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제도의 역사 안에서 바라본 여성 억압과 현대적 해결책에 관한 연구 - 실제 인터뷰를 통하여

소개

우리는 지금까지 이 수업을 통해 여러 종교와 젠더 사이의 관계를 알아 왔고, 각각의 종교가 갖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알아 왔다. 이번에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기독교와 젠더와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발제는 기독교의 교리나 사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기독교 내에서 일어난 여성에 대한 억압과 그에 대한 움직임의 흐름을 중심으로 하되 여성신학은 여성의 현실에서 시작하는 신학이기에 한국이라는 자리에 놓고 한국 기독교의 흐름에 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진행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여성 성직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자 한다.
본 발제를 통해 우리는 보다 현실적인 현장의 모습을 알기 원하며, 이러한 앎을 통해 현장에서의 삶이 변화되기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발제에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여성신학은 현장과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끊임없는 움직임이기에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해결책이 아닌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만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I. 기독교 역사 안에서 바라본 여성 억압(서양을 중심으로)
여성에 대한 억압은 의심할 여지없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억압형태이다. 로즈마리 R. 류터, “그리스도교는 여성혐오의 입장에 서 있는가”,『여성들을 위한 신학』, 이우정 편 , (서울 : 한국신학연구소, 1985) p.251
여성에 대한 억압은 여성을 크게 두 가지 특성을 지닌 존재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첫째는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여성은 악을 가져오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다. 강남순, 『페미니즘과 기독교』,(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8) pp.31-33

목차

들어가는 말
I.기독교 역사 안에서 바라본 여성 억압(서양을 중심으로)
1.구약
2.신약(예수의 삶)
3.고부시대
4.중세시대
5.종교개혁
6.재조명되는 하나님, 예수 그리고 성서
1) 하나님
2) 예수
3) 성서
II.
한국이라는 삶의 자리에서의 여성 신학
1.초기 한국 기독교의 여성
2.한국적 관점에서 재조명되는 하나님, 예수 그리고 성서
1) 하나님
2) 예수
3) 성서
3.한국 교회의 여성 지도력과 성직문제
1) 전도부인
2) 오늘의 마녀, 여성신학자
3) 여성 성직 문제
나오는 말
첨가 자료(여성 성직자와의 만남)

본문내용

우리는 교권을 절대화하는 카톨릭의 반발로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을 본 발제물을 통해서 보았다. 어떠한 것도 기독교 안에서 절대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기독교 안에는 다른 것들은 인정하면서도, 심지어 타종교를 이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절대화된 생각은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는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여성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불어 넣으셨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을 갖고 있는 인간이라면, 비록 가진 것이 없고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여성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귀한 존재이다. 그리고 그 분의 일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존재인 것이다.
◈ 첨가 자료(여성 성직자와의 만남)
1. ‘K’교회는 재적교인 4000명에 출석교인 1000명 학생부 700명 규모의 큰 교회이다. 교역자는 부목사 2명에 심방전도사 6명, 교육전도사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교육전도사는 전원 남성으로서 여성전도사는 한 명도 없는 상태이다. 과거에 있었던 여성 전도사의 경우 남성전도사에 비해서 상태적으로 매우 낮은 사례비를 받았으며, 행사 후에 지급되는 보너스의 경우에도 차등 지급 받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남성의 경우 차량운행과 행사시에 육체노동을 할 수 있으나 여성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이유이다.
여성 심방전도사의 경우 사례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본 발제조가 여성 교역자로서 부당하다고 느꼈다던가 또한 여성 교역자로서 한국 교회에 대해서 바라는 점이 있냐고 물었을 때에 모두 회피하고 그러한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모두 피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현장목회에 있어서 여성 교역자들을 일반적인 한국 교회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하거나 또는 생각해 본적이 없도록 만들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참고자료

· 강남순, 『페미니스트 신학』, 서울 : 한국신학연구소, 2002
· 강남순, 『페미니즘과 기독교』,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8
· 강남순, 『현대여성신학』,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4
· 박순경, 『한국민족과 여성신학의 과제』,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83
· 안상님, 『여성신학 이야기』,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2
· 이선애, 『아시아 종교 속의 여성』, 서울 : 아시아 여성신학자료센타, 1995
· 이우정,『한국 기독교 여성백년의 발자취』, 서울 : 민중사, 1985
· 여성문제 연구소 편, 『여성 종교 생명공동체』전라남도 : 영산 원불교 대학교 출판국, 2000
· 정숙자 외 10인, 『생존과 해방을 향한 여정』, 서울 : 대한기독교서회, 1999
· 한국기독교학회 엮음, 『여성신학과 한국교회』, 충청남도 : 한국신학연구소, 1997
· 로즈마리. R. 류터, 『새 여성, 새 세계』, 손승희 역, 서울 : 현대사상상, 1980
· 바버라 J. 맥해피 지음, 『기독교 전통 속의 여성』, 손승희 역, 서울 :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 쥴리아 칭, 『유교와 기독교』, 변선환 역, 왜관 : 분도출판사, 1994
· 카리 우트리오, 『이브이 역사』, 경기 : 도서출판 자작, 2000