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우울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역기능적 자기평가의 조절효과 Ⅰ. 서론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통계청(2020)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이며, 특히 대학생이 속한 20-29세의 고의적 자해(51%)는 2위인 악성신생물(11.1%)보다 약 4배 이상을 차지하여 타 연령대의 고의적 자해(자살)에 의한 사망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같은 결과를 볼 때 대부분이 20-29세의 나이대에 분포되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살 예방에 관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비자살적 자해 행동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살 의도가 없는 자해(Nonsuicidal Self-Injury, NSSI, 이하 비자살적 자해)는 자살 의도 없이 오로지 자해 행동을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신체에 약하지만 고통스러운 상해를 반복적으로 가하는 행위를 말하며,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인 DSM-5에서 자살 의도가 없는 자해 장애로 명명되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진단적 상태(Conditions for Further Study)’의 범주로 분류되었다. DSM-5에 의하면, 비자살적 자해는 대부분 10대 초기에 시작되며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긴장, 불안, 자책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감소시키며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혹은 자기처벌로서 행해진다(APA, 2013). 비자살적 자해를 통해 습득된 자살잠재력은 향후 자살위험성에 대한 유의미한 예측이 될 수 있으며(김초롱·박연수·장혜인·이승환, 2017), 우울증 환자 집단에서 비자살적 자해의 빈도가 자살시도 횟수를 정적으로 설명, 또한 비자살적 자해의 빈도가 습득된 자살잠재력의 하위요인인 통증인내력을 예측하고, 높은 통증인내력은 자살욕구의 수준이 높을 경우 자살시도를 예측함이 보고되었다는 김초롱·이승환·장혜인(2018)의고 보고하였다. 또한 안영신·송현주(2017)에 의하면 인지적 회피전략의 하위요인인 주의분산은 비자살적 자해과 정적인 관계가 있으며, 비자살적 자해는 정서적 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에 의해 부정정서를 경험하게 됐을 때 불편한 정서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려고 시도하는 방법의 일환이다. 이때 아동기 학대로 인한 자기 위로 및 충동 조절의 미흡함(김정현, 2020)과 고통감내력의 저하(김지윤, 이동훈, 2019), 애착불안(김지윤, 김성연, 이동훈, 2020)이 비자살적 자해를 유의하게 예측하는 요인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들의 자해는 말로 옮겨지지 못한 학대나 정서적 외상 경험에 대한 개인적 대응양식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비자살적 자해 행동은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 및 분노 등의 부정정서를 경험할 때 개인이 부적응적인 인지전략과 대응양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이러한 회피전략을 사용하게 되는 것에는 아동기 학대로 인한 자기 조절 능력의 부족 등의 취약성이 영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의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우울과 자살태도(박영희, 강연화, 김시원, 박수연, 김경지, 이지윤, 최다빈, 2020), 주관적 경제수준과 우울(김인홍, 민경주, 박현경, 2020)으로 우울이 공통된 요인으로 검증되었다. 이에 대학생의 비자살적 자해에 우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정하고, 비자살적 자해에 영향을 미치는 인지적 오류 중 역기능적 자기평가를 변인으로 하여 그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역기능적 자기평가란 ‘심리적 부적응을 초래하는 비현실적이고 과도하며 편향된 수준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박새봄·김종남, 2018)을 말하며, 해당 연구에 따르면 자기평가는 그 내용의 중요성보다 역기능적인 자기평가 과정이 우울 등의 심리적 부적응을 증가시키는 위험요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가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우울과 대학생의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비자살적 자해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역기능적 인지도식 중 역기능적 자가는 정적 상관이 있을 것이다. 가설 1.3. 역기능적 자기평가와 비자살적 자해는 정적 상관이 있을 것이다. 연구문제 2. 우울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역기능적 자기평가가 조절효과를 갖는가? 가설 2.1. 우울과 비자살적 자해의 관계에서 역기능적 자기평가가 조절효과를 가질 것이다. Ⅱ. 