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슈머! 그린 워싱, 우리는 속지 않아산업디자인학과 2022010277 신수민친환경은 유행을 따라서?그린마케팅은 지구를 위한 마케팅인가?그물에 목이 걸려 목숨을 빼앗긴 물범, 콧구멍에 빨대가 꽂힌채 숨진 거북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 수많은 생물들의 배 속에 있 플라스틱과 페트병. 모두 인간이 편리함을 위해 부린 이기적 욕심이 초래한 문제들이다. 사람들은 SNS에서 환경 오염으로 인해 죽어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사회적 문제인 환경 오염을 줄이는 것에 동참하여 지구에 도움이 되기 위해 친환경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기업들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친환경적 소비 선호도에 맞추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홍보하는 '그린 마케팅 (green marketing)' 을 활용하고 있다.그린 마케팅이란 ‘단순한 상품 판매 및 고객의 욕구, 수요 충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보전, 생태계 균형 등을 중시하는 마케팅’으로, 푸른 지구 만들기를 위한 기업들의 홍보 수단이다. 현재 세상을 이끄는 MZ세대가 '그린 슈머'를 실천하며 친환경 소비를 선호하는 만큼이나 많은 기업에서 '녹색 소비'의 슬로건을 사용하여 친환경 제품을 생산, 홍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는 브랜드 지구샵처럼 무수히 버려지는 페트병 뚜껑의 PP재질을 활용해 이를 녹여 병뚜껑 따개모형이나 키링을 제작해 굿즈 형태로 판매하거나, 버려지는 우유곽을 재사용하여 휴지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등 이처럼 실제로 친환경 제품 생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있지만, 이를 악용하여 실제로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을 내세우며 소비자를 속이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친환경 마크가 붙어있다거나, 친환경을 내세우며 이미지를 포장하여 판매하는 제품들의 친환경 위장술인 '그린 워싱(green washing)’에 속아선 안된다.녹색 거짓말 그린 워싱그린 워싱, 무엇이 문제인가?그린 워싱이란 ‘Green(녹색)과 Whitewashing(범죄 또는 스캔들을 극복하거나 덮는 현상)의 합성어로, 1999년도에 처음 사전에 등록된 단어이다. 이러한 그린워싱은 단순히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이익을 취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또는 녹색 관련 표기를 통해 제품의 환경성을 위장 또는 과장하여 넓게 보면 소비자들의 녹색 소비를 방해하고, 친환경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캐나다의 친환경 컨설팅 기업 ‘테라초이스 (Terra Choice)’는 그린워싱을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설명하였고, 이 7가지 유형을 기준삼아 그린워싱 판단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테라초이스의 7가지 유형 기준은 다음과 같다.① 상충효과 감추기(Hidden Trade-Off) : 작은 속성에 기초하여 환경친화적이라고 라벨링② 증거 불충분(No Proof) : 라벨 또는 제품 웹사이트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환경적이라고 주장③ 애매모호한 주장(Vagueness) : 너무 광범위하거나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용어 사용④ 관련성 없는 주장(Irrelevance) : 친환경적인 제품을 찾을 때 기술적으로는 사실이지만 구별되는 요소가 아닌 점을 진술⑤ 두 가지 악 중 덜한 것(Lesser of Two Evils) : 범주가 전체적으로 환경적이지 않을 때 그 범주에 있는 다른 제품보다 더 환경적이라고 주장⑥ 거짓말(Fibbing) : 사실이 아닌 점을 광고⑦ 허위 라벨 부착(Worshiping False Labels) : 허위인증 라벨 사용을 통하여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제3자 검증 또는 인증을 가진 제품을 암시실제로 그린마케팅을 내세우는 기업들 중 대부분의 기업들이 저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악용하는 그린워싱의 기업에 해당되어 친환경 소비를 방해하고 있다.이러한 그린 워싱의 녹색 거짓말에 속아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얼마나 될까?공정위 표시광고법 위반 기업 과징금 87.97%가 그린 워싱 사례공정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1년 7년간 표시광고법을 위반하여 과징금을 부과한 기업들 중 그린워싱 관련 사례로 부과된 기업은 87.97%인 409억원이었다.이 중 표시광고법 위반 그린 워싱의 대표적인 사례 ‘아우디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2017년, 2021년 2차례 총 381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부과하여 큰 논란이 되었다.아우디폭스바겐은 2007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신문, 잡지, 인터넷, 등에서 자사 차량이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5’를 충족했다고 광고하며 친환경을 내새워 소비자들을 기만하였다. 또한, 폭스바겐이 발행한 Das Auto 매거진(2014년)에서도 마찬가지로 친환경을 언급하며 “연비와 친환경성을 뽐낼 수 있는 것 바로 폭스바겐의 블루모션 기술 덕분이다”라며 광고하였다. 뿐만 아니라 보도자료에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친환경성을 갖춘 디젤 엔진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친환경을 강조하였지만 공정위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면서 아우디폭스바겐은 그린워싱의 기업들 중 하나에 오르게 되었다.뿐만 아니라 위 표와 같이 2015-2021년 부당표시광고 적발 566건 중 414건이 허위 및 과장 광고에 해당 되었으며, 공정위 부당표시광고 그린워싱 관련 과징금 부과 상위 5개 기업은1위 아우디폭스바겐(382억 1400만), 2위 한국닛산(10억 7300만), 3위 엘지하우시스(7억 1000만), 4위 코웨이(5억), 5위 삼성전자(4억 8800만)이었다.우리는 이러한 그린 워싱 기업들 속에서 어떻게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녹색 소비를 실천할 수 있을까?그린 워싱! 이젠 현명하게 피해가자제품 광고에 동물이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면 일단 경각심을 갖고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의 광고에는 북극곰과 함께 “World Without Waste(쓰레기 없는 세상)” 의 문구를 제시하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거나 재활용할 거라고 매해 소비자들과 약속하고 겉으로는 이를 실천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코카콜라에서 배출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2021년 기준 연간 290만 톤을 배출하며 세계 페트병 생산량 중 5분의 1만큼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카콜라 뿐만아니라 무작정 기후와 관련된 동물이 나온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기업을 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