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중국어 교과서를 살펴보면, 중국의 문화들 중 하나로 ‘경극’을 제시하고 있다. 경극은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연극이며, 베이징에서 발전하였다. 또한 경극은 14세기부터 널리 성행했던 중국 전통가극인 곤곡(崑曲)의 요소가 가미되어 만들어졌다. 중국에서는 경극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패왕별희”이다. 패왕별희란 초나라 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가 마지막으로 이별하는 이야기로 한나라 군사에 패한 초나라 패왕 항우와 우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는 사면초가(四面楚歌) 고사를 바탕으로하는 경극의 작품이다. 패왕별희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준 영화이다. 왜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첫 번째, 중국의 시대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3가지의 시대적 상황을 발견했다. 1930년대 말 일본이 중국 본토를 침략한 상황, 1945년 중국 국민당 집권 시기, 마지막으로 1966년 문화대혁명이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영화 속 인물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일본군이 중국을 집권하는 시기, 현실적인 상황에 마주하여 일본군에게 공연하는 주인공 데이. 문화대혁명 시기 경극에 대해 비판하고, 서로 좋지 않은 과거를 고발하는 주인공 데이와 샬로.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중국의 역사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하나의 수단이지 않았나 싶다.두 번째, 데이와 샬로, 두 주인공 간의 깊은 우정이 잘 드러났다. 데이는 어머니가 창녀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는데, 이때 샬로가 두지를 도와주게 된다. 이 둘은 후에 중국에서 잘 나가는 경극 배우가 된다. 이때, ‘우정’에 대해서 데이와 샬로에 대한 태도가 달랐던 점이 인상 깊었다. 데이는 삶의 모든 것을 샬로와 함께 하고자 한다. 하지만 샬로는 데이를 단순히 ‘오랫동안 경극을 같이 해온 친구’라고 생각을 한다. 처음에는 ‘왜 데이는 샬로와 한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데이의 진심어린 연기와 경극의 대역 중 ‘우희’의 삶을 바라보았을 때 왜 데이가 한 평생 샬로와 함께하고 싶었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마지막으로, 경극에 대한 그들의 진심이 담겨져 있었다. 특히 나는 데이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데이는 삶까지 우희처럼 행동할 정도로 경극에 대한 진심이였다. 경극이 몰락해가는 과정과 동시에 데이의 처절한 모습까지 보여주어 경극이 그들에게 얼마나 진심이였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경극을 이해하고, 특히 우희가 경극 내에서 어떤 사람이였는지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패왕’의 역할이였던 샬로가 경극에서 죽은 우희 옆을 지키듯, 자살을 택한 데이 옆에 있어준 사람이 샬로였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샬로도 경극의 패왕과 동일시 되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1. 감정에 대한 사회적 문제: “동성애”, 받아들여야 할까?]나는 ‘사랑’이라는 감정 중에서 아직도 많은 논쟁이 되고 ‘동성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동성애, 같은 성별 간의 사랑을 의미한다.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상정됐으나, 특정 정당이 ‘성평등’이라는 표현에 동성애 옹호 의미가 담겨있다며 문제를 삼았다고 한다. 이러한 기사를 보면서, 아직은 우리나라가 동성애를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동성애에 대한 나의 입장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나라는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이 많을까?’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동성애와 수업 때 배운 사랑의 감정을 연관지어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고자 한다.사랑의 시작에 관해 스턴버그는 “사랑은 친밀감, 열정, 헌신이라는 세 요소로 구성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때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우연히 동성연애에 관해 영상을 촬영하는 유튜버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도대체 동성을 왜 사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유튜버가 어떻게 해서 동성연애를 하게 되었는지 설명을 했던 영상이 있어서 한 번 보게 된 적이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스턴버그가 주장한 사랑의 삼각형 이론과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처음에 SNS를 통해 서로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서로를 하나하나씩 차차 알아가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이 연인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그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열정이 영상을 보는 나에게까지 느껴진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서로 되게 많이 아끼고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같이 헌신하는 모습과 굳은 다짐을 보면서 동성애도 사랑의 한 종류가 아닐까, ‘이것 또한 낭만적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한국 사회는 이들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동성애에 대한 혐오적인 반응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지식 공유 커뮤니티나 고민 상담 게시판에서 ‘동성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와 같은 관련 글을 올리게 되면 흔한 답변들이 ‘아직은 어리니 신중히 고민해보세요.’, ‘너무 혐오스러워요.’등 응원의 글보다는 그 사람의 성적 지향 자체를 부정하는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이 있을 정도이다. 왜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걸까? 이들은 자연법을 근거로 다양한 분야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우리는 동성애를 시간과 인식적인 부분에서 천천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정책은 ‘차별금지법’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차별금지법에 대해 기독교 단체들이 제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급작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한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게 되면 성소수자들의 당당한 목소리를 점점 듣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동성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동성애에 대한 반대적인 원인을 넘어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의 원인이라 생각한다.