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농무/갈대
- 최초 등록일
- 2008.12.17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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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경림 시인이 쓴 시에 대한 사상과 시의 분석, 시인의 성장배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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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래도 농무를 추는 이들은 제 흥에 겨워 거리로 나선다. 꽹과리를 치고 날라리를 불며 가난으로 얼룩진 그들의 삶의 애환을 표출하는 것이다.
고갯짓을 하고 어깨춤을 추는 동안 비료 값도 안 나오는 농사도, 발버둥 치며 살아가는 것도 다 잊을 수 있다. 가난한 삶의 서러움과 현실의 울분을 호소할 곳이 없다. 농민은 농무를 추며 서러움을 체념하는 것이다. 이 체념의 상태에서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라는 역설적 표현은 ‘체념’과 ‘신명’이 함께 응축되면서 시적 긴장감을 준다. 이 시의 시적 화자가 ‘우리’라고 한 것을 주목하여야 한다. ‘농무’는 농민들, 집단의 정서를 표출하는 ‘마당’이다. 현대사회에서 그 의미가 약화되어가고 있는 ‘농무’를 통하여 농민들의 애환을 표출하였다.
과거의 농무는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였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하였을 뿐 아니라 농사일의 흥을 돋워주지도 못한다. 비료 값도 나오지 않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농무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도 없다. 농민들은 풍요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허탈감’으로 춤을 추고 있다.
신경림은 농민들의 애환이 담긴 농무를 소재로 농촌의 삶의 현장을 조명하였다.
70년대 중반 그는 좀 더 목적의식적인 민중문학의 형식 즉 민요의 가락에 관심을 돌린다. 이 관심은 대략 10여 년쯤 지속되는데, 이 기간 중에 나온 시집이 <새재>(1979) <달 넘세>(1985)와 장편서사시 <남한강>(1987) 연작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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