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empel과 Oppenheim의 과학적 설명에 대한 ‘법칙-연역적 모델’을 설명하고, Scriven의 비판과 Hempel의 대응을 기술하시오.D-N(deductive-nomological)모델은 the covering law model, the subsumption theory, Hempel's model, the Hempel?Oppenheim model, 그리고 the Popper?Hempel model of explanation 등. 많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논리경험주의자들에 있어서, 과학적 설명은 기본적으로 인과적 설명이며 특히 연역적인 형태를 갖는다. 과학적 설명의 형태는 설명의 세 영역, 즉 법칙에 의한 사건의 설명, 이론에 의한 법칙의 설명, 더 포괄적인 이론에 의한 이론의 설명이 모두 인과적이며 연역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논리경험주의자들 중 이러한 설명형에 대한 가장 고전적이며 체계화를 시도한 사람이 헴펠(C. G. Hempel)이다.▶ 연역-법칙적(deductive-nomological) 모델헴펠은 과학적 설명이란 “왜에 관한 질문(why-question)“에 답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때 설명되어야 하는 ”왜에 관한 질문“은 그것의 전제되는 사실(fact), 사건(event), 상태(state of affairs)에 대한 설명을 먼저 요청한다. 그러므로 어떤 질문에 대한 적합한 대답은 전제되는 경험적 현상들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적인 설명과 달리, 동기(motive)에 의해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여기서 사용된) 방법이 예측하는 능력없이 사실이나 사건이 일어난 후에, 즉 사후에(ex-post-facto) 손쉽게 논의를 구성하는(construct)” 위험을 안고 있다. 어떤 주관적 동기에 의거하여 설명하는 것은 그 동기가 사건이 일어난 후에 추정된 동기이므로 그 사건을 과거로 소급하여 다시 구성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설명은 예측하는 능력을 결여하고 있으며, 따라서 일반이론(general theory)을 형성하는데 부족하다. 따라서 사후에 이루어지는 설명을 피하기 위해 과학적 설명이 필요하다.헴펠은 과학적 설명이 갖추어야 할 타당성(adequacy)의 조건을 다음 네가지로 압축한다. 첫째, 설명항은 피설명항을 논리적으로 함축해야 한다. 둘째, 설명항은 피설명항을 연역해내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일반법칙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셋째, 설명항은 경험적인 내용을 가져야 한다. 넷째, 설명항은 단순히 잘 확증된 것이 아니라 참이어야 한다. 여기서 첫째, 둘째, 셋째는 논리적 조건이고, 넷째는 경험적 조건이다.헴펠은 이러한 논리적, 경험적 조건에 맞추어 연역-법칙적인 설명 (deductive-nomoligical explanation) 모델을 제안한다. 이 모델은 설명되어지는 피설명항(explanandum)이 그것 보다 시간적으로 앞서는 구체적인 조건들과 일반법칙(general law)으로 이루어진 설명항(explanan)에 의해 연역적으로 설명된다.D-N 모델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C1, C2, ..., CkL1, L2, ..., Lr 설명항 (Explanans)논리적 연역_________________E 피설명항 (Explanadum)여기서 C1, C2, ..., Ck는 어떤 조건을 나타내는 개별적인 사실들에 관한 문장들이며, L1, L2, ..., Lr은 설명이 그것에 의존하고 있는 일반법칙들이다. 이 문장들이 함께 모여 설명항을 구성한다. 결론에 해당하는 주장 E는 설명항에 의해 설명되어져야 하는 피설명항이다.연역-법칙적 설명의 예를 하나 들어 보자. “풍선이 터졌다”라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자. 