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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균 시에 나타난 의미 구조 연구 (와사등, 추일서정, 수철리에 나타난 상하이미지 대립을 중심으로)
    김광균 시에 나타난 의미 구조 연구- ?와사등?, ?추일서정?, ?수철리?에 나타난 상하 이미지 대립을 중심으로-Ⅰ. 서언Ⅱ. 구조주의 비평과 기능이론Ⅲ. ?와사등? - ‘밝음’과 ‘어두움’의 대립Ⅳ. ?추일서정? - ‘자연’과 ‘문명’의 대립Ⅴ. ?수철리? - ‘생명’과 ‘죽음’의 대립Ⅵ. 결언Ⅰ. 서언한국현대시사에 있어서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는 김광균(1914~1993)은 흔히 작품 속에 모더니즘적 정서를 이미지를 통해 구현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광균은 1926년 중외일보 에 ?가는 누님?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등단한 이후 1936년 시인부락 , 1937년 자오선 동인에 가담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시 세계를 형성해 나간다. 이렇게 형성된 김광균의 시 세계에 대하여 김기림은 ‘소리조차 모양으로 번역하는 회화성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는 근대문명의 정신인 조소의 정신과 연계된다’, 김윤식은 ‘무형의 것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유형화할 뿐만 아니라 청각영상의 시각화라는 공감각적 이미지를 잘 구사한다’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김광균의 시가 이미지를 바탕으로 둔 회화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동안 김광균의 시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세 가지로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 세 가지 방향은 첫째, 모더니즘 혹은 이미지즘이라는 문예사조적 측면의 연구, 둘째, 구조주의적 방법에 의거하여 텍스트의 구조?이미지?공간 등을 분석하는 연구, 셋째, 작가론적 방법으로 시 속에 내재된 작가의식을 살펴보는 연구로 나타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첫 번째 방향에 대한 연구이며, 80년대 이후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방향으로도 연구가 진행되는 추세를 보인다.이 세 가지 연구 방향 중 본고에서는 두 번째 연구 방향, 즉 구조주의적 관점을 통해 김광균 시에 나타난 의미 구조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시가 언어 예술의 한 형태라는 점에서 시에 나타난 언어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은 시의 정확한 의미를 도출해내기 위해 다은 코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적 기능은 메시지 자체에 초점을 두며, 화자의 의도에 따라 메시지 자체가 강조되는 것이다. 시적 기능은 시의 영역에서는 지배적?결정적 기능을 하며, 다른 언어활동에서는 부차적?부수적 기능을 한다.시적 기능은 화자가 메시지 자체를 중점화함에 따라 나타난다. 시는 하나의 창작물인 동시에, 발신자인 시인이 수신자라는 독자에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메시지이다. 하지만 시어는 일반적인 메시지와는 달리 시인이 시를 구성하면서 의도적으로 배치하게 되는데 이때 시적 기능이 부여된다. 따라서 구조주의 비평은 시적 기능이 메시지 자체의 중점화에서 발생함과 같이 이러한 시적 기능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을 메시지 자체에서 찾고자 하였다. 즉, ‘텍스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보다 어떠한 형성조건과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의미를 갖게 되는지’를 찾고자 한 것이다.또한 시어 그 자체가 하나의 기호 체계인 것과 마찬가지로 개별 텍스트의 구조도 하나의 체계로 보는 것이 구조주의 비평의 입장이었다. 이에 대하여 얀 무카로프스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시작품의 요소들의 상호관계들은 전경화된 것이든 전경화되지 않은 것이든 그 작품의 구조를 이룬다. 