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는 ‘재무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의 줄임말로 재무관리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재테크는 ‘있는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거액의 유동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단순 ‘은행’을 벗어나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다른 투자처를 찾을 수 있었다. ‘있는 사람’만이 재테크를 했다는 과거가 언제 있었는지도 모르게, 2007년 상반기부터 대한민국에 급격하게 불고 있는 재테크의 바람은 지위를 막론하고 더 거세지고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집단은 바로 대학생들이다. 용돈과 아르바이트로 만족하던 대학생들 사이에서 재테크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안전하고 똑똑한 돈 불리기를 하고 싶은 대학생이라면 이 글을 주목하길 바란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재테크 넌 누구냐?”‘적립식’, ‘펀드’, ‘CMA’, ‘채권’ 등 재테크에 다가가기에는 생소한 용어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먼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재테크 용어부터 정복해보자.‘펀드’는 많이 들어 본 용어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되는 투자자금으로서, 일정 금액 규모의 자금 운용단위를 말한다.유형별로 공사채형과 주식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는 주식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국공채나 회사채를 비롯해 단기 금융상품(CP, CD, Call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채권의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한다.투자기간에 따라 단기형(3개월 이상), 중기형(6개월 이상), 장기형(1년 이상)으로 구분되는데, 이렇게 채권형 펀드를 기간에 따라 나누는 이유는 그 기간에 따라 운용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금이나 채권은 단기보다는 장기가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즉 장기일수록 미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어 그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간에 따라 운용 방법도 달라진다.단기지나지 않아 70%의 수익을 올렸고, 그리고 바로 수익만큼을 잃었는데, 이런 상황이 닥치면 누구나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돈을 땄을 때는 자신의 실력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돈을 잃게 되면 모두 운이 나빴던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라며 그도 그랬다고 했다.이후 그는 ‘잦은 매매’와 ‘급등주’를 건드리며 위험성 있게 투자를 하면서 큰돈을 벌었고, 더 큰돈을 잃었다. “이때는 공익을 하고 있던 시기여서 내가 시간이 없어서 잃게 된 것이라며 나 스스로 책임회피를 했었어요.” 수년간 이러한 우여곡절을 몇 차례 겪으면서 그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웠고, 그 철학은 어떤 일이 있어도 깨뜨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 번 땄던 돈에 얽매이면 안돼요. 다른 사람들의 성공사례에 현혹되지 말고 꾸준한 투자와 꾸준한 이익을 바라보아야 해요.” 현재 그의 재테크 규모에 대해서 자세히는 밝히지 못한다며 ‘억대’의 규모라며 슬며시 말해주었다. 그리고 안정적이고 꾸준한 투자로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따는 것보다, 딴 걸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2007년 상반기에 많이들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 제대로 투자하는 사람은 없어요. 직장인들은 재테크를 안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그런데 기본지식도 없고 정당한 이유 없이 ‘묻지마 투자’를 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잃는 사람이 훨씬 많게 되는 거죠.” 그는 인터뷰 내내 ‘냉정한 판단’과 ‘미리미리 준비’하라는 말을 계속 강조했다. “따는 것보다, 딴 걸 유지하는 게 가장 어려워요” 잠시 땄다고 그것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다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한다.“타짜와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돼요.”“저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어릴 때부터 재테크를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지킬 수만 있다면요. 하지만 대학생들이 너무 그쪽에만 얽매이지 않았으면 해요.