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위기의 원인과 대안

소개

한국의 인문학의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 원인을 서구근대이분법적 사상으로 거슬러 올라가 찾아보고, 한국적 특성의 원인은 무엇인지 밝혀본다. 그리고 인문학의 위기가 곧 기회이며 위기를 극복할 대안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목차

● 인문학위기의 원인
1)서구근대의 이분법적 사유
2)뒤늦은 한국의 근대화와 신자유주의

●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와 대안

본문내용

   인문학위기의 원인

1)서구근대의 이분법적 사유
한국의 인문학의 위기를 논하기 전에 먼저 검토해야 할 내용이 있다. 바로 서구 근대사상의 이분법적 구조이다. 근대 데카르트를 통해 인간은 ‘생각하는 나’ 곧 이성을 통해서 신에게서 독립할 수 있었고, 인간 주체의 독립은 자연과의 깨끗한 분리를 선언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중세시대만 해도 인간과 자연은 같은 신의 피조물이였기에 인간은 자연속에서 신의 형상을 보았고, 신의 계시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데카르트 이후 인간은 이성을 통해 자연보다 엄연히 우월한 존재가 되었고, 자연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주체의 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동시에 자연은 주체 앞에 선 대상으로써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로 격하되었다.
그렇다면 세계는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되는가? 바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탐구였다. 신에게서 벗어나 이성의 자유를 얻은 학자들은 자연을 탐구의 대상으로써 마음껏 연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실은 ‘과학혁명’이라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 준 것이다.
이로써 인간을 연구하는 것이 인문과학이 되고, 자연을 연구하는 것이 자연과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물론 지금 교육체계에서 과학이라고 불리는 학문이 바로 이 자연과학이며, 인문학의 위기라 할 때 연구되는 대상이 바로 인문과학이 된다.
한편 이러한 서구학문의 눈부신 발전은 산업혁명으로 연결되어 서구근대화의 속도를 가속화시켰으나, 불균형적인 발전을 끌어가게 되었다. 인간과 자연이라는 두 연구 분야 중에서 자연과학에 권위가 실리기 시작한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에 대한 연구는 불분명한 추상적 특성을 지닌 반면에 자연과학은 명확한 과정과 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19세기 실증주의로 연결되어 인문과학의 위기가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 실증주의의 입장에서는 불명확한 학문은 아예 학문의 분야에서 제외하자는 흐름이였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