연구방법 연구대상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울이 비자살적 자해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역기능적 자기평가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서울 소재 4개 대학교의 만 18세 이상 30세 미만, 임의추출된 남녀 대학생 1000명을 연구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연구절차 본 연구의 자료는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방식을 통해 수집한다. 조사는 2021년 9월~10월에 걸쳐서울 소재 4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설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에 앞서 연구 참여 안내문을 읽도록 하여 연구 목적, 비밀보장, 참여 중단 가능 여부 등의 권리에 대하여 알릴 것이며, 미기재 응답이 많거나 불성실하게 응답된 자료는 제외한다. 설문지는 인적사항, 한국판 우울 척도, 한국판 자해기능 평가지, 한국판 역기능적 자기평가 척도 순으로 문항을 구성한다. 측정도구 한국판 자해기능 평가지 본 연구에서는 Lloyd, Kelly와 Hope 등(1997; 권혁진·권석만, 2017, 재인용)이 개발하고 권혁진 외(2017)가 변안하고 타당화한 한국판 자해기능 평가지(The Funcional Assessment of Self-Murilation, FASM)를 통해 비자살적 자해를 측정한다. 본 척도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첫 번째는 비자살적 자해의 방법 및 빈도를 측정하는 7점 리커트 척도 11문항과 치료 여부를 물어보는 문항, 두 번째 부분은 비자살적 자해 행동과 관련된 요인을 측정하는 6문항, 세 번째 부분은 비자살적 자해의 이유 및 목적을 측정하는 4점 리커트 척도 2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판 우울 척도 Radloff(1977; 전겸구·최상진·양병찬, 200자기평가 척도 박새봄 외(2018)가 개발 및 타당화한 한국판 역기능적 자기평가 척도(the Dysfunctional Self-Evaluation Scale, DSES)를 사용하여 참가자의 역기능적 자기평가 정도를 측정한다. 긍정왜곡 자기평가, 부정왜곡 자기평가, 타인비교 자기평가의 3요인으로 구성되며, 각 요인당 5문항씩 5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하는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통계분석을 위해 SPSS(Statistical Package for the Social Science)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을 실시하고자 한다. 첫째, 연구대상의 인구학적 배경 및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한다. 둘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각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한다. 셋째, 연구대상자의 우울과 역기능적 자기평가, 비자살적 자해 행동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분석 및 다중회귀 분석을 실시한다. 넷째, 연구대상자의 우울이 비자살적 자해에 미치는 영향에서 역기능적 자기평가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고, 조절변인인 역기능적 자기평가의 평균을 중심으로 상위 30%, 하위 30%에 해당하는 집단을 확인하여 고·저 집단으로 나누어 각 집단의 조절효과를 검증한다. Ⅲ. 연구의 기대효과 본 연구는 비자살적 자해를 예측하는 주요 요인인 우울이 역기능적 자기평가와 상호 정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되어 역기능적 자기평가가 우울 및 비자살적 자해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된다. 본 연구를 통해 인지과정 중 심리적 부적응을 유발하는 역기능적 자기평가가 실제로 심리적 부적응인 우울과 비자살적 자해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임상 및 상담 장면에서 자기에 대한 적응적이지 않은 인식을 개선하도록 돕는 것이 자살 및 비자살적 자해의 위험을 겪고 있는 대상에게 도움될 수 있는 일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ion)의 타당화 연구. 한국심리학회지: 임상심리연구와 실제, 3(1), 187-205. 김소연, 라영선, 현명호 (2020). 스트레스, 부정 정서 그리고 자기자비가 비자살적 자해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25(5) 891-909. 김정현 (2020). 대학생의 비자살적 자해 유지 경험. 청소년복지연구, 22(4), 117-157. 김인홍, 민경주, 박현경. (2020). 대학생의 문제음주행위, 우울이 비자살적 자해에 미치는 영향. 한국간호과학회 학술대회, (), 232-232. 김지윤, 김성연, 이동훈 (2020). 비자살적 자해의 중단 및 유지집단 간 비교연구: 자해특성과 통합적 이론모델의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2(3), 1095-1124. 김지윤, 이동훈 (2019). 성인의 비자살적 자해 잠재계층유형의 위험요인과 정서 · 행동문제의 관계.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1(4), 1205-1247. 김초롱, 박연수, 장혜인, 이승환 (2017). 비자살적자해와 자살 간의 관계에서 습득된 자살잠재력의 역할: 자살에 대한 대인관계적 심리이론에 기반하여. Anxiety &Mood, 13(2), 60-65. 김초롱, 이승환, 장혜인 (2018). 