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년 대항해시대 이후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여러 가지 인종이 유입되었고 현재까지 인종그룹들은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하지 못하며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보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인종 구성을 살펴보면, 라틴아메리카에 원래 거주했던 원주민과 그들을 정복했던 유럽인, 이후 원주민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한 흑인까지 더해져 라틴아메리카 인종을 구성한다. 다인종의 통합을 위해 수많은 학자는 문화횡단, 문화동화주의, 다문화주의, 상호문화주의 등의 다양한 개념을 피력했으나 인종 갈등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인종 간 갈등은 정치·사회· 경제 측면에서도 악효과를 초래한다. 갈등이 폭력적으로 표출된 대표적인 사례로, 2019년 칠레 시위가 있다. 칠레 시위는 단지 국내적으로 갈등이 폭발한 사건을 넘어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국외적으로 라틴아메리카 전역에 시위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이 전체적으로 경제·사회·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한 경제적 저발전은 독립이후부터 계속 거론되는 문제이다. 인종이 다양할수록 정치적·사회적·경제적 ‘불안과 갈등’은 증폭될 수 밖에 없을까? 먼저, 다인종주의와 같은 맥락인 다문화주의 개념을 알고 다양한 인종 구성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과 긍정적인 관점을 정리해볼 것이다. 또한, 인종 간 갈등의 원인이 다양한 인종 구성에서 비롯된 것이 맞는지 회의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정치·사회·경제적 불평등과 같이 다른 갈등의 요인이 인종 간의 갈등으로 표출된 것은 아닌지 의심의 여지가 있다. 라틴아메리카 다인종·다문화의 한계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이 역사적으로 지나치게 뿌리박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인종 구성이 ‘국가의 문화 발전, 민주화의 발전, 경제 성장’ 에 기여한 사례를 볼 것이다. 문화 측면의 경우,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차지한 탱고의 발전 과정을 통해, 정치적 측면의 경우, 폭력적이었던 칠레 시위가 달성한 정치적 의의를 통해 다인종-다문화가 국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것이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와 우르술라의 고독고독은 부에디아 가문을 지배하고 그 누구도 고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는 자신의 사촌인 우르술라와 결혼했다. 그들은 부부관계이지만 동시에 혈육 관계이다. 근친상간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의 고독에, 더 나아가 부엔디아이라는 한 가문의 고독에 기인한다. ‘형 호세 아르까디오와 동생 아우렐리아노는 삘라르 떼르네라를 공유하고 자매간인 레베카와 아마란따는 삐에뜨로 끄레스삐를 동시에 사랑하고, 형제간인 호세 아르까디오 세군도와 아우렐리아노 세군도는 빼뜨라 꼬떼스를 공유하며, 레베카는 친오빠처럼 자란 호세 아르까디오와 결혼하고, 아마란따와 조카 아우렐리아노 호세도 근친상간 직전까지 이른다.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이모와 조카 사이인 아마란따 우르술라와 아우렐리아노 바빌로니아가 관계를 맺어 돼지 꼬리가 달린 자손을 낳고….’ 인간은 근친상간 관계에서 사회성을 형성할 수 없고 결국 고독하게 된다. 족외혼은 사회에서 정체성 형성에 기본이다.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단위를 형성한다. 반면, 근친상간의 경우, 호칭과 족보가 꼬이게 된다. 형수가 부인이 되거나 이모가 동시에 부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엔디아 가문의 근친상간은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의 문화가 라틴아메리카에 들어올 때 라틴아메리카 상황에 알맞게 적용되지 않고 자기 퇴행적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