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는 토기나 청동기에 비하여 급변하는 문화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편년을 연구하는데 있어 다른 유물과는 다르게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민감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오히려 넓은 관점에서 봤을 때 광범위한 지역의 문화상등을 비교할 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선사시대의 유적지에서 출토된 석기는 당시 생업을 규명할 수 있으며, 물자 유통양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석기의 암석 종류와 원산지는 문물교류의 지리적 환경을 아는데 기초 자료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지역에서 선사시대 유적이 발견되고 있지만 출토된 석기유물의 석재 동정에 있어 육안으로만 관찰해야하는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유물에 대한 산지추정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레포트 작성을 위해서 늘거리 유적에서 출토된 응화암제 석기를 주 대상으로 작성한 논문을 보고 산지를 추정하고 암석의 종류와 석기와의 관계를 파악해보고자 한다.이 연구에서 사용된 석기는 주로 격지, 돌날, 돌조각 등으로 그 용도가 구분된다. 격지는 몸돌이나 원석에서 의도성과 방향성의 여부에 따라 돌조각과 구분된다. 면과 가장자리의 날로 이루어져 있으며 타격에 의한 흔적인 타격점, 타격면이 있고 배면에 혹, 방서선, 혹 밑자국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돌날은 길이가 긴 격지 중 길이와 폭의 비가 2:1이상인 석기를 말한다. 돌조각은 제작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떼기의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말하며 부정형 조각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의 석기는 화산회 응회암, 화산력 응회암, 화강반암, 안산암, 섬록반암 등의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암석의 종류에 따른 기제적 특징을 정리해보았다.1) 화산회 응회암전체적으로 담갈색을 띠며 입자은 세립의 화산회로 구성되었으며, 결정편의 함량이 낮은 점이 특징이다. 경하에서 관찰되는 광물은 크기가 0.01mm 내외로 석영, 사장석을 주로 함유하며 석영은 파동소광을 보인다.(그림 1) 화산쇄설물의 종류에 따른 모드분석 결과 모두 유리질 응회암영역에 도시된다.2) 화산력 응회암전체적으로 암회색을 띠며 암편과 중립질의 사장석, 석영, 유색의 광물편을 함유한다. 경하에서 사장석, 석영이 관찰되며 사장석은 칼스바드쌍정, 석영은 파동소광을 가진다. 유색광물은 세립의 크기를 가지므로 자세한 구분이 어렵고 대부분이 암편을 구성한다. (그림 2) 화산쇄설물의 종류에 따른 모드분석 결과는 모두 유리질 응회암영역에 도시된다.3) 화강반암화강반암으로 판단되는 석기는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담회색을 띠며 사장석을 반정으로 하는 반상조직을 보인다. 경하관찰결과 사장석이 주로 나타나며 그 외에 알칼리장석, 석영 등이 관찰되며 기질은 세립질의 석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장석은 칼스바드-알바이트쌍정, 석영은 파동소광을 가진다.4) 안산암전반적으로 암녹색에 세립기질을 가지고 사장석, 석영을 반정으로 하는 반상조직이 특징이다. 경하에서는 주구성광물로 자형의 사장석과 석영, 부구성광물로 알칼리장석과 불투명광물이 관찰된다. 사장석은 알바이트-칼스바드쌍정, 석영은 파동소광을 가진다.5) 섬록반암전체적으로 암흑색을 띠며 세립의 사장석을 반정으로 하는 반상조직을 보인다. 경하에서 사장석이 우세하게 관찰되여 칼스바드쌍정을 가진다.석기의 용도별로 암석의 종류를 살펴보면 격지에 해당하는 10점의 석기들은 화강반암, 안산암, 섬록반암, 화산력응회암, 화산회응회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날 3점에는 화산력응회암과 화산회응회암이 사용되었고, 돌조각 2점은 모두 화산회응회암이다. 따라서 격지는 다양한 암석으로 제작된 반면, 돌날과 돌조각은 주로 응회암질 암석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 늘거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석기의 육안 및 현미경관찰 그리고 모드분석 결과를 근거로 주변 지역에 대한 야외지질조사를 통해 석기의 산지를 추정하였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