이때 과학적 설명은 “왜 풍선이 터졌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서, 이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답은 그 질문에 대한 “논증(argumenat)"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논증을 위해 피설명항은 당시 “대기의 온도가 높았고 (C1),” "풍선의 탄력이 약했으며 (C2)," "풍선 속의 기압이 외부의 기압보다 높았다 (C3)" 등과 같은 어떤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하는 경험적인 조건이 있어야 하며, 아울러 “기체의 부피는 온도에 비례하며 압력에 반비례한다 (L1)” 는 식의 일반법칙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즉 주어진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일반법칙이 설명항에 포함되어야 하며, 오직 설명항이 진실일 때에만 피설명항도 진실일 수 있다.따라서 연역-법칙적 설명 모델에서 피설명항은 설명항의 논리적 결과이다. 더욱이 일반법칙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설명항에서 인용된 구체적인 사실들이 피설명항의 현상에 대해 설명적인 관계성을 유지하는 것은 그와 같은 일반법칙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일반법칙은 "포괄법칙(covering law)"의 성격을 갖는다. 일반법칙과 포괄법칙의 존재로 인해 연역-법칙적 설명은 인과적인 설명이 된다. 사건 E는 C1, C2, ... Ck의 문장 속에서 묘사된 앞선 상황들의 존재로 인해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C1, C2, ... Ck의 조건 속에서 L1, L2, ..., Lr의 법칙들로 표현되는 어떤 경험적 규칙성이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런 의미에서 일반법칙들은 그 사건의 “원인(cause)“으로 간주된다. L1, L2, ... Lr과 같이 구체적인 사건들의 특성 속에서 일반적이고 예외없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언명들이 인과적(causal) 혹은 결정론적(deterministic) 법칙인 것이다.따라서 연역-법칙적 설명은 철저한 인과성을 추구한다.그러나, 헴펠은 연역-법칙적 설명의 인과성을 논함에 있어 일반법칙들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된 주장에 직면하여 한발 후퇴하게 된다. 그는 갈릴레오의 법칙과 뉴턴의 법칙 사이의 불일치를 철저한 연역적 인과성이 내포된 연역-법칙적 설명으로부터 “근사적(appoximate)” 연역-법칙적 설명의 수준으로 수정하여 설명한다.▶ Scriven의 비판과 Hempel의 대응스크리븐은 포섭법칙모형의 논증 형식, 법칙의 필요성, 설명-예측 대칭성을 비판한다. 스크리븐에 따르면 설명은 논증이 아니다. 설명의 완전성은 맥락에 의존하지, 논증 형식에 의존하지 않는다. 예컨대, “왜 창문이 깨졌는가?”라는 설명 요구에 “내가 아까 창문에 돌을 던졌기 때문에”라고 하는 답은 좋은, 그리고 완전한 설명이 된다. 따라서 설명은 법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컨대 “창문에 돌을 던지면 창문이 깨진다”라는 법칙은 설명의 구성요소가 아니라 설명항과 피설명항의 관계에 대한 의심이 있을 때 제시하는 “설명의 근거”에 해당할 뿐이다. 게다가 법칙을 통한 논증의 형태를 만족함에도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예컨대 “왜 다리가 무너졌는가?”라는 설명 요구에 “이런 디자인에, 이런 위치의 다리는 이러한 강도를 받으면 무너지는데, 그런 조건들이 만족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답한다면, 포섭 법칙에 의한 설명으로서는 하자가 없지만, 우리의 직관에 비추어서는 좋은 설명처럼 보이지 않는다. 요컨대 법칙을 통한 논증은 설명에서 필요하지도 충분하지도 않다.또 스크리븐에 따르면, 설명은 예측을 함축하지 않을 수 있고, 예측은 설명을 함축하지 않을 수 있다. 첫째, 치료받지 못한 매독은 부전마비에 대한 좋은 설명이지만 낮은 확률 때문에 좋은 예측은 아니다. 또 다리가 붕괴할 만큼 누적된 금속 피로도는 다리 붕괴에 대한 좋은 설명이지만 그 피로도 누적 정도는 다리가 붕괴했을 때에만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리 붕괴를 미리 예측할 수 없다. 둘째, 스크리븐의 예는 아니지만, 그림자의 길이는 깃대의 높이를 예측하지만 깃대의 높이에 대한 좋은 설명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