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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낮은 시선의 시학"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 2
Ⅱ. 본 론 ---------------------------- 3
1) 작가 소개
2) 작품 분석
① 낮은 시선에서 찾은 시적 공간과 인물
② 낮은 곳에서 올려다 본 세상
③ 낮은 시선의 시학
Ⅲ. 결 론 --------------------------- 12
Ⅳ. 참 고 문 헌 ----------------------------------- 13
본문내용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국가론』에서 시인추방론을 제기한 바 있다. 플라톤은 시인, 작가라는 존재를 자신이 그리는 이상속 현실에서 가장 부정적 존재로 보았다. 플라톤이 추구하는 절대적 이상 국가에서 예술이란 대중들이 대상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시인은 이성을 강화해 선을 북돋지 않고, 그림자의 그림자를 모방함으로써 이성을 혼란시킨다는 것이 그가 주장한 시인추방론의 근거이다. 즉, 그는 그가 추구하는 이상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데아를 모방한 현실인 사회를 모방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민들의 현실에 대한 각성은 불필요한 것이었기에, 시민들의 각성을 가능케 할 시인들의 추방론을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플라톤이 생각한 이상 국가는 계급사회였고, 시민들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추구하는 사회는 민주사회이다. 이 민주사회에서 현실을 각성케 하는 시인들은 추방되어야 할 존재가 아닌,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시인은 자신의 시각으로 사회를 이야기 한다. 누구는 서정을 말하고, 누구는 사회를 비판하고, 누구는 소소한 현실을 말한다. 허나 누가 더 현실 참여적이고, 그렇지 못하다는 이유로 시를 평가할 필요는 없다. 그들이 무엇을 말하건, 누구를 말하건 이는 모두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의 모방으로 시인과 독자는 모두 이 모방된 현실을 통해 진실을 보고, 진리를 깨닫는다.
신경림은 현실을 지탄하거나 서글프고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사랑만을 말하지도 않는다. 그의 시는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그들의 땀과 눈물과 함께 삼키는 막걸리 한 사발, 소주 한 잔의 알싸함을 담았다. 그리고 그 알싸함으로 깊은 곳에서 울리는 울음과 한숨소리를 목으로 넘기는 법을 알고 있다. 그런 그의 시는 아름다운 시어들이 아닌, 토속적이고 친숙한 시어들의 향연이다.
60년대의 김수영과 신동엽의 시들이 저항적 성격을 띠면서도 노동 현장과 주체적인 농촌의 현실 등의 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 반해, 신경림의 시는 급격한 시대의 변화 과정에서 희생자로 자리한 농민, 노동자의 구체적 실체를 발견하여 작품에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신경림은 시인이 주체가 되어 저항의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시 속 퍼소나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작품의 작위성을 낮추고 시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특징을 갖는다. 박몽구 . <신경림 시의 서사성과 대화주의> . 語文硏究, Vol.47 No. 2005
시인의 작품 속에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말을 통해 현실을 얘기한다. 시인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인물의 목소리를 통한 현실의 제시는 그 사실성을 높이기에 탁월한 주제의 전달방식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구중서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비평사, 1995
정헌석 <신경림 시연구 -담화 체계를 중심으로>, 한국교육대학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2002
박몽구 <신경림 시의 서사성과 대화주의> . 語文硏究, Vol.47 No. 2005
김연희 <신경림의 민중시향시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3
박명자 <신경림 시 연구 : 서정의 확산과 심화>, 수원대학교 대학원 석사 논문. 1995
박혜숙 <신경림 시의 구조와 담론 연구>, 문학한글, Vol. No.13,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