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를 보고신문방송학과 200816708이선원나는 ‘빨래’를 보기 전에 단 한번도 뮤지컬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도,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다. 이전에 봤던 거라고는 영화 ‘레미제라블’ 뿐이었다. 그것도 뮤지컬이 아닌 영화여서 뮤지컬은 정말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와 함께 혜화역에서 만났다. 자주 가는 곳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젊은이들이 북적거리는 것을 보고 왠지 마음이 즐거워졌다. 그 마음을 가지고 극장으로 향했다. 내 생각속의 소극장은 단층에 허름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었는데, 현대식 건물에 여러층이 있는 것을 봤을 때 조금 놀라웠다. 또 교수님께 표를 받고 극장에 들어섰을 때 에도 조금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 무대와 관객석이 완전 밀착되어있고, 배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생각한 모습과 달랐다.공연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무대를 천천히 보았다. 웅장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짜임새있고 디테일한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이런 저런 무대장치들을 보면서, 난생 처음 보는 뮤지컬에 대한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의 시작을 기다렸다.공연이 시작되고 나는 공연이 끝날 때 까지 공연에 푹 빠져들었다. 먼저 뮤지컬의 간단한 내용을 소개하자면, 산동네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주인공인 나영과 슬롱고 간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과, 주변인들의 감동적인 모습에서 참 감명깊었다. 원래 나는 눈물이 좀 많은 편이라, ‘빨래’를 보면서 여러차례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마지막에 역경을 헤쳐내고 나영과 슬롱고가 이사를 갈 때에는 정말 감정이입이 돼서 내가 슬롱고가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코믹한 면도 있어서 울다가 웃기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기도 하였다.공연을 보면서 처음엔 잘 몰랐었는데 똑같은 배우가 다른 역할을 하는 것을 친구가 말해줘서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같은 사람이 연기를 하는데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나 겨우 알아 볼 수 있었다. 물론 나는 못 알아 보았다. 이것을 통해 배우들의 큰 열정이 느껴졌다. 또한 눈에 띄는 요소가 바로 뮤지컬 답게 음악성이 뛰어난 것이었다. 나는 음악으로 사람의 감정을 호소한다는 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뮤지컬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집에 와서 빨래에 나온 음악을 찾아보았는데, 다시 들어도 그때 그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보고 와서 한동안은 다시 내용을 곱씹어 보게 되고 또 나는 뒤돌아 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