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ichi Sankyo’s acquisition of RanbaxyQuestion 2 :‘Acquisition’이란 특정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할 목적으로 상대 기업의 소유지분을 확보하는 제반과정을 말한다. Daiichi 기업이 Ranbaxy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은 이후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에 기반했다. 두 기업 모두 제약회사이지만, Ranbaxy는 일반제약에 치중하는 반면 Daiichi는 innovator에 가깝다. 따라서 인수 이후 서로 사업요소는 거의 중복되지 않으면서, 서로를 지지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aiichi의 핵심 기술과 고급인력은 Ranbaxy의 R&D를 보조할 수 있다. 한편, Ranbaxy는 저비용 생산시설과 지리적으로 다양하고 잘 구축된 유통채널을 통해 Daiichi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함과 동시에 생산효율성을 획득할 수 있다.Ranbaxy의 인수는 원가절감형 시너지와 매출증대형 시너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 아래서 이루어졌다. 두 기업은 이러한 결정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유효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었다. 이를 실현하는 바탕은 상호보완적인 사업구성과 확장된 유통, 높은 성장가능성, R&D와 생산시설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였다.위처럼 예상되는 시너지효과에 기반하여 Daiichi는 Ranbaxy를 인수하면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는 기대이하에 가까웠다. 해외 인수합병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인수합병 시의 시너지를 철저하게 계산해서 적정 수준의 가격으로 인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전준비와 실사 작업에 미흡했던 측면이 존재한다. 이후 미국 FDA의 규제 등에 직면하면서 Ranbaxy의 매출은 감소했고, Daiichi는 적자상태에 빠져들었다.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에 크게 타격받아 수익률이 기대했던 것처럼 상승하지 않았다. Daiichi는 인수합병으로 인해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는 승자의 저주에 빠져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Daiichi는 통합적인 사업시스템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시너지 효과는 생각한 것만큼 실현이 안되거나 실현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인수합병 후 통합과정에 난항을 겪을 위험이 있다면, 먼저 지분출자나 전략적 제휴 상태로 시작하여 이후 인수합병으로 발전시키는 리얼옵션 형태의 전략을 취할 수 있다. PMI를 포함한 인수합병의 전 과정에 대한 경험 축적과 치밀한 전략적 사고와 준비가 필수적이다. Daiichi 또한 Ranbaxy를 인수하기 전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너지효과가 가져다 줄 가치를 계산하고, 적정가격으로 인수할 필요가 있었다. Ranbaxy는 국제적으로 다양한 유통망을 가진 거대한 제약회사였지만, 당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했고 기업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인수 이후 문화적, 화학적 통합과정은 해외 인수합병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다. Daiichi가 제시한 Hybrid business model이 이에 상응한다고 볼 수 있다. Ranbaxy는 인도 기업으로 일본과는 매우 다른 문화를 지니고 있다. 이는 더욱 세밀한 통합작업이 요구되는 한편, 피인수 기업의 반발에 부딪힐 확률이 높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다. 이는 신뢰를 구축하고 사업부의 자율성과 재량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통합이 실행되어야 함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인수는 많은 자금 투입이 필요하고 실패 시 기업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에, 불확실성에 직면한다면 면밀한 검토와 보수적인 미래가치계산을 통해 어떠한 인수방법을 택할 것인지, 그리고 이후 전략 수립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한다.
Global wine war기술의 발전에 따라 모든 산업은 급격한 변화양상을 보이기 마련이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과 위협, 수요의 변화 등 이러한 양상들은 기존의 경쟁우위를 쇠퇴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기회를 암시한다. 기존 와인 시장의 지배자였던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기술의 혁신과 맞물려 산업의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시장 점유를 확대해나가는 새로운 경쟁자들에게 큰 위협을 받게 되었다. 와인산업에서 세 국가들이 가지는 경쟁우위는 마이클 포터가 국가 경쟁력의 결정 요인으로 언급한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다. 마이클 포터는 혁신은 4가지 요소 즉, 본국에서의 수요조건과 고급생산요소 및 연관산업, 그리고 기업들의 경쟁여건과 국가정책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와인산업에서 프랑스가 가졌던 초기의 경쟁우위는 큰 내수시장, 와인 산업에 종사하는 고급인력과 자연환경 확보, 숙련된 기술력, 오랜 기간 동안 획득한 명성, 품질과 수요를 보장하는 국가(정부)의 지원 등에 의해 구축되었다. 