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는 지장을 주지 않고 장기적으로 긴 호흡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대학생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 보다으로 개발된 카드이다. 이는 사용 즉시 통장의 잔액에서 출금이 되는 직불형 카드의 한 형태이다. 통장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직불형 카드이지만 직불카드 가맹점이 제한된 반면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이라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므로 이용 시 편리함이 있다.체크카드 사용의 혜택으로는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직불형 카드) 사용액의 20% 를 소득공제 받을 수도 있다. (연 급여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를 소득공제) 체크카드 사용자는 무분별한 신용 카드 사용으로 인한 연체 문제를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규모 있는 소비 활동을 통한 신용도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사용한 체크카드의 경우 본인의 수준에 맞는 소비 활동의 규범이 되어 장기적인 상황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작용을 하게 된다.2. 가계부식 카드를 만들자.지출을 줄이는 데 가계부를 쓰라고 한다. ‘가계부식 카드’는 지출 일자와 비용이 가계부처럼 통장에 기록되는 카드로 원할 때마다 자신의 소비내역을 확인 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지출 습관을 파악하고 조절 할 수 있다.또한 통장의 잔액만큼만 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잔고 규모를 정해두어 어느 정도의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막을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식명칭은 시중 금융기관의 "체크카드"입니다.3. 계약자 설정 꼭 확인하라.보험에 가입할 때 꼭 잊지 말고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계약자 설정’에 관한 것이다. 계약자 설정이 중요한 이유는 보험금의 경우 원칙적으로 보험계약자(매달 보험금 내는 사람)와 보험수익자(만기 때 보험금 타는 사람)가 같아야 세금이 없다. 예를 들어 20년 만기 시 2억 원 저축성 보험 가입 경우 즉, 계약자와 수익자를 동일인으로 설정함으로써 어느 정도 절세(증여세)의 혜택을 얻어 2400만 원의 돈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일정 이상의 보험료가 만기가 되면 보험사에서는 자동적으로 국세청에 보험료 지급사실을 신고하게 되어있다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통합조회 시스템을 만들었다. 인터넷 사이트 검색창에 ‘휴면계좌 통합조회’를 입력하거나 인터넷 주소창에 http://www.sleepmoney.or.kr http://www.klia.or.kr http://human.knia.or.kr 중 1개를 입력한 후 지시에 따르면 된다.6. 청약 통장 조기 가입하라.청약 가점제는 기존의 추첨식 방식과 달리 가구주의 연령이나 가구 구성원 수, 무주택 기간 등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이를 합산한 종합 점수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청약 가점제는 공청회와 입법 예고,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거쳐 9월 1일 이후부터 적용한다. 청약 가점제는 부양가족 수, 무주택기간, 세대주 연령, 통장 가입 기간 등에 따라 가점제 점수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청약통장은 미혼이라도 만 20세가 넘으면 가입할 수 있으므로(단, 청약저축은 무주택 세대주인 경우만) 가점제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 무주택기간 및 통장 가입기간을 늘려 놓는 것이 향후 자녀가 주택을 청약받는데 유리하다.7. 인터넷 전용 펀드를 이용하자.컴퓨터에 익숙한 대학생이라면 ‘인터넷 전용 펀드’를 만들기를 추천한다. 인터넷 전용 펀드는 말 그대로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펀드로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쇼핑하듯 손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 운용, 수탁 등의 수수료가 0.8~1%로 일반 펀드(평균 2.5%)에 비해 저렴한 펀드이다.단, 온라인 펀드라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한다. 인터넷에서만 파는 인터넷 전용 펀드와 달리 수수료가 창구에서 가입할 때와 같다.8. 소득 공제항목 확인하라.놓치기 쉬운 소득공제 항목▲ 따로 사는 부모(시부모, 처부모, 조부모)도 차남, 출가한 딸, 사위가 부양가족 공제▲ 출가한 딸, 사위가 부양가족 공제▲ 같이 살거나 일시 퇴거한 형제자매(처남, 처제) 교육비 공제▲ 퇴직 때 소득공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배우자 연봉이 700만 원(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인 경우 배우자 공제▲ 라라 나누어서 통장을 만드는 것이다.