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와 네트워크 그리고 그 내부 취약성에 대하여

소개

유비쿼터스에 대한 네트워크적 접근 및 교육학적 접근

목차

없음

본문내용

1870년, 유럽이주자들이 미국 옐로우스톤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옐로우스톤에 군집을 이루고 있던 회색늑대의 수는 극감하기 시작했다. 가축에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사슴이나 엘크를 사냥하는 ‘악한’ 이미지였던 회색늑대에 대한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1930년까지 불과 60년 만에 오랜 세월동안 그 지역 생태계의 최종소비자였던 회색늑대는 멸종하였다. 반면 회색늑대의 개체수 감소는 한단계 하위 소비자인 코요테의 급증으로 이어졌고 코요테의 먹이인 들쥐의 감소는 맹금류의 개체 감소를 초래하였다. 뿐만 아니라 회색늑대의 감소는 대형초식동물의 개체수 증가로 이어졌고 이들이 먹이인 초목의 감소로 대지의 황폐화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생태계의 연쇄적 파괴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유비쿼터스에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최근 네트워크와 관련된 첨단의 논문들을 살펴보면 인간의 사회적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형태는 자연계가 형성하는 생태계 및 순환계의 네트워크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2000년 2월 7일 아침 유명 포탈회사 Yahoo!의 미국 데이터센터에서는 초당 1기가비트 이상의 규모로 갑자기 밀어닥친 데이터 패킷으로 인해 라우터 하나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겪었고 사이버 수사관들은 이러한 크래킹을 시도한 인물을 찾기 위해 야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들이 체포한 ‘엄청난’ 크래커는 ‘마피아보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15세의 청소년이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의 범행이 뛰어난 컴퓨터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크래킹 동호회로부터 프로그램을 간단히 다운로드 받아 저지른 일이라는 것이다. 그 프로그램은 스스로 증식하는 웜바이러스의 형태로써 수많은 외부 컴퓨터를 좀비컴퓨터라는 이름으로 감염시키고 마스터의 명령에 따라 동시에 한 서버를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던 것이다.

참고자료

· 1. 노무라총합연구소 저, U-네트워크연구회 역, 2002,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와 시장창조”, 전자신문사
· 2. 노무라총합연구소 저, 박우경 역, 2003,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와 신사회 시스템”, 전자신문사
· 3.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저, 강병남 역, 2002,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동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