이후 전통적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새롭게 시장을 점유한 미국, 호주 등은 비교적 정부의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자유로운 혁신이 가능했고, 보다 월등한 자연환경, 기술적 혁신, 효율적 유통방식, 내수시장의 큰 성장률, 다양한 수요에 따른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기존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경쟁우위를 획득할 수 있었다. 세 국가 모두 자국의 수요조건에 맞춘 전략을 추구함으로써 각각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반면 그들의 약점 또한 존재하는데, 위기의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소비자, 정부, 산업, 생산자의 차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프랑스의 약점은 소비자 수요에 대한 지식과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며, 지나친 정부의 규제로 유연성이 약하고, 시장이 세분화된 결과 브랜드파워가 약한 것, 그리고 전통성에 너무 매몰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이에 따라 케이스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자유와 혁신으로의 의지, 마케팅, 새로운 와인, 비즈니스 모델 등이 새 경쟁자들로부터 벤치마킹하여 경쟁우위를 재확보할수 있는 요소들이다. 새로운 경쟁자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프랑스는 와인 산업의 여러 참여자들 간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잘게 분열되어 있는 생산자들이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면 이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전통적인 와인을 유지하면서 super premium 시장을 겨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시장점유를 높이기 위해서 신기술을 응용한 신제품 생산과 그에 맞는 마케팅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요구된다. EU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해 AOC 등의 분류체계를 보다 간소하고 쉬운 체계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더불어 존재하는 수많은 규제들을 철폐할 필요성도 존재한다. 초기의 프랑스의 혁신은 정부/기관의 보조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정부의 지나친 개입은 혁신과 창조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정부의 보조는 규제보다는 전략적인 방향 제시의 역할을 가져야 한다.신규진입이었음에도 효과적으로 시장을 확보했던 미국과 호주 또한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생산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중간계층의 시장공략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한계를 읽을 수 있다. 호주는 해외확장 중 가격경쟁력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브랜드를 저렴한 이미지로 실추시킨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는 고가시장을 공략할 때 가격 포지셔닝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보인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호주 또한 상승하는 생산비용으로 인해 기존의 경쟁우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두 국가는 생산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다른 시장과 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칠레 등의 남미 국가들은 토지, 값싼 노동력 등을 제공할 수 있고, 이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남아메리카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다. 이는 생산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전략이다. 미국 정부는 기업에게 큰 자율성을 부여하여, 이는 결과적으로 해외기업들에게도 진입장벽을 없애는 결과를 낳았다. 심각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자국기업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기업과 생산자는 효율적인 생산방식을 통해 가격경쟁력 획득, 신시장 개척 등의 전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메테르니히의 외교가 한국에 주는 함의메테르니히는 나폴레옹 전쟁 이후 크림전쟁까지 40년에 이르는 시기의 국제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였다. 빈 회의를 통해서 유럽의 국제 관계는 영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러시아, 프랑스 간의 세력 균형 상태를 이룰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의 중재자로서 메테르니히는 비엔나체제를 실질적으로 주도하였고, 그의 외교적 능력을 통해 당시 국내외적으로 위협에 직면하고 있던 오스트리아를 존속시킬 수 있었다.오스트리아는 국내적으로는 자유주의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었고, 소수 민족들의 독립 요구에 직면하고 있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독일에서는 프러시아의 도전이, 발칸에서는 러시아의 도전이, 중유럽에서는 프랑스의 도전이 존재하여 불안정한 상태였다. 이러한 위협 속에서 메테르니히는 동맹을 이용한 복잡한 외교 기술을 구사함으로써 오스트리아의 위상을 높였다. 동맹은 이념과 가치의 공유를 기반으로 하여 그 결속력을 높이고, 또한 세력 균형에 기초한 국제 관계를 유념하여 동맹국을 유인함으로써 세력을 유지한 것이다. 이 때 공유하는 가치와 이념은 프랑스 혁명에 대항하는 반 민족주의, 반 민주주의, 반 자유주의의 이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알렉산더 대제(AlexanderⅠ)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동맹을 제안했을 때 메테르니히는 여기서 종교적 색채를 제거하고 국가들 간의 공동의 사명(현상유지)을 추구하는 동맹을 형성하여 최초로 공동의 사명을 가진 유럽협조체제를 이끌어낸 것이다.