그것은 집중과 확산을 모두 포함한 하나의 역동적인 구조이며, 각 요소들이 전체에 관계의 의미에서 제각기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하나의 조화로운 예술적인 총체를 구성하는 구조이다.따라서 구조주의 비평은 각 시어들에 내포되어 있는 기호 체계들을 바탕으로 텍스트 전체의 구조 속에 드러나 있는 기호 체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맥락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 구조주의 비평의 모습은 다음 세 가지의 특징을 지니게 된다. 먼저 구조주의는 문학 텍스트 자체보다는 그 텍스트가 속한 장르, 관습, 법칙과 같은 보다 큰 관점에서 이해하려 하였다. 둘째, 문학 텍스트의 내적 구성 요소들을 분석하여 그 텍스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법적 규칙을 세우려고 하였다. 셋째, 구조주하듯이, 이미지 구조의 면에서 명도가 드러난 시어인 ④의 ‘황혼’ 역시 ‘밝음’과 ‘어둠’의 중간지점에 있다. ‘황혼’은 해가 지며 햇빛이 잦아들고 있으나, 여전히 길었던 여름해의 빛이 잔재한 시간으로 ‘밝음’과 ‘어둠’이 양립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러한 ‘황혼에 젖어’, 밝음(明)의 영역과의 경계선을 지나 ‘찬란한 夜景’이 어둠과 뒤엉키는 어둠(暗)의 영역에 접어들면 ⑥의 화자는 ‘思念 벙어리’가 된다. ‘思念 벙어리’란 시어는 화자의 상태를 ‘생각이 많아 벙어리가 된 경우’와 생각 자체에 대한 벙어리, 즉 ‘무념의 상태’인 두 가지의 가능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시의 앞뒤로 ‘슬픔’이나 ‘悲哀’ 같은 구체적 감정이 드러나고 있는 바, 생각이 많다는 전자의 해석이 조금 더 타당하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보면, ①에서 단순히 ‘슬픔’에 그쳤던 화자의 내면이 아래의 어둠의 영역에 접어들면서 ⑥에서는 思念으로 뒤섞인 어지러운 상태로 심화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내면의 심화 속에서 思念 벙어리가 된 화자는 ‘입을 다문다.’ 입이란 소통의 통로로서, 입을 다문다 함은 곧 화자와 외부세계, 즉 공간과의 단절을 의미한다.⑦에서 공간은 시간상 완전한 밤이 되어 사위에 어둠이 깔린다. 다만 이 어둠은 화자의 피부 안쪽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화자가 ⑥에서 벙어리가 되어 공간과의 단절을 선언한 뒤로 이어진 공간과의 대립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그림자 저편으로 숨어버린 ‘거리(공간)’는 화자에게 그저 낯설게 다가온다.화자의 시선이 高層과 夜景보다 아래인 ⑧‘거리’로 향하면, 이제 시선은 완전한 하(下)의 공간에 도달한 것이 된다. 화자는 이 거리의 ⑩‘群衆의 행렬’에 뒤섞인 존재로 명백히 하의 공간에 소속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 화자의 내면은 ⑪‘悲哀’라는 구체적인 감정으로 좁혀지는데, 이는 ②의 ‘슬픔’에 ‘서러움’의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화자의 내면상의 고충이 심화되었음을 드러낸다. ⑪의 ‘悲哀’를 수식하는 형용’에 전이되는데, 이러한 양상은 ①의 ‘낙엽’과 ‘지폐’의 관계와 같은 모습이다.④의 ‘길’은 ‘넥타이’와 직유 관계를 맺고 있는다. 보조 관념으로 설정된 ‘넥타이’는 서구 근대 문명을 상징하는 시어로서, 같은 행 내에서 ‘한줄기’와 ‘구겨진’이라는 2가지 관형어의 수식을 받고 있다. 여기서 ‘한줄기’는 ‘넥타이’의 시각적 이미지를 형성시켜 주고, ‘구겨진’은 ①의 ‘망명정부’, ②의 ‘이즈러진’과 같이 수식을 받는 대상의 불완전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구겨진’은 행 마지막의 ‘풀어져’와 같은 이미지로 연결되어 ‘넥타이’의 시각적 이미지가 직선이 아닌 곡선이라는 것을 표현한다. 결과적으로 ‘넥타이’에는 ‘한줄기’의 고독한 이미지, ‘구겨진’의 불완전한 곡선의 이미지가 동시에 담겨진 문명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데, 직유 관계를 맺고 있는 ‘길’ 또한 ‘넥타이’와 같은 이미지를 가지게 만든다.④에서 형성된 ‘길’의 의미는 ⑤의 ‘일광’과 대비되는 구조를 가진다. 