통장 쪼개기를 하는 이유는 자금의 목적에 따라 이자가 많이 붙는 통장이 있을 수도 있고 절세가 되는 통장이 있기 때문에 재산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돈을 더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금을 주택마련, 결혼자금 마련, 자녀 교육비, 노후준비, 비상시 준비금 등으로 통장을 나누어 투자 또는 저축을 하라는 것이다.10. 사이버 환전을 이용하라.우리나라도 해외여행이 부쩍 늘면서 매년 환전 수수료로 내는 돈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 ‘사이버 환전’이다. 사이버 환전이란 외화가 필요할 때 은행의 인터넷 뱅킹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환전 코너로 접속하여 환전하는 것을 의미한다.사이버 환전이 유리한 이유는 인터넷 뱅킹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걸맞게 각 은행에서는 최대 70%라는 파격적인 환전 수수료 할인과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부가혜택으로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국제전화 선물권, 면세점 할인쿠폰 무료 제공, 세계 시차표 제공, 항공마일리지 적립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인터뷰2아래는 기업은행 OO지점 PB팀장 권OO 씨의 인터뷰 내용이다.그는 “현재 대학생들의 재테크 규모는 시장에서 1% 미만이다.”라며 전체 시장에서의 대학생들의 영향력은 그다지 큰 수치가 아니라고 한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 유형은 ‘펀드’라고 말했다.현재의 주식시장 상황은 “19일 이후 중국 시장에 대한 지나친 쏠림현상에 대한 경고로 투자자의 불안감에 일시적으로 표출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심했다. 그러나 중국경제 성장의 후광을 입은 한국경제의 상승에 대한 신뢰감과 함께 때마침 등장한 웨렌 버핏의 한국증시에 대한 긍정적 언급으로 한국증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앞으로 미국 주택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중국의 유동성 급증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긴축정책 전망 가속화, 고유가 행진은 여전히 증시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 있지만, 안정적인 국내소비 증가 수출 호조. 풍부한 유동성으로 안정적인 상승이.
1. About 故차범석(1924~2006)의 은 1962년 국립극단 초연 당시 이념 대립 속에서 희생당하는 양민들과 그들의 성적본능을 조명하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다양한 극단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재공연 되고 있다. 그리고 2007년 12월 이 작품은 국립극단의 창극으로 각색되어 전쟁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껴안는 사랑이야기로 거듭났다. (김향. 2007)부제국립창극단 특별기획공연 2008 젊은 창극장르무용/전통예술일시2008.06.13 ~ 2008.06.22장소국립극장 달오름극장관람등급중학생 이상관람시간100분공연시간2008년 6월 13일(금)~6월 22일(일)평일 19:30 / 주말 16:00 (※월요일 공연은 없음)2. 그는 누구인가?이름 : 차범석출생 : 1924년 11월 15일 전남 목포사망 : 2006년 6월 6일 경기 고양직업 : 극작가학력 : 연세대학교데뷔 :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밀주' 입선경력 : 前 광화문포럼회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수상 : 1998년서울시문화상2005년3.1문화상예술상부문대표작 : 산불, 통곡의 땅, 한국 소극장 연극사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목포 북교국민학교, 목포중학교, 덕성여자고등학교의 교사를 지냈고,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밀주》가 가작으로 입선하면서 등단했다,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귀향》이 당선되었다. 한국 연극협회 이사장 및 한국예술문화 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극단 '산하' 대표이다. 한국 극작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을 지은 작가이며, 연출가로서도 큰 역할을 했으며, 사실주의 연극의 확립에 공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 개성이 뚜렷한 사실주의극을 썼으며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민족분단을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1966년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문화방송(MBC) 연예과장을 거쳐 1963~83년 극단 산하 대표로 있었다. 1973~77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부회장, 1974년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1975년 극작가협회 회장, 1982~86년 방송광고심의회 회장, 1989년 중앙국립극장 운영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3년 서울예술전문대학 교수, 1999년 경희대학교 정보문화원 객원교수, 2002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2004년 광화문 문화포럼 회장 등을 지냈다. 