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화학 이야기학교 과이름ID:리포트의 주제를 보고 바로 영화 ‘괴물’이 떠올랐다. 이 영화에서 화학물질로 인해 괴물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2006년 개봉 당시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봉 후 5일 만에 전국 317만을 돌파했으며 역대 최단 시간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과거 영화들의 300만 동원 기록을 갈아엎었다. 나 또한 개봉과 동시에 가족들과 이 영화를 보러 간 기억이 있다. 현재 나는 이 영화에 화학물질이 나온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지 그 화학물질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모른다. 그래서 이번 리포트를 계기로 ‘괴물’에서 미군부대 의사들이 하수구에 대량으로 무단 투기한 화학물질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1. 영화 영화 ‘괴물’은 괴수가 등장하는 액션 스릴러이며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미군 부대 의사들과 카투사들이 주한 미군 내 영안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바로 이 장면이 괴물 탄생의 원인이 되는 핵심적인 장면이다. 미군 부대의 의사는 카투사 Mr. 김에게 화학물질이 담긴 병에 먼지가 묻어있다는 이유로 하수구에 부어버리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화학물질은 한강과 연결된 하수구에 무단 투기되었다. 그로부터 6년 후 한강에 괴물이 탄생했다. 괴물은 한강에 흘러들어온 화학물질을 먹은 물고기가 돌연변이가 된 것이며 크기는 한강 매점의 약 3배이고 물고기라고 할 수 없는 발이 달린 모습이었다. 한강에 나타난 괴물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죽이고 잡아먹었다. 이 영화는 강두(송강호)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평화로운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강두(송강호)네 가족은 괴물의 등장으로 풍비박산하게 된다. 살기 위해 현서(강두의 딸)의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달리던 강두는 그만 현서의 손을 놓치게 된다. 그렇게 현서(강두의 딸)는 괴물에게 잡혀가는데 괴물로부터 현서를 구해내기 위한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현서를 구하기 위한 과정에서 강두의 아버지(변희봉)는 죽고 괴물은 양궁선수인 고모(배두나)의 활에 맞고 죽지만 결국 현서도 죽고 만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화학물질은 바로 ‘포름알데히드’이다. 이 영화는 실제 2000년 ‘주한미군 독극물 한강 무단 방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다. 주한 미군이 무단 투기한 독극물도 ‘포름알데히드’이다.2. 영화 괴물 속 화학물질 ‘포름알데히드’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는 1859년 러시아의 화학자 알렉산드르 부틀레로프가 발견했다. 무색의 기체이며 상온에서는 지독한 악취를 내고 독성 때문에 살균소독제로 쓰이는 물질이다. 포름알데히드의 공식명칭은 ‘폼알데하이드’ 혹은 ‘메탄알(Methanal)’이다. 이 명칭은 1998년에 대한 화학회에서 정한 것인데, 여전히 포름알데히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포름알데히드는 탄소 1개, 수소 2개, 산소 1개로 구성되며, 화학식은 CH2O, 구조식은 HCHO이다. 상온에서 강한 휘발성을 띠는 기체로, 손톱 손질에 사용하는 아세톤보다 더 증발이 잘 될 정도다. 녹는점 -92℃, 끓는점 -21℃, 밀도 0.8153 g/cm³ (?20 °C)이며 물에 잘 녹는다.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에 쉽게 만들어지며 공기 중에서는 메테인과 같은 탄화수소에 햇빛과 산소가 가해지면서 합성된다. 미량이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물의 물질대사의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이나 수지와 같은 고분자 합성에서 주요한 출발 물질로 사용된다.포름알데히드는 간단한 화합물이니만큼 자연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공기에 포함된 메탄이 광화학 반응을 거쳐서 산화되면 포름알데히드로 변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산불 혹은 음식을 만들 때에도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되기도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각종 어류와 육류에도 몇 십ppm 정도로, 채소 혹은 과일에는 대략 50ppm까지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사과, 양배추에서도 포름알데히드를 검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바다에서도 검출되는데, 플랑크톤, 해조류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자연에서 발견되는 포름알데히드는 햇볕이나 박테리아 등에 의해서 쉽게 분해된다. 인체의 혈액에도 약 3ppm 정도의 포름알데히드가 존재하지만 대사과정에서 쉽게 산화되고, 분해되어 몸에 축적되지는 않는다. 이처럼 포름알데히드는 다양한 식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정도는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이 몸에 흡수되면 대단히 위험하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포름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로도 알려졌는데 이 성분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는 실내 공기 오염의 주요 원인 물질로 일반주택 및 공공건물에 많이 사용되는 단열재인 우레탄폼과 이외에 실내 가구의 칠,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원인이다. 포름알데히드는 낮은 농도로 접촉해도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되면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국제암 연구 기관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는 혈액암, 비인두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농도에 따라 정도가 심각해진다고 한다. 0.1ppm 이하에서는 눈이나 목에 자극을 주고 10~20ppm에서는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우며 50ppm 이상에서는 폐렴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하면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포름알데히드는 자연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화학물질로 소량은 인간에게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량으로 노출된다면 우리에게 해로울 수도 있는 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