여기서 ‘일광’은 관형어 ‘-의’를 통해 ‘폭포’와 수식 관계를 맺으며 ‘폭포’가 가진 동적 이미지가 내포된 시어로 볼 수 있는데, 이 동적 이미지는 ④의 ‘풀어져’ 속에 담긴 정적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것이다. 그리고 ‘길’은 ‘일광 속으로 사라지고’라는 표현을 통해 ‘길’ 자신이 가진 불완전한 문명의 이미지가 ‘일광’이 상징하는 완전한 자연의 이미지에 포함되는 모습을 나타낸다.⑥행의 내용은 ⑦의 ‘급행차’를 수식하는 내용인데 그 의미를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⑥에서 체언의 역할을 하는 ‘담배 연기’는 서구 근대 문명을 상징하는 시어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담배’가 전통적인 담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1930년대 한국에 전래된 ‘제조 담배’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기’는 백색의 이미지를 가진 동시에 희미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④의 ‘넥타이’와 비슷한 이미지로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조그만’이라는 시어의 수식을 통해 ‘연기’가 가진 이미지는 더욱 에 대상을 지속적으로 위치시킨다는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화자는 ‘돌팔매’를 ‘상’의 공간에 유지시키고자 함을 알 수 있다.⑮와 ?에서는 ⑭에서 화자가 띄운 ‘돌팔매’에 대해 서술한다. ⑮에서는 ‘돌팔매’가 던져진 공간에 대해 서술하는데, 여기서 그 공간은 ‘저쪽’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 ‘저쪽’은 ‘기울어진 풍경의 장막’과 대비되는 공간으로 전반부에서 화자가 바라본 ‘풍경’과는 다른 공간이다. ⑮의 ‘풍경’은 ‘기울어진’과 ‘장막’이라는 시어와 연결되는데, 여기서 ‘기울어진’은 불완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장막’은 ‘단절’의 이미지를 가진다는 점에서 결국 화자 자신은 ‘풍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풍경’과 대비되고 있는 ‘저쪽’은 화자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화자의 지향점이라고 볼 수 있으며, ‘허공’과 같은 의미를 지닌 ‘상’의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에서는 화자가 던진 ‘돌팔매’의 상태에 대해 서술하는데, 이 부분은 ‘고독한 반원을 긋고’와 ‘잠기여 간다’라는 두 절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고독한 반원을 긋고’에서 ‘고독한 반원’은 ‘돌팔매’가 던져진 궤적을 나타내는데 그러한 점에서 ‘반원’ 자체는 ‘돌팔매’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고독한’이라는 수식어는 ‘반원’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면서 동시에 ‘돌팔매’의 속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여기서 ‘반원’은 ⑫~⑭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화자가 현재 위치한 ‘하’의 공간에서 ‘돌팔매’를 통해 ‘상’의 공간을 지향하지만 다시 ‘하’의 공간으로 돌아온다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간략하게 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돌팔매’ 즉 화자의 의식은 결과적으로 ‘하’의 공간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는 ‘잠기여 간다.’라는 시어를 통해 나타난다. 여기서 ‘잠기다’라는 표현은 ‘하’의 공간으로 수렴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따라서 ‘상’의 공간을 지향하던 화자의 의식이 ‘하’의 공간에 위치하게 되면서 다시는 ‘상’의 공간을 지향할 수 없게 되는 절망을 상징한
    국어국문학| 2017.05.28| 19페이지| 3,000원| 조회(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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