동성애에 관한 논란은 단순한 법으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건 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사례로 미국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주(州)별로 법이 다른 미국의 경우, 2003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처음으로 동성끼리의 결혼을 허용하였다. 이에 관해 논란이 많았으나, 이를 시작으로 점점 많은 주들이 동성애, 동성결혼을 인정하면서 현재는 미국 전체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물론 그들도 동성애를 이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매사추세츠 주의 허용 이후 5년이 지나서야 두 번째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주(캘리포니아 주)가 나왔다.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기독교 사상으로 인해 이를 받아들이기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차별금지법을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가장 기초적인 법률을 제정하고(예를 들어, 평화적, 인권보호적인 부분을 바탕으로 제정), 이후에 세세한 법률을 제정하는 것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종교적인 이유를 넘어 우리나라도 점점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2. 감정에 대한 사회적 문제: 패스트패션]두 번째로 이야기할 문제는 유행과 소비를 연관 짓는 패스트패션이다. 패스트패션이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하여 상품 회전율이 빠른 패션 브랜드를 의미한다. 유행 관련 수업 때 나는 이 부분이 인상 깊었다. ‘유행에 뒤처진다는 것은 삶의 양식이며, 존재 방식이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이 머문다는 것이다.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대인들은 불안함을 느낀다.’ 이 부분을 들으면서 나도 공감을 했다. 중학생 때 유행에 대해 불안감을 자주 느꼈다. 많은 친구들이 유행에 따라가고 있는데 내가 따라가지 못하면 주변 친구들이 나를 왕따시킬 것 같다는 생각에 큰 불안감을 느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유행이 나를 굉장히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불안은 무엇이 유행하고 있는지 주목하게 하고, 그것을 ㄸㆍ르는 사람을 부추기는 역할은 한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 교수님께서 불안은 무엇이 유행하고 있는지 주목하게 하고, 그것을 따르도록 사람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는 게 조금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그 당시 친구들을 따라 사고, 입고 했던 것들이 전부 ‘패스트패션’이었다. 패스트패션은 가격 부담의 낮아 쉽게 사고, 쉽게 버릴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사업은 제조와 사용과정에 걸쳐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버려지는 의류의 양은 폐기물이 2008년에는 하루평균 약 162t이었지만, 2016년에는 259t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계속 패스트패션을 발달시키고 사람들이 이러한 소비를 하게 된다면, 2050년에는 패션산업이 전 세계 탄소의 1/4을 배출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이렇게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일으키는 패스트패션,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정부는 어떤 규제과 대안을 내놓아야 할까? 부모님께선 늘 이런 말씀을 하신다. ‘패스트패션 같이 짧게 입고 버리는 것 보단, 비싸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골라야 한다.’ 부모님의 말씀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정부의 현실적인 정책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노력을 위해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실천을 “지속가능한 패션”이라고 칭하는데, 미래 세대를 위해 현존 자원을 고갈시키지 않는 패션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 과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산업 관행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패스트패션에 관해 현실적인 정책 대안은 환경부에서 매년 기준을 정해주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2022년 의류 폐기물 배출량, 의류를 통한 탄소 배출량의 기준을 설정한다.또 다른 방법은 친환경 원단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 쇼핑에 전념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옷을 잘 관리하고 챙길 뿐 아니라 닳아서 해질 때까지 입고, 될 수 있는 한 수선해서 입고, 책임감있게 재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다시 한 번 정리를 하게 된다면, 정부에서 어느 정도의 기준선을 설정해 준다면 그 기준선에 맞게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변화에 맞게 개인적, 사회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패스트패션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3. 감정에 대한 긍정적 사례: “좌절”, 그리고 “감사”]앞에서 감정과 관련하여 문제가 되는 2가지를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감정과 관련한 긍정적인 면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는 의외로 ‘좌절’이 긍정적인 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좌절을 경험함으로써 자기의 내면을 단단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의 이야기를 조금 하고자 한다. 고등학교 생활은 나에게 정말 많은 좌절을 안겼다. 아무래도 자사고이다보니, 학생들 간의 경쟁도 너무 치열했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매번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다. 당연히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니 선생님들의 관심 대상도 아니었다. 그 당시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가 이렇게 공부를 못한다고?’, ‘다른 애들은 정말 잘하는데 왜 나만 안되는 걸까?’, ‘난 왜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지? 내가 진짜 바보인가?’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