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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법 기사 1 : 서울반도체 피폭 노동자들 “사측, 사고 축소·책임 회피”서울반도체에서 지난달 방사선에 피폭된 용역업체 노동자 7명 중 2명이 18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보상 신청을 했다. 시민단체는 서울반도체와 용역업체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사측이 노동자에게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 지시를 하며 안전장비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했다.‘서울반도체 및 전기전자업종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안산·시흥지역 네트워크’는 18일 “사측이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개인 선량계 등 안전장비도 지급 안 해 노동자는 얼마나 위험한지 몰랐다”며 “관리자는 검사 물량을 늘리기 위해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작업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들은 경기 안산시 서울반도체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서울반도체에서는 용역업체 노동자 7명이 발광다이오드(LED) 제품 불량을 확인하는 X레이 장비의 안전장치를 해제한 채 손을 장비 내부에 넣어 반복 검사를 하다가 피폭됐다. 당시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었다. 건강권네트워크는 이날 산재 신청을 한 이모씨(23)의 손가락에는 홍반이 나타나고 정모씨(26)의 손가락은 검게 변색된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당장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방사선 피폭은 잠복기가 있어 10여년 뒤 백혈병이나 식도암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노동부가 전국의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도 피폭 피해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씨의 아버지(52)도 “아들은 손가락 마디마다 느껴지는 통증을 보고했지만 상사에게 무시당하며 시키는 대로 일했다”며 “미래에 닥칠 수 있는 건강 문제로 정신적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할 아들을 생각하면 울분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씨는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건강권네트워크는 “서울반도체는 사고를 올바로 수습하기보다는 축소하면서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보상, 공정한 진상조사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전날 서울반도체는 원안위 조사 결과 방사선에 노출된 용역업체 직원 7명의 혈액과 염색체가 ‘정상’으로 판정됐다고 했다. 서울반도체는 “사고 발생 장비는 내부에서만 방사선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며 “장비 주변에 잔류 방사선이 없고 공장 어느 곳에도 방사성물질은 없다. 해당 장비를 작동시킨 채 문을 열고 앞에서 방사선 누출 정도를 측정한다 해도 수치는 극히 소량”이라고 했다.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노동법기사2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2&sid2=251&oid=032&aid=0002963473신안산대학교 2학년 이모씨(23)는 지난 7월15일 서울반도체 외주업체의 장기현장실습생으로 취업했다. 이씨는 근무 첫날부터 불량 발생 시 품질을 분석하기 위한 반도체 결함검사용 X-ray 발생장치를 사용하는 업무에 투입됐다. 하루 근무시간은 10시간 이상이었다.문제는 인터락(안전연동장치)이 해제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인터락은 방사선 발생장치 문을 열었을 때 방사선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잠금장치다. 인터락을 해제하면 방사선 발생장치의 문이 열린 상태에서도 방사선이 발생한다.외주업체 관리자는 이씨에게 “인터락이 있는데 그냥 이렇게 하면 돼”라고 하면서 인터락 구멍에 종이를 구겨놓고 그 위에 테이프를 붙여 인터락이 작동하지 않도록 했다. 인터락을 해제하면 해제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2~2.5배 더 많은 물량을 검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씨는 당시 인터락이 뭔지 알지도 못했다고 한다.이씨의 아버지는 “방사선 취급 관련 전문지식과 교육 없이 업무를 하게 된 제 아들은 X-ray 방출 시 안전장치를 풀라는 상급자의 지시가 얼마나 위험한 지시인지 몰랐다”며 “또한 안전장치를 풀고 방사선이 나오는 기기 안에 손을 넣어서 작업을 하는 것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무려 17일 동안이나 다량의 방사선에 피폭된 채 업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작업을 하며 점점 손가락 통증이 심해지고 피부 홍반이 나타나자 지난 7월25일 회사에 이상증상을 호소했다. 하지만 ‘수년간 일한 직원들도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과민반응하지 말라’는 핀잔만 돌아왔다. 이씨는 통증을 호소한 지 12일 지난 지난달 5일에서야 원자력의학병원으로 이송돼 방사선 피폭에 대한 정밀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이씨의 아버지는 “대학교 등록금을 갚기 위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제 아들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백혈병과 암에 걸리지 않을까 평생을 걱정하며 살아야 한다.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스트레스,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장치를 풀어 방사선 발생장치에 손을 집어넣게 한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작업을 시킨 서울반도체와 하청업체의 실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서울반도체 및 전기전자업종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안산·시흥지역 네트워크, 서울반도체 노동조합,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18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서울반도체 정문 앞에서 ‘서울반도체의 방사선 피폭사고 은폐 규탄 및 피해 진상규명, 대책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재해 상황을 공개했다.이들 단체는 “오늘 우리는 방사선 피폭사고 피해를 심하게 입은 정모씨(26)·이씨 등 노동자 2명과 함께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제기하고, 서울반도체와 하도급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용노동부는 방사선 발생장치를 사용해 검사업무를 한 노동자 7명이 방사선에 피폭됐고, 그 중 정씨·이씨가 일부 노출 정도가 심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생활/환경| 2019.10.30| 3페이지| 1,000원| 조회(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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