우울증 환자 집단에서 비자살적자해가 자살시도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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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가족상담 이론을 적용한 영화 의 가족분석 Ⅰ. (2018) 속 가족에 대한 소개 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오컬트/호러 장편 영화로, 주인공 ‘애니 그레이엄’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레이엄 가족에 일어나는 비일상적인 일을 그리고 있다. 애니는 그레이엄 가의 어머니로 남편 스티브, 아들인 피터, 딸인 찰리와 동거 중이며, 어머니 ‘엘렌’은 작중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이기에 영상에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그레이엄 가족의 가계도는 다음과 같다. (나이는 작품에서 제시되지 않음.) 은 가족이라는 집단 안에서 ‘피(유전)를 통해 대물림된 저주’라는 주제를 오컬트 장르의 도식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영화를 통해 밝혀진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악마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단체의 일원인 주인공의 어머니는 ‘남성’의 몸에 악마를 모시기 위해 아들을 이용하려 하였으나, 아들이 자살하여 실패한다. 이루지 못한 계획은 딸(주인공)이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자 딸의 아들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수정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되고, 종교 단체의 개입으로 조장된 여러 비일상적인 사건들은 끝내 한 가정을 파괴하고 끝내 사이비 단체가 계획을 이루도록 만든다. 끝내 모든 가족 구성원이 목숨을 잃고, 애니의 아들만이 악마를 받아 살아남은 채로 영화는 끝난다. 은 사이비 종교에 심취한 어머니가 딸과 그 가족을 이용하고 파괴한 호러/오컬트 장르 영화이나, 영화에서 일어난 비일상적이고 오컬트적인 작용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 ‘원가족(어머니)과의 미해결 과제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가정에까지 관련된 영향을 미쳐’서 가족이 와해되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의 주인공 애니가 원가족에서 어떠한 문제를 겪었는지, 그러한 문제가 현재 주인공의 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상담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Ⅱ. 가족의 문제 주인공 가족의 문제는 내담자와 주인공의 아들이 겪는 (진단 내려지지 않은) 정신증과 갈등이다. 엘렌(어머니)의 죽음에서부터 1주일이 지난 뒤, 피터(아들)은 알러지 증상을 나타내는 찰리(딸)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급하게 차를 몰다가 그만 공교로운 사고로 찰리를 죽게 만든다. 큰 충격을 받은 피터는 동생의 환영을 보고, 동생이 냈던 틱 소리를 환청으로 듣는다. 주인공은 딸의 죽음에 격렬한 슬픔을 느꼈으며, 기존에 서먹하기만 했던 아들(피터)와의 관계를 급속도로 악화시키기 시작하며 결국 ‘(찰리가 죽은 건) 너 때문이다’라는 말을 하며 분노를 터뜨린다. 주인공의 남편은 두 사람의 갈등을 최대한으로 막으려 노력하나, 맞부딪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내의 모습에 결국 아들을 데리고 잠깐 동안 아내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또한 주인공은 지인에게 예전에 앓았던 몽유병이 찰리의 죽음 이후 재발하였음을 털어놓았다. 예전에 몽유병을 앓고 있었을 때 자식들과 자신의 몸에 페인트 시너를 끼얹고 불을 붙이려 하였고, 그 사건 이후 자식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졌다고 고백한다. 밤중 꿈에서 주인공은 무의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한 번 더 고백하게 되는데, 엄마인 엘렌이 강제로 자신이 아이를 가지도록 하였고, 아이는 어떤 방법을 써도 낙태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Ⅲ. 문제의 원인분석 주인공의 아들인 피터가 겪는 문제는 동생의 사망 원인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충격에서 발생하였으나, 어머니가 느끼는 불안이 자녀에게 투사되며 악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어머니로부터 독립하여 가정을 꾸렸으나, 아이를 가지는 과정에 본인의 의견이 없었으니 심리적으로 독립하였다고는 볼 수 없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피터를 자신의 계획을 이룰 매개체, 즉 자살했던 오빠의 역할을 할 사람으로 보았으니 주인공 또한 아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원가족에서 느꼈던 (가족의 사망으로 인해 생긴) 불안감을 투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의 작중에서 동생의 죽음에 충격을 먹은 자식을 돌보는 것은 아버지의 몫이었으며, 주인공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다루기도 버거워한 탓에 자식을 돌보지 못한다. 이러한 특성이 가정에 불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가족이 겪는 문제는 주인공 ‘애니’가 어머니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존재한다. 주인공 애니의 아버지는 우울증이 심해 굶다가 돌아가셨고, 오빠는 조현병을 앓았으며 ‘엄마가 자기 몸에 누굴 넣으려고 했다’며 어머니의 방에서 자살했다. 