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천사 서양경 작은마을의 봄 감상평

소개

마로천사 서양경 작은 마을의 봄 감상평 입니다.

목차

1. 서양경 감상
2. 마로천사 감상
3. 작은 마을의 봄 감상

본문내용

영화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대한 자세에 따라 영화는 다른 것들을 안겨준다.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면 엔딩크리딧이 올라가는 순간 웃음이 남을 것이며, 생각을 얻고자 하면, 고민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하여 ‘중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얻고자 했으며, 영화는 나에게 ‘중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남겨주었다.
흔히 문화충격(culture shock)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대하여 대응하는 사회의 자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새로운 문화 환경에 대하여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입장, 또다른 하나는 전통을 지킨다는 미명아래 반대하고 배척하는 입장, 이와 같이 다른 두 가지 입장의 대립 속에서 하나의 문화는 그 사회에 자리 잡게 된다.
1902년 청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 역시, ‘영화’라는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의 크고 작은 충돌을 그린다. 그 충돌 속에는 중국 문명으로 대변되는 ‘탄대인’도 있으며 새로운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새로운 문명의 전도사로 대변되는 주인공도 있다.
그러한 새로운 문명과의 접촉을 통하여 우리는 기존의 가치와 새로운 가치가 충돌되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떠한 가치가 더 낫느냐’는 시시비의 문제가 아님에도 많은 이들은 충분히 양립 가능한 가치들을 대립시키고 때론 커다란 충돌을 야기 시키기도 한다. 영화를 도입하는 중국의 모습을 그리는 이 영화도 그러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는, 사진사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영화를 통하여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 주인공의 직업이 사진사라는 것으로 보아, 당시 중국사회는 사진기와 같은 서양문명이 조금씩 보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진기를 두고 ‘ 영혼을 빼앗긴다는 소문이 있어’라든지 ‘ 자신의 얼굴은 자신이 아는데 왜 굳이 사진을 찍어야 하지?’라는 일반 중국인들의 반응을 미루어 볼 때, 당시 사회가 아직은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오해와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