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 일 삼국의 무협 영화를 통해 들여다 본 무(武)의 의미영화와 철학학과: 사학과학번: 11003041출석번호: 13이름: 김경준목차1. 머리말2-1. 중국 ? 이소룡의 「정무문」2-2. 일본 ?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2-3. 한국 - 이두용의 「무장해제」3. 맺음말1. 머리말와이어를 달고 붕붕 날아다니며 칼부림을 하는 장면, 서로의 기세를 염탐하며 쉴 새 없이 주먹을 주고받는 장면...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쥐고 영화 속 액션에 몰입한다.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이 멋있게 승리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관객들이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단순히 액션의 화려함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종의 대리 만족으로 느끼는 기분일 것이다. 관객들이 대리 만족을 하기 위해선 영화 속 액션의 의미와 교훈 등 모든 구성 요소들이 관객들이 속해 있는 사회나 문화적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본 고에서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동양 삼국의 무협 영화라는 공통적인 코드를 통해 각 나라의 사회, 문화적인 특징을 비교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이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무(武)의 의미를 비교 파악해보고자 한다.2-1. 중국 ? 이소룡의 「정무문」(정무문의 포스터 ? 출처: 네이버 영화)중국은 무협 영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나라이다. 초창기 홍콩 영화에서 중국의 영웅 ‘황비홍’을 연기했던 관덕흥을 시작으로 이소룡, 성룡, 이연걸, 견자단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무협 영화 스타들이 배출되었고, 이들의 인기와 명성은 여전하다. 이들이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중국 무협 영화 산업이 크게 번성했고, 또 지금도 계속 그 명성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이소룡은 중국 무협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은 거성으로 그의 영향력은 중국 대륙을 벗어나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 그리고 서방 세계에서까지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다. 본 고에서는 이소룡의 히트작이자 불멸의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계속 리메이크되고 있는 ‘정무문’을 바탕으로 중국 무협 영화를 이해해보고자 한다.이소룡의 정무문은 1972년 개봉했다. 기본적인 시놉시스는 실제 중국 권법의 일종인 ‘미종권’의 대가이자 중국 민중의 영웅 곽원갑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그의 제자인 진진(이소룡)이 사부의 사인(死因)을 밝혀내고, 사부를 독살하게 만든 일본 세력과 홀홀단신으로 싸운다는 내용이다.이 영화는 이소룡의 액션을 제외하고는 전형적인 중국 무협 영화의 흐름을 띠고 있다. 당시 중국 무협 영화는 실제 무술의 초식을 활용하여 기교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데 치중하고 있었으나, 이소룡이 나타나 이러한 흐름을 깨고 초식을 벗어난 자유로운 형태의 액션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를 살펴봤을 때, 분명 액션을 제외하고는 전형적인 중국 무협 영화와 일맥상통한다.첫 번째로, 사부와 사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주인공이 대신 나선다는 내용은 중국 무협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주인공의 복수는 중국 무협에서 단골로 나오는 설정이다. 특히 부모나 형제의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보다는 유독 사부나 사형제와 같은 인물들의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무술 문화가 발전하면서 무술을 지도하는 사부님을 실제 아버지처럼 극진하게 공경하고, 사형제를 실제 피를 나눈 형제처럼 일상 생활에서도 함께 하는 문화의 영향 탓이라고 생각한다.두 번째, 권선징악적 요소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영화 에서 주인공 진진은 ‘악의 세력’인 일본 홍구 도장 사람들을 모조리 때려눕히며 그야말로 영웅이 되었다. 사부를 죽게 만든 원수들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죽임으로써 사부와 사형제들의 복수를 한 것이다. 진진이 마지막에 총을 빼든 일본 영사관 군인들을 향해 분노의 발차기를 날릴 때 흐르는 정무문의 OST는 진진을 영웅이라 찬양한다. 이를 통해 권선징악적인 요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역시 중국 무협의 전형적인 코드라고 할 수 있다.세 번째, 중화주의적인 면모가 보인다는 것이다. 중화주의란 말 그대로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문화가 제일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사상으로, 극단적인 민족주의 사상과 다를 바 없다고 외부 국가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중국이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던 것도 이 중화주의의 힘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무협 영화에서 돋보인 중화주의적인 요소는 주로 중국무술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는데 이소룡의 역시 이러한 중화주의적인 요소를 엿볼 수 있다. 주인공 진진이 중국 권법을 이용해 일본 무술과 러시아 무술을 차례로 격파하며 중국무술의 위용을 떨치는 장면이나, 자신감에 넘쳐있다가 그 위용에 겁을 먹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서 바로 그러한 요소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영화 내내 중국인들이 차별받는 장면들을 넣어 관객들을 자극시키다가 마지막에 진진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결국 중국 민족과 문화의 우수성을 강조한다.