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할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사례는 ‘프라이탁(FREITAG)’이라는 브랜드입니다. ‘프라이탁’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기업으로,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가방과 다양한 제품을 만들며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라이탁의 제품들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서서 그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 ‘프라이탁’을 주제로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프라이탁이란 무엇을 만드는 기업인지, 이 기업의 마케팅과 관련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보고자 합니다.프라이탁(FREITAG)은 1993년 스위스의 어느 형제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스위스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나 자전거 고속도로, 다양한 자전거 운동, 자전거 여행을 위한 관광프로그램까지 있을 만큼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스위스는 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탈 때 갑자기 비가 내리면 소지품이 금방 젖어버립니다. 마커스 프라이탁,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는 평소 자전거를 애용했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자전거를 탈 때 그들의 가방과 가방에 넣은 스케치북이 금새 비에 젖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형제는 비가 와도 젖지 않을만한 ‘방수 기능’이 있는 가방이 절실했기에 ‘메신저백(가방 한쪽 줄을 어깨에 메는 형태의 가방)’을 애타게 찾았습니다. 그때 두 형제는 버려진 트럭에 덮인 방수천을 보았고, 그것을 직접 집으로 가져와 세척하여 자신들만의 메신저백을 만들어냈습니다.그렇게 형제가 만들어낸 ‘메신저백’이 프라이탁의 첫 가방이었습니다. 오른쪽에 첨부되어있는 사진이 형제가 처음 만든 가방이며, 이 가방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뉴욕의 근대미술관 MOMA(Museum of Modern Art)에 전시되어 있고,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형제는 이 가방을 지인들에게 소개했고 열렬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것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계속되었고, 그러한 요청에 용기를 얻은 프라이탁 형제는 가방 40개를 만들어 패션소품 매장에서 판매했습니다. 형제의 가방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55년, 사업자 등록까지 마치고 본격적으로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프라이탁’의 가방은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을 크게 확산시키며 업사이클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는 메신저백을 포함하여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가방뿐만 아니라 지갑, 핸드폰 케이스, 노트북 파우치나 필통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프라이탁에서 만들어지는 제품들은 모두 ‘재활용품’을 사용합니다. 두 형제가 처음 개발한 가방 역시 트럭의 방수천과 자동차의 안전벨트, 그리고 폐자전거의 내부 튜브 등의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서 만든 가방이었습니다. 트럭의 방수천으로 가방의 몸통을 만들고, 자동차의 안전벨트로는 끈을 만듭니다. 가방의 마감 역시 자전거의 고무 튜브를 활용하여 제작되는데, 이러한 재료들은 그들만의 확고한 기준을 거쳐 선정되며, 특히 방수천의 경우에는 5년 이상 사용했던 것만 활용하여 가방을 만든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은 공장을 운영하는 에너지의 50%를 ‘재활용열’로 사용하며, 비가 많이 내리는 스위스의 특성을 이용해 가방제작에 필요한 물의 30%를 빗물을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라이탁의 본사 또한 버려진 컨테이너로 지어진 것으로 보아,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에서 환경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프라이탁이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는 우리 국내의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인데, 개개인의 개성과 만족감, 새로운 것을 찾는 이 세대의 욕구는 프라이탁의 방향과 적절히 맞아떨어지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프라이탁의 제품들은 절대 저렴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가방 하나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과정을 이해한다면, 그것이 곧 프라이탁 가방 하나에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폐품으로 만든 가방이 명품 수준의 가격을 받는다니 의아할 수도 있지만, 프라이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이들의 가치에 돈을 지불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뽐내고 싶은 소비자들의 마음과 가치소비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려는 마음이 적절히 맞닿아 시너지를 만든 것입니다. 더불어 프라이탁은 친환경 기업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업으로도 도약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하기도 하며 외국인 이민 노동자들 또한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 취약 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