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옥 - 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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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잔치. 처음 책을 받아들고 제목을 보았을 때, 나는 잔치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 수 없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최영미의 작품 ‘서른, 잔치는 끝났다’ 였다. 하지만 책의 첫 장의 넘겨 첫 페이지를 읽어 나가는 순간 두 잔치의 의미는 동떨어지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진보된 편안하고 편리한 생활. 이로 인해 이어져가는 잔치와 잔치의 나날들. 이 책은 그저 오늘하루의 편리함만을 당연히 여기는 우리들에게 경고의 메시지였다.


“실제로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응전략이 그저 ‘신자유주의 분쇄’라는 구호밖에 없다면 그것은 조총을 가진 일제 군대에 맞서 ‘궁궁을을’ 부적을 외우는 짓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인지 한미FTA를 반대하는 경제학자들 가운데 대다수가 세계화는 피할 수 없으며 한미FTA도 언젠가는 체결해야 하지만, 그 속도와 내용이 문제라고 궁색한 반대의 논리를 편다. 실제로 과연 그럴까” P71:3

자립적 민족경제란 외세에 예속되지 않고 자기 힘으로 발전하는 경제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생산의 인적 및 물적 수요를 자체로 보장하며 국가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연계가 완결 되어 독자적 재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또 자기 국민을 위한 경제를 건설하며 자기나라의 자원과 자기 국민의 힘과 기술에 의해 발전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이를 좀 더 구체화한다면, 우선 다방면적이며 종합적인 경제구조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다양한 물질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 허나 지금의 한국경제는 일제의 식민지배로 인해 자생적인 근대화 과정을 거치지 못해 자립적인 경제발전의 토대를 갖추지 못하였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감기를 앓는다는 비유처럼 한국경제는 미국에 의해 철저히 예속되어 있으며 그로인해 한국경제가 기형적이고 불균등한 구조가 되었다. 지금의 한국경제는 철저한 미국의 예속경제로 지금의 경제위기는 당연한 결과이다. 외환위기 이후 국민들 속에서 경제회생대책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고 경제회복은 대통령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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