비엔나체제는 결과적으로 보수성에 기반한 이념과 신념체계의 공유로 형성된 메커니즘이다. 메테르니히는 이에 따라 당시 거세게 일고 있던 독립운동과 자유주의 운동을 탄압하여 현 체제를 수호하려고 하였고, 이는 ‘현상유지’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 그 목적이 보수성으로의 회귀와 현 권력구조의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점이 현대적 시각으로 보면 다소 비판할 부분이 존재할지 모르지만, 당대 오스트리아의 외교관으로서의 메테르니히의 역할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측면에서도 그가 이끌어낸 비엔나체제는 그것이 국제문제의 해결을 무력이 아닌 열강간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하여 이룩한다는 국제연합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인 의의는 크다고 볼 수 있다.현실주의적인 측면에서 볼 때 국가가 제각기 국가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상호 불신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사회와 도덕은 존재하기 어렵고, 따라서 협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널리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비엔나체제로 이룩된 유럽지역의 평화와 협력은 신현실주의가 강조하는 배반의 위험과 상대적 이득의 불균등한 배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존속하였다. 이는 합의된 이념, 집합적 정체성에 근거한 것으로 Kenneth Waltz가 에서 제시한 Second image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 메테르니히는 보수주의 왕가 중심의 체제 간에는 평화가 유지된다는 신성 동맹을 주장하였고, 이는 일종의 second image의 특성으로 즉, 국가 간의 공동 가치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분이다. 현실주의 정치가들도 때로는 권력적 역학관계 외에도 가치의 문제를 추가함으로써 안정을 추구할 수 있다고 제시한다. 국제관계의 불확실을 감소시키는 제3의 요인이 바로 이념이나 신념 체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역동적 국내외 환경에 처한 상태에서는 확고한 ‘전략동맹’을 위한 지속적 우호협력 및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으로 당대 메테르니히의 외교적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실질적인 힘의 균형뿐만 아니라 권리나 의무 등과 같은 국제사회적인 제재가 비엔나체제에서 매우 중요했음을 보여준다.이러한 메테르니히의 외교는 세력균형에 대한 인식과 참가국간의 공유된 가치와 합의가 선행된다면, 안보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하고 제도적 창출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 한국의 상황과 비교해볼 때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실질적으로 정치적/경제적 통합을 유도해가는 유럽지역과는 달리 동북아지역은 18-19세기 유럽의 무력외교를 답습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실질적으로 냉전 종식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끊임없는 갈등과 긴장 상태에 놓여있음은 물론 군비경쟁도 예전에 비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동북아 국가들의 군비증강 현상 이면에는 중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군 현대화와 일본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보통국가화, 동북아 지역에서 특정국가의 패권 추구를 억제한다는 미국의 안보전략 기조 등 3개의 역학 요인이 역내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는 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불안요인이 온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들어 오히려 전략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역내 안보위협요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나토(NATO)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같은 적절한 다자안보 메커니즘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은 국력증강을 통한 자주 노선, 동아시아에서의 다자안보 추구 및 동맹 강화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현실주의적 시각에서 power에 근거한 세력균형을 추구하면서도, 동맹으로 대표되는 협조체제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메테르니히가 주는 시사점을 볼 때 공유된 가치와 신념이 기반이 되는 동북아 협력체제, 표현을 빌리자면 동아시아 공동체의 합의가 필요한 순간이다.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촛불집회를 중심으로-- 목 차 -Ⅰ. 서론Ⅱ. 본론Ⅱ.1. 경쟁 중심의 사회적 관계Ⅱ.1.1. 개념과 특징Ⅱ.1.2. 한계점Ⅱ.2. 사회적 연대(협력) 중심의 사회적 관계Ⅱ.2.1. 사회적 연대의 정의Ⅱ.2.2. 사회적 연대 중심의 관계의 가능성Ⅱ.3. 사회적 연대의 현실 사례Ⅱ.3.1. ‘촛불집회’를 중심으로 보는 사회적 연대Ⅱ.3.2. ‘촛불집회’에서 보는 사회적 연대로서의 가능성Ⅱ.3.2.1. 한계점 및 비연대적 요소Ⅱ.3.2.2. ‘연대(협력)’적 특성 고취방안Ⅲ. 결론Ⅳ. 참고문헌Ⅰ. 서론일반적으로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이기적 존재이며, 자기 보존을 위해서 욕망을 무한히 추구해가는 존재자이다.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존재라고도 인식된다. 홉스에 따르면, 인간은 ‘결코 다른 사람과 함께 누릴 수 없는 욕망’을 동시에 누리고자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적대관계 또는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다고 한다. 