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미장센① 세트-검고 붉은 호피무늬의 집검고 붉은 호피무늬의 공간은 강렬하면서 일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검고 붉은 색은 극 전체의 주제이자 분위기인 복수를 잘 나타낸다. 어두운 색과 짙은 피색은 금자의 내면과도 연결이 된다. 복수를 위한 마음은 어둡고 증오로 가득 차있다.-꿈속에서의 이상한 공간눈밭에 검은 나무와 하늘에 가득한 먹구름은 차갑고 어두운 느낌을 준다. 이 공간은 금자의 증오를 이미지화 시켜 나타낸 공간이다.-삼각형 모양의 끝없는 계단끝을 알 수 없을 정도의 중심이 어두운 삼각형 계단은 금자의 내면을 보여준다. 모나고 복수에 대한 깊은 마음을 나타낸다.-제니가 누워서 보는 거꾸로 보이는 공간하늘에는 ‘You have no mother’라 써진 구름이 있는데 금자가 나타나면서 no가지워진다. 금자가 제니의 엄마라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제니가 애니메이션처럼 등장하는데 이는 제니의 순수함을 돋보인다.-백선생의 학원공간이 모두 원색과 기울어진 선들로 되어 있다. 일정감이 없고 비대칭, 불균형하다. 불안정하고 삐뚤어진 백선생의 내면을 보여준다.-폐교회색빛이 가득하고 빛이 바래있다. 제니가 복수에 대한 편지를 쓰는 공간이자 금자가 복수를 이루는 공간이다.금자가 빨간색 커튼을 치워내는 장면에선 금자의 복수의 막이 올랐음을 의미한다.=복수의 공간-눈이 오는 골목 길 (마지막 장면)눈이 내리고 금자는 제니에게 두부 케이크를 내민다. 눈이 내리는 길은 금자의 검은옷과 대비된다. 하얀 공간에 홀로 검은 금자는 끝내 구원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② 소도구-두부목사가 깨끗하게 살자고 내미는데 금자는 두부를 내팽겨 친다. 두부는 종교적으로 구원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금자는 이를 진정한 구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빨간 색의 초백선생을 향한 증오심을 보여준다.-붕대금자는 손가락을 자르고 영화 끝까지 붕대를 감고 있다. 붕대는 상처 받은 금자와 구원에 대한 마음을 의미한다.-병원에서 덮고 있는 소영과 금자의 담요만성 신부전증에 걸린 소영에게 금자는 신장을 이식해준다. 둘이 누워서 덮고 있는 담요엔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다. 소영은 속이 채워진 하트, 금자는 속이 비워진 하트무늬의 담요를 덮고 있는데 금자가 소영에게 신장을 이식해줬음을 보여준다.-법구경 책 안에 있는 권총 도안살생을 하면 안 된다는 불교의 기본 교리와 권총은 서로 대비되는 의미다.-가슴이 찢긴 여자가 남자의 목을 들고 있는 조형물금자는 수희의 가게에서 이 조형물을 주문한다. 이 조형물은 금자의 증오심을 의미한다.-연두빛의 초제니 양부모 집 식탁 위에 있는 초는 연두빛을 띠고 있는데 불이 켜져 있지 않다.빨간색 초와 반대되며 잠시 복수를 잊고 있음을 보여준다.-작아진 빨간색 초제니가 금자의 집에 온 날 빨간색 초는 작아졌지만 꺼지지는 않았다. 이는 제니가 옴으로인해 증오심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계속해서 복수를 꿈꾸고 있음을 의미한다.-실종신고 전단지원모의 사진이 들어간 전단지는 원모가 나타날 것을 암시하면서 금자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주황색 구슬주황색 구슬은 원모가 등장할 때마다 나타난다. 구슬은 원모에게 지은 죄를 보여준다.-검붉은 색의 편지제니의 복수심, 증오심을 보여준다.-핸드폰 고리백선생의 핸드폰 고리엔 원모의 구슬을 포함해 다른 물건들이 달려 있다. 이는 백선생이 다른 아이들도 죽였음을 의미한다.-TV위의 요트백선생이 요트를 사려했던 점에서 복선-목각에 박힌 못들백선생이 어떻게 죽을지를 암시한다.-계좌번호피해자 유족들은 살인이 끝나고 금자에게 계좌번호를 건넨다.계좌번호는 피해자라는 명목 아래 모였음에도 결국 이해타산적일 수밖에 없는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촛불 모양의 샹들리에 조명촛불 모양의 샹들리에를 보여줌으로 인해 복수는 성공했지만 아직 증오의 불길은남아있음을 의미한다.