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딴지 걸기-장자와 노자

소개

강신주교수의 새로운 장자에 대한 성찰
현대사회의 소통의 문제를 장자를 통해 풀어가는 지혜를 맛볼 수 있는 책!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의 이성과 과학을 통한 사고만이 진리인것처럼 여겨지던 모더니즘은 20세기에 들어 맑스와 니체,프로이트를 계기로 도전을 받게 되었다. 이성과 주체가 무너지기 시작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함께 주목을 받게 된 것이 바로 동양사상이고, 그 중에서도 노장사상을 빼놓을 수는 없다.
신자유주의를 통한 무한경쟁사회는 서로 물고 뜯는 출혈이 있는 사회다. 이처럼 인간이 도구화되는 사회 속에서 노장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이야말로 인간의 이기를 멈추고, 자연 속에서 평안함을 얻는 대안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제까지 알고 있던 노장사상의 도(道)에 딴지를 건다.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확연하게 구분하여, 노자사상의 한계점을 분명히 밝히고, 장자사상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노자가 살았던 시기는 중국대륙이 서로 분열되어 전쟁을 일삼던 춘추전국시대였다. 이러한 혼란한 시대에 노자가 사회에 염증을 내며 자연으로 운둔하며 도를 닦았던 것일까? 작가의 말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노자는 적극적으로 국가의 탄생과 멸망에 큰 관심을 두었고, 어떻게 하면 이상적인 통치론을 펼 수 있을지 연구한 것이다. 여기서 노자가 주장한 군주의 통치론이 바로 `무위자연`이다. 전쟁 중에 국가를 세울 때는 강력한 군주의 통치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국가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방법에 있다는 것이다. 군주로써 물질에 욕심이 난다하여 세금을 많이 거두기 시작하면, 민심이 흔들리고 결국 생존의 위협을 느낀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노자가 바라본 역사속의 국가들은 이러한 구조 안에서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노자는 군주에게 더 갖고 싶다면, 오히려 마음을 비우라고 말한다. 욕심을 버리고 오히려 백성에게 베풀게 된다면 백성들은 군주의 은혜에 감사하여 더욱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국가생산력이 늘어나고, 세금이 늘어 군주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된다.

참고자료

· 강신주
· 출판사-김영사
· 지식인 마을6-장자와 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