자연 상태의 인간은 이른바 만인 대 만인의 투쟁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정상적인 협력 또는 교역활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T. Hobbes, Leviathan, in: The Collected Works of Thomas Hobbes Ⅲ, (ed.) Molesworth, W.S., Routledge, 1992, p.110.이러한 의견은 현실 속에서도 또한 찾아볼 수 있다. 20세기말 계획경제가 마무리되고 시장경제와 더불어 자유경제의 장르가 등장하면서 지구촌의 현실적 상황은, 말 그대로 무한경쟁 시대의 서막(序幕)이 열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요새 회자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사상은 이러한 무한경쟁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근대로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개인주의 사상과 시장자본주의의 만연은 우리에게 보다 많은 자유와 풍족함을 누리게 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상이 우리 사회를 지목표로 받아들이고 있고, 세계는 무한 경쟁의 폐해로 물들어가고 있다.경쟁은 모든 조직생활의 본질적인 요소인 동시에 부를 증식하는 주요한 원천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경쟁은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의 원동력으로써 인류의 열망과 성취감을 고취시켜왔다. ‘경쟁’이라는 단어를 라틴어의 어원으로 분석해보면 최선의 결론을 얻기 위해 ‘함께 추구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어원적으로는 경쟁의 결과가 반드시 유일한 승리자를 탄생시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경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전 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경쟁 관계가 형성되면서 경쟁의 의미가 변질되어 통용되고 있다. 위의 추세가 심화되면서 경쟁을 통한 범세계적 패권 지배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되었고, ‘함께 추구한다’의 의미의 경쟁 개념이 ‘승리자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개념으로 변질되었다. 리스본그룹(The Group of Lisbon), 『경쟁의 한계』, 채수환 역, 바다출판사, 2000, p.136.Ⅱ.1.2. 한계점경쟁력이라는 명제가 범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구촌이 직면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과도한 경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 경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평등 구조를 심화시킨다는 사회적 반향과 경제 기능 자체의 구조적인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지나친 경쟁 중심의 사회는 취약한 대중들의 이해관계들을 희생시키고, 생활수준을 저하시킨다. 경쟁구조가 고착될수록 빈곤과 불평등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늘어나게 된다. 더불어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과 경쟁을 할 경우 경쟁의 가치가 궁극적으로 상실될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역사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도태되는 운명에 처해 사회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경쟁 중심의 관계는 협력의 가치를 무시한다. 이는 한쪽 측면만 강조하는 가치관은 물론이고 현상을 잘못 파악하는 그릇된 가치관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상황 아래서는 민주적인 협력은 저해된다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연대 구조의 세 측면은 사회적 연대라는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는 분석틀로 작용하며, 상이한 양상들을 유형화하는데 유용하다. 이들 세 차원을 결합하여 구성하면 다음과 같은 8가지 사회적 연대의 유형론을 구성할 수 있다.출처 : 강수택,「사회적 연대의 유형과 시민문화」,『사회 이론』, 2006, p.249이 8가지 유형론은 논리적으로 도출된 이념형으로서, 현실에 존재하는 사회적 연대들에서는 이러한 유형들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즉, 연대의 지향에서는 목적성과 도구성이, 연대의 근거로는 감정적 요소와 합리적 요소가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혼합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율성도 유무의 존재라기보다는 정도의 문제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이 8가지 유형의 사회적 연대들은 연대 유형의 역사적 변화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유형 1의 전근대 공동체적 연대에서 유형 2~4의 초기 근대적 연대를 거쳐 유형 5~8로 변화해왔다. 이러한 변화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사회적 연대의 발전에 따라 개인의 자율성은 증대되어 왔으며, 개별 구성원의 능동적 참여는 그 동기화의 특성에 따라 사회적 연대의 방향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Ⅱ.2.2. 사회적 연대 중심의 관계의 가능성위에 언급된 ‘사회적 연대’의 개념은 단순한 이론에 불과하다. 사회적 연대의 등장과 그 필요성을 현실적으로 접근해보자면 다음과 같다.연대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는 경제적 의미로, 그것은 의미 있는 생산물들은 삶의 조건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경제혁신의 견인차로도 역할을 한다. 