이상으로 이소룡의 정무문을 통해 중국 무협 영화의 특징을 정리해보았다. 중국은 동양 삼국 중에서도 유독 무술 문화가 발달했고, 무술 문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산업 역시 크게 번성하고 있어 무협이라는 장르가 항상 성공할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인들의 중화주의적인 마인드는 무협 영화를 통해 중화주의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고, 관객들 역시 이에 동감하며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중국인들에게 무(武)의 의미란 곧,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큼 숭고한 가치이며, 정의와 의리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수단 그 자체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2-2. 일본 ?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자토이치 국내 포스터 ? 출처: 네이버 영화)일본 무협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은 ‘검객 영화’가 주류를 이룬다는 것이다. “조선은 활, 중국은 창, 일본은 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은 검(劍)과 사무라이들이 발달한 나라다. 보통 일본의 무사들인 사무라이를 떠올릴 때 그가 옆에 찬 일본도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 검이 발달한 일본 역사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던 ‘미야모토 무사시’와 같은 실존 검객들이 존재하였으며 이는 영화나 소설로도 나오고 있다. 검 문화가 유독 발달한 나라이기에 이러한 검객 영화가 일본 무협의 주류 코드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자토이치는 2003년 작품으로, 원래 있던 자토이치 시리즈를 리메이크 한 것이다. 자토이치 시리즈는 일본에서 매우 큰 흥행을 일으킨 작품으로 시리즈로 제작될 정도였다. 그렇다면 자토이치를 통해 들여다 본 일본 무협 영화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첫 번째, 앞서도 밝혔지만 검객 영화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자토이치는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일본의 맹인 검객으로서 단 한 번도 진 바 없는 신화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대결을 하는 이들은 모두 옆에 장검을 차고 있으며, 중국 무협처럼 주먹 대 주먹이 아닌 일본도를 이용한 검술 대결만이 존재한다.두 번째, 철학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과 한국 무협 영화에도 나름의 철학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권선징악적 요소와 중화주의적인 요소가 주류를 이루며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보다는 단순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중국 무협에 비해 일본 무협은 액션보다는 대사 하나 하나에 집중하여 무언가를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대개 일본 영화들은 한 번 봐서는 이해하기 힘든 철학적인 장면들을 주로 담고 있는데, 일본 무협 영화라고 해서 이러한 코드를 비껴나가고 있지는 않은 것이다. 이를테면, 시종일관 눈을 감고 싸우던 자토이치가 마지막에 눈을 뜨는 반전을 구사해 싸우던 상대를 놀라게 하더니, 이기고 나서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며 “역시 장님은 눈을 크게 떠도 보지를 못해.”라고 하는 장면은 반전 아닌 반전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모두 믿지 말라’는 나름대로의 철학과 교훈을 색다르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세 번째, 무사도 정신이 그대로 엿보인다는 것이다. 일본 무협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은 사실 ‘무사도’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도쿠가와 막부 시절부터 발전하여 일제 군국주의의 영향으로 천황에게 절대 충성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일본 무사들에게 철저히 요구된 것이 바로 무사도 정신이다. 일본 무협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은 바로 이 무사도 정신에 있다. 그들에 무(武)의 의미란 곧 국가와 부모에 대한 충성과 효도를 의미했고, 일본 무사들이 주군을 지키지 못하면 할복을 하는 문화 역시 이 무사도 정신의 일환인 것이다. 영화 에서도 이러한 무사도 문화가 엿보이는데 한번 주군을 모시게 된 사무라이가 충성을 다해 목숨을 바쳐가며 싸우는 장면도 그러한 무사도 정신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상으로 일본 무협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들을 살펴보았다. 일본 무협의 대표적인 특징은 역시 검을 사용한 액션이 많다는 것과 철학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는 것, 무사도 정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엿볼 수 있는 일본에서의 무(武)의 특징은 바로 주군에게 충성을 다하는 무사도 정신이다. 실제 이 무도의 의미가 일본에서는 주군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으로 변질되어 일제 군국주의의 바탕이 되기도 하였으며, 이는 가미가제 특공대(자살특공대)와 같은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나타나기도 했다.2-3. 한국 ? 이두용의 「무장해제」(영화 ‘무장해제’ 시나리오 원본 그림 ? 출처: 네이버 카페 ‘안 태근’(http://cafe.naver.com/tgahn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