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영화평 고담의 지배자 배트맨

소개

배트맨의 사회악적인 모습을 발견 주목한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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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다크나이트를 처음 본 때는, 군 복무중 미 용산기지 영화관에서였다. 본인은 카투사로서 미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같이 일하는 미군들의 입을 통해서, 다크나이트가 미국에서 매우 뜨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것이 이 영화를 관람하게 된 계기였다. 아직 국내에서는 개봉도 되지 않은 때라, 영화에 대한 평은 전혀 접할 수 없었고, 또 자막 없이 영어로 관람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영화에 대해 큰 기대를 갖기보단, 그저 호기심으로 영화를 보러갔던 듯하다. 그렇게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 순간적으로 내 마음을 스쳐간 이미지는 섬뜩함이었다. 대표적인 히어로 영화인 배트맨의 결론은 결국 권선징악이었지만, 나에게는 배트맨과 조커, 선과 악의 모습 어느 쪽에도 내 마음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지 않았고, 영화를 본 후 나중에 여러 번 반복해서 시청하면서 오히려 내 마음속에서 굳어진 건, 우리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 선으로 치장한 지배자들에 대한 반감과, 그들이 만들어 놓은 메트릭스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우리들에 대한 탄식이었다.
일반적인 배트맨 시리즈와 이번 작품과 다른 점은 배트맨이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며, 악당인 조커는 이 점을 잘 파고들고 있다. 즉 조커는 시민들의 공포심을 이용하여, 고담의 밤의 지배자였던 배트맨을 끌어내리고, 자신이 신봉하는 혼돈의 원리로 고담을 통제하려고 한다. 그리고 또 한명의 중요한 인물은 시민들의 새로운 수호자로 등장하는 하비덴트이다. 권선징악이라는 가치를 배트맨과 공유하지만, 법체계 밖에서 활동하는 수호자인 배트맨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을 이용해 고담의 질서를 회복하려하는 개혁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인물은 고든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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