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 설화 속에 나타나는 용의 형상

소개

용과 관련된 설화 가운데 나타나는 용의 모습을 정리한 파일입니다. 직접 문헌을 찾아 기록한것이니 자료 수집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차

1. 수신으로서의 용

2. 미래를 예시해주는 예언자로서의 용

3. 건국 시조의 어버이를 상징하는 용

4. 호국(護國神)과 호법(護法神)으로서의 용

5. 벽사(闢師)의 선신(善神), 적극적인 길상자로서의 용

본문내용

1. 수신으로서의 용.

바다, 강, 샘, 못 등의 물 속에 살면서 물에 관한 모든 일을 주관하는 수신의 역할. 이익(李瀷)의 성호사설(星湖僿設) 천문부에, 비는 용이 성내며 싸울 때 내리고 벼락은 독룡(毒龍)이 놀라 움직일 때, 풍수해는 용이 성날 때 생기므로 임금은 용의 거동에 따라 정사를 근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였다. 용은 초월자적 존재로서 숭배되어 나라에서 민간까지 조화로운 능력에 의지하려 하였다. (용왕제, 용신제)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진평왕 50년에 용의 그림을 그려놓고 비를 비는 화룡제(畵 龍祭)등을 지냈다고 한다. 또 「고려사」에 의하면 고려 현종 12년에 흙으로 용상(龍狀)을 만들어놓고 비를 비는 토룡제(土龍祭)를 지냈다고 하며, 「연려실기술(然藜室記述)」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용신을 위하는 제장(祭場)이 있었다고 한다.

2. 미래를 예시해주는 예언자로서의 용.

「문헌비고」에는 (신라시대 원년 ~ 1914년(숙종40년))까지 용이 29차례 출현했다는 기록이 있다. 용이 출현한 뒤에는 군주의 탄생 혹은 군주가 세상을 떠난 기록, 농사 풍휼 등 국가적 길흉사가 있었다고 한다. 「고려사」에 서해 용왕이 왕건 할아버지인 작제건(作帝建)에게 미래를 알려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삼국유사」「세종실록」「동국여지승람」에 용이 나온 기록은 총 86편에 달하며 예시자의 역할로 묘사된다.

3. 건국 시조의 어버이를 상징.

신화 속에는 수신인 용과 사람의 혼인한다. 이들은 이류교혼(異類交婚)이라 할 수 있다. 국조(國祖)나 군주, 시족조(氏族祖) 등 귀인의 어버이로 나타난다.

참고자료

· 참고문헌 : 겨레고전문학선집 17「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일연․김부식, 리상호 옮김, 보리, 2006.
· 참고문헌 : 동물과 수로 본 우리문화의 상징 세계, 리영순, 훈민,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