전후작가로 분류될 만한 극작가이면서도 전쟁이라는 주제에 고착하지 않고 철저한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를 통해 현대적 서민심리를 추구하는 작품경향을 보인다. 최승희(崔承喜)의 무용에 이끌려 무대예술과 인연을 맺어 등단 50주년을 넘긴 작가는 이해랑(李海浪)·유치진(柳致眞)의 뒤를 잇는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연출가로 평가된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70), 성옥문화예술상(1980), 대한민국연극제희곡상(1981), 대한민국예술원상(1982), 동랑연극상(1984), 대한민국문학상(1991), 이해랑연극상(1993), 금호예술상(1996), 서울시문화상(1998), 한림문학상(1998), 삼성문학상(2000) 등을 수상했다. 3. 창극 을 보고김향은 차범석의 산불에 대해‘작가의 실제적 경험에 많은 의미와 상징이 부여되어 창작된 작품(김향.2004.재인용)’이라고 했다.우리는 국립창극단이 공연을 올린 창극 을 보기위해 ‘국립극장’으로 갔다. 창극 을 공연하는 ‘달오름 극장’의 로비로 들어섰을 때, 예상과 달리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광경에 놀랐다.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꽤 많았다. 그동안 본 다른 공연들과는 관객을 구성하는 연령대가 상당히 높았다. 중학생 이상관람 가능한 등급인 줄 미처 모르고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이 입장을 제지당하는 광경도 보았다. 사실 성인인 내가 보기에도 노골적인 대사들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노골적인 대사 처리에 민망해 하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노인 관객들은 굉장히 즐거워 하셨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나 마케팅 차원에서도 공연의 타겟을 6.25를 겪은 세대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1층의 좌석이 매진이 되어서 하는 수 없이 우리는 2층에서 관람했다. 내 좌석의 위치는 대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부감’이다. 극에 감정이입이나 몰입은 다소 덜 됐지만 3인칭 관찰자의 시점에서 객관적인 관찰을 할 수 있었다.‘동동동동~’ 작은북이 울리면서 1950년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슬라이드로 연출되며 공연이 시작되었다. 막이 올라갔고 무대가 열렸다. 무대에는 대나무 밭을 뒷배경으로 하고, 무대의 양쪽 끝에는 초가집 두 채가 있었다. 무대 분위기는 전쟁의 시대 상황을 나타내듯 을씨년스러웠다. 마을 사람들이 붉은 깃발을 흔들며 ‘해방이 온다네’의 노래를 힘차게 불렀다. 공연 도입부에는 없는 살림에 북한군에 곡물을 바치고 야경서야 하는 마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망난 김노인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여성인 이 마을에서 식량과 노동력을 바쳐야 하는 것은 감내하기 힘든 수탈이다. 하지만 에서는 그 어떤 잔인한 수탈보다도 성적욕구를 해소시키지 못하는 과부들의 문제를 더 끔찍한 전쟁으로 묘사했다. 창극 에 나오는 모든 여성 등장인물들은 성적 대상이었고, 온통 성적 욕구로 충만해 있었다. 보이는 모든 것이 성적 도구였으며, 대상 하나하나에 성적인 흥분을 나타냈다. 이것은 과부에 대해 다소 모욕적이며,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마을에서는 정절에 대한 전통적 가치간과 현대적 가치관이 상충되고 있었다.극중 점례는 남편을 전쟁으로 잃은 과부로, 전통적 가치관을 따라야 한다는 자아와 본인의 욕구를 만족 시키고자하는 자아가 혼재되어 있는 인물이다. 남편도 없는 상황에서 묵묵히 시댁 식구를 부양하는 참한 며느리로서의 점례는 규복으로 인해, 그동안 억압되어 있던 여성으로서의 욕구가 밖으로 분출 되고 말았다. 보따리상인 병영댁이 점례에게 옷감을 권하자 “우리형편에 옷 걱정하게 돼있어요?”라고 말했지만, 점례는 이내 옷감을 걸쳐보며 “어머 곱기도 해라.”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대사를 통해 갈등하는 점례의 내면을 말해줬다. 규복으로 인해 점례로 하여금 꾸밀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그것을 욕망하도록 한 것이다.양씨와 최씨가 양식 공출을 놓고 싸움을 벌이는 갈등장면은 연구자들이 공히 좌우익 간의 이데올로기 대립을 극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논한다. 그런데 양씨와 최씨는 그다지 좌우익 이데올로기에 해박한 사람들이 아니다. 시골무지렁이로 다만 사랑하는 아들과 사위를 잃은 희생자들일 뿐이다. 전쟁통에 남자들을 잃어 일할 노동력도 줄고 비정상적인 공동체로 살아가면서 이러한 사연을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기에, 서로를 할퀴고 상처내고 있었다.