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종교 기말고사 레포트″‘아버지 죽이기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타난 그리스인들의 역사관과 세계관에 대해 논하시오I. 아버지 죽이기란?아버지는 한 가정의 재산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가진 사람이며 가정을 지배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아버지는 권력의 대상이자 힘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들은 아버지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 아버지를 살해하거나 대립에서 승리를 차지함을 통해 아버지의 모든 권리를 부여받고 지배의 자리를 차지한다. 이는 그리스 신화에서도 매우 잘 나타나는데, 우라노스를 죽인 크로노스, 크로노스를 죽인 제우스, 라이오스를 죽인 오이디푸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뒤 권력을 얻어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화 속에서는 당시 그리스의 가부장제 사회와 그리스인들의 운명은 불가피하다는 그리스의 운명론, 또한 진보하는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발전론이 잘 드러난다. 따라서 아버지 죽이기의 역사에 따른 그리스인들의 역사관과 세계관을 다음에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II. 그리스 신화에서 나타난 아버지 죽이기우라노스의 사례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버지 죽이기의 역사는 우라노스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우라노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식이자 남편으로서 가이아 사이에서 티탄과 키클로페스, 헤카톤케이르 등을 잉태하였다. 하지만 자녀들의 외모는 매우 흉물스러워 우라노스는 그들을 매우 탐탁치 않아 하였다. 키클로페스 형제들은 외눈박이였고, 헤카톤케이르 형제들은 머리 50개와 팔 100가 달린 괴물이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녀들을 다시 가이아의 자궁, 즉 타르타로스에 가두어버렸다. 이에 분함을 참지 못한 가이아는 복수 계획을 자식들에게 알리지만 우라노스의 보복이 두려웠던 자식들은 가이아의 복수 계획에 선뜻 참여하지 못하고 티탄 12신 중 막내인 크로노스만이 가이아의 복수에 참여한다. 가이아는 아들인 크로노스의 도움으로 우라노스의 성기를 낫으로 잘라 거세시킴으로써 우라노스를버지를 죽인 결과로 크로노스는 우라노스의 자리를 대체하며 권력의 중심에 섰다. 이에 분노한 우라노스는 크로노스에게 크로노스 역시 아들에 의해 권력과 지배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신탁을 남겼다.2. 크로노스의 사례크로노스는 권력을 차지한 이후 자신의 누나인 레아 사이에서 저승의 신 하데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하늘의 신을 포함해 총 6명의 자식을 낳는다. 하지만 크로노스는 아버지를 거세하여 저주를 들은 이후 자신 역시 자신의 아들에 의해 권력을 빼앗길 것을 아주 두려워했다. 따라서 크로노스는 이들을 모두 집어삼켜 버렸다. 자식들을 모두 잃은 슬픔에 빠진 레아는 어머니인 가이아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제우스를 자궁에 숨기고, 크로노스에게는 강보에 싼 돌멩이를 아이인 척 하며 주라는 지시를 받아 그대로 행하였다. 레아와 가이아의 모성애를 통해 살아남은 제우스는 메티스로부터 구토제를 구해와 크로노스에게 먹여 자신들의 형제 자매를 구해내었다. 또한 타르타로스에 갇힌 헤카톤케이르와 퀴를롭스를 해방시키며 그들과 결탁하여 크로노스를 몰아내고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크로노스 역시 자신의 아들에 의해 힘을 잃은 것이라는 저주가 제우스의 사례로 실현된 것이다.3. 라이오스의 사례그리스 신화에서 나타난 아버지 죽이기는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 3대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는 오이디푸스 사례에서 더욱 더 확실시 된다. 라이오스는 오이디푸스의 아버지이자 테바이 왕으로서 피사 왕 펠롭스의 아들인 크리시포스를 겁탈하였다. 크리시포스는 수치심에 자살하였고 이에 분노한 펠롭스는 라이오스 역시 아들에 의해 권력을 빼앗기고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다. 또한 라이오스는 그의 아들이 그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차지할 것이라는 신탁을 들었다. 이에 겁이난 라이오스는 자신의 아들인 오이디푸스를 죽이라고 명했지만, 마음이 약한 하인은 오이디푸스를 죽이지 못하고 코린토스의 왕에게 넘겨 그의 양자로서 성장하게 한다. 자신의 실제 혈통을 모르고 자란 오이디푸스는 코린토스를 떠나는 와중 다. 자신의 아들에 의해 목숨을 잃게될 것이라는 펠롭스의 저주가 실현된 것이다. 한편 갑작스레 왕을 잃은 테바이는 스핑크스의 문제를 푸는 자에게 테바이 왕 자리와 왕비, 즉 오이디푸스의 어머니인 이오카스테를 넘겨주겠다는 공표를 했다. 