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의 소감 노트오늘은 첫 날 이여서 그런지 정말 설레고 떨렸다. 이 곳에 오기 전에 들은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 , ‘또 오고 싶다.’ 등 이여서 나도 빨리 국립나주병원에서 실습을 하고 싶었다. 아침에 올 때 교통편 때문에 복잡하였지만 막상 오고 나니 환자분들과 함께 이야기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소풍 온 기분 이였다.우선 가자마자 약물소개/이 곳 환자분들이 많이 앓고 계시는 질환/병원 소개 등을 들으니 시간은 훌쩍 가서 11시30분이 되었다. 이 시간이 되어 병동에 들어가니 어떤 환자분 께서 정말 반갑게 맞어 주셨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러다 점심 먹고 병동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드디어 환자분들과 함께 있게 되었다. 아까 반갑게 인사해주시던 환자분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그 환자분과 여러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차oo인 여성분은 항상 노트랑 필기구를 가지고 계시는데 한권의 노트에는 자신의 아들사진있고 또 다른 노트에는 자신이 독서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들을 적어 놓으셨다.글씨 체가 너무 예뻐서 정말 부럽다고 하였더니 정말 좋아하셨다. 이 분께 칭찬을 하니 노트를 봐보라며 보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 이쁘게 적어놔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그리고 그 노트에 ‘물질의 풍요로움보다 마음의 풍요로움이 더 행복하다’ 라는 구절이 적혀 있어서 그 구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분께서는 내가 자신보다 인생선배니깐 말해준다면서 이 말 이 정말 살아가면 살수록 와닿는 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 곳에 입원까지 하게 된 건 우울증이라고 까지 털어 놓으셨다.자신이 물질의 풍요로움이 많치는 않치만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게 된다며 물질의 풍요로 인한 행복함은 정말 잠시 뿐이라면서 돈에 대해 욕심을 갖지 말라고 하셨다.그 에 비해 마음의 풍요로움은 정말 행복하다고 하셨다.사실 이 분의 말이 틀린말은 아니지만 나는 경제적으로 풍족해야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이 말을 들으니 그럴 수 도 있겠구나라는였다.알고보니 정말 머리를 감았었다. 그러다 나는 실습복 입으러 먼저 나가서 옷을 갈아입었다.그런데 그 뒤에 이야기가 정말 충격적이였다. 그 선생님께서 화를 내고 나서 나가면서 사과도 안하고 욕을 하였다는 것이 였다. 이것을 듣고 나랑 다른 친구는 정말 충격적이 였다. 다행히 환자분께서는 욕을 하는 것을 듣지는 못했었다라고 한다.그렇게 나랑 동생은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까 그 환자분께 가보았다. 환자분께 가서 ‘아까 선생님께서 감았는데 안감았다고 계속 하고 정말 많이 속상하시죠?’ 라고 물었더니 환자분께서 고개를 끄덕거리며 속상했다고 하셨다. 원래 말수도 없고 대답도 안하시는 분인데 이렇게 대답하니 정말 많이 속이 상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나까지 속상했다.기분 푸시라고 하고 위로 많이 해드리고 나왔다. 그러다 동강대 친구들이 오늘 교육이 있는날이라고 올라갔는데 같이 실습하는 동강대 친구가 프리셉터선생님께 오늘 일을 말씀 드렸다고 하였다. 그 간호사 선생님께서 원래 욕을 잘하신다고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미안하다라 말했다고 한다.오후에는 영상요법을 하는 날이여서 ‘통증’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학생간호사의 역할은 영화를 보면서 화장실 가고싶어하는 환자분들을 화장실에 데려다주고 기다렸다가 같이 오는 역할이 였다.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화장실 가는 분은 얼마없으셔서 나는 영화에 집중하게 되었다. 치료요법으로 쓰이는 영화는 주제가 역경을 극복하는 밝은 스토리 일줄 알았는데 주인공들이 다 죽는 영화여서 놀랬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주인공들은 몸의 병을 앓고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주제는 ‘이렇게 몸이 아파도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 모두 힘내서 살아가자’ 라는 것을 내포 하고 있는 것 같다.환자분이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의 벽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영상요법이 정말 좋은 치료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영화가 끝나고 나서 병동으로 돌아가 환자분들게 영화에 대해 다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영화가 슬프긴 했는데 좋았다고니 시화전에 출품 할 시 한편을 뽑아야 되는데 오후부터 환자분들 시쓰는 것을 도와달 라 하셨다. 처음에는 시쓰는게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단15분만에 병동 환자분들이 거의다 시를 써내려 갔다. 시를 쓰고 나서 그 시를 발표 할 시간이 왔는데 정말 깜짝 놀랬다. 다들 너무 잘쓰셔서 박수가 절로 나왔다. 너무 잘 쓰셨다고 환자분들에게 각각 칭찬을 해드렸는데 많이 쑥스러워 하셨다. 환자분들이 쓰신 시 중 한편이 ‘현재 이곳에서 만난 인연이 너무 소중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치유하는 곳’ 이런 주제의 시를 쓰신 걸 낭독할 때 듣게 되었다. 이 시를 듣는 순간 정말 울컥하고 감동을 받았다.예전에 내가 정신질환자들에게 편견을 갖었던게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 내가 너무 감동을 받아서 그 환자분께 가서 이 시를 적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직접 돋보기를 쓰시고 한편을 적어 주셨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 졌다. 내일은 그 분께 꼭 이런 멋진시를 써서 주신거에 대한 작은 답례를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이 시는 정말 소중히 간직하여야 겠다. 