(김향.2004)창극의 곳곳에서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동작을 통해 해학적인 표현이 자주 사용 되었다. 김노인이 극중 전개 상황과 맞지 않게 반복하는‘배고파’라는 대사나 정신 박약인물인 귀덕의 ‘각설이 타령’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관객들에 웃음과 재미를 주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한을 해학적으로 승화시키는 한국인의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아녀자 들이 절구에 방아를 찧는 장면에서 자칫 우울해 질 수 있던 분위기를 “아무렴 그럼시 그렇고 말고~”라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이 마을 사람들의 긍정적인 생각은 “노상 흐린 날 이라구?” 라는 대사에서 가장 잘 나타내 준다.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전쟁도, 가난도, 외로움도 끝이 날 것이라는 그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창극 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음악적 요소이다. 에서 무대 바로 앞에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는 악단의 역할은 이 창극의 재미와 감동에 90%를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연 내내 전통 악기는 물론 서양의 악기와 판소리를 이용해 우리 민족의 한을 잘 나타 내주었다. 특히 무대에서 슬픈 내용이 연출 될 때에 흘러져 나오는 아쟁의 높은 선율은, 연주자도 무대 위의 주인공과 함께 울고 있는 듯 했다. 또한 정통 판소리라기보다는 트로트에 가까운 가락의 노래로 관객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나는 창극 에서 가장 비중 있게 나오는 대(나무)밭의 의미가 무엇인지 공연을 보는 내내 한참을 생각했다. 대밭은 점례에게 규복이 나타나게 된 장소이기도 하며, 둘이 사랑을 나누는 은밀한 공간이기도 하다. 점례는 전통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 받아온 성적 욕망을 대밭에서는 마음껏 풀어냈다. 그리고 입산을 할 때도 대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창극 에서의 대밭은 현실과 이상의 점이지대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고단하고 비극적인 현실에서 이 대밭만 넘으면 자유롭고 평화로운 이상의 세계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산에 오르는 사람=바로 박힌 사람’이라는 극 중에서 말하는 공식은, 마을 주민이 대밭은 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대밭 너머의 세계는 정말 우리 민족이 그토록 원하던 유토피아 일지, 아니면 변함없이 고된 현실일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저 한 번도 침범 해 본 적이 없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현실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공연의 종반부에 이르러서는 국군이 빨치산 토벌을 목적으로 대밭에 불 을 지른다.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닿을 수 없는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던 대밭이 시뻘겋게 타오르자 마을사람들은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대밭은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버리고 만다. 정절을 잃고 빨갱이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들키게 된 사월은 불타는 대밭에 몸을 던진다. 나는 불타는 대밭이 전쟁의 종결을 의미한다고 생각 한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종결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세상을 살아가는 것 또한 마을 사람들이 해쳐나가야 할 몫이다. 이로써 대발이 불에 탄 것은 기뻐 할 일인지 슬퍼 할 일인지는 아직 모른다.
대중매체와 여론 조작기득권층은 그들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때론 여론조작이라는 방법을 쓴다. 여론을 조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대중매체를 이용하는 것이다.여론조작은 어느 사회에서나 있었다. 영화 한 편이 유행을 바꾸고, 인터넷의 글 하나가 전 국민이 촛불을 켜게 할 만큼 현대사회에서 대중매체의 영향력은 크다. 실로 이런 엄청난 파급 효과를 지닌 “노다지”를 똑똑한 “그들”이 가만히 둘 리가 없다.여론이란 누군가가 어떤 것을 좋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 좋다고 하면 자기도 모르게 좋다고 느끼게 되는 군중 심리와도 관련지을 수 있다. 이러한 여론의 특성상 사람들은 쉽게 여론에 휩쓸리고, 그만큼 특정 계층이 여론을 조종하기도 쉽다.여론조작을 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첫 번째로, 가장 흔한 이유는 직접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선거에 당성 되기 위해서 언론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한편, 상대 후보의 약점을 퍼트린다. 