓은 일이 너무 많아 감당하기 벅찰 정도이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실패는 부끄럽지 않으나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여유와 안정은 자만에 불과한 것이라 믿기에, 사소한 일이라도 신중을 기해 꼼꼼히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2. 학창생활 및 사회활동꾸미는 것을 좋아해서 외모는 정말 여성스러운데 성격이 워낙 털털해서 "네가 남자니? 여자니?"라는 장난 섞인 질문을 자주 듣곤 합니다. 제가 대학시절 몸담았던 동아리 '산하사랑'은 일주일 동안 씻지도 못한 채 10킬로 이상의 배낭을 메고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완정해야 하는 활동이 일 년에 서너 번씩 있는 역사기행 동아리입니다. 그래서 여학생 회원이 거의 없는 동아리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연유로 제가 처음 동아리에 가입했을 때 선배님들께서는 '과연 쟤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셨는데, 매 기행 때마다 제일 먼저 정상에 오를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는 저를 보고 첫인상과 너무 달라 놀라셨다며 '최강체력'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곤 하셨습니다.그러나 저의 긍정적 성격과 강한 체력으로도 학점은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중국에 대한 애정 하나로 중문과에 입학한 저로서는 수강과목 선택조차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결국 1년 동안 휴학을 하고 중국유학 길에 올랐고, 이는 단순히 중국어와 중국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라는 좁은 공간에 갇혀있던 제가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보다 열린 글로벌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이후 중국어에는 자신이 생겼지만 중문학 전공만으로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경제학을 이중전공 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기초가 부족해 수업내용을 따라가기도 힘들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교수님께 능력을 인정받아 교수님의 논문작업을 도와드리기도 했고, ja korea의 경제튜터로 선발되어 아이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3. 지원동기 및 포부저는 무언가를 선택할 때 그것이 가지는 이미지와 의의를 중요시 여기는 편입니다. 고등학교 때에도 고려대학교 주최 논술경시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특차로 고대에 입학할 특전이 주어졌지만, 어릴 적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읽고 또 연세대가 주는 자유롭고 진취적인 학풍에 이끌려 입학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혹자는 쓸데없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최고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