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와 자유주의공리주의는 19세기 이래 영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윤리적 사상이다. 인간 행위의 윤리적 기초를 개인의 이익과 쾌락의 추구에 두고, 무엇이 이익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라고 하며, '도덕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최대행복의 원리라고 부른다.이 사상은 근대 시민사회의 윤리적 기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국 고전 경제학의 사상적 기초와 자본주의 질서 구축의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공리주의의 제 1원리인 개개인의 사익추구가 공익의 보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배치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벤담, 존 스튜어트 밀즈 등이 대표적 공리주의자들이다.밀즈는 벤담을 존경했지만, 양보다는 질이 높은 쾌락을 중요시하는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했으며 남녀평등과 노동자의 권리와 평등을 주장하는 급진적인 주장을 했다.자유주의는 17세기 이후 영국에서 시민계급의 사유재산권을 절대 왕정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나타난 사상이다. 따라서 국가는 개인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국가의 역할은 개인들의 안전만을 지키면 그 역할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주의는 자기모순에 빠지는데, 자유로운 경제 활동으로 부를 계속해서 축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착취와 학대를 받는 빈민층이 생겨나 빈부격차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국가는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만 하였으므로 빈민 구제에는 관심이 없었다. 절대왕정의 횡포로부터 개인들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생겨났던 자유주의가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에게는 소유할 재산도 없는 비참한 자유를 맛보게 하였다. 따라서 19 세기 새로운 자유주의 즉, 나와 타인의 이익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공리주의적 자유주의가 나타나게 되었다.
유럽의 퀴어 축제를 통해 본 유러피언 가치와 시사점Ⅰ. 서론퀴어 혹은 퀴어(Queer)란 원래는 '이상한' '기묘한' 등을 가리키는 말로 동성애자에 대한 비하어로 통용되었으나 1990년대 이후에는 섹슈얼 마이너리티가 중심이 되어 스스로 자신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는 레즈비언(L), 게이(G), 양성애자(B), 트랜스젠더(T) 등 성 소수자(LGBT)를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 또한 그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는 솔직한 태도와 함께, 그에 따른 운동이나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퀴어'는 당시 권리를 주장하던 게이뿐 아니라 그 운동의 그늘에 숨어있던 레즈비언이나 트랜스젠더, 크로스 드레서 등도 포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마이너리티 전체를 연결하고 연대를 통해 사회로 이끌어 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퀴어 축제, ‘프라이드 퍼레이드‘ 라고도 불리는데 이 축제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 문화를 찬양하는 행사를 일컫는다. 각 시대에 있어서의 법적 권리(동성결혼이나 반차별 등)를 요구하는 LGBT의 사회운동의 근거지도 되어 왔다. 축제는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스톤월의 반란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한국에서도 2000년 9월 8일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서울 퀴어 문화 축제’가 열렸고, 이후 대구와 부산 등 지방에서도 퀴어 문화 축제가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개최된 퀴어 문화 축제는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퀴어 축제의 현황과 그를 둘러싼 논쟁과 유럽의 퀴어 축제에 내포된 유러피언 가치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Ⅱ. 본론1. 퀴어 축제 현황먼저 유럽의 퀴어 축제 현황 중 대표적으로 영국과 스페인의 퀴어 축제를 살펴보고자 한다.영국은 대도시가 많은 만큼 성 소수자인 주민도 많다. 런던, 브라이튼, 리버풀, 맨체스터 4개 도시에서 대규모 프라이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프라이드 런던 '은 유럽 최대 규모의 퀴어축제로, 매년 6월 마지막 토요일이나 7월 첫 번째 일요일에 행해지고 있다. 또한 8월의 '블랙 프라이드'와 9월의 '소호 프라이드‘ 등도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다."리버풀 프라이드 '는 2010년 처음으로 개최 되었으나 2011년에는 수도 런던에 버금가는 규모의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되었다.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마드리드 프라이드‘는 1979 년에 시작하여 매년 6월 28 일 이후 첫 번째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마드리드의 LGBT 단체 COGAM 과 FELGTB 가 주최하고 국제 LGBT 그룹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의 기업과 스페인 사회 노동당과 통일 좌파, 진보 민주 연합 등의 정치 단체, 스페인 노동자위원회와 스페인 노동 총동맹 등의 노동조합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개최되고 있다.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세비야 의 각 도시에서도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개최되고 있다. 2007 년 마드리드에서 유로 프라이드와 유럽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개최되어 약 25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그렇다면 한국의 퀴어 축제를 살펴보자.서울 퀴어 문화축제의 역사는 친구사이 등 20여개의 성소수자 단체 및 커뮤니티와 성소수자 인사가 참가하여 2000년 9월 8일 대학로와 연세대학교에서 이틀간 개최됨으로써 시작되었다.2000년 이래로 서울에서 매년 6월에서 9월 사이 여름에 개최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 축제이자 나아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이다. 서울 뿐 아니라 2009년부터는 대구에서도 개최되기 시작했고, 이후 2017년 부산과 제주에서도 개최되는 등 점차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확대 되어가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의 위상과 규모에 따라 반발 세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심한 기독교 세력의 반대가 주를 이룬다. 단순한 방해를 넘어 퍼레이드 현장에서 대놓고 맞불 집회를 하는 등의 노골적인 반발 행위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