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안락사, 리빙윌의 필요성

소개

철학을 공부하거나 자연사, 안락사를 공부하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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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호스피스’는 단순히 간병인이라 생각했다. 환자를 돌보기엔 여의치 않은 환경으로 인해 생긴 직업으로 일종의 고용인 정도라 생각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돌보고 가장 기본이 되는 본능인 대․소변을 도와주는 정도라 생각했다. 하지만 호스피스는 위대한 직업이었다.

호스피스 : 라틴어 hospes(손님)에서 유래. 중세기에 성지 순례자들이 하룻밤을
쉬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 예루살렘 성지 탈환을 위한
십자군 전쟁 당시 많은 부상자들을 호스피스에서 수용하여 수녀들이
치료하였고 부상자들이 이곳에서 임종을 맞게 되면서 호스피스는 임
종을 앞둔 사람들의 안식처라는 의미로 사용

호스피스란 직업을 정확히 알고자 정의를 찾아보았다. 말기환자들이 편안하게 통증 치료를 받으면서 임종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이 직업은 어쩐지 거룩한 느낌을 받았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맹목적인 생명연장으로 웰다잉(well-dying)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원해주는 손길 같았다. 호스피스는 전문의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영양사, 음악치료사,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한 팀을 이루어 다방면으로 호스피스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병실에 들러 해당 환자를 간호하는 일을 한다. 환자뿐만 아니라 남겨지는 가족들의 정신적 안정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직 우리 현실은 예전보다는 좋아졌다고는 해도 호스피스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마치 환자를 포기하고 내팽개친다고 인식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생명연장을 위해 의료기기에 둘러싸여 마지막 가는 길에 가족들에게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냥 떠나는 것은 분명 환자, 가족 모두에게 옳은 일이 아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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