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동기직장생활을 하던 중, 문득 찾아온 '가족의 질병'이라는 계기로 인해 저는 한의사를 향한 뚜렷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약 30년간 담배를 피워오셨는데, 호흡에 점점 어려움을 느껴 찾은 병원에서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꽤나 오랜 시간을 치료해 왔지만 병원에서는 이 질환에 대해 기관지 확장제 및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단순한 치료약만을 처방할 뿐,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저 나름대로 만성폐쇄성 폐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찾아보던 중, 저는 변증에 따라 한약을 양약과 병용할 경우 이 질환에 대해 뚜렷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이러한 ‘변증시치’라는 한의학만의 독특한 치료방법은 이렇듯 서양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까지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결과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이 없이는 주관적이고 결과지향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에 만약 공학적 접근이 뒷받침 된다면, 이러한 한의학의 단점을 보완하고 객관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져 사람들에게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진단기기를 통해서 체질을 진단해주는 ‘체질진단툴’, 기계가 환자의 맥을 짚어주는 ‘맥진기’, 또한 더 나아가 미래의 의료 사회 변화에 대비하여 현재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인공지능 기반 한의진단 시스템’은 한의학에 공학을 접목시킨 궁극의 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혼자서 자료를 찾아보던 저는 한의학에 대해 학문적인 호기심과 매력을 느끼고 공학적 지식을 살린 한의사로서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누구보다 더 절실히, 큰 열정으로 이렇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저는 오랜 시간을 거쳐 축적되어온 한의학의 경험과 자료들의 잠재적인 가치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이러한 한의학의 활용도 또한 무궁무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취지인 과학화와 표준화에 초점을 맞춰, 한의학의 실용성과 형식주의의 틀을 넘고 현대의학에 걸맞는 한의학 기초 이론 및 한의학 진단 확립에 앞장서고 싶습니다.2. 성장배경 및 대학생활어릴적부터 부모님께서는 항상 저 스스로 생각하여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더불어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스스로 지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씨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저는 강한 끈기와 함께 학창시절부터 독립심과 배려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대학에서는 학과 공부와 공학 기초적인 과목들을 이수하였습니다. 전공 프로젝트에서는 조원들과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량의 역학적인 수치를 성공적으로 계산해냈습니다. 또한 남는 학점으로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수학과나 경제학과 등 다른 학과의 수업을 수강하며 전공 외의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3. 입학 후 연구계획입학 후, 본초방제학을 통해 한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이러한 한약 및 한약제제의 면역 작용 기전을 주제로 약물의학부 및 응용의학부에서 한의학 연구과정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저는 한약의 면역작용 기전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여러 임상실험을 통해 한약복용이 다양한 방면으로 인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저 또한 알러지 비염 증상을 겪고 있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알러지 면역 주사 치료 등을 꾸준히 해왔지만, 일시적으로 비염 증상이 완화될 뿐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의원에서 처방받은 소청룡탕을 복용한 후, 알러지로 인한 증상이 크게 완화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청룡탕이 Th2 cell의 반응을 억제하므로써 면역기능 이상항진으로 나타나는 알러지성 질환의 억제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