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화론은 일제시대가 경험한 한국사회의 근대적 이행 자체를 인정하고 수용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이론에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식민지 근대화의 진의를 왜곡하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이 논쟁은 학문적으로 진보하지 못한 채 감정적인 대립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근대사회의 징표의 일부가 일제시대에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고, 일제의 식민지 정책이 아닌 일제시대가 경험한 한국의 사회변동이라고 한다. 식민지 근대화론이 제기된건 한국 사회가 자본주의 발생을 중심으로 근대로 이해하는 기점과 과정을 파헤치는 데서 시작되었다. 이영훈, 안병직, 정치경제학 분야의 학자들 모두 한국의 자주적인 근대화 가능성을 부정하는 대신 식민지적 기원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전근대사회가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본질은 자본주의의 도입과 발전이고, 한국은 비록 부분적이고 왜곡된 것이지만 일제 시기에 이를 경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