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문화와 유물

소개

대가야의 성립과 문화와 유물 그리고 대가야 출토물을 통해 본 고고학적 성격과 미술사적 의의에 관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1. 가야사회의 전개

2. 가야의 문화와 유물

본문내용

1. 가야사회의 전개
가야는 일국사가 아니라 다양한 여러 국들을 내부에 포괄하고 있는 복합사(複合史)이다. 그러므로 특정국의 성립, 발전, 소멸을 가야사로 대치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여 가야를 구성한 국 모두의 변화를 종합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야사의 전개과정은 이를 대표하는 맹주국의 교체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가야사회에서의 맹주국은 특정 세력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힘의 우열에 의해 교체되기도 하였다. 때문에 맹주국의 변화를 중심으로 가야사의 전개 과정을 시기 구분해 보면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전기는 3세기말. 4세기 초에서 5세기 초까지이고, 중기는 5세기 초에서 6세기 초, 후기는 6세기 전반에서 6세기 후반까지이다.

(1) 전기(3세기 말,4세기 초~ 5세기 초 : 임나가라(금관가야)중심체제
이 시기는 가야사회가 성립되면서 김해의 금관가야가 연맹체를 이끌어 나간 시기이다. 금관가야가 이렇게 맹주국이 된 것은 그 전신인 구야국이 변한사회에서 가야사회로 전환하는 시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결과이다. 구야국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 볼 수 있다. 하나는 김해 세력이 지정학적은 조건을 최대한 살려 대외교력과 내륙 교역을 통해 경제적 부를 축척하였다는 점이다. 구야국은 중국 군현에서 파견한 사신이 왜로 갈 때 거쳐야 할 중간 기착점이었다. 이는 곧 김해지역이 대외교역의 중심기지였음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김해지역에서 다른 어느곳 보다도 왜계 유물이나 중국계 유물이 다수 나오는 것은 이러한 교역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성동유적과 양동리유적이 주목된다.

다른 하나는 구야국이 내부적으로 지배구조를 정비해 나갔다고 하는 점이다. 처음에는 9간(干)의 칭호를 그대로 사용한 시기이다. 전국 초기에 9간의 칭호를 그대로 사용하였다고 하는 것은 토착세력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하였음을 말해준다. 다음으로 이러한 명칭이 비야하다 하여 9간의 칭호를 보다 아화(雅化)된 명칭으로 고쳤다. 이것은 구야국의 수장의 권력이 9간을 압도하게 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참고자료

· 고고유물로 본 한국고대국가의 형성, 국립중앙박물관, 통천문화사, 1998
· 加耶文化遺蹟 調査 및 整備計劃, 가야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경상북도, 1998
· 伽倻史硏究, 조희승, 사회과학출판사, 1994
· 伽倻史硏究 : 大伽倻의 政治와 文化, 한국고대사연구회, 춘추각, 1995
· 伽倻史, 윤석효, 민족문화사, 1990
· 잃어버린 왕국 대가야, 매일신문특별취재팀, 창해, 2005
· 고분자료로본 대가야 연구, 김세기, 학연문화사, 2003
· 가야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 삼정인쇄공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