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와 음악 감상 보고서Ⅰ. 머리말“아름다운 독일 시와 음악”이라는 수업 전에는 정확히 독일 시와 음악에 대해서 공부해본 적 없었고, 관심이 있는 편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수업을 통해서 몰랐던 ‘독일 음악’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즐거움을 느꼈다. 수업에서 다룬 노래 외에 다른 가곡과 민요를 찾아 듣고 가사를 낭송하는 일은 정말 즐거웠으며, 아름다운 노래들에 가슴 설레어 하는 내가 그동안 들은 음악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은 즐거웠다. 결과적으로 이 보고서에는 감상한 음악들 중 가장 감명 깊었던 3곡에 대해 소감을 적어보았다.Ⅱ. 독일 음악에 대한 감상(세레나데, 아베마리아, 아델라이데)1. 세레나데 (렐시타프, 슈베르트)지금까지 들은 독일 가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은 나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이 노래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금방 나오겠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 내가 들은 ‘세레나데’는 사랑의 아픔과 그 가운데서도 끝까지 잡고 싶은 희망이 넘쳐나는 곡이였기 때문이다.‘세레나데’는 독일의 낭만파 시인 렐시타프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음악이다.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한 그의 최후의 연가곡집 의 4곡이다. 연가곡집의 제목이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는 백조의 전설에 관련된 사실인지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동화적인 요소가 청중을 더욱 서정적으로 만든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 소절 한 소절 흘러갈 때마다 가수의 목소리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죽음은 아니더라도 하나의 끝이 다가오기 때문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결국, 서서히 지나가버리는 ‘세레나데’의 마지막 구절인 ‘오라, 나를 행복하게 해다오!’ 외침을 들을 때마다 오싹오싹한 기분이 드는 것은 끝나 버린 첫사랑에 대한 감상일까, 아니면 앞으로 올 사랑에 대한 기대일까. 아마도 듣는 이의 상황과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이러한 면이 노래를 듣는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2. 아베마리아 (윌터스콧, 슈베르트)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슈베르트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여러 TV 드라마와 영화, 광고 배경음악 등을 통해서 쉽게 접해보았기에 친숙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었기에 소감을 적게 되었다. 특히 간절하면서도 절절한 멜로디는 듣는이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기에 충분했으며, 이 작품은 너무도 아름다워 듣고 있으면 눈물이 흐를 정도로 감수성을 자극하는 가곡이라고 할 수 있다.‘아베마리아’는 1825년 영국의 시인 월터 스콧의 서사시인 ‘호수의 연인’의 6번째 시 를 작곡한 것이다. 호수의 바위 위에서 성모상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죄를 용서해달라 비는 소녀 앨렌의 모습을 그렸다. 어느 한 소녀가 이토록 간절하고 절절한 목소리로 용서를 비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 진다. 이 노래를 들으며 아버지를 생각하는 딸의 사랑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딸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 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인식에서 비롯된 내용 전개는 많은 사람들이 이 가곡을 사랑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이 노래는 ‘아베마리아 아름다운 성모여,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소원을 들어주소서, 바위 위에 서서 나의 소원을 간절하게 비니. 아베마리아 거룩한 소녀여, 어둠 속에서도 나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아베마리아’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노래가 유난히 감동적인 이유는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어린 딸의 간절함 때문이 아닐까?3. 아델라이데 (마티손, 베토벤)그동안 생각했던 베토벤의 이미지는 어둡고, 무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을 깨게 해준 노래가 바로 ‘아델라이데’이다. 이 노래는 사랑의 계절인 봄을 노래한 음악으로, 젊은 베토벤의 마음을 담은 봄 노래이다. ‘봄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이 꽃의 이미지가 어느 유럽 시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노랫말이 인생의 봄 한가운데 있던 스물다섯 살 베토벤을 매혹시켰다. 그래서 나온 노래가 바로 “아델라이데(Adelaid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