두 번째는 정치적 의미로, 연대의 경제는 이데올로기적인 분열을 막고, 문화적인 변동이나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정치개혁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개인적으로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위한 가능성으로, 연대의 경제는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고 공동결정과 자율의 가치를 신장시킨다. 이를 통해 실업이나 사회적 신분의 실추 등의 공포를 피할 수 있도록 해 줄 뿐만 아니익단체들 사이의 갈등 또한 빈번하고도 첨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분열에 대한 우려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사회결속 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빈번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요새 신봉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사상은 무한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시장의 논리에 사회를 모두 맡기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 모든 사물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구화되고 개인들에게 삶의 가치를 물을 수 있는 토대를 상실하여 경제적/사회적 소외 및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만들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공동체 성원들 간의 유대를 더욱 단절시키고 원자화 및 파편화 현상을 심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의 실질화를 좌절시킬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변화 속에서 연대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변화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연대 방식이나 종래의 근대적 연대 방식만으로는 이러한 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 현재의 한국 사회에 맞는 새로운 연대가 필요하다. 강수택,「근대, 탈근대, 사회적연대」,『한국 사회학 제 38집 5호』, 2004, p.2.이를 위해 한국의 사회적 연대의 특성과 그 발전방향을 최근 현실사례를 통해 알아보도록 한다.Ⅱ.3. 사회적 연대의 현실 사례Ⅱ.3.1. ‘촛불집회’를 중심으로 보는 사회적 연대시대의 변화는 안정되고 폐쇄적인 사회적 연대로부터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회적 연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제도에 근거한 연대로부터 타인에 대한 자발적 관심과 책임감에 근거한 능동적인 연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조직의 유연화와 탈제도화는 새로운 시대의 요청이라 할 수 있고, ‘촛불집회’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 연대는 이러한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촛불집회는 2002년 6월 주한미군의 장갑차량에 깔려 숨진 두 여자 중학생의 사인 규명과 추모를 위해 같은 해 11월 처음 열린 이래 한국의 대표적인 평화적 시위로 정착한 집회문화이다. 해가 진 이후에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금지하는 법률에 저촉되는 것을’라는 점도 촛불집회의 독특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연대의 과정 속에서 집회를 놀이와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고 다양한 소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는 점에서, 촛불집회는 탈권위주의적이고 탈엄숙주의적이며 탈중심화된 미학적 연대의 특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촛불집회는 성찰적 연대의 특성 또한 지니고 있다. 성찰적 연대는 합리성을 연대로 근거로 삼는다는 점에서 위의 연대와 차이를 가진다. 여기서 기초가 되는 합리성은 ‘의사소통적 합리성’이다. 하버마스에 의하면 의사소통적 합리성은 의사소통 참여자들 사이의 상호 인정과 개방성을 전제로 상호 이해를 추구하는 합리성이다. 강수택,「사회적 연대의 유형과 시민문화」,『사회 이론』, 2006, p.253.이러한 의사소통적 합리성은 촛불집회의 확산에 기여한 정보화의 발달과 깊게 관련이 있다. 시공간을 초월한 쌍방향 소통, 자유로운 정보소통은 정보화의 산물이다. 이러한 인터넷 상의 소통에서는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개별적인 주체로 인정받고, 주체의 외부적 조건에 상관없이 개별적 관점을 상호 존중하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 촛불집회는 이러한 사이버 공동체에서 비롯된 의사소통 공동체에 기반한다. 촛불집회 당시 공론장으로 등장한 토론게시판 ‘아고라’에서 이루어지는 자유로운 소통과 교감은 연대의 토대가 되었다.마지막으로 촛불집회는 전술적 연대의 유형에도 속한다. 전술적 연대는 성찰적 연대처럼 합리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연대이면서도 연대를 다른 목적을 위한 ‘도구’로 간주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전술적 연대는 ‘도구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연대이다. 연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은 기본 가치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촛불집회는 민주주의의 가치 실현을 위한 결집이었다는 점에서 전술적 연대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촛불집회의 실행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위한 일종의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촛불집회 구성원들은 ‘도구적 합리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촛불집회는 ‘연대’라는 틀 속에 묶여있지만, 참여자들은 각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