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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공자,맹자)의 경제사상
    Ⅰ.서론전통의 유가 사상에 나타난 경제관은 근대 경제학의 이론과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선진 유가의 경제 사상은 근대의 경제학과 같이 경제에 관계된 여러 분야, 즉 계급의 문제·부와 소득의 분배 문제·화폐의 유통 문제·가격 형성 문제·경제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상호 관계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종합적으로 정리한 이론 체계라고 하기 어렵다.전통의 유가에서는 경제를 인류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재화를 획득하여 사용하는 행위의 측면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잘 경영하여 백성을 어려움에서 구제한다는 의미에 더 큰 비중을 두엇다.전통의 유가에서는 경제 활동을 하는 인간의 행위와 의식에 대해 윤리적인 문제와 분리하여 독립시킨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할 윤리적 가치와 긴밀하게 관련시켰다. 따라서 전통의 유가에서는 경제에 관계된 여러 분야(생산,소비,교환,분배,관리 등)에 대한 관점도 윤리 의식을 중시하는 그들의 세계관과 긴밀하게 관계한다.이 때문에 전통의 유가 사상을 탄생시킨 선진 유가에 나타난 경제관은 경제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한 점을 고려할 때 종합적인 인간학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전통적인 선진 유가의 경제 사상은 유학을 중시하는 봉건 시대의 여러 동아시아 국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학의 이념이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기 시작한 한 대 이후의 중국 사회에서 선진 유가의 경제 사상은 오랫동안 영향력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유학을 국가의 주요 이데올로기로 설정했던 조선 사회에서도 도덕성이 가미된 선진 유가의 경제 사상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Ⅱ. 경제의 의미와 유가의 윤리관1. 경제의 의미와 이익 문제인간의 삶에는 생물학적인 면과 문화적인 면이 함께 존재한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일은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머물 곳 등일 것이다. 인간은 이와 같은 기본적인 욕망 충족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기 위해 자연을 변형하고 가공라, 인간의 탐욕에 의한 소유의 개념으로 확산되었다. 이와 같이 이익은 춘추 시대에 더 소유하고 싶어하는 개인의 욕망 구조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 소수에 의한 무제한적인 이익 추구가 빚어내는 사회의 역기능을 초래하는 결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춘추 시대의 적지 않은 사상가들은 소수에 의한 이익의 독점을 사회 문제의 중요한 요인으로 여기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이와 같은 이익 추구의 사회 현상을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강구했다.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이익의 개념과 더불어 형성되고 발전되었던 의리의 개념을 활용하엿다. 그들은 이미 이익의 합리적인 분배의 개념으로 자리 잡은 의리 사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유가의 창시자인 공자는 바로 이와 같이 이익 추구의 사회가 빚어내는 역기능적인 측면을 목도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의리를 강조하는 윤리적 경제관을 제시했다.2. 이익과 의리의 관계전통적으로 유가에서는 의리의 개념을 이익의 개념과 관련시켜왔다. ‘의리’는 『갑골문』에 병기 모양의 ‘아我’자에 굽은 뿔 모양의 ‘양羊’자가 합하여 양을 지키는 모습으로서 위엄을 상징하는 의미로 표기되어 있고, 『설문해자』에서도 예의에 부합하기 때문에 위엄이 있다는 의미로 표기되어 있다. 이 의리의 의미는 양을 죽여 고기를 세세히 자르는 의미, 즉 고르게 분배한다는 의미로 발전한 후, 이치에 맞음·마땅함·옳음 등의 의미로 확산 되었다.고대 중국에서 이익과 의리의 의미는 역사의 진행 과정에서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다. 특히 춘추 시대에는 이익과 의리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서 의리는 이익 추구에 의한 탐욕의 발휘에 통제를 가하며 탐욕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윤리적 의미로 정착되었으며, 이익의 적절한 분배 사상을 통해 사회의 안정을 꾀하고자 하는 문화도 형성되었다.이것은 춘추 시대 이익은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산물과 관련되고 있음을 인정하는 이익을 탐욕의 수단으로 여겨 지나치게 추구하게 되면 그 개인이나 소수의 풍족함과 달리, 다수 민중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여겼다. 그는 특히 기득권을 가진 권력자가 의리를 생각하지 않고 이익만 추구하게 될 때, 그 나라의 백성들은 곤궁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하였다.따라서 그는 나라의 백성들을 생각해야 할 통치자들은 이익을 강하게 추구하기보다 의리를 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이러한 관점을 기초로 지위에 관계없이 이익만 밝히는 사람을 ‘소인’으로 평하고, 의리를 밝히는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상인 ‘군자’로 여겼다. 그가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고 한 말은 이러한 그의 사상적 단초를 드러내주는 대표적인 명제이다.공자의 뜻을 계승하고자 했던 맹자 역시 이익과 의리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피력했다. 그는 양혜왕과의 만남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양혜왕에게 “왕은 하필 이익을 말합니까? 또한 어짊과 의리가 있습니다”)고 말하면서, 이익의 추구보다 의리의 실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만일 왕이 이익만 추구하게 되면 상하가 이익을 취하는데 집중함으로 인해 나라가 위태로워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익의 추구보다 도덕 법칙인 어짊과 의리의 실현을 통해 사회를 안정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즉 그는 개인 중심의 이익 추구가 빚어내는 결과는 결국 나 아닌 타인을 배제하여 타인의 인격에 손실을 입힐 것으로 생각했다. 