-재갈금자는 백선생에게 재갈을 채운다. 그리고 금자도 원모에 의해 재갈을 쓴다.재갈은 죄와 구원받지 못함을 의미한다.-두부 모양의 케이크깨끗하게 살고 싶은 마음과 구원받고 싶어 하지만 끝내 구원 받지 못하는 금자를의미한다.-눈마지막 장면 골목길에서 제니와 근식은 죄책감 없이 눈을 받아먹지만 금자는 슬픈 표정을 짓는다. 눈은 순수함, 깨끗함을 의미한다.③ 의상-하얀색의 물방울 원피스물방울 원피스는 금자가 교도소에 들어갈 때 입던 옷이다. 이는 금자가 복수를 결심했음을 보여준다.-기도할 때의 하얀 원피스붉은 공간에서 금자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기도를 올린다. 이는 구원을 바라는 성녀의 모습과 연결 되는데 검은 가죽 옷과 대비된다.-검은 가죽 옷금자는 복수를 실행하는 내내 검은색의 가죽 옷을 입는다. 질감을 통해 차가운 느낌을 주고 복수와 죄책감을 상징한다. 금자는 이 옷을 입음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고 성녀에서 여전사의 모습으로 변한다.-빨간색 구두금자는 근식을 집으로 데려올 때 빨간색 구두를 신었다. 빨간색 구두는 유혹을 의미한다.-빨간 눈화장에 진파란 색의 코트신문을 읽는 금자의 빨간 눈화장과 파란색 코트는 세상에 대해 차가운 느낌을 보여준다.-초록색 구두제니의 양부모 집을 찾은 금자는 초록색 구두를 신고 있다. 초록색은 제니에 대한 사랑을 나타낸다.-비닐 옷백선생을 죽이기 위해 비닐을 준비함으로 인해 금자의 치밀함과 유가족들의 복수도 계획했음을 보여준다.④ 분장-빨간색 눈 화장복수를 하는 내내 가죽 옷과 함께 분장을 한다. 백선생에 대한 증오심, 복수심을 의미한다.-빨간색 립스틱백선생에게 임신을 알린 후 백선생을 만나러 가는 길에 금자는 빨간색 루즈를 바른다.여기서의 빨간색은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화장기 없는 금자금자는 제니의 양부모를 만나러 갈 때 화장을 지우고 간다. 이는 엄마로서의 모습이다.-머리에 꽃을 꽂은 금자금자는 양부모와 떠들면서 머리에 꽃을 꽂고 하얀 물방울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금자의 행복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제니의 고양이 분장백선생은 개로 표현되는 반면에 제니는 고양이 분장을 한다. 고양이와 개는 상극적인 개념으로 소중한 딸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다.-총을 쏘는 문신소영의 남편의 팔에 총을 쏘는 문신이 그려져 있는데, 앞으로의 사건을 알려주는 복선 역할을 한다.-화장을 지우는 금자금자는 백선생이 죽은 뒤 화장을 지운다. 이는 복수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⑤ 조명-골목길 희미한 불빛골목에 가로등이 있음에도 불빛이 희미하게 존재한다. 백선생 장면에 금자와 제니의 소리가 겹쳐지면서 목숨을 위협받지만 살아남음을 의미한다.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감상문14169006 한예진나는 클래식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다. 고등학교 음악시간 땐 성적을 위해어쩔 수 없이 클래식을 들었다. 클래식에 대해 딱히 편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굳이 일부러 찾아서 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일부러 듣지 않아도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들려왔기 때문이다.감상문을 써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뮤지컬을 보러갈까 생각했었다. 잠이 올 수있는 클래식 보단 스토리와 구성이 있는 뮤지컬이 편했고 쉬울 것 같았다.하지만 곧 생각을 바꿔야 했다. 시간적 경제적 요건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참에클래식을 제대로 들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인터넷에 검색을 하다가 값도 저렴하고 시간도 여유로운 공연을 발견했다.