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신조 타케히코이 감독은 슬픈 사랑이야기를 테마로 영화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래서 이 감독의 다른 영화를 찾아보니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라는 작품도 이 감독의 작품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로도 꼽히는 영화이다.줄거리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인해 20세까지밖에 살 수 없다고 선고된 소년 다쿠마와 그 소년을 사랑한 동갑내기 소녀 마유 이 스토리는 그 두 사람의 8살 때부터 시작된다.8살의 마유는 어느 날, 아버지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보내는 다쿠마와 우연히 만난다. 호기심에 서로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지만, 우연히 다쿠마가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에 20세까지만 살 수 없는 것을 알아버린다. 충격으로 어린 두 사람은 덧없는 미래를 향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한다. “우리 어른이 되면, 결혼하자”감상문“나의 사랑에는 시간제한이 있다.”영화가 시작되면 활짝 핀 벚꽃 사진과는 어울리지 않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그래서 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생각이 났다. 내가 만약 언제 죽을지 알고 있다면, 소중한 사람들을 남겨두고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을 알고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까.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어차피 죽게 될 텐데 열심히 살 필요가 있을까?’ 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게 된 건, 나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나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나는 내 남은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평범하게 어울려서 지낼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도 이해가 갈 것 같았다.두 남녀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작은 좋아함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순수한 사랑을 해왔다. 두 사람도 남자 주인공의 미래를 알지만 ‘혹시‘ 라는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게 하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힘을 북돋아 주었다. 하지만 그건 바라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듯이 어릴 때 알았던 20살의 시간제한에 맞게 갑작스럽게 떠나갔다. 이렇게 모든 건 ’갑자기’ 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아마 패닉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건 떠나가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현재에 있는 소중한 것, 소중한 내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지금의 내 삶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나는 일본 영화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 영화만의 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깨끗하고 맑은 영상 필터가 아련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만든다. 그리고 서양 영화와는 다르게 한국 정서에도 더 적합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문화가 비슷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본의 연기는 다소 과장된 느낌이 있다. 일본인들의 생활 습관일 수도 있는 거지만, 리액션이나 움직임 등이 다소 오버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카메라를 보면서 혼잣말을 하는 것들도 있어서 정말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이 영화는 소소하고 잔잔한 영화였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한번 더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