병리적이고 불안한 가정에서 어머니와 함께 자란 주인공은 어머니가 사망한 뒤에도 그와 긴밀하게 융합되어 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 건강하게 대처하지 못할 정도로 자아분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이고, 원가족과 관련된 이슈와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로 꾸린 핵가족에서 자신의 관계 특성과 불안을 그대로 내보이고 있다. 이러한 불안이 가족 내로 투사되어 가정 내 분위기와 가족 관계가 악화되고, 그러한 환경이 주인공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Ⅳ. 상담목표 본 가정의 상담목표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애니’를 내담자로 둔다.) 1) 내담자의 자아분화 수준을 높여 원가족에서 내려온 불안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한다. 2) 내담자의 핵가족 내 마찰을 줄이고 가족관계를 원활하게 한다. 3) 사망한 가족과 관련하여, 필요하다면 적당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 Ⅴ. 상담과정과 전략 본 분석에서는 상담전략으로 보웬의 다세대 가족상담 이론을 채택하였다. 내담자의 문제가 원가족과 결부되어 있으며, 원가족에서 자라며 지니게 된 특성과 불안이 현 가족에게 투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담자의 원가족이 현 가족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내담자와 내담자 가족 개개인의 자아분화 수준을 높이고, 가족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이를 위해 상담자는 본 분석을 통해 이해한 원가족의 관계 특성과 이로 인한 자아분화 수준,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내담자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내담자 스스로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내담자가 자기 자신의 가족 구조를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하여 상담자는 내담자 원가족의 정보를 수집하여 가계도를 작성할 수 있다. 가계도를 통해 가족 구성원의 특성과 관계양상을 한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내담자가 자신의 원가족 안에서 일어났던 일과 정서적인 흐름을 파악하도록 하고, 내담자가 가지고 있던 불안이 어디에서 기인하였는지 명확하게 하며, 그것이 현 가족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자아분화’에 관한 개념을 설명하여 내담자의 상황을 설명하고, 내담자가 불안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을 보도록 도울 수 있다. 내담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본인의 판단력과 사고력을 활용할 수 있을 때 심리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담자는 원가족에서는 가족이 거듭 사망하였기에, 현 가족에서는 자식의 탄생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기에 일종의 무력감을 느낄 것으로 추정된다. 내담자에게 자아분화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충분한 사고 과정을 거치는 것, 당장의 불안에 휩쓸리지 않는 것 등 높은 자아분화 수준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을 알렸을 때 내담자는 자신의 어떤 행동이 심리적인 고통을 부추겼는지, 또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고통을 해소할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목표를 만드는 것이 내담자의 치료 동기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VI. 이론의 한계 사례에 적용한 다세대 가족상담 이론은 내담자 자신에 대해 성찰하도록 하여 이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불안에 지배당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도록, 또한 원가족이 현 가족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본 이론의 한계는 원가족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사망한 딸과 관련한 애도의 자세에 초점을 맞출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딸의 사망 또한 내담자의 가족 전체에 심리적 상처를 남겼고, 이에 대한 상담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상담 목표를 선택한 이상 상담을 통해 가족을 잃은 상처를 되돌아보는 것은 우선 순위에서 벗어난 일로 보인다. 또한, 가족 구성원 중 일부가 이미 환청과 환각, 몽유병 등 상담으로는 당장 개선되기 힘든 증상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증상 치료를 위해 판단 하에 정신건강의학과 등으로 이관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재희 외. (2018), 부부 및 가족상담, 서울: 학지사. Ari Aster (Director). (2018). Hereditary [Moive]. A24, PalmStar Media. PAGE * MERGEFORMAT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