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진짜 반값인가?요즘 TV광고를 보면 여러 명이 모이면 어떤 물건을 반값에 살 수 있다며 광고하는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업체들이 많다. 소셜커머스란,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확산되며, 이를 통해 소비자를 늘리고 가격을 내리는 방식을 취한다. 이때 소셜커머스 업체는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개인 역할을 하며 수수료를 받아 이익을 취하게 된다.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란 어떤 상품의 구매수량을 충족할 경우에만 할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구매수량을 충족하지 못 할 경우 소비자에게 다시 환불을 해주는 방식이다.)현재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그리 많지 않지만 IT강국 한국의 SNS가 매우 활성화 되어있어서, 보통 구매수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SNS를 통한 상품 추천의 경우 일반적인 상품 추천이 아닌 지인들의 추천이기 때문에 적은 수라도 자신에게 의미있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하며 자신의 올바른 소비에 만족한다.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자신들의 상품 할인가격을 광고하며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올바르다고 광고하곤 한다.그러나 이러한 소비가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이득이 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판매업체들의 이익과 관련되어있다. 예를 들어보자. 가격이 8000원인 상품이 소셜커머스 업체에 의해 4000원에 판매된다고 하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가져가는 수수료를 10%라고 한다면, 판매자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3600원 뿐이다. 이로 인해 판매자들은 원가를 낮추게 되고, 상품의 질이 낮아지며, 실질적으로 소비자들도 8000원짜리가 아닌 3600원짜리 상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음식업체에서는 코스요리의 한 구성품목을 삭제하거나, 양을 줄여서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 사건이 있었다. 모든 업체들이 이러한 관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분명 전체 소비자들이 받는 서비스 품질의 하락을 의미하며, 진정한 상품 할인의 의미 또한 퇴색되는 일이다.소셜커머스 업체의 과도한 상품물량 배포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의 입장에선 당연히 많이 팔수록 이득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상품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이 판매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판매자가 허용할 수 있는 만큼의 수량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 허용치를 넘어가는 수량이 판매되면, 몰려드는 소비자들을 감당할 수 없고, 소비자들은 결국 제 시간에,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그 예로 한 소셜커머스 업체는 스키장 리프트권을 과도한 수량 판매했다. 이 결과로 스키장에 인원이 몰려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대기시간과 함께 슬로프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스키를 타지 못 할 정도였고, 정가를 내고 스키를 타던 소비자들에게도 피해가 갔던 경우가 있었다.또, 파격적인 할인가와 구매의 제한성으로 인한 소비자의 충동구매 성향의 문제가 있다. 공동구매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기간이 한정되어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충동구매성향을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소셜커머스 상품의 경우 기간 뿐만 아니라 수량도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한 연구에서 상품 판매에서의 수량 한정메시지와 기간 한정메시지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두 경우 모두 구매의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아도 상품의 저렴한 가격이나 구매 가능성의 한정성 때문에 구매를 하곤 한다. 이는 불필요한 지출의 증가로 소비자에게 결국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