결과적으로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의 문제를 풀었고, 라이오스의 아내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 역시 실현된 것이다. 허나 후에 자신이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안 오이디푸스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어머니의 브로치로 자신의 눈을 찔러 장님이 되었다.II.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운명론적 세계관이 세가지 사례에서 투영된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은 바로 운명론적 관점이다. 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저주,예언 신탁 등 미래를 예견하는 행위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라노스, 크로노스와 라이오스는 모두 자신들이 그들 자신의 아들에 의해 지배의 자리를 빼앗기고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신탁을 듣고는 매우 두려워한다. 따라서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녀들을 가이아의 자궁에 다시 넣어버렸고, 크로노스는 자신들의 자녀들을 모두 삼켜버렸다. 라이오스 역시 하인에게 자신의 아들을 산에 내버리라고 지시하였다. 하지만 세 사례에서 모두 공통적인 것은, 아들을 죽이면서까지 자신들에게 닥친 운명을 피하려는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운명은 변하지 않았고, 모두 자식들에 의해 힘을 빼앗겨 죽임을 당한다는 것이다. 예언에 따라 우라노스는 아들인 크로노스에게 거세당하였고, 크로노스는 제우스에게 권력의 자리를 내주었고 라이오스는 오이디푸스에 의해 살해당했다. 또한 오이디푸스 역시 신탁대로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었다. 화를 피하기 위해 아들들에게 자행한 행동들이 오히려 화를 불러온 것이다. 위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운명은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며 아무리 피하려고 노력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이 뚜렷하게 드러고, 그 운명을 미리 알 수 있는 신탁과 예언이 그들에게 매우 중요했음을 나타낸다. 또한 운명론적 세계관은 당시도 가부장적 사회 구조에 의한 존속 살해나 오이디푸스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근친 상간은 죄악이었지만 운명은 불가피하다는 관점을 통해 그들의 잘못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였다.2. 발전론적 세계관세가지 사례에 투영된 그리스인들의 또 다른 세계관은 발전론으로서, 그리스인들의 사상이나 관점이 점점 진보하고 발전해 나가는 시대의 흐름을 보여준다. 그리스의 구시대적 사상을 대표한다 볼 수 있는 아버지인 우라노스, 크로노스, 라이오스는 모두 폭력적이고 끔찍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첫번째로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모두 가이아의 자궁에 다시 집어넣는 무식한 방법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려 하였다. 이와 비슷하게 크로노스 역시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린다. 라이오스도 마찬가지로 다른 지혜로운 방법이 아닌 가장 극단적 방법인 살해를 통하여 자신의 권력을 이어나가려 한다. 제우스는 아버지와 같은 지혜롭지 못한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지킨 것이 아니라, 메티스에게 얻은 구토제를 통하여 아버지 스스로 자녀들을 토해내게 하고, 이렇게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형제자매들과 힘을 합하여 지혜를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하였다. 또한 오이디푸스 신탁을 피하기 위해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행위를 통해 운명에 맞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보다는 이는 운명 최대한 피하려는 나름의 발전된 사상을 보여준다. 또한 오이디푸스는 지략을 통해 스핑크스의 문제를 해결하고 왕이 되어 테바이를 번성시켰다. 이는 당시 그리스 사회가 구시대적 사상이나 관념을 버리고 점점 더 진화된 신세대적 사회를 채택하여 진보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III. 그리스의 가부장제 사회그리스 신화의 아버지 죽이기의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당시 사회상은 가부장제이다. 당시 그리스는 가부장제 사회로 아버지가 가정에서 매우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아버지는 한 가정을 다스리는 지배자임과 동시에 가문의 혈통을 잇는 상속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는 실질적으로 남성만이 권력을 쥐고 있고, 여성은 그의 보조 역할밖에게 자신의 모든 유산과 재산을 상속한다. 