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2500년의 여행

소개

유교, 2500년의 여행 감상문입니다.
다큐멘터리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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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논어의 한 구절이다. 공자는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말하면서 그 중에서도 인(仁)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제 유교, 2500년의 여행-인(仁)편에 대한 감상문을 쓰면서 인(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다큐멘터리의 오프닝과 함께,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한 유범수씨, 7년간 노부모의 귀저기를 갈아드린 일본의 국회의원 마스조에 요이키에, 그리고 월급의 절반을 부모님께 보내면서 ‘부모님의 키워주신 은혜에 조금이라고 보답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베트남의 여인, 74세의 한 할아버지가 98세의 노모를 데리고 3년간 중국 전역을 여행한 이야기. 이러한 이야기는 현재의 사실들이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몇년전에 나온것을 감안할 때, 현재에도 유교는 우리 동양인의 행동의 바탕이며, 사고의 기초가 되고, 아시아의 안정된 사회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공자는 2500년 전을 살았던 중국인이다. 그의 사상은 장구한 세월동안 전 아시아를 주름잡았지만 21세기 현재에는 그 영향력이 전만 못하다. 이는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소리는 영화에서나 들어봄직한 말이 되었다, 유학은 역사 속에서나 있는 사상이다. 그러나 E․H 카는 ‘역사란 현재의 역사와 과거 사실 사이의 상호 작용이다’라고 그의 책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이 문장에서 역사가라는 한 단어만 뺀다면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상호작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래된 공자의 사상도 현재에서 충분히 살아나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천 수 백 년 전의 성인과 현재의 우리를 엮어주는 중요한 실마리의 하나는 시대상황의 유사점에서 찾을 수 있다. 공자가 인의 사상을 주창하였던 시기는 춘추 전국 시대이다. 이 시대는 기존의 제도들이 무너져 혼란해진 시기였다. 그 때까지 사회를 묶어주던 주나라의 종법제도는 무너지고 사회 지배층의 전횡은 극심했다. 또한 제후간 이익 추구를 위한 전쟁으로 일반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개개인의 도덕성이 상실되었다. 한 마디로 규범이 무너진 아노미 사회가 도래한 것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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