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있는 간호로는 가정 내 투약 간호가 있다. 만성질환자 및 노인들은 매일 지속적으로 투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은 스스로 정확한 시간에 약을 챙겨먹기 어려울 수 있고, 간호 인력이 매번 직접 투약 간호를 제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인력 및 비용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하여 다양한 헬스웨어 디바이스에 약물 복용 시간을 설정해놓고, 약물 용기 또는 약물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양의 약물이 정확한 대상자에게 투약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또한 이러한 데이터와 대상자의 생체데이터를 실시간 의료기관에 연동시켜 의료인들이 원격으로도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그러나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없는 간호로는 환자에 대한 공감적 표현 및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간호가 있다. 환자를 전인적으로 바라보는 간호의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기술적이고 도구적 측면의 간호에서는 오히려 사람의 오류를 줄여줄 수 있을 수 있지만, 환자의 정서적이고 영적인 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대상자와 관계를 맺고 대상자에게 공감하면서 그들의 감정적, 영적 욕구를 파악해내어 정서적 돌봄을 제공하는 것은 결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없는 간호이다.간호사는 전문가 집단으로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빅 데이터의 활용,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의료계열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간호사들 역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역량을 개발해나갈 필요가 있다.간호사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의료 정보에 대한 학습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간호사들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새롭게 나타난 검사, 치료 등에 대해 그 결과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한다. 또한 점점 개인화되는 맞춤치료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맞춤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개인별 치료에 대해서 모두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 간호사는 이와 같이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학습하면서도 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윤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