오늘 하루는 많은 일이 있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배운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고 병동에 있었던 매 일분 일초가 나에게는 큰 가르침을 줬고 소중했다.벌써부터 이 실습이 다음주에 끝난다는게 아쉽다.10월11일의 소감 노트오늘은 하루 종일 뭔가 계속 바빴다. 김 00님이라고 조현병을 앓고계시는 분이 계신데 이 분의 증상은 환청이 들려 다른사람을 만지고 옷을 벗고 달리신다.그래서 오늘은 하루종일 이 분 옆에서 옷벗는 것을 막느라 너무 바빴다. 3번이나 벗고 뛰려고 하는걸 막았는데 계속 막고 옷을 다시 입혀주고 하니 나도 지치기 시작하였다.특히나 오늘은 증상이 더 심해져서 내 가슴을 두 번이 나 만지셨다.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의사표현을 했는데도 듣지도 않으셨다. 그러다가 치료팀이 판단하기에도 심해졌다 생각하여 안정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안정실에 들어가서 계속 문을 보며 똑똑 두드리셨다.그리고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계속 쳐다보시고 결 편견이 였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이런 생각들은 모두다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이 곳에서 며칠 실습을 하지 않았는데도 나는 편견이 정말 많이 깨지고 있다. 그리고 오히려 환자분들께서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계신다. 나는 지금 이 곳에서 배우고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10월14일의 소감 노트오늘은 너무 기쁜날이다. 저번주 금요일에 3년간 집에만 계시고 머리도 안감으셨던 분이 계셨다. 또 그머리를 노끈으로 묶어서 머리위에다가 쌓아놓셨다. 보기에도 좋지않았고 위생상으로도 정말 좋지 않았다.처음 막 입원했을때는 강제로 씻기는 것보다는 마음이 변할 때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는게 낫다는 판단이 있어서 입원해서도 며칠정도는 씻지 않으셨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주사님과 함께 그분 머리를 같이 감겨드렸다. 사실 머리를 삼년간 안감아서 그런지 아무리 감아도 머리카락이 떡져서 감아도 감은게 아니였다.그래서 머리를 열 번넘게 감고 샴푸와린스를 각각 한통씩 썼는데도 그 전과 비슷하였다.또 선희님께서 고개가 아플까봐 너무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주사님과 머리를 물에 불리면서 힘들게 감겨드리고 있었는데 선희님께서 갑자기 “마니 힘들지? 힘들텐디... 그냥 머리 잘라버려 ” 라고 하셨다. 듣자마자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아서 웃음이 나왔다.주사님과 내가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고맙다고 말씀을 한뒤 주사님이 머리를 닦고 머리를 자르러 가자고 하였다. 주사님께서 머리카락을 자르시고 나는 보조를 하였다. 보통사람들은 머리카락도 금방 잘라질 텐데 머리가 떡져서 머리카락이 잘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주사님께서 머리카락을 자르느라 손까지 베이실뻔 하셨다.머리카락을 자르는데만 한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나서 주사님께서 지치셨는지 나와 다른 학생간호사와 함께 머리좀 다시 감겨달라고 해서 감겨드리고 머리를 말려드렸다.이 모든과정이 몇시간이 걸린지 모른다. 너무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머리를 말리고나서 선희님께서 웃고 다른 환자분들도 나와서 너무 예쁘다고 졌다.체육대회는 대학교2학년때에 한 후로는 한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설레였기 때문이다. 생각을 해보면 여기 환자분들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대부분 나이가 많으 신 분 들이 많은데 체육대회를 처음 해보시는 분도 있으 실 꺼 같았다.그래서 환자분들에게 체육대회했던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하니 시간이 금방가서 체육 대회 시작하는 시간까지 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9시30분부터 시작하여 12시에 끝났는데 시간 가는 지 모르고 정말 즐거웠다.항상 병실에서 누워 계시던 분도 나와서 함께 응원하고 게임도 참여하고 하니깐 보기가 너무 좋았다. 우리 팀은 백팀이였는데 4:0으로 졌는데도 싫은 소리 하나도 하지 않고 잘했다며 격려만 해주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오히려 청팀에는 소아 청소년 애들이 있기 때문에 청팀이 이겨야 마땅했다는 분들도 계셨다.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환자분들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해보면 주변을 보면 항상 이기는 거에만 집중하고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은 정말 적은 것 같기 때문이다.날씨도 너무 좋고 뒤에 있는 식산도 너무 이쁘고 모든 것이 완벽했다. 환자분들도 문제일으키지 않으셔서 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상품은 매점 이용권 이였는데 상품을 받게된 어떤 환자분은 자신은 자유산책이 아직 안되니 다른 환자분에게 매점 이용권을 주면서 자기 대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배려를 하셨다. 이 체육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나는 정말 이 곳이 매우 좋다. 처음 그 환자분들을 생각했던 그 못된 생각들이 정말 죄송할 정도다. 오늘 체육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나는 정신과랑 정말 잘 맞고 이 길에 대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오후가 되서는 드디어 EMR을 보게 되었다. 나는 항상 EMR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진단명이 어떤 건지 궁금했던 환자분들이 정말 수두룩 했고 아무리 대화를 해도 증상이 못느껴지는 환자분들이 태반 이였기 때문이다.시간이 얼마 없어서 자세히는 못봤지만 내가 면담한 내용과 거의 일치 해서 정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