이는 첫째 아들에게 자신의 모든 권력과 명예, 지위를 상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버지 입장에서는 권력을 아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들을 최대한 견제하여야 했고, 아들은 그 유산을 최대한 빨리 물려받아 지배의 자리를 차지하여야 했기 때문에 부자 사이의 대립은 흔한 일이었다. 게다가 당시 그리스는 농경사회였고, 부지 역시 매우 척박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유산 없이 독립적으로 삶을 개척한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아버지인 우라노스와 그의 아들인 크로노스, 크로노스와 아들인 제우스, 라이오스와 아들인 오이디푸스의 대립 역시 불가피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가부장제 사회였던 그리스가 ‘아버지 죽이기’의 근본 원인인 것이다. 우라노스, 크로노스, 라이오스의 아들들이 이들을 죽인 것 역시 아버지의 권력을 빼앗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것이었고 당시 그리스의 가부장제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예이다.IV. 결론그리스 신화의 아버지 죽이기의 역사는 우라노스-크로노스, 크로노스-제우스, 라이오스-오이디푸스의 일화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신화 속에서 나타나는 그리스인들의 역사관은 아버지 죽이기가 당시 지배적이었던 가부장제에 의해서 불가피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모두의 운명은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져있고, 그 운명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라도 피할 수 없다는 그리스인들의 운명론적 세계관을 나타낸다. 또한 이러한 운명론을 통해 존속살인, 근친상간 등 패륜적 행위를 정당화하고 싶어 하였던 그리스인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체제에 저항하여 신체제를 확립하여 발전된 사회를 추구하는 그리스인들의 발전론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출처 및 참고 문헌[그리스의 신과 영웅] 조명동, 강미라 저[네이버 지식백과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크로노스[네이버 지식백과 종교학대사전] 우라노스[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오이디푸스[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우라노스[네이버 지식백과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오이디푸스[네이버 지식백과화
신화와 종교 중간고사 레포트티탄들과의 전쟁과 기가스들과의 전쟁의 의의를 비교분석하여 서술하시오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의 개요와 전개과정티타노마키아티타노마키아란 티탄들의 전쟁이라는 뜻으로 티탄 신족과 제우스 형제들 사이에 일어난 전쟁이다.이 전쟁은 약 10년에 걸친 광활한 전쟁으로, 결국 제우스를 포함한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와 함께 종전되었다.가이아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아내로서, 티탄과 퀴클롭스 , 헤카톤케이르들을 잉태하였다. 하지만 남편 우라노스는 자식들의 존재를 탐탁치 않아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가이아의 자궁에 다시 가두어버렸다. 이에 분한 가이아는 자신의 아들인 크로노스의 힘을 빌려 남편인 우라노스를 거세시켰다. 아버지를 몰아낸 크로노스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권력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크로노스가 이러한 방식으로 아버지 우라노스의 권력을 뺏어 지배자의 자리를 차지하였듯이, 자신 역시 자신의 아들에 의해 권력을 빼앗길 것을 아주 두려워했다. 따라서 크로노스는 아내 레아 사이에서 나온 자식들은 모두 집어삼켜 버렸다. 이는 레아에게는 어머니로서 큰 상실과 절망이었다. 자식을 잃고 충격에 빠진 레아는 자신의 어머니인 가이이아에게 도움을 청해 결탁하였다. 레아의 아들인 제우스가 태어나자 그를 몰래 가이아의 자궁에 숨기고, 크로노스에게는 강보에 싼 돌멩이를 아이인척 하며 건네주었다. 레아의 지독한 모성애를 통해 장성한 제우스는 오케아노스의 딸 메티스로부터 토하는 약을 구하여 아버지인 크로노스에게 먹였다. 이 때 크로노스가 구토함으로써 포세이돈, 하데스, 데메테르, 헤스티아, 헤라 등 주요 올림푸스의 신들이 다시 세상의 빛을 보았다. 또한, 타르타로스라고 하는 저승에 갇힌 헤카톤케이르와 퀴를롭스를 해방시키며 그들과 결탁하여 자신의 힘을 더욱더 강건히 해나갔다. 이들과 손을 잡으며 더욱더 세력이 강해진 제우스는 티탄들을 상대로 약 10년 간 전쟁을 벌였다. 