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요약문의 1부는 자살과 비사회적 요인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1부의 핵심은 비사회적 요인은 자살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를 실증적인 자료를 통해 증명하면서 왜 자살률이 사회적 요인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 역설하고 있다. 뒤르켐은 비사회적인 요인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편집광이나 신경쇠약 등의 정신질환, 인종과 유전, 기후나 계절 등 온도와 관련이 있는 우주적 요인, 그리고 모방으로 분류했다. 저자는 여러 나라의 통계자료를 통해 비사회적 요인과 자살률의 관계에 대해 분석을 해 나갔는데, 인종, 그리고 모방의 경우에는 우선 말의 정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분석함으로써 오해의 소지를 줄였고, 정신질환의 경우는 남자와 여자의 사망률의 차이를 대입 시켜 정신질환 외의 다른 요소를 배제하였고, 인종의 경우는 동일 인종 내에서도 종교별 자살률을 통계를 내어 인종 외의 다른 요소를 배제하고자 하였다. 저자는 이런 실증적인 논리를 통해 비사회적 요인과 자살률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을 강화함과 동시에 오히려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자살률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2부는 사회적 원인과 자살률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장에서 3장은 종교가 자살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크게 개신교와 가톨릭교를 비교할 수 있는데, 가톨릭 국가보다 개신교 국가에서 자살률이 더 높았다. 또한 이 설명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저자는 개신교 국가인 독일 내에서도 각 주를 종교별로 비교하여 통계의 신빙성을 높혔다. 나아가 개신교가 가톨릭보다 자유로운 탐구를 허용한다는 근본적 차이를 찾아내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종교가 개인의 판단을 허용하면 할수록 인간의 삶에 대한 지배력을 잃고 결속력과 지속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자살률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했다.결혼 상태와 자살률 간에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저자는 결혼했다는 그 사실보다는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자살을 방지해 주고, 그 가정이 통합되어 있을수록 자살 방지의 효과는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사회(가족)가 해체되어 있을수록 자살률은 증가한다. 그래서 사회적인 이슈나 국민적인 전쟁은 집단감정을 일으키고, 단일한 목적을 향해 모든 활동을 집중시킴으로써 적어도 일시적으로 사회의 통합을 더욱 강화한다. 이기적 자살이라는 정의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는 사회의 좌절과 실패로 인한 사회적 연대의 해이 등의 사회적 질병 때문에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회의 병폐가 개인에게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을 받은 개인이 자살하게 되는 것이 이기적 자살이라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이타적 자살은 자살의 원인이 자신의 외부에 있는 자살을 뜻한다. 이기적 자살과의 차이점은 이기적 자살은 사회가 자살의 선택을 금지하지만 이타적 자살은 사회가 자살을 강요한다. 이처럼 사회가 구상원들에게 자살하도록 강요할 수 있으려면, 개인의 인격은 작은 가치밖에 가질 수 없어야 한다. 형성된 개인의 인격은 그 존재의 권한을 사회에 맡기는 것이다. 개인이 집합생활에서 그처럼 작은 가치밖에 갖지 못하는 것은 개인이 그룹에 거의 완전히 흡수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그룹이 고도로 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살의 형태는 앞에서 본 자살의 형태와는 극히 대조적이다. 앞에서 본 자살의 형태(이기적인 자살)가 지나친 개체화로 인한 것이라면, 이타적인 자살은 지나치게 부족한 개체화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자살은 과거 미개사회에서 자주 일어났지만 오늘날 군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군대에서는 개인의 인격보다 명령 복종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자살을 가장 많이 범하게 되는 사람들은 군대생활에 가장 익숙하고 군의 요구에 가장 적절하며, 군대의 불편과 결함을 가장 적게 겪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직업에 독특한 자살촉진계수는 군대생활이 일으키는 반감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군인정신을 형성하는 습관과 자연적인 경향 등을 모두 포함하는 어떤 전체적인 상태에서 기인하고 있다. 2부의 마지막 장의 내용인 아노미성 자살은 인간의 욕망을 통제하는 규율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인간은 본래 항상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사회는 이러한 개인을 규율을 통해 조절 해 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제위기 같은 급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사회는 일시적으로 이러한 규율이 깨지고 따라서 욕망의 제약이 없어지게 된다. 또한 경제적 아노미 뿐 아니라 가정적 아노미도 자살률에 영향을 미친다. 뒤르켐은 이혼제도의 존재 자체만으로 결혼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이 때문에 자살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3부는 사회 실재론을 주장하면서 개인 외부의 존재하는 힘이 개인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자살과 살인과의 상관관계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자살과 살인은 때로는 공존하지만 때로는 서로 배타적이다. 저자는 이기주의, 이타주의, 그리고 아노미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균형이 깨지면 살인이나 자살의 경향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살이 도덕에 반하는 것이냐 아니냐를 둘러싼 끝없는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인과 다르게 사실상 자살에 대한 법적 금지를 포기한 이유는 자살의 비도덕성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직업 집단’을 제시한다. 이는 자살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적 소속감의 약화를 해결해줄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직업집단이나 회사는 서로 결합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사회적 관념과 감정을 발전시키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사회는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