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맨 처음 교수님께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서 질문하셨을 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니 내 자신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매우 삶의 근본적인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사람들은 뭘 하든 자기가 원하는 걸 쟁취하려하고 뺏으려 하고 손에 넣으려는 끝없는 욕심이야 말로 사람이 사는 이유가 아닌가? 라는 답을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에는 날개가 부러지고 추락한 천사 미하일이 그 대답을 세 가지로 명료하게 나타낸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온 마을 사람들이 쌍둥이들을 걱정했어도 그 쌍둥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단 한 사람의 사랑이었다. 나의 사랑이 필요한 곳이 어딘가에 있을 거 라는 것, 나 또한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기에 살수 있다는 사실을 문득 떠올리게 만들었다.나이가 먹고 소년 소녀에서 어른이 되면 세상살이에 때가 타는 것 같다. 처음 세상에 태어나면 눈처럼 하얗고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눈과 마음, 그런 눈으로 세상을 보았지만 하얗고 어려보이던 것이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마음이 때가 타고 세상도 점점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무지개를 보아도 노을 짓는 것 만 보아도 감동적이고 좋았던 세상이 회색이 되어 보이고 그런 나의 마음은 검게 변해가는 것이 아쉬운 날들이다. 하지만 그런 세상속의 나를 되돌아보게 했던 것은 william wordsworth 의 시 my heart leaps up 에 있는 child is father of the man 이라는 한 구절이었다. 티 없이 순수한 어린이들의 자연에 대한 호기심, 경외심을 간직하고 때 묻고 무뎌진 어른들은 어린이의 그러한 점을 본받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개화, 파도, 일몰 등과 같은 일상적인 것 중의 기적을 바로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일상적인 것 중의 기적을 찾아 행복, 고마움을 느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세상 살아가는 이유이자 아직 살만한 이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