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kt가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저렴하게매달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에 여는 공연이다. 거기다 해설까지 있어서 클래식을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그래서 그런지 예매율이 치열했기 때문에 내 자리는 비교적 외진 곳이었다.오케스트라가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지휘자가잘 보이는 위치였다.특히 내 시야에서 바이올린이 잘 보였기 때문에 공연 내내 주로 바이올린만 눈에들어왔다. 보면서 느꼈는데, 바이올린은 거의 쉴 때가 없었다. 리드할 땐 확실하게리드하고 쉬지 않고 보조를 했다.첫 곡은 슈베르트의 이탈리아풍의 서곡이었다. 이탈리아 서곡은 오페라는아니지만 이탈리아 스타일의 곡이라 해서 이런 곡명이 붙여졌다. 슈베르트는베토벤을 무척 좋아해서 베토벤의 장례식 때 가장 앞에서 초불을 켰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19세기엔 향락의 시대여서 점차 고전주의 음악이 외면당하고 밝고명랑한 음악을 추구했다. 슈베르트도 시대의 영향을 받아 밝고 명랑한 이 곡을작곡했다고 한다.곡의 처음은 잔잔하고 낮게 시작하지만 점점 음이 청량해지면서 밝아졌다.먼저 바이올린이 곡을 리드하고 그 뒤로 다른 악기들이 번갈아 가며 곡을 리드해나갔다.잔잔하고 밝은 아름다움이 느껴졌다가 빨라지면서 명랑해지고 음이 커지면서경쾌해졌다. 곡은 가냘프다가 명랑해지다가 경쾌해짐을 반복했다. 그 때문에행진곡처럼 느껴졌다. 자연스러운 흐름은 곡에 쉽게 빠져들도록 했고 명랑한음색은 기분을 좋게 했다.두 번째 곡은 생상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이었다. 생상이 23살에 작곡한 곡으로아직 이름을 알리기 전에 작곡한 것이었다. 생상이 이름을 알리기 전이라지금도 잘 연주되지 않고 유명하지 않은 곡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곡이 상당히낯설게 느껴졌다.처음은 나팔을 불 듯 곡이 시작되었다. 음은 밝은 톤이었고 잔잔하고 경쾌함이반복되었다. 잔잔하면서도 점차 빨라지고 커지는데 피아노는 주로 중간 음계나높은 음계만 사용 돼 밝은 느낌을 주었다. 간혹 피아노 소리가 다른 악기의 소리에묻히는 경우가 있어 듣기가 힘들기도 했다.1악장이 끝나고 2악장이 연주 됐다. 2악장은 1악장과는 다르게 느리고 낮은음으로 시작 됐다. 뭔가 가라앉고 흐느끼는 듯 한 느낌을 줬다. 2악장의 전반적분위기는 잔잔하고 청아하다가 뒤로 가면서 점차 경쾌하고 밝아졌다. 피아노와다른 악기가 번갈아가며 리드를 했다.곡이 끝날 때 쯤 피아노가 같은 주제를 반복해서 연주하자 다른 악기들이번갈아가면서 같은 주제를 연주했다. 마지막은 피아노가 연주했는데, 같은 주제여도악기에 따라 음이 다르게 들렸다.피아노 협주곡 1번을 다 듣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생상은 젊었을 적부터천재였다는 것이었다. 이 다양한 음색을 가진 복잡하고 긴 곡을 어떻게 한 사람이작곡을 했는지 상상이 안 갔다.그리고 이 좋은 곡이 왜 유명하지 않은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생상이 유명하지않았을 적에 작곡했다고 해도 충분히 훌륭하고 좋은 곡이었기 때문이다.마지막 곡은 슈베르트의 비극이었다. 정확히는 슈베르트 교향곡 4번인데비극적이란 부제가 붙어 있어 비극으로도 많이 불린다고 한다. 슈베르트가 19세에작곡한 곡인데 곡 전반에 깔려 있는 정서를 느끼면서 들으니 참 대단하다는생각밖에 안 들었다.슈베르트는 자신이 존경했던 베토벤의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그래서 3악장을 제외하고는 악장마다 운명 교향곡과 같은 조로 조성이 돼있다고설명을 해줬다.전체가 4악장이라 다소 길고 집중하기가 힘들었지만 졸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같다. 1악장은 강렬하면서도 슬펐다. 듣는 내내 슬프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