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대한 잘못된 상식 모음4

소개

우리 역사에 대한 잘못된 상식 모음

목차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백성들이다?
조선시대에도 담배는 어른들만 피웠다?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했다?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대한민국은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이다?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었다?

본문내용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백성들이다?

[선조수정실록]에 따르면 백성 즉, 노비를 비롯한 하층민이라고 한다. 그러나 [선조실록]에는 불이 난 날짜가 다르게 나와 있고 백성이 불태웠다는 내용 또한 없다. 이 외에도 두 책의 내용은 다른 점이 많고, 둘 다 탄탄한 사료를 기초로 편찬되지 못해서 완성도가 높지 않다. 그리고 [선조수정실록]은 서인정권의 이데올로기가 강하게 반영되어있어 두 책의 기록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백성들의 경복궁 방화설은 일제시대를 거치며 정설로 굳어졌으나, 왜군 장수들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방화범은 백성이 아니라 왜군이라고 한다. 경복궁이 누구에 의해 불태워졌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게 누구에 의해서였든, 궁궐을 태운 불길은 지배층의 나태와 무책임을 질타하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담배는 어른들만 피웠다?

조선시대에는 담배만큼은 남녀노소 구별이 없었다. 이는 담배가 약초로 여겨졌기 때문이고, 또한 담배피우기는 성인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표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당시 양반들이 긴 장죽에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불을 붙여줄 종을 필요로 했다. 장죽에 불 붙이는 것이 체면유지가 안된다 하여 어린아이 종, 즉 연동에게 시키는 경우가 많아 이는 아이들의 흡연을 조장한 격이었다. 정조, 정약용, 이옥 같은 애연가들은 담배예찬론을 펼친데 반해 이익, 이수광 등은 담배의 해악을 두루 지적했다고 한다.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했다?

처가살이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 내내, 그리고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오랫동안 지켜졌던 우리 고유의 결혼 풍습이었다. 조선시대 전기 즉, 16세기 까지는 처가살이가 보통이었다. 신사임당 뿐만 아니라 당대의 내로라하는 학자, 관리들이 모두 처가살이를 했고, 이는 우리 고유의 혈족관념이 양계 혈족이었음을 나타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