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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문화를 통해본 한국의 장례문화가 나아갈 방향
    스위스 장례문화와 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나아갈 방향스위스는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산맥과 쥐라산맥 사이의 중앙 저지대에 위치한 중립국가로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이고 지하자원이 거의 없다. 또한 국토의 면적은 남한 크기의 반 정도 되는 척박한 땅이다. 그래서인지 스위스인들의 토지를 사용하는 사고방식에선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와는 다른 그들만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유교문화권 국가들은 오해하기 쉬운 스위스의 장례문화, 대게 서양문화권 국가들이 그러하듯 그들은 땅이 좁다는 이유로 자기 부모나 형제 등 누구나 죽으면 지방자치제가 운영하는 공동묘지에 묻고 무덤의 크기와 사용기간을 엄격히 법으로 제한한다. 그리고 매장한 후 대게 20년정도 되면 유골을 파헤쳐 이를 퇴비로 이용한다.이는 유교 문화권에 속한 우리의 문화로 비춰볼 때 매정하고 살아 있을땐 무관심 했었더라도 망자의 예우만큼은 최대한 갖추어야 했던 우리와는 정반대의 것으로인식된다.현재 대부분의 옛 조상들의 묘는 산 다시 말하면 종산(宗山)에 묻혀있는데 산어귀부터 산중턱까지 숨은 그림처럼 여기저기 위치하고 있어 여간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자가용이 대중화 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후손들이 명절때마다 조상의 얼을 기리 위해서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함께 성묘를 가는 분위기였다. 취지도 참 좋고 그려지는 모습도 아주 바람직하다.하지만 시대가 이젠 옛 유교사상속의 묘지문화를 유지하기엔 사회분위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 명절연휴 때만 봐도 제사는 시주를 해서 절에 맡겨버리고 가족 또는 친지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무조건적인 유교적 사상에 젖어있는 부모님 세대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추석 전으로 해서 전쟁아닌 벌초전쟁을 치른다. 덤으로 예초기로 벌집을 건드리는 날엔 민족 대명절 한가위에 친척얼굴을 못 볼 수도 있는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조상을 섬기는 마음으로 해마다 벌초를 하는 것이 아주 교과서적이고 바람직하다. 허나 공자가 아닌 이상 그 마음을 계속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묘지문화는 자연에 태어나 죽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써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인데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인 무덤들을 굳이 해마다 숲풀을 파헤처서 인공적 상징물처럼 형식상 유지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인가? 생각해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논리이다. 단순히 벌초를 하고 형식상 성묘를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미래가 있을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이념이나 원칙보다는 인물중심으로 돌아갔던 배경과 우리민족이 한번 마음을 주면 잘 돌아서지 않는 의리와 정(情)이 많았던 민족임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할 만하다.이와 같은 부분의 번거로움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사회는 어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야 될 것이다. 실례로 어떤 문중에서는 조상들의 묘를 한곳에 이장해서 서양식 정원식으로 탈바꿈시키는 선택을 하는 곳도 있다. 올해 8월 시골에서 벌초를 할 때 직접 찾아가보았는데 상당히 깔끔한 유럽식 정원 느낌에 아이들이 웃으면서 뛰어다니고 비석에 한자가 아닌 한글로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보면서 쉽게 자신의 가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는 경험을 하는 걸 보니 현재 상황과 많은 대비가 됨을 한층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산중턱에 있는 한자로 새겨진 비석, 힘들게 벌초한 산소보단 이와 같이 ‘접근성’을 높이고 실용성적인 방향으로 변화해야한다. 적어도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말이다. 이와 같은 현상과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해마다 화장비율이 약 3% 정도씩 증가하는 추세이고 2020년에는 화장비율이 90%가 넘을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장례문화가 묘지문화에서 바뀌고 있음을 산술적으로 느낄 수 있다. 위 이야기에서 단순히 접근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불릴만큼 산지가 많고 분단의 아픔으로 국토까지 반토막난 땅에서 상대적으로 큰 부피를 차지하는 묘지문화는 현실에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정서상 인도나 방글라데시에서 시신을 강이나 바다에 던져 자연계로 돌려보내는 '수장', 북유럽 바이킹족들과 같은 시신을 통나무배와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히는 '선장'이나 파키스탄이나 티베트에서 아직도 행해지고 있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새의 먹이로 내어주는 '조장과 21세기 들어서 생긴 아주 생소하게 들리는 스웨덴의 '냉동장', 홍콩의 '우주장' 등은 문화차이로 인해 높은 진입장벽을 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 한다면 무게 추는 화장쪽으로 기운다라고 말할 수 있다.화장(火葬)이란 의미는 고온의 열로 시신을 태움으로써 소멸시키거나 소량화해 인공적으로 자연계로 다시 에너지화 되기 쉽도록 하는 장례법이다. 환경적 부피면에서 볼때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역사 속에서 찾아보면 BC 1000년경 그리스인들이 처음 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특히 로마에서 전쟁에서 죽은 전쟁영웅을 기리는 장례법이었고 100년경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면서 중지되기도 했다. 화장에 쓸 땔감으로 너무 많은 나무가 벌채되는 문제를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점만 존재할 것만 같이 보이던 화장문화도 과거에 이처럼 문제를 초래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에도 필수불가결한 문제가 하나 따라오는데 이는 납골당이다. 화장문화에서 납골당은 쓰레기매립장, 화장장과 함께 사회 비선호시설로써 포합되어서 건립하기 위해선 밀양 송전탑사건과 같이 해당 지역의 반발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장례문화가 계속 확산되는 추세에서 아직은 납골당문제가 지금은 그리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는 점 점 더 확산될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포함한 세계의 소수사람들이 납골이 전혀 필요 없는 자연장이라는 장례문화로 치르기도 하는데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뼛가루를 나무나 화초, 잔디 밑에 묻어 해당 뭍은 장소의 이름을 따서 화초 밑이면 '화초장' 잔디이면 '잔디장'이라고 불리우는 신종장례문화도 등장했다. 수가 늘면서 우리나라도 2008년 법개정을 통해 자연장을 허용해서 정상적인 장례문화의 일부로 수용했다.
    인문/어학| 2013.11.23| 4페이지| 1,000원|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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