때로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어떠한 사건을 언론에 노출하고 크게 부풀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공중파 텔레비전이나 종이 신문보다 간접 광고에 대한 제제가 미미한 인터넷 뉴스 기사를 각종 회사들의 홍보의 장으로 이용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두 번째로,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이다. 여기에는 그들에게 불리한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목적이 있다. 국정 감사나 청문회가 있을 시즌이면 꼭 스포츠 붐이 일어난다. 그리고 어느새 국민들은 정치 비리에 대한 사건은 잊어버리고 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스캔들을 무마하기 위해 잘 사용하는 방법이다.세 번째로, 앞으로 저지를 어떠한 일의 명분을 위해서이다. 이 이론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사건이다.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존재한다는 내용과 함께 9.11 테러 사건의 주모자 오사마 빈라덴과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처단해 이라크 국민의 안전과 세계 평화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하였다. 하지만 실제 미국의 목적은 이라크의 미국화로 인한 석유의 안정적 수급과 전쟁으로 인한 군수사업의 활성화로 자국 내 경제를 상승시키기 위함이다.9.11 테러 사건으로 국제 여론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묵인해주는 것으로 흘러갔다. 수많은 이라크 민간인과 미국 군인들의 죽음으로, 미국이 이라크를 점령 했지만 그 어디에도 대량 살상 무기나 핵무기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항간에는 9.11테러 자체가 부시의 자작극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마지막으로,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국민을 우둔화 시킬 필요가 있다. 국민들이 그들의 정책에 반발하지 않고, 고분고분해져야 기득권을 유지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 정부가 조선인이 고등교육을 받는 것을 철저하게 금지한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이다. 정부에서는 대중매체를 통해 음악이나 미술, 체육, 미용 등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적성에 맞게 특성화된 교육을 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낳자는 훌륭한 명목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도 모두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없애고 정치권으로의 접근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이다.여론조작은 국민을 조롱하는 행동이다. 한 나라가 여론을 조작하여 국민을 움직이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언론의 말을 광신하던 옛날과 달리 오늘날에는 대중매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려는 태도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 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을 조작하던 그들은 이런 움직임조차도 방해하곤 한다. 온라인 상 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게시물은 돈과 압력을 행사하여 삭제한다. 때로는 특정 단어를 검색 금지어로 지정하기도 한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조종당하고 있다. 국민들도 대중매체를 이용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여론을 정화할 수 있다. 그리고 적극 정화해야 한다.
감상문크로스 섹슈얼이 화제가 되고 예쁜 남자가 주목받는 요즘, 연극 오이디푸스의 주인공 ‘오이디푸스 왕’ 역할을 맡은 유오성은 다소 과격한 행동과 감정의 폭발을 주체하지 못하 는 행동을 통해 최대한 남성성을 부각했다. 신탁을 전달했던 테이레시아스에게 했던 행동을 보면서 더욱 오이디푸스의 남성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오이디푸스 왕은 역병이 창궐한 테베를 구하기 위해 라이오스 왕의 살해범을 찾으려 하던 중 자신이 그 범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남근을 거세하는 행동으로 자신을 벌하면서 자신이 했던 말에 책임감을 느끼는 남성임을 느낄 수 있었다.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아내가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안게 된 오이디푸스 왕이 자기의 두 눈을 찔러 실명하게 되는 원작과 달리 유오성이 오이디푸스 역을 맡은 ‘2006 오이디푸스 더 맨’은 좀 달랐다.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에 두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운명에 맞서는 인물을 표현한 듯했다. 