결과적으로 티탄 족들은 불사신이었던 관계로 올림포스 신들은 그들을 죽이는 대신 타르타로스에 가두었고, 헤카톤케탄 신족 중 하나로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형벌을 받게 된다. 아틀라스가 지구를 맨 몸으로 받치고 있는 유명한 장면은 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팽팽했던 티탄 신족들과 올림포스 신족들간의 전쟁은 결국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티탄들과의 전쟁에서의 승리는 제우스에게는 하늘, 포세이돈과 하데스에게는 각각 바다와 저승을 다스리는 길로 이끌었다. 길었던 티탄족과 크로노스의 시대는 끝이 나고, 올림포스 신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2. 기간토마키아기간토마키아란 거인 족 기가테스들과 제우스를 포함한 올림포스 신들 간의 전쟁을 의미한다.티타노마키아 이후, 제우스를 필두로 그의 형제 자매들이 각각 권력을 부여 받아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다.하지만, 티타노마키아 당시 가이아는 제우스의 편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자식인 티탄 족들이 타르타로스의 봉인된 것을 보고는 분노를 참을 수 없게 되어 복수의 목적으로 기가스를 낳는다. 기간테스란 크로노스가 우라노스를 거세할 때 튀긴 피가 가이아의 몸에 떨어져 탄생한 거인족이다. 이들은 하반신은 뱀, 상반신은 거인의 형상을 띄고 있다. 가이아는 이들을 부추겨 올림포스 신들에게 대항하게 한다. 새로운 치열한 전쟁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 전쟁에는 번개로 무장한 제우스, 포세이돈, 헤파이스토스, 아폴론, 아테나 등 주요 올림포스 신들이 각자 무장하고 전쟁에 참여하였다. 전쟁은 매우 치열하며 광활하여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티타노마키아 당시 올림포스 신들의 편에 섰던 헤카톤케이르가 기간토마키아에서는 기간테스와 손을 잡으며 전쟁의 끝은 더욱더 희미해져갔다. 설상가상으로 ‘기간테스는 결코 신들에 의해서는 죽지 않는다’는 신탁이 올림포스 신들에게 내려지며 상황은 더욱더 악화되었다. 신탁을 들은 가이아는 불멸의 약초를 찾아나섰지만 제우스에 의해 저지당한다. 제우스는 신탁을 듣고는 처음에는 절망하였으나 이내 기지를 발휘하여 반인반수였던 헤라클레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헤라클레스는 기간테스의 우두머리인 알키오네우스를 죽이고 죽여 청난 공을 세우며 올림포스 신들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간테스의 일방적인 패배에 힙입어 강력한 세력을 거머쥔 올림포스는 제우스를 필두로 하여 진정한 올림포스 시대의 막을 열었다.II. 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의 의의 비교분석1. 공통점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는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이야기였기 때문에 당대 사회의 가치관이나 신념이 필연적으로 투영된다. 따라서 두 전쟁은 당대가 가부장제를 취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나타낸다.티타노마키아에서는 대표적으로 가이아는 자신이 직접 행동하는 대신 자신의 아들인 크로노스를 통해 우라노스의 성기를 제거함으로써 앙우라노스에게 권력을 넘겨주었다. 또한 자신의 손자인 제우스를 시켜 크로노스를 제거하였다. 하지만 이는 실상 자신의 위상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정작 지배 권력을 차지한 자는 그 행위의 주체자였던 남성들이었다. 기간토마키아에서 역시 가이아는 기가테스를 앞에 내세워 부추길 뿐이었을 뿐 전쟁에 전면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다. 이는 당대 가부장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권력을 쥐고 있는 자는 남성이고, 여성은 보조로서의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가부장 사회에서는 여성 자신이 지배자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아버지, 남편이나 자손을 통해 권력을 얻는 것이 일반적임을 나타낸다. 그러나, 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 두 전쟁에서의 가이아의 저항은 비록 부계사회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보계사회의 저항이 가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당시 일반적이었던 가부장제에 대해 여성이 감히 의문을 제기하고 항거할 수 있었다는 근간을 제시한다. 하지만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가 각각 하늘, 바다, 지하세계의 지배자가 되면서 3형제의 지배 체제 확립을 통해 모계사회의 반발 실패와 부계사회의 모계 사회에 대한 승리를 나타낸다.2. 차이점티타노마키아란 티탄 족들과 올림포스 신들과의 대립을 일컫는 말이다. 티탄 족들과 제우스를 포함한 올림포스 신들은 모두 하늘의 존재들로서, 동등한 위치에 있었다고 볼 수하늘의 신이었던 우라노스와 크로노스였기 때문이다. 땅의 존재의 개입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티탄 족과 올림포스 신족들을 수평적 관계에 있었다. 