그는 특히 개인의 극단적인 이익 추구가 만연될 경우, 사회는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으로 전개되어 극단적인 혼란이 올 것으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혼란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인의 인격을 배려하는 어짊과 의리의 윤리적 가치가 먼저 중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선진 유가에서는 나와 타인 및 개인과 집단 사이에 나타나는 갈등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를 경제적 생산물을 의미하는 이익에 대한 독점적 소유 경향으로 보고, 균등한 분배를 의미하는 의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특히 공자와 맹자는 지는 구체적인 경제 활동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과 소비 등의 문제에 대해 일정한 관점을 피력하였다. 선진 유가는 경제에 대한 욕망 충족의 필요에 의해 재화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면뿐만 아니라, 바르게 정치하여 민중의 어려움을 구제하는 면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즉 선진 유가는 경제 활동을 인간의 도덕적 품성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영역으로 여긴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존재인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하는 면으로 여겼던 것이다. 이 때문에 선진 유가에서는 경제 활동에 대해서도 도덕성을 중시했는데, 이와 같은 그들의 윤리적 경제 의식은 그들이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고자 하는 면이라고 할 수 있다.1. 생산에 대한 선진 유가의 관점중국에서 춘추 전국 시대는 철기와 우경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생산성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장 경제 역시 상당히 발전되어 있었기에 상인들 역시 하나의 계층을 형성하며 제후국 사이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었지만, 주된 경제의 근거는 여전히 소농 경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농경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공자를 비롯한 선진 유가는 생산의 문제를 민중을 양육하고 풍부하게 하고자 하는 면과 연계시켰다. 그들은 생산물의 과도한 축적과 이윤의 확대를 통한 민중의 억압 정책을 허용하지 않고, 생산자의 자급자족에 필요한 물품의 생산을 통해 소박한 삶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것은 그들이 농경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인간의 이상적인 삶을 자연의 운행 질서를 내재화 시킨 도덕 법칙의 발현을 통해 다시 자연의 운행 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여기는 면과 관련된다.따라서 공자는 생산에 대해 자연의 운행 질서를 어기지 말아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공자는 생산의 문제에서 농업 생산을 소홀하게 취급하지 않았다. 공자는 “천승의 나라(제후국)을 다스리는데 일을 경건하게 하고 믿음직스럽게 하며, 쓰는 것을 절약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민중을 때에 맞게 부려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그한 그물을 웅덩이와 연못에 넣지 않으면 물고기와 자라를 다 먹을 수 없으며, 도끼와 낫을 때에 맞게 산림에 들여놓으면 재목을 다 쓸 수 없을 것입니다. 곡식과 물고기와 자라를 다 먹을 수 없으며, 재목을 다 쓸 수 없으면 이것은 민중으로 하여금 살아 있는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례 하는데 한 됨이 없도록 하는 것으로 왕도 정치의 시작입니다. 5묘의 집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세 된 자도 비단옷을 입을 수 있고, 닭·돼지·개·큰 돼지를 기리는 데 그 때를 잃지 않게 하면 70세 된 자가 고기를 먹을 수 있으며, 100묘의 밭에 그 때를 빼앗지 않으면 여러 식구의 집안이 굶지 않을 수 있고, 학교의 가르침을 신중히 하여 효제의 의리를 거듭하면 머리가 반백이 된 자가 도로에서 등에 지거나 머리에 이지 않을 것입니다. 70세 된 자가 비단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민중이 굶지 않고 춥지 않은데 왕도 정치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고 했다. 이것은 맹자가 양혜왕에게 왕도 정치의 기본이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다. 맹자는 여기에서 경제적인 생산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중의 삶이 존중되어야 함과 아울러, 생산의 대상인 자연의 질서를 잘 파악해야 인간에게 필요한 생산물이 적절하게 획득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맹자는 통치자가 자연의 질서를 이용하여 물품을 생산하는 민중의 삶의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합리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여겼다. 이것은 맹자가 생산의 증대를 위해 인간이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않고, 자연의 이법과 인간의 도덕률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면이다.2. 소비에 대한 선진 유가의 관점선진 시대의 유가는 인간이 생물학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본적인 욕망 충족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을 인정하지만,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일을 동물적인 욕망의 충족 과정으로 여기지 않았다. 선진 유가는 인간이 인의예지의 도덕성을 가진 점에서 동물과 구별되는 점이다.
    경영/경제| 2012.12.03| 7페이지| 1,000원| 조회(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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