스스로 남성 신화의 상징성을 갖는 남근을 없애버리며 ‘인간의 존재성’을 부각시킨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것은 자신을 벌하려는 마음과 동시에 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유오성은 “두 눈을 찌르지 않는 것은 자신을 긍정하면서 똑바로 바라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간의 존재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근의 거세는 다시는 자신과 같이 강한 남성상으로 키워지는 가부장적 사회의 피해자를 없애고자 함이며, 이 연극이 말하고자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이 연극에서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검은 망토를 두른 한 무리의 테베 시민들이다. 그들은 시민 역할과 동시에 코러스 역할을 해 주었다. 표정을 알 수 없게 얼굴에 온통 하얀 칠을 한 그들은 오이디푸스의 절망과 공포 등의 감정 변화에 따라 일제히 무대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극의 긴장감을 심화시키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주려고도 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엄숙한 극의 분위기에 압도당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관객의 입장으로선 너무 혼란스러웠다.하얀 소금으로 덮힌 작고 심플한 무대에서 연극 내내 울려 퍼진 웅장한 사운드도 인상적이었다. 코러스를 하는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야단스럽게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뮤지컬로 재구성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사용한 유일한 소품은 검은 망토이다.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뛰어다니기도 하고, 몸에 칭칭 감아 바닥에서 뒹구는 시늉도 하였다. 그런 작은 소품 하나만으로 극의 긴장감을 잘 조율했다고 생각한다.무대 전체에 뿌려진 소금은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한 위태로움과 슬픔을 머금은 감정의 덩어리로 상징된다고 했다. 이는 테베시민들의 얼굴에 칠해진 하얀 분과도 묘하게 대응한다.무대는 전체적으로 검정과 하얀색의 조화로 이루어졌다. 흑과 백의 색의 극명한 대비와 달리 이 연극에서는 선악 구조를 찾아보기 힘들다. 딱히 누가 선한 사람, 악한 사람 임을 구분 지을 수가 없다.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을 한 패륜아 일지라도 악하게 표현되지는 않았다. 운명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을 망가뜨리는 불쌍한 인간으로 표현되었을 뿐이다.주제나 내용의 줄기, 거세를 한다는 결말 등은 충분이 자극적이고 흥미로울 것 같았지만 연극 자체는 2시간 내내 약간 지루했다. 과감한 생략이 이 연극의 장점이라고 하지만 오이디푸스가 왕이 되기까지의 내용이 완전히 삭제되어 원작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연극 막바지가 되어서야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겨우 오이디푸스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오이디푸스가 아버지인 줄 모르고 한 노인을 죽인 부분이라던가 라이오스 왕이 신탁 때문에 아이를 버리는 장면, 그리고 버려진 오이디푸스가 하인, 양치기를 거쳐 코린스의 왕에게 바쳐진 장면 정도는 연극을 이해하기 위해선 넣었으면 좋았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유오성이 주연을 맡았다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 이었는지는 몰라도,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다소 안타까운 점이 많았던 연극이었다. 하지만 소금으로도 무대를 장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연극을 본 의미가 있었다.
“2006 오이디푸스 더 맨” 감상문연극을 보기 전에 이 연극에 유오성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한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유오성이라는 대스타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미흡해서 굉장한 적자를 맞았다고 한다. 유오성이라는 메리트를 가지고 다른 매체를 통해 충분히 광고를 할 수 있었는데, 오로지 전단지 광고만 하는 등 연극에 든 엄청난 제작비에 비해 홍보에는 다소 소홀했다고 느꼈다. 유오성이 주인공이어서 언론에서 먼저 찾아올 줄 알고 일부러 홍보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나는 연극 을 무대와 연출 위주로 관람했다. 무대는 다소 인상적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연출이 엉망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먼저 무대는 규모가 큰 서사극에 잘 쓰이는 액자형 구조를 하고 있었다.