이 전쟁이 10년 간이나 지속된 이유 역시 이와 같다. 반면 기간토마키아는 하늘의 존재인 올림포스 신들과 땅의 존재인 기간테스 간의 전쟁을 말한다. 기간테스는 가이아에 떨어진 우라노스의 피에서부터 잉태된 자손들이었다.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자손인 기간테스는 땅의 속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간토마키아는 하늘과 땅의 대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은 구조적 관계부터 차이난다. 하늘은 위에 위치하여 있고 땅은 아래에 위치하여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하늘은 항상 땅을 내려다보고, 땅은 항상 하늘을 올려다본다. 이러한 관계는 명백한 상하관계, 또는 승자와 패자의 관계로도 나타낼 수 있다. 이렇게 뚜렷하게 의미적으로 이원화되는 수직관계는 기간테스의 일방적 패배가 어쩌면 당연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를 통해 당대인들의 지배 방식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티타노마키아에서 티탄족들은 힘은 세지만 지혜가 부족하고 우둔한 족으로 묘사되었고, 올림포스 신들은 뛰어난 전략을 가진 지혜로운 자들로 묘사된다. 두 족은 모두 하늘의 자존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혜를 가진 올림포스 신들이 승리를 거머쥔 것은 당대인들이 물질적인 힘보다 상위 관계에 있는 정신적인 힘에 더 가치를 두었음을 보여준다. 기간토마키아는 땅의 존재인 기가테스와 하늘의 존재인 올림포스 신들과의 전쟁이었으므로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는 당연한 이치였다. 다시 말해 물질적 존재와 정신적 존재를 도식화 할 때 물질적 존재는 아래, 정신적 존재는 위에 위치하게 된다. 이는 위와 아래, 즉 하늘과 땅의 관계에 대비해서 비교될 수 있다. 따라서 더 우위에 있는 정신적 힘인 올림포스 신들이 승리를 거두는 것은 당연하고 물질적 힘을 상징하는 기간테스의 패배는 피할 수 없는 순리였다. 이는 당대인들이 지배에 있였음을 시사한다.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에서는 당대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대했고, 또 이를 대하는 태도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잘 나타난다. 이것은 각각 두 전쟁의 핵심인 티탄들과 기간테스의 이름들에서 더욱더 명백해진다. 우선, 퀴클롭스라는 이름은 화산의 모습에서 차용한 것이고 헤카론케이르들은 태풍에 비유한 것이다. 기간테스 중 하나인 엥켈라도스는 땅 속의 굉음, 팔라스는 땅의 흔들림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이들의 이름이 단순 자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자연과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들의 외모는 종종 험악하고 무시무시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화산 폭발, 태풍, 지진, 대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가 당대인들에게 아주 큰 위협과 공포로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올림포스 신들은 인간과 같은 외양으로 묘사된다. 인간을 닮은 인격신들로서 이들의 일부는 티탄 족이나 기가스 족과는 반대로 아름답게 묘사된다. 따라서 인격신이었던 올림포스 신들이 티탄 족들과 기가테스에 대항하여 이겼다는 것은 당대인들이 자연에 대한 맹목적 공포를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정신 태세를 갖춘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과III. 마치는 글티타노마키아와 기간토마키아는 신화로만 남기 이전에 당대 그리스인들의 사회상과 가치과관을 투영하여 나타낸다. 당대의 사회상이었던 가부장제부터 이에 대한 모계사회의 반발, 부계사회의 승리를 잘 보여준다. 또한 권력의 이동을 상세하게 나타내며 지배 세력과 방식에 대한 당대인들의 가치관 차이를 드러낸다. 이와 더불어 자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역시 나타내며 당대 역사와 사회 모습을 잘 투영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그리스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에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전해내려오며 연구되고 사랑받는다.출처 및 참고 문헌[그리스의 신과 영웅] 조명동, 강미라 저[네이버 지식백과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티타노마키아[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티타노마키아[네이버 지식백과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기간토마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