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연극에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단순했던 무대의 원근감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구조물들이 공허함을 느끼게 했다.무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닥이 온통 소금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소금을 썼던 어떤 큰 의미가 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나는 연출자가 소재를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다른 연극의 무대보다 무대가 확실하게 고정되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불안정한 인간(오이디푸스 왕)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원래 웬만해서는 연극 무대를 흰색으로 잘 쓰지 않는다. 무대를 흰색으로 쓸 때는 빛의 반사 때문에 조명을 조절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흰색은 잘만 사용하면 조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색이기도 하다.하지만 연극 의 조명은 무대가 흰색이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 같다. 그리고 소금 무대의 가장 큰 문제는 연출자가 배우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배우들(특히 코러스)은 연극 내내 굵은 소금 무대 위를 맨발로 뛰어다니고 온몸으로 구르기까지 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된다. 그나마 고통을 덜기 위해 발바닥 부분을 붕대로 감은 것이 전부였다.이 연극에서는 소금과 배우들 의상의 흑백 대비가 강렬했다. 흑백의 대비를 통해 깨끗함과 더러움, 선과 악의 조화를 잘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무대 한 개운 데의 수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잘 보이진 않았지만, 연극 내내 그 수로를 통해 물이 흘렀다고 했다. 그 물은 오이디푸스의 인생을 대변한 운명적인 물살이라고 생각한다. 극의 마지막에 거세하고 쓰러진 오이디푸스 밑으로 빨간 물(피를 상징)이 흘렀다. 이것은 오이디푸스의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연극은 오이디푸스(유오성)가 발가벗고 나와 수로 끝의 홈으로 들어가서 웅크리는 것으로 막이 내렸다. 마치 태아가 자궁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오이디푸스는 태어난 공간이자 죽음의 공간으로 수로를 이용하였다. 나는 이 행동을 원죄를 씻고 원초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오이디푸스의 몸짓이라고 생각한다.이어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해 본다면, 먼저 유오성의 연기만으로는 훌륭했다. 그러나 부인 역할인 이오카스테와의 앙상블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리고 이오카스테의 성우적 발성이 너무 거슬렸다. 코러스의 노래는 립싱크 였는데, 소리가 지나치게 커서 중간마다 배우들의 대사가 묻힐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인물의 감정 전달과 극의 내용 전달을 효과적으로 해주었다. 그런데 코러스를 너무 남용했다. 좀 더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그리고 그들의 급조한 듯한 의상은 암전 상태에서도 펄럭거림이 다 보여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실제로 시각장애인일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굉장한 연기를 보여줬던 예언자는 오이디푸스가 예언자를 죽이려는 장면에서 관객이 예언자의 미묘한 떨림까지 느낄 정도였다. 나는 예언자가 이 연극에서 가장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원작에서는 오이디푸스 왕이 눈을 뽑는 것으로 원죄를 씻으려고 한다. 하지만 에서는 거세를 하는 것으로 다소 파격적인 결말로 바꾸었다. 눈을 뽑는다는 것(즉, 눈을 감음)은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래서 운명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거세라는 것은 신의 피조물임을 거부하면서 신에게 혹은 운명에 맞선다는 의미이다.나는 연극을 보면서 제목이 왜 일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원작의 오이디푸스 왕은 신이다. 하지만 연극 은 신이 아닌 오이디푸스 왕을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았다. 오이디푸스가 이오카스테와 사랑하고 때론 크레온에게 격렬하게 분노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췄다고 생각한다.유오성은 오이디푸스 왕의 격렬한 감정은 잘 표현 했지만, 연극의 스토리보다는 지나치게 감정선에만 치우친 것이 극으로의 집중을 어렵게 했다. 극 초반부터 격양된 갈등구조와 원작의 앞뒤가 생략된 스토리전개가 TV 드라마(기승전결이 분명한)에 익숙한 내가 따라가기엔 조금 힘이 들었다. 신화의 줄거리를 너무